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또 어떻게 풀어가야 올바른 방법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우리는 동방의 작은나라 "대한민국" 에 살고 있다.. 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이란 나라... 정말 "가난한" 나라 입니다..
좁아터진 땅덩어리가 그나마 반으로 갈라져 있고.. 석유는 고사하고 변변한 지하자원 조차 없는 나라이며..
사람이 곧 재산이라고 광고도 하던데.. 고작 8천만 정도의 인구가 그마저도 갈라져 살고 있고요...
백인들에게는 육체적 강인함이.. 흑인들에게는 신체적 운동능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불타는 교육열 덕분에 "학력" 자체는 좋을지 몰라도.. 그것이 또한 국민들 개개인의 "질적 우수함" 으로
연결 되지도 못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곳이든 비리가 만연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썩어빠진 나라 - 물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게 바로 대한민국 입니다..
사실.. 이런 나라에 프로리그가 존재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나는 많이 합니다..
국민소득이 2만불 시대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가족끼리 경기장이든 체육관이든 한번 찾으면
10만원~20만원이 우습게 깨지는 프로 스포츠를 아무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
대한민국은 부자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모든 프로스포츠가 적자 인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인구수 자체가 적은데 다가 입장료 및 식음료와 유니폼 구입등으로
한번에 10만~20만 정도를 쉽게 쓰면서 리그 전경기(최소 40경기(농구,배구,축구)에서 최대 120경기(야구))를
쫒아다닐 만한 형편이 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존재 하겠습니까..
이런건 부자나라인 미국,일본과 서유럽에서나 가능한 것들이죠...
그래서 우리의 프로스포츠는 태생적으로 적자를 볼 수 밖에 없으며.. 그 환경이 열악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나라에서 프로스포츠가 살아가려면..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 모을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가장좋은 방법은 두말할 것도 없이 "국제대회에서의 좋은성적" 입니다..
대한민국의 프로스포츠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 하나가 바로 Screen, Sex, Sports 를 한데 묶은
이른바 "3S 정책" 일 겁니다..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80년대 초반의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
칼라TV 가 빠르게 보급되고 포르노 비디오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지상파에서 스포츠 중계가 범람 했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그 당시의 정부 정책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에서 프로스포츠가 등장하는 것은
훨씬 더 뒤의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그 많은 스포츠 중에서 야구와 축구가 먼저 였는가..."
그저 야구는 일본,미국의 영향을 받은것이고 축구는 고대때 부터 해왔던 민족스포츠 였다.. 가 정답 일 수도 있겠지만..
보다 정확한 대답은.. 아마도 바로 그 시기에 야구와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라고 보는 것 일 겁니다...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와 한대화의 역전 쓰리런 홈런으로 기억되는 세계야구선수권 대회 우승은
아직 실업티를 벗지 못했던 한국프로야구의 튼실한 자양분이 되었으며..
아직 세미리그에 불과했던 K리그가 전면프로화가 된 기폭제가 된것은.. 김종부,김판근,신연호등 청소년들이
투혼으로 이뤄낸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 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한단계 더 위로 도약하게 된 계기 역시도 국제대회의 성과 였습니다..
K리그가 오늘날의 K리그가 된것은 전적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 덕분이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점점 관중이 줄어들던 프로야구가 다시 살아난것은 2006년 WBC 4강진출때 부터 였습니다..
그리고 프로야구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다시한번 인기의 정점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배구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지부진 했던 프로화 논의가 다시 가속화 된 것은
남자배구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서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고...
프로화 이후에도 프로답지 않았던 배구가 다시한번 농구와 함께 겨울철 인기를 양분하게 된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프로스포츠가 졸전을 펼쳤던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가 다시한번 금메달을 따면서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자존심을 세웠기 때문 이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은 "가난한나라" 입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또는 유럽처럼 일단 넓은저변과 단단한기반을
구축하는 것... 그래서 바로 이 튼튼한 하부리그를 바탕으로 해서 리그를 운영하는것... 이 더 시간이 흘러간 뒤에는 모를까..
현 시점에서는 나는 절대로 불가능 하다고 봐요... 사실상 대한민국은 그 와는 철저하게 반대가 되는 구조 이기 때문 입니다...
오히려 똘똘한 프로팀 하나가 초,중,고교,대학 까지 여럿을 먹여 살리는 구조 이죠...
