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 관광지 산림욕 - 천태산 등산... 금강선 "나도 강태공" |
얼음 녹여낸듯 차고 맑은 물줄기 기암괴석-폭포-숲 잘어우러져 |
▲물한계곡(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물한계곡은 물이 특히 차갑기로 유명하다. 5㎞가 조금 넘을 정도 길이의 계곡은 골이
깊고 물이 맑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에 서늘한 기운에 느껴질 정도다.
주변은 한낮에도 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숲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수박 하나 잘라 먹으면서 유유자적하기에
딱 좋다.
상류로 오를수록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가 어우려져 비경으로 치닫는다.
개망초를 비롯해 패랭이, 범꼬리 등 울긋불긋한 야생화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어느새 옥소폭포, 의용암폭포, 음주암폭포 등에
다다른다. 숲과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과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물한계곡은 특급수로 지정돼 있어 야영과 취사가 일절 금지된다.
계곡 입구에 민박촌이 있고 야영장에선 텐트도 칠 수 있다.
물한계곡의 별미 올갱이국
물한계곡에서 놓치면 아까운 별미는 올갱이국. 다슬기과에 속하는 올갱이를 된장국물에 삶은 것은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하나하나
쏙쏙 속살을 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맑은 올갱이 된장국에 두세가지 시골 반찬을 곁들인 국밥(4000원)은 그 순박한 맛이 정겹다.
물한계곡에 들어가기 전 황간톨게이트 앞에 있는 인터식당(043-742-4525)이 유명하다.
문의 영동군 관리사무소 (043)74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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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론구곡(괴산군 칠성면 갈론리)
굽이굽이 비포장도로를 지나 깊숙히 숨어있는 갈론계곡.
사람의 손길에 아직 닿지않은 호젓한 분위기에 빼어난
자연경관, 거침없이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가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여름이면 계곡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해 아예 바캉스를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면 갈론계곡이 딱이다. 개발이 전혀
안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없지만, 바닥의 조약돌까지
투명하게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을 보면 그 정도 불편쯤이야 싹 잊혀진다.
칠성면에서 괴산수력발전소를 지나 12㎞ 정도 들어가면 갈론마을에 닿는다. 이 마을을 지나면 3㎞ 남짓 갈론구곡의 비경이 펼쳐진다.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을 비롯해,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개구리바위 등 9곡의 기암들과 계곡의 옥빛물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
특히 물이 얕아 아이들이 물장구 치며 놀기에 좋다.
문의 속리산국립공원관리 화양동분소 (043)83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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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 한수화 같은 경치에 나랏님은 전란도 잊고 |
▲수옥폭포(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국사를 잊게할 만큼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 세상사 시름을 한번 잊어볼까.
수옥폭포는 700년전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남하하다가 한폭의 산수화 같은
경치에 반해 폭포 아래에 정자를 짓고 국사를
잠시 잊고 갔다는 전설을 가진 곳이다.
이 수옥정은 세월과 함께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지역 주민들이
팔각정을 다시 만들었다.
봄이면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녹음
짙고 가을 되면 단풍이 지는 골짜기 사이를
누비며 15m 높이에서 쏟아지는 수옥폭포는
더위를 싹 잊게할 정도로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한다.
폭포 인근에는 미끄럼틀 등을 갖춘 수영장이 7월초 개장한다.
조령산 등반코스와 휴양림(043-833-7994)도 가까우며 3만~4만원에 통나무집을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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