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살인의 추억 원작 "날 보러와요" 라는 연극을 봤습니다.
사실 저는 초등학교 때 어린이 연극 두세번 본게 고작이었기에-_-;
연극을 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전반적인 내용 전개는 영화와 비슷했는데
역할 비중이나 배역에 약간씩 차이가 있더라구요..
영화와 연극.
무엇이 더 재밌고 낫고를 떠나서
그날 저는 연극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영화 보면서도 많이 웃기는 했지만
연극을 볼때는 정말 내내 웃기만 한것 같아요.
재미있기도 하고 생생하기도 하고..
배우들과 같이 호흡한다는 것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어요.
"연극이란 배우의 의식"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연극을 위해서는 작가,연출가,기획자,스태프 등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배우가 없다면 이들의 존재가치는 없다는 것이죠.
그만큼 연극은 배우를 주체로 형성되는 예술 장르같아요.
배우들의 기량에 의해서 그 연극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연극을 보러 간 이유는 보고 즐기는게 목적이 아니라
제가 앞으로 하게 될 일 때문에 보러 간 거였는데
저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었어요^^;
어쨌든 연극의 매력을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수확을 가져다 준 셈이기에 정말 즐거웠답니다ㅎㅎ
"살인의 추억"을 영화로 보신 분들은
연극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을거에요~
꼭 보세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