대학연맹,고교연맹등 아마협회와 프로연맹이 매년마다 드래프트 하는거 가지고 기싸움 하는 이유가 바로 그래서 이며...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팬들이 허구헌날 신생팀 창단 노래를 하는것 또한 바로 그런 이유 때문 입니다..
그렇게 해서 창단된 신생팀 하나가 초,중,고교,대학 까지 여럿을 먹여 살려 줄 테니까 말 입니다...
다른 스포츠들 마찬가지 이겠지만.. 특히 여자농구와 여자배구.. 내가 무지 좋아하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시합 뛸 선수가 부족해서 대회 출전을 못하고.. 교체할 선수가 없어서 선수한명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
남은 네명끼리 시합을 뛰어야 된다는 소리를 들어왔던게 불과 몇년전 이였는데....
그나마 최근들어서는.. 그렇게 어렵게 이어져 왔던 여중,여고팀들이 선수가 없어서 이제는 아예 팀해체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팬들 이시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전통의 명문팀들 마저도 예외없이 그렇게 되고 있다는것....
우리가 좋아라 하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여자프로농구와 여자프로배구.. 든든하게 그들의 근간이 되어야 할
유소녀농구,유소녀배구의 현실이 이렇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급기야 어떤일이 있었습니까...
신한은행 농구단이 중국인 15세 소녀를 5년뒤에 한국인으로 귀화 시켜 프로무대에서 써 먹을 작정으로
국내에 들어오게 해서.. 국내 중,고교 무대에서 뛰게 하겠답니다...
현재 여고농구에서 탑 수준인 선수가 숭의여고 허기쁨 선수라고 182cm 선수 인데요...
그 중국인 15세 소녀가 198cm 이니.. 고교무대가 뒤집어 질거는 뻔한 일 입니다...
이게 배구라고 딱히 다른건 아닙니다.. 바로 지난해에 세화여고에서 닥치고 몰빵공격을 담당했던
황민경 선수가 불과 175cm 였고.. 올해 최대어가 되리라 보는 중앙여고 김희진 선수가 185cm 정도 수준 입니다..
그런데 198cm, 200cm 급 선수들이 귀화 한다고 들어와 버리면요.. 이거는 일단 경쟁이 안되는 것 이죠..
그나마 지금은 중국계 선수들 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백인이나 더 나아가 흑인 선수들이 귀화 한다고 들어오게 된다면....??
설마.. 라고 생각하실분들 많으실거지만.. 늘 설마.. 라고 했던게 이뤄져 왔지 않습니까...
농구의 타미카 캐칭, 로랜 잭슨 같은.. 배구의 델라크루즈 같은.. 국내 선수들과는 수준이 다른
상위리그의 선수들이 용병으로 오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이 결국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용병이라면 팀당 1명씩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 인원수에도 제한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귀화인 이라면.. 한명이 두명,세명되고.. 다섯명,일곱명 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게다가 국내 선수들의 인원수 제한에도 포함이 됩니다.. 그녀는 엄연한 한국인 이니까요.. 이것은 정말로 심각한 일 입니다...
여자배구가.. 여자농구가.. 한 시즌에 프로에 입문하는 프로 선수가 전체 드래프트 대상자 수의 몇프로나 되며..
또한 어렵게 프로에 입문한 후에 시합에 나가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선수가 또 얼마나 되느냐.. 하면..
그래서.. 변변한 기회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은퇴로 내몰리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라고 한다면...
사실... 절망적 입니다... 유소년 선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여기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것... 이죠.. 그런데 그 얼마 안되는 프로입문 기회와 프로입문후 시합에 나가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그나마 귀화인들에게 빼앗겨야 된다면.. 누가 농구나 배구를 하겠습니까..?
어느 부모가 선뜻 시킬 수 있을까요.. 당장 고교 졸업하면 미래가 안 보이는데.....
그런 이유로 신한은행의 이번 중국 소녀 귀화 작전.. 나는 실패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의 성공이.. 단기적으로 신한은행의 전력구축에는 큰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빈약하기 짝이 없는 한국 유소녀 농구의 저변에.. 약하디 약한 한국 유소녀 농구의 근간에..
사형선고를 내리는.. 그 뿌리를 송두리채 뽑아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그것은 여자배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용병제에는 그렇게 열변을 토하며 반대 하셨던 분들이...
오히려 귀화문제에는 거부감이 없다는 사실이.. 나는 굉장히 놀랍고 아팠습니다...
