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월)>
1. 오전시간에 자주 함께 움직이는 동생들 부축여 공부법 특강을 들었다.
현실을 직시하는 말말말.... 모르는 것들에 아하~~~
교육성취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말에 긍정&부정...
다르게 태어난 각자의 삶에 공부란 왜 해야하는지 강의내용들에 공감하는 시간이 새로웠다.
2. 큰 아이가 오늘부터 도시락을 두끼 다 싸가는 날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생활이 힘든지 입술이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기는등 난리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기를....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싫은내색 하지 않으려 애쓰며
두끼 도시락을 챙겨줬다. 내일부턴 또 반찬 뭘 싸야할지 고민이다.
3. 아이가 드디어 자신의 의지로 사설독서실에서 공부한다며 등록을 했다.
그동안 내품에서 내의지대로 움직였던 아이인데....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는것 같아 안심도 되고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이 된 느낌이다.
<6월 24일(일)>
1. 오늘 그동안 나만을 위한 가방을 만들어주시기로 한 분을 만났다.
처음 본 느김부터 나랑 비슷할것 같던 분이었는데 만난지 얼마 안되서 그분의
생각하시는 모든 것들이 맘에 들었다. 참 좋은 분을 만나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2. 아이가 새벽부터 시립도서관에 공부하러 간다며 작정을 한다.
오픈전에 데려다주느라 서두른 일욜 아침이다. 고생한 보람이 있듯 집중하면 좋을텐데...
열심히 도시락싸서 갖다주니 맘에 안들었는지 잠시 표정관리 안된점, 오후에 공부안될것
같다며 집에 오고 싶다는 말에 일순간 무너지는 허탈감....자기전에 오늘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열심히 지냈노라고 애썼다며 속에 없는 말로 칭찬해줬다.
3. 그동안 묵은지 먹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김치를 담궜다.
맛이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아이들이 매번 할머니 김치가 맛있다는 말을 뒤엎을수 있을지...
<6월 23일(토)>
1. 엄마가 전화하셨다. 농사지은거 갖다먹어야하는데 왜 이리 안오냐구하신다.
보름전에 갔다왔는데...
농사지으신 양식이 문제가 아니라 보고싶으신게 속마음이신것같다.
그걸 알면서도.. . 많이남아있다며 사양하는 자식이 서운했을것이다.
엄마! 미안 담주는 꼭 갈께요...라고 마음속으로 뉘우친다.
2. 도서관에서 책읽는데 너무 졸렸다.
날씨도 덥다. 시험때가 다가오니 도서관 자리가 꽉찼다.
빈자리 찾아앉았는데 왜 이리 잠이 오는지...정신차리고 잠을 물리치려고
애썼다.
3. 동생이 계속 힘든 일이 생겨 내가 도와줘야 할것 같다.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는 일이지만... 속상하다.
4. 오늘 만나기로 한 선생님이 바쁘신지 연락이 늦게 왔다.
다음에 만나야 할 것 같다고.... 괜찮다고 했다.
감사하다는 선생님의 인사가 더 기분좋았다.
5. 친구랑 일요일에 약속을 했는데 아들이 다리를 다쳐서 깁스하느라
약속이 취소됐다. 얼마나 다쳤길래 수술까지 해야하는지 걱정이 되었다.
<6월 22일(금)>
1. 카페에 들어와 우연히 검색수를 보니 헉~~왜 그랬을까요?
70회가 넘었길래 순간 놀랐습니다. 유령들이 많은건가...
이 카페가 누구나 볼수 있는 카페라서 그런가...느낌쓰기가 두려워졌습니다.
2. 운전하면서 남편이 잘 부르는 노래가 나왔어요. 생각나 운전중 문자했더니
동문서답입니다. 참 감정표현 안하는 사람...그래도 내편이려니 이해해야죠.
3. 몇주간 교육받았던 것 마지막 수료하는 날이었습니다. 자꾸만 쌓여가는 수료증들에게
생명력을 불어줘야하지 않을까 내내 그 수료증이 오늘은 부담스러운 날이었습니다.
4.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오늘은 부담없는 좋은 금요일인데....힘들었습니다. 집에 빨리 가고픈 마음에 더
힘들었나봅니다. 오늘은 '집'이 주는 안식을 새삼 느껴보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5. 둘째아이가 도서관에 갔습니다. 열심히 하고자하는 마음이 기특합니다.
나중에라도 결과에 너무 치중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해봅니다.
그냥 인정하고 노력하는 자세에 칭찬해줘야겠습니다.
<6월 21일(목)>
1. 내가 목욜마다 가는곳에 같이가는 사람이 펑크를 냈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빠바박~~
나랑 뜻이 맞을것 같은 사람들한테 함께가자고 벙개했다. 다들 호응해주니 기분좋고
친구되어주니 고맙기도 하고 인정해주니 행복한 마음에 맛있는 점심을 샀다.
사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들이다.
2.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힘든지 하고자하던 계획에서 이탈하여 영화보자고 조른다.
