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에 관한 궁금증
‘화이트닝’하면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 화이트닝이란 기미나 주근깨 등으로 인해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이를 완화시켜 맑고 환한 피부를 가꾸는 것을 말한다. 또한 각질과 수분 부족 역시 피부톤을 어둡게 만든다. 따라서 멜라닌 색소 억제와 자외선 차단, 수분 공급이 화이트닝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
화이트닝(whitening)과 브라이트닝(brightening)의 차이는?
요즘 화이트닝과 함께 이슈가 되는 것이 ‘브라이트닝(brightening)’인데 이는 화이트닝에 웰빙 개념을 더한 것. 화학적이고 인위적이며 외적인 스킨케어 방법에서 벗어나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피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내적인 케어를 화이트닝과 구별하여 브라이트닝이라 부른다. 이들 모두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꾸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할 때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이트닝 제품은 어느 계절에 바르는 게 가장 좋을까?
일반적으로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이 되면 화이트닝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자외선 중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UVA와 UVB. UVB는 여름에 증가하지만 UVA는 1년 내내 일정하게 방출하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에 대응하도록 한다. 특히 햇살이 점점 따가워지고, 환절기라 각질이 생기기 쉬운 봄철에는 낮 동안의 외출만으로도 피부가 칙칙하게 그을릴 수 있으므로 미백 케어를 꾸준히 해야 한다.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면 정말 얼굴이 하얘질까?
화이트닝 제품은 얼굴의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를 없애주고 그 부분을 본래의 피부색으로 되돌려주는 기능을 가진 제품. 따라서 꾸준히 사용하면 얼굴의 잡티나 색소 침착이 옅어지고 피부가 깨끗해 보인다. 하지만 화이트닝 제품은 자외선에 의해 생긴 색소 침착을 없애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피부색 자체가 하얗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할 것.
화이트닝 제품과 자외선 차단 제품의 차이점은?
자외선 차단 제품은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과 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으로 외출 시 노출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전문 화이트닝 제품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서 본래의 피부색으로 되돌려주는 효과가 있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하고 밤에는 화이트닝 제품을 얼굴 전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 미백 에센스와 크림을 바르고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는 덧바른다.
화이트닝 라인을 모두 써야 할까?
봄이 되면 거의 모든 화장품 브랜드에서 화이트닝 라인이 쏟아져 나온다.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아이크림, 시트 마스크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 가지 라인을 모두 사용하면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부담스러울 때는 자신의 피부 상태와 기호, 사용 패턴에 따라 한두 가지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적으로 피부가 칙칙하거나 예방 차원이라면 스킨, 로션과 같은 기초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빠른 시간 내에 눈에 띄는 효과를 얻고 싶다면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위한 앰플이나 화이트닝 성분이 다량 농축된 에센스, 부분적인 케어를 원한다면 국소 부위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스폿 제품을 추천한다. 건성피부는 리치한 크림 위주로, 지성피부는 에센스나 로션 위주로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단계별로 실천하면 효과 최고! 매일매일 화이트닝 케어
‘자외선 차단’은 기본!
자외선에 노출되어 검게 그을린 피부는 30~60일 정도 지나면 각질화되어 떨어져 나가고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온다. 그러나 노화가 시작되었거나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신진대사가 둔화된 피부는 그을린 상태가 오래가며, 부분적으로 본래 피부색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또 부분적인 잡티가 아니더라도 피부가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가 늘어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이 두꺼워져 전체적으로 안색이 칙칙해지는 것. 외출하기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최소 SPF 15 이상의 제품을 듬뿍 바르는 것이 좋다.
화이트닝의 시작, 완벽한 ‘클렌징’
메이크업과 피지 등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은 깨끗한 피부를 가꾸는 기본. 또 묵은 각질과 피부 보호막이 세안을 통해 씻기면 피부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부가 맑고 촉촉해진다. 세안 전 스팀타월 등으로 모공을 열면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처음부터 찬물을 사용하면 세안제나 비누의 거품이 제대로 일지 않거나 모공 속 피지가 굳을 수 있고, 너무 뜨거운 물은 모공을 활짝 열어 유분이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피부가 땅기거나 거칠어지는 원인이 된다. 세안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피부 타입과 상태에 따라 알맞은 클렌저를 선택해 2중 또는 3중 세안을 한다.
