이번 겨울 작업 결산입니다.
BAJA 부문>
1. 진행 상황
- 롤케이지, 파워팩, 암은 모두 제작했으며 결합도 해보고 쇼바도 달아봤습니다. 하지만 너클과 휠까지는 달지 못했습니다.
2. 특별히 신경 쓴 작업 : 파워팩
파워팩은 엔진룸 + 파워트레인 인데 설계도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부분은 엔진과 파워트레인의 얼라인먼트가 정확하게 맞아야 하기 때문에 설계와 제작 모두 심혈을 기울여서 했었는데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동그란 파이프 보다는 각파이프를 더 활용해서 일반 알따기가 아닌 평면따기를 해서 정확하게 작업을 하는 위주로 일을 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파워팩은 또 2부분으로 분리가 됩니다. 설계도를 통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이 파워팩인데 더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란 부분이 분리가 되는 분리형 파워팩입니다. 분리가 되는 이유는 엔진을 꺼낼 때 용이하게 빼기 위함입니다.
제작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계 이미지에 있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분리형 축은 임팩트빔 안에 나사선(탭)을 낸 쇠부싱을 넣고 용접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위층을 쌓고 만들다보니...
이렇게 엔진룸이 완성됐네요.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만큼 기대가 큽니다^^
EV부문>
1. 진행상황
롤케이지는 다 만들었고 암을 반정도 제작했으며 엔진룸은 아직 미완입니다.
암 사진은 따로 찍지를 못 해서 못올렸네요 ㅠㅠ너무 휑해서 바하의 분량에 비해 아쉬워보이긴 합니다;
EV는 모터 수령했으며 바퀴 휠 모두 구입, 그리고 프런트 너클도 설계 완료한 상태 입니다.
바하보다 진행상황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아직 특별하게 신경쓴 파트는 없습니다.
<작업의 작은 팁>
올 겨울은 여러가지 문제가 보였던 것 만큼 그에 대한 해결책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생각해봤습니다.
1. 부싱을 끼워야 하는 자리인데 용접구멍을 메꾸다가 구멍에 이상이 생겼다.
얇은 파이프를 쓰다가 구멍이 많이 뚤려 이를 메꾸기 위해 보강재를 써서 용접을 하다 보니 부싱이 들어갈 자리에 용접의 잔재가 남아있어서 글라인더로 파이프를 반정도 갈고 내부를 다듬은 후에 부싱을 댄 모습입니다.단 부싱이 파이프의 내경에 거의 접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어야 오차가 적습니다.
2. 벤딩을 하는 각도가 너무 커서 파이프가 자꾸 접힌다
경험상 벤딩을 할 때 한번에 30도 이상으로 굽히면 파이프가 너무 접히던 현상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30도 정도 굽혔다가 식히고 다른 부위를 가열한 후에 굽혀본 적도 있지만 별로 신통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니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밀어주면서 벤딩을 하니 큰 각도도 비교적 잘 안 접히면서 잘 해낼 수 있엇습니다.
3. 두 층의 평행을 맞추는 법
바하도 그렇고 EV도 그렇고 롤케이지에는 평행한 두 개 이상의 층이 있습니다. 이 평행은 다음 처럼 아이소핑크(두꺼운 우드락)을 통해 맞췄습니다.
사진에는 아이소핑크 밖에 안보이지만 아이소 핑크 사이에 나무판을 덧대서 높이를 정확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롤케이지와 롤케이지 앞부분을 이어줄 때 인데 롤케이지 또한 평행한 바닥 위에 있다고 가정을 해야 합니다. 현재 작업장에서 가장 평행한 곳은 이 대리석 바닥 입니다.이 점은 여러 작업에서 활용을 할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창의적으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4. 용접자석
용접자석은 겉으로 보기에 직각자석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나 용도는 그 외에도 무궁무진 합니다.
위 그림은 직각인 점을 활용한 부분입니다만 사진에 없는 부분 중에 화살표 끝이 뭉툭한 점을 이용, 45도 또는 135도 각도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 용접자석 입니다. 또한 파이프를 부싱을 이용해 연장할 때 사용할 수도 있으니 그 활용방안은 다음 사항을 통해 얘기해드리겠습니다.
5. 알따기, 주변부분 등을 정말 잘 해놨는데 마지막에 파이프가 짧아서 처음부터 해야 될 것 같을 경우
예를 들어 어려운 벤딩, 그리고 긴 부분을 잘 만들다가 갑자기 1~2센치 정도 짧아서 새로 하기 아까울 때가 있죠. 이럴 땐 그 파이프 프의 내경에 딱 맞는 쇠부싱을 제작해서 끼우고 용접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바하의 롤케이지 뒷 부분이 그랬습니다.
롤케이지를 따로 만들고 서브프레임(파워팩)을 결합하려고 보니 뒷부분의 길이가 많이 모자라서 쇠부싱을 이용해 파이프를 연장했습니다. 이 때 용접자석을 써서 정확히 일직선 상에 놓고 용접을 하면 더 반듯한 모양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이번 겨울 작업 결산과 제가 이번 겨울방학에서 해본 작업 팁이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