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들은 국내나 해외여행을 떠날 때 여행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들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즐거운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검진 받아야 한다. 또 여행 시 주의사항이나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출발해야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적절히 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첫째는 일정치 않은 식사, 낯선 음식에 대한 적응 면에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행지에서는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을 먹게 되는데, 주의할 것은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여야 하며,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둘째는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 주의사항이다. 대개 펜 형태의 인슐린은 상온에서 30일간 효능을 나타내므로 보관에 큰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다만 자동차 뒷 트렁크에 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트렁크 안의 온도가 아주 높게 올라가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저혈당에 대한 대비다. 여행지의 설레임이 있고 평소보다 운동량의 증가 혹은 감소로 혈당의 변화가 예상보다 심할 수 있으므로 혈당 측정을 반드시 하여 저혈당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넷째는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장시간 항공 여행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고, 6시간 이상의 시간대를 지날 때는 음식 섭취와 신체활동에 따라 인슐린 요구량을 일시적으로 변경시킬 수 있다. 동쪽으로 여행시는 아침 인슐린 용량을 감소할 필요가 있으며, 서쪽으로 여행할 때는 하루가 길어지므로 인슐린 용량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다섯째 당뇨병 환자는 쉽게 피로해지므로 편안한 신발, 발 관리를 위한 파우더나 로션을 준비해 오래 돌아다니기에 편안하도록 한다. 또한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는 표지 카드나 메달, 현재의 진찰기록 및 치료상태를 알려주는 진단서를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처사다.
심장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항공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 출발 전에 의사와 여행일정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폐질환이 있는 경우 50~100미터 정도를 걷거나 12계단을 올라간 후에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항공여행을 할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기내 환경은 산소의 분압이 지표면보다 낮다는 것이다. 항공기 객실 내부의 공기를 약 2,000미터 고도의 공기와 비슷하도록 유지하도록 공조시스템이 작동하게 되어 산소의 분압은 지표면보다 조금 낮기 때문에 심장이나 폐가 안 좋은 분들은 숨이 차거나 흉통이 생길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자신이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목걸이나 표식지를 착용하도록 하며, 최근의 심전도 검사 소견이나 병력과 현재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하여 적은 서류를 소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복용하고 있는 약, 응급상황에서 사용할 약은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소지하며, 절대로 약을 여행용 큰 가방 안이나 화물칸에 두지 말아야 한다. 비행 중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이나 주스를 적절히 섭취하며, 소변량을 늘려서 탈수를 유발하는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을 피하여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하여야 한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다리의 혈전증의 위험도 높으므로 자주 다리를 펴 주는 운동을 하고 일어나서 다리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복도 쪽 좌석을 미리 배정받는 것이 좋다.
폐질환 폐질환 환자는 복용중인 약물을 충분하게 가져가야 하며, 약물은 손가방에 갖고 다니며 꺼내기 쉬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항공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호흡기내과 의사나 담당 주치의에게 비행 중 산소흡입이 필요한 지 평가하기 위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항공여행 시 보통 대기보다 약간 저산소 상태가 되며, 정상인은 별 문제가 없지만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는 병의 중증도에 따라 경미하거나 심한 저산소증이 발생될 수 있다.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항공여행 특히 장거리 항공여행 중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항공여행은 자제하여야 한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현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로의 전염 가능성을 담당 의사에게 문의하여 가능성이 적다는 판정을 받으면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초진료 환자에서 치료시작 후 2주 경과하면 전염성은 거의 없어진다).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는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고 사망률이 증가되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이다. 4월에서 9월 중 남반구 즉, 호주나 남미를 여행하고자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가 작년 가을이나 겨울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 여행에 앞서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므로 담당 의사나 종합병원의 여행자클리닉에 문의하여야 한다.
임산부 분만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임산부들은 항공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한 임산부나 태아에게는 항공여행이 위험하지 않다. 임신 중 항공 여행에 가장 안전한 시기는 임신 18에서 24주이며, 국내 항공여행의 경우 임신 36주까지 허용되지만, 일반적으로 32주 이후에는 해외여행이 금지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분만 예정일이 4주 이내인 임산부에게 탑승해도 괜찮다는 의사의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출산 7일 이내에 신생아와 항공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신생아를 위해 좋다.
기타 간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떨어지는 다른 질환이 있는 환자는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 환자는 맨 몸으로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
첫댓글 좋은정보 고맙고,무더위 주말 연휴 시원하게보내소
친구 땜시 우리 모두 장수 할꼬야~~~
역시 친구를 잘 두어야 한당께~~고마워~
우리친구들은 임산부는 없겠지 딸, 며느리 잘 가르켜 주라고 정보 고마워,,,
늦동이 하나씩 만들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