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 : 권순우, 김래영, 박은솔, 오상훈, 이성재, 임성묵, 전민호, 함지식
* 회기목표 : 우리 가족을 돌아보아요.(자기인식)
* 회기과정 : 대표선출, 이야기 나누기, 저녁식사, 우리 가족에 대하여 알아보기
* 대표선출
- 후보추천: 오상훈, 김래영, 박은솔
- 유세하기
: OO잘 돌봐주겠습니다.
싫어요. 반장 안해. 진짜로 안해.
열심히 OO이를 안 때리고 남자친구 여자친구로 잘 보살피겠습니다.
- 투표: 오상훈(2), 김래영(1), 박은솔(3), 기권(1)
- 박은솔 대표, 오상훈 부대표
- 감사인사
: 감사합니다. 친구들 열심히 할께요. 희생과 봉사.
노력하고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기. 친하게 지내기
++
비밀투표를 위해 한 분씩 앞으로 나와서 몰래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초기의 긴장감이 사라진 듯, 입으로 이름을 말하면서 ‘아차!’합니다.
첫 번째는 다른 분들의 투표가 끝나고, 기회를 다시 한 번 드렸고, 두 번째는 무효표로 처리하였습니다.
* 이야기 나누기
- 저는 오늘 제과 제빵을 가져왔는데, 재미있었고, 기도제목 말해도 되요? 저는 이번에 학생회에서 소풍을 가는데 잘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소풍가서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드리고,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 드릴 거에요. 오늘 교회 가서 좋아요. 월요일 날 삼촌 병원에 갔다 왔어요. 장염에 걸려서 상태가 안 좋아요. 빨리 놀러 갔으면 좋겠어요.
- 목요일에는 방과 후 학교에서 핸드벨 했어요. 통! 일요일에는 축구도 하고, 엄마랑 OO이랑 나랑 셋이서, 동물도 보고, 놀이기구도 타고, 점핑 타고, 그 다음에 밥하고 고기 먹었어요. 간식 추러스 먹고, 리프트도 탔어요. 그 다음에 월요일 날은 석가탄신일이잖아요. 엄마는 절에 가고요. 아빠랑 저랑 상현이랑 잠실롯데마트도 가고, 갔다가 지하철 타고, 경찰병원 역에 3호선을 타고 도곡역에서 분당선을 갈아타고, 모란역에 8호선을 갈아타고, 가락시장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 고속터미널에서 7호선을 갈아타고, 군자역에 내려서 5호선 갈아타고, 천호역에서 8호선을 갈아타고, 가락시장역에 내려서 버스타고 집에 왔어요. 금요일이라 제과제빵 했어요. OO, OO, OO도 봤고, 도서실에서 책도 봤어요.
- 학교에 조회도 하고, 도움실에서 수학시간에 계산박사 문제 풀었어요. 국어시간에 도서출판사 서덕책도 보고, 점심시간에 날치알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깍두기, 요구르트, 유부국이랑 먹었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뛰기도 했어요. 영어시간에 알파벳도 하고, 종이접기도 하고, 종례도 했어요. OOO 좋아요. 제과제빵 안 하고, 피자도 만들고, 핸드폰.
초록마을도 가고, 일도 하고, 휴지도 나눠주고, 일했어요. 주스도 먹고, 빵도 먹고, 집에 왔어요. 옷 갈아입고, 자기결정 왔어요.
- 수요일은 관광버스를 타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설악 벨리펜션에 가서 캠프를 했습니다. 대포항에 가서 물미역을 보았습니다. 강원도 속초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속초 해수욕장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모래놀이를 했습니다. 오색에 산책을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속초 엑스포에 가서 발로 걸었습니다. 옷이 젖었습니다. 선크림을 발랐습니다. 배구 구경을 했습니다. 샤워를 했습니다. 저녁에는 맛있는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바비큐 파티를 하고 삼겹살을 구워서 먹었습니다. 이를 닦고 잠을 잤습니다. 목요일은 양양 낙산사에 가서 진달래 꽃을 보았습니다. 약수터에 가서 물을 마셨습니다. 영금정에 가서 바다를 보았습니다. 계단으로 올라 갔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산채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맛있는 한우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노래방에 가서 무조건 노래를 불렀습니다.
