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1일차 신도림역에서 7시30분에 순조롭게 출발은 했는데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네요. 서해고속로에 차가 그냥 서있다고 ~~ 온통 빨강으로 물들었네요. 그리하여 일정에 있던 신두리해변은 상상으로만 가보고 장장 6시간 걸려 안면도 꽃지바다회집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
다음날 5월 5일 2일차 새벽에 준비해놓은 바지락탕을 먹고 가의도로 출발 추적추적 비가 내려 기분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배를 타고 30분 걸려 가의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니 옷이 다 젓고 걷기가 힘들어 12시에 예약 해놓은 식당에 전화하여 비바람를 피하기로 했다.
식당이그냥 가정집이었네요. 다른팀이 거실에서 식사하는동안 방한칸을 내어주시어 17명이 시골집 방 한칸에 있으려니 답답해 커피숍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커피숍으로 이동하여 따뜻한 차 한잔씩 마시며 점심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는데 ~~~~~~~~~~~
커피숍 주인이 오늘 여기머무르기로 했냐 묻는다. 2시5분배로 나간다고 했더니 이렇게 비바람불면 풍랑주의보가 내려 배가 안 올수도 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
커피숍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2시배가 오길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점심먹으며 신경이 날카로워 졌다 , 다먹고나니 주인이 통화를 하며 스피커폰으로 들려주는데 1시정도가 되봐야 배가오는지 알수가 있다는 묘한 말을 한다.
봉지커피 한잔씩 하며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드디어 1시30분 풍랑주의보가 내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연락이 오니 내일 출근해야 하는사람들은 난리가 났고 전화를 하고 어버이날을 앞두고 집안행사등등 취소하고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아무준비도없이 들어온 가의도라는섬에 발이 묶였다.~~~~~~~~~~
17명이라는 대 인원이 가방을 버스에 두고왔기에 아무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하루를 지내려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식사는 점심먹었던 곳으로 부탁을 드리니 해결되었고 ~ 숙소는 새로지어 자기네가 살집 커피숍 2층 커피숍과 가의도펜션을 운영하는분인데 다음날 살림살이가 들어오는 아무것도 없는 텅빈곳이지만 자기가 살집을 감사하게도 저렴하게 내주어 하루를 묵을수 있었다. 긴긴 하루의 여정이 시작 ~
너분마루야유회는 생각지도 못했던 풍랑주의보로 인하여 배가 뜨지 않아 웃지 못할 2박 3일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함께 해주신 우리 회원님들 마음고생하셨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