그래도 도움되어야하니 고민하다 인권영화 몇편을 보고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아이들 마음을 읽어주니 기분 좋았고 웃는 얼굴로 헤어지며 기말시험 잘 치르고 만나기로
했다. 아이고 이제부터 당분간 힘들어질 중딩들이 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3.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더웠다. 여기도 저기도 정말 덥다.
이열치열해야할것 같다. 이 정도는 견뎌야 여름이지하며 나를 달랜다.
4. 큰 아이가 밤에 들어오면서 엄마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문자왔다.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더 특별한 떡볶이! 더 맛있다고 얘기는 못했지만 미소로~^*^~
<6월 20일(수)>
1. 매일 똑같은 시간과 똑같은 틀에 따라 공부하는 학원시스템에 염증을 느꼈을까.
혼자해보겠다는 말에 아이를 믿는다해도 불안감은 떨칠수 없었는데...
오늘아침도 도서관에가서 공부하겠다며 밤 10시반에 데리러 와달라는 말이 고맙기도하고
혼자서 열심히하겠다는 아이의 의지가 기특했습니다.
2. 지방에 있는 울남편에게 힘이되는 좋은글을 보냈는데...답변이 없네요.
아침부터 많이 바쁘긴할텐데 알면서도 기다려집니다.
멀리있어도 공감하고 있다는걸 확인하고픈거겠죠.
3. 오늘 수업하는 아이들이 어려서인지 저한테 척척 달라붙습니다. 스킨쉽이죠.
서로 통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이 더 이쁩니다.
4. 고학년 수업중 한 아이가 몸이 아프다며 누웠습니다. 뭐라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만큼이라도 쉬고 싶은 그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전 같으면 수업중에 버릇없게 어디누우냐고 한마디 했겠죠.
저도 참고 이해해야 하는 걸 배웁니다.
5. 큰 아이가 디자인 공부하면서 완성한 그림을 문자로 보내왔습니다.
주제정하면서 아이디어내서 스케치하고 색칠하기까지 그 고충을 알기에 너무 소중했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껴야할텐데.... 거기다 철학적인 사고가 담겨있기를
엄마로서 조심스럽게 또 욕심부려보며 한마디 더합니다. 그래야 성장한다고 또 한마디
더하면서요. 잘하고 있는건지...중심잡기가 어렵습니다.
< 6월 19일(화)>
1. 아침에 해오름으로 오는 시간이 좋습니다. 버스좌석도 넉넉하니 자리앉을 고민도 안해도
되고 모자라는 잠을 푹 자고 일어나니 내릴때가 다가왔습니다. 기분좋은 하루가 시작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었습니다.
2. 버스에서 내리고보니 너무 일찍 도착했네요. 무얼하면 될까... 아직 주변지리를 잘 모르니
래미안이라는 아파트로 지름길이거라는 예상을 해보며 질러가보았습니다.
쉴곳을 찾았습니다. 베이커리에 들러 차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기분도
괜찮았습니다.
3. 나를 찾아가는 여행!
애니어그램 두번째시간, 어느정도 1번유형에 가까운것 같다라고 정리했지만....
아닌것에 몰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며 의심도 해봅니다. 어쨌든 나를 돌아보는 성찰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4. 어제 영화를 함께보았던 친구가 머리가 계속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다네요. 저도 계속 속이
안좋아 아침에 약을 사먹었는데 이해하기 힘든, 감당하기 힘든 영화였을까요?
괜시리 같이가고자 했던 나의 행동땜시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수업후 놀 생각으로만 의견을 모으느라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화가 났습니다.
수업중에는 집중을 해야 하는데 원칙을 지키지 않는 아이들을 대하면서 내 목소리만
커졌습니다. 끝나고 목이 또 잠겼습니다. 조심하라는 의사의 말이 있었기에
늘 신경쓰입니다.
잘 노는것도 충전이니 아이들 입장이 되어보려고 애썼습니다.
첫댓글 이제 산에 가서 산수국을 보면 샘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오늘 교실에서 보여주신 청보랏빛 산수국이 참 예뻤습니다^^*
탐라산수국을 다시보고픈데 언제 실현될지...
이 산수국을 발견할때 함께했던 이들이 보고싶어지네요.
무슨 영화였을까요? 궁금궁금~~ 저는 최근에 내 아내의 모든 것, 맨인블랙3, 후궁을 봤는데 첫 번째게 가장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쌤 참 이쁘세요~ 쌍꺼풀도, 계란형 얼굴도 참으로 부럽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라는 영화입니다. 제목이 주는 숨어있는 코드가 많이 들어있는 영화라 최면에 빠지는듯해 헤어나기 힘든영화였어요. 저는 영화에 나오는 멜랑콜리와 관계된 그림들이 뜻하는바가 있다기에 봤지만...
보여주신 신문기사도 참 인상적이었어요~과자나 술을 만들 때도 음악을 들려준다는 기사~~~
그럴진대 하루하루 꿈을 먹고 사는 아이들에게도 들려지는 언어에 좀 신경써야겠단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말의힘이 중요함을 느껴봅니다.
와우, 참 진지하면서도 품격있에 나눔이 일어나고 있었군요. 참 보기 좋은 장면입니다. 귀한 샘들 만나서 참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