금요일은 에버랜드에 가서 지구마을, 회전목마, 비룡열차, 페스티발 기차를 탔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물개쇼를 보았습니다. OOO, OOO, OOO, OOO 선생님이랑 갔습니다. 음료수를 사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 양로원에 갔다가 늦었어요. 식사하느라 늦었어요. 국만 드느라고, 무국 늦었어요. 집에 오느라 늦었어요. 다했어요.
- 잘 지냈어요. 집에서 텔레비전 보는 게 좋아요. 이야기쇼 두드림, 개그 콘서트, 사마귀 유치원, 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KBS 2 TV. 학교에서 1학년 2반 교실에서 OOO 선생님하고 미술, 동그라미, 빨대 했어요. 밥, 고구마 맛탕, 배추김치, 육개장, 체육시간에 OOO 선생님하고 공 던지기 했어요.
- OO가 남의 신발을 자꾸 풀어. 그러면 OO이 싫어. 나 엄마한테 말한다고, 나 신발 풀었다고 엄마한테 말 할 거야. OO 말 안 들어서 벌 서야 해요. 자꾸 자꾸 책상 두드려요. OO이 교실에서 자꾸 칠판 두드려. 명수가 책상을 두드려. 그래서 화났어요. 속생해. 자꾸자꾸 말 안 들어서 벌서야 돼.
* 저녁식사
뚝배기 불고기 5, 떡만두 1, 김치전골 1
++지난 주 중국집이 아닌 밥집에서 식사한 것이 괜찮았습니다.
익숙함과 제한된 기회제공이 중국집 식사로 국한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여자분들이 먼저 밥을 먹자고 합니다.
장애로 인하여 선택과 결정의 기회가 제공되지 못한 환경에 대한 도전은
처음엔 쓰지만, 결국엔 달아집니다.
팬티하나를 입는 과정, 새로운 음식을 하나 먹는 과정, 매일 반복하는 대소변의 과정도
행동을 형성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기결정의 선택을 위해서 다양한 경험의 기회 제공이 필요합니다.
* 우리 가족을 돌아보아요.
● 가족: 조부모, 부모, 자녀 등 사랑으로 맺어진 공동체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생겨난 아들, 딸, 손자, 손녀 등 가까운 혈육들로 이루어진 집단)
● 자신이 생각하는 가족은?
- 엄마, 아빠,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큰엄마, 큰아빠, OO언니, 형부, OO이, 고모
- 친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 엄마, 아빠, 고모할머니, 할아버지, 외삼촌, 외숙모, 삼촌, 조카 2명
- 엄마, 아빠, OO
- 엄마, 아빠, 동생, 친할머니, 외할머니, 작은 엄마, 작은 아빠, 외숙모, 사촌동생,
사촌형, 안양고모, 군포이모, 야탑 할아버지, 삼촌
- 엄마, 아빠
- 엄마, 아빠, 민호, 동생, 고모, 고모부, 삼촌
- 할아버지, 할머니, 수민누나, 고모, 동생, 삼촌, 외삼촌, 이모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
가족지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엄마가 대부분 1순위이고, 자신과 함께 거주하거나 자신에게 의미있고 따뜻한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가장 의미있는 존재로 대부분 느끼고 있었습니다.
조부모님의 존함과 나이, 특성은 거의 대부분 모르고 있었고, 부모님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나이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형제의 삶에 대한 부분도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
장애인에 대한 편견만큼 한부모, 재혼, 입양, 다문화 등 여러 가족의 형태가 있음에도 사전적 의미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한 참여자분들이 이야기하는 가족의 범위는 혈연보다 정서적인 부분이 먼저 였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 주는 사람이 리더로 선출되는 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부모이면서 참여자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을 반성하고, 가족 관계성의 본질에 대하여 참여자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공감하려 노력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