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금기 크리스찬과 소금같은 크리스찬
성경 : 마태복음 5:13-16
말씀 : 권수영목사(연세대 상담학 교수)
십여년전에는 윗사람이 아랫사람더러 "너 밥 먹었니?" 아랫사람은 윗사람께 " 진지 잡수셨습니까?"라고 인사를 했다.
지금은 먹을 것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서 그런지 이렇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
요즈음은 건강을 생각해서 음식을 먹지 말라고 말한다.
저지방, 무설탕, 저염식사가 권장되고 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현대인은 건강을 위해 소금을 기피하는데 이것을 생각하면 요즈음 소금기 있는 크리스찬을 세상사람들이 기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00년 전엔 소금기 있는 크리스찬은 어떤 의미였을까?
예수님 당시의 소금의 기능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소금은 뭐니 뭐니 해도 짠 맛이다.
조미료의 맛의 기능이 먼저이다.
둘째, 음식을 보존하는 방부제 역할을 했다.
셋째,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인데 밭 농사를 지을 때 화학비료가 없어서 소금을 뿌려 잡초를 억제하기도 하였다.
세번째 기능에 대하여 생각해 볼려고 한다.
인류 최초의 직업은 무엇일까?
신학교에서 대학생들은 백수라고 한다.
놀면서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엔 아담을 하나님께서는 동산지기로 쓰셨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도 농사와 땅의 비유가 많았다.
예수님은 땀방울이 송송 맺힌 얼굴이 상상된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마리아에게 처음 나타났을 때 마리아는 동산지기인줄로 착각을 하였으니 일리있는 생각이다.
세상의 소금에서 세상을 땅으로 생각해 보면 땅에서의 소금을 생각할 수 있다.
토양의 질을 깨끗게 하는 소금의 역할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요구를 하고 계신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며 깨끗게 하는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어느 젊은 청년이 많은 교회에서 특이한 교회의 정의를 한 것을 들은적 있다.
교회란 미사일 발사대라는 것이다.
교회라는 것이 발사대에서 성령충만해서 세상 밖에서 터져야 한다는 의미란다.
그러나 요즈음은 교회에서 터져 자폭한다고도 한다.
소금이 땅에서 소용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나만을 위해서는 필요가 없다.
세상에 등지면 안된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살아가는 것이 소금 같은 것이다.
소금기 있는 크리스찬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소금기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이다.
자만하는 사람이다.
교회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영적인 교만으로 세상이 기피할 수도 있다.
세상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
소금같은 크리스찬이란 어떤 음식이든 소금이 들어 갔는지 안들어 갔는지 모를 정도가 되어야 그 음식이 진짜 맛을 낸다.
자신을 숨기고 교회를 변화시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우리 사회에 소금기 있는 크리스찬이 많은데 소금같은 크리스찬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자신을 철저히 숨기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소금과 같은 성도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