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코디] ● 옷 잘입는 코디 컬렉션 ●

[이뿌니 ™]

올 잘 입는 사람과 옷 못 입는 사람은 코디 감각뿐만 아니라 쇼핑법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트렌디한 아이템도 적절히 소화하는 옷 잘 입는 멋쟁이와
늘 입는 아이템만 고집하는 옷 못 입는 사람의 한판 대결.
그 쇼핑 현장에서 잡은 미묘하지만 큰 한끝 차이.

베이식한 아이템이라도 튀는 소품과 매치해요 한정연(21·학생) 슬림한 다리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부츠컷 팬츠에 최고의 유행 아이템인 오프 숄더 블라우스를 매치한 섹시한 멋쟁이. 하나를 골라도 디테일이 돋보이는 특이한 아이템을 골라 스타일리시하게 입는다. 주로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 옷을 즐겨 입는 편. 유행 옷을 고를 때는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돋보이는 것으로, 베이식한 아이템을 고를 땐 모자나 벨트 등의 소품을 함께 구입해 코디하는 게 비결. 워싱 데님 스커트 + 니트 + 벨트 아무런 장식이나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니트지만 비즈 장식 벨트와 스팽글 장식 숄더백을 더하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yam 제품] 9부 바지 + 티셔츠 + 모자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톤온톤 배색의 9부 바지와 정장 느낌의 심플한 스판 티셔츠에 얇은 벨트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구찌풍 모자를 푹 눌러 쓴다면 진짜 멋쟁이 코디. [yam 제품]

사도 늘 똑같은 아이템, 옷 입는 게 고민돼요 박혜경(21·프리랜서) 오늘 청바지에 셔츠. 최근 트레이닝 바지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티셔츠말고는 마땅히 코디할 아이템이 없는 등 활용도가 떨어져 옷장에 처박아두게 되었다.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유행 아이템에 민감해지기는 하지만 늘 사고 나서 후회. 결국에는 늘 사던 티셔츠나 셔츠 등의 아이템만 구입하게 된다. 가을이 되면 가장 사고 싶은 아이템은 레이스 장식의 로맨틱한 상의. 9부 바지 + 티셔츠 9부 바지와 동색 계열의 티셔츠 매치. 게다가 올가을 유행하는 레이스 장식 티셔츠는 9부 바지보다는 부츠컷 디자인의 데님 팬츠에 매치하면 더 세련된 느낌일 듯. [yam 제품] 화이트 스커트+ 니트 여름 느낌 화이트 데님 스커트에 허리를 조이는 니트의 매치가 지극히 평범해 보인다. [yam 제품]

Yes 정반대 믹싱
평소 즐겨 입는 옷과의 매치를 고려하되, 상의든 하의든 둘 중 하나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구입해야 다양한 믹싱이 가능하다.

No 결국 똑같은 코디네이션
평소 즐겨 입는 아이템의 개수가 3개 이상이라면 더 이상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쇼핑을 많이 하긴 했지만 어떻게 코디해도 결국 비슷해 보여서 옷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Yes 멋을 더하는 소품 매치
심플한 아이템을 즐겨 입더라도 옷을 못 입는다고 말할 수 없다. 진짜 옷 잘 입는 사람은 오히려 심플한 아이템을 멋스럽게 소화해낸다. 그 비결은 벨트나 모자 등의 소품을 적절히 활용해 멋을 더하기 때문.

No 튀는 아이템, 소품 생략
옷은 많아도 소품 사는 데는 돈을 아끼고 옷장 문 열어봐도 매치할 만한 소품 하나 눈에 띄지 않는다면 진짜 멋쟁이가 될 수 없다. 프린트가 현란한 트렌디한 아이템을 고르는 데만 신경쓰지 말고 가지고 있는 옷에 표정을 더하는 소품 활용법에 눈을 뜰 것.

Yes 튀는 컬러로 포인트 주기
트레이닝 느낌 면 스커트에 면 점퍼를 매치하더라도 상·하의 중 하나는 튀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로고 프린트가 시선을 모으거나 원색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을 골라 밋밋한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

No 상·하의 모두 평범 그 자체
유행도 지난 여름 느낌의 화이트 스커트.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긴 하지만 가을에 유행할 톤다운된 에스닉한 상의와는 잘 매치되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아이템도 셔츠가 대부분이라 결국 코디하면 밋밋해진다.

→ 착각 1 트렌디한 아이템이 최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게 마련. 자신이 베이식한 아이템을 소화해내는 멋쟁이인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튀게 매치하는 것이 어울리는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디한 아이템이라고 무조건 잘 어울리는 건 아니다.

→ 착각 2 옷은 많을수록 활용도가 높다
많이 사도 늘 비슷한 옷뿐이라면 오히려 활용도는 떨어진다. 옷장만 차지하고 있는 비슷비슷한 옷들 때문에 많이 사긴 했지만 늘 옷이 없어 보인다.

→ 착각 3 꼭 그래야 한다는 스타일 고집
쇼핑에는 왕도가 있지만 꼭 그래야 한다, 이래야 한다는 식의 똑 부러진 결론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기보다는 작은 아이템에서부터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건 안 어울릴 거야라고 미리 판단내리지 말고 친구나 주변의 조언을 많이 듣고 스타일을 변화시켜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