화장품 바르기 전 ‘각질 제거’부터!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된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두껍고 거칠게 마련.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와 각질층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각질층이 피부를 덮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쓰더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피부색도 칙칙해진다. 스크럽이나 필링 제품 등으로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거나 AHA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이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보습’으로 기초공사 꼼꼼히!
각질을 제거했다고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각질 제거 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가 숨을 쉬게 도와야 한다. 스킨, 로션을 충분히 바르고, 모이스처라이저나 트리트먼트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 E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단, 너무 많은 단계의 기초 제품을 사용한 뒤 화이트닝 제품을 바르면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주의한다.
내 피부에 맞는 ‘화이트닝 제품’ 선택
얼굴 전체의 색소 침착을 개선해주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여드름과 같은 상처 부위를 위한 스폿 제품, 제때 탈락하지 못한 각질 세포로 인해 칙칙해진 피부를 맑게 해주는 제품 등 시중에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는데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따라 알맞은 것을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미나 주근깨가 고민이라면 고농축 앰플이나 스폿 제품 등 집중 관리 제품, 지성피부는 스킨, 로션과 에센스를, 건성피부는 크림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민감성 피부는 젖산이나 글리코산 같은 AHA, 레티놀, 비타민 C 등 화이트닝 제품에 들어 있는 주성분에 의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팔 안쪽이나 얼굴 주변에 소량을 테스트한 뒤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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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주일에 1~2번, 화이트닝 팩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팩을 하면 피부가 탱탱해진 느낌과 더불어 피부색이 훨씬 맑아진다. 미백 제품을 사용하고 팩을 하면 피부가 더욱 좋아진다. 야채나 과일, AHA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골라 일주일에 1~2번 팩을 한다. 팩을 한 뒤에는 아스트린젠트를 화장솜에 묻혀 가볍게 두드려 피부를 정돈한다. 냉타월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2. 세럼과 크림으로 영양 공급
자외선은 진피층의 콜라겐을 파괴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기 쉬우므로 피부 내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강화시켜주는 세럼으로 집중 관리해준다. 영양크림에 미백 전용 에센스를 3~4방울 섞어 마사지한다. 마사지는 이마-코, 입-볼-눈-목 순으로 한다. 바른 뒤 따로 닦아낼 필요가 없고 스팀타월을 한 뒤 마사지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자외선을 많이 쬐어 피부가 거칠어졌거나 화끈거릴 때는 에센스를 화장솜에 묻혀 그 부위에 5~10분간 올려둔다.
3. 먹어서 하얘지는 이너 화이트닝
화이트닝에 연관된 가장 중요한 성분인 비타민 C. 피부 공급력으로 볼 때 바르는 것이 먹는 것에 비해 약 20~40배 가량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감귤류나 딸기, 레몬, 양배추, 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으면 피부를 근본적으로 맑게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불안정한 물질이므로 되도록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미백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는 비타민 A, B, E 등이 있는데 제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또 피부 세포의 재생이 원활해야 묵은 각질이나 세포의 전환이 잘 되는데, 비타민 C와 비타민 A(버터, 치즈, 우유, 녹황색 채소)가 함유되어 있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양질의 단백질 등 균형 있는 식습관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규칙적인 생활습관
화이트닝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하루 7시간 이상 푹 자고, 물도 7컵 정도 마시자.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미지근한 물을 가득 받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목욕하는 것도 좋다. 정신적인 피로 역시 피부에 멜라닌 색소 증가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에 의해 색소가 증가되는 상태를 ‘스트레스성 기미 혹은 잡티’라고 하는데,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해소하는 것도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5. 천연 재료를 이용한 홈케어
화이트닝 제품 사용과 더불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과일이나 채소로 하는 천연 팩.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는 파괴되지 않은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미백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