이것은.. 어차피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 하는것이 불가능한 축구나 어차피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강이나 다름없는 탁구 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문제 입니다..
축구의 경우.. 출전 선수가 11명으로 적지 않은 숫자 이고.. 게다가.. 한 선수가 전경기 풀타임 뛰기도 불가능 합니다..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괜히 있고.. 수원삼성의 선수 사재기가 괜히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를 이긴다 싶으면 중국이고... 그래도 우리랑 상대는 되네.. 싶으면 중국인 귀화 선수들인 탁구 하고도
비교 하는게 적당하지 않습니다.. 배구와 농구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랭킹은 당당히 10위권 일지 모르지만.. 아시아권에서도 정상이라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특히 배구는 더 심한 수준인것이 사실 아니겠습니까...
나는 농구와 배구의 발전을 위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래 봅니다..
그것이.. 국민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신생팀 창단으로 이어지고.. 유소녀 농구,배구의 투자로 이어지는..
가장 빠른길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신한은행 농구단의 이번 중국소녀 귀화작전.. 그것이 성공하여.. 지금 하은주의 자리를 고스란히 그녀가 이어 받는다면..
그래서 지금 신한은행의 독주가 10년뒤에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진다면... 신한은행 에게는 커다란 영광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한국 농구에 발전이 되는것인가.. 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은 일이라고 확신 합니다..
이것은 마리아 브라운이나 이동준,김효범 같은 하프코리안 하고도 분명히 다른 일 입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에서는 3대 메이저 스포츠 라고 할 수 있는 남자농구에서 하프코리안 문제로 대학연맹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전면거부하고 드래프트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상기해야 됩니다...
귀화 문제는 더 큰 문제 입니다.. 그래도 하프코리안은 기본적으로 "부모 둘 중 한명이 한국인" 이라는 최소한의 기준 이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화는 아무런 제약없이 그저 육체적인 강인함이 월등하고 신체적인 운동능력이 압도적 이라면..
누구나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단 한명 예외로 허락하는 용병도 아닌.. 국내 선수로 취급받으며..
국내 선수의 샐러리캡을 차지하고 국내 선수의 인원수 제한을 차지해 가면서.. 국내 선수가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가면서
빼앗아 가면서.. 활약하게 되는것.. 그게 바로 신한은행표 중국소녀 귀화작전의 진짜 모습 이라고 나는 생각 합니다..
첫댓글 대한민국은 가난한나라입니다. 이 한 줄로 이 글을 요약할 수 있겠네요.
너무 비관적인 사고이신데요. 문맥,구절마다 논쟁될 부분이 솔찬합니다. 결론은 프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저변확대, 인프라 구축, 국제대회 성적등 이네요. 그런 가운데 필연적으로 귀화선수는 막아야 되고...이렇게 여쭙니다. 제가 다른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여타 모든 구기 종목이 붐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대회 성적이 좋아야 한다,' 다른 분들은 리그 먼저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시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의 모험?은 단지 국내 리그용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귀화하게 되어 기량이 초세계화급이면 당연히 국대로 뽑아 국위선양을 하게 됩니다. 꼭 필요한 취약한 포지션을 메꿔 준다면 그보더 더한 발전이 있겠습니까?
고로 좋은 성적 거두면 국내 팬들은 환호하게 되고, 경기장에 구름 관중 모여들고... 문제는 수명,혹은 수십명의 귀화 선수들의 국내 리그 점령?을 걱정하신데요. 국민 정서상으로도 용납이 되질 않을뿐더러 농구나 배구 협회,연맹에서 수수방관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정책이 따르겠지요. 저는 귀화문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1人입니다.
사실...귀화문제는 아직 벌어지지 않는 일이라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아서 판단이 잘 안서네요..아마도 대부분 접근을 지금 남자 농구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김민수나...이동준...에릭산드린..정도를 생각해서 그러지 않을까..싶기도 하구요...그게 아니면...김연경 같이 신장 좋고 공격 좋은 선수가 한명 더 있어서 국대에서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쌍포의 역할을 해줄만한 선수를 고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후후후...근데...아무래도 같은 동양권이라면..신장이 다소 크더라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 아닐까요..???...아예..서구권의 씨 자체가 다른 사람하고라면 몰라도요..*^^*
신한은행식의 귀화 프로젝트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농구 규정이 어케되는지 몰라도 귀화에 팀이 지원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팀에게 우선권을 주어서는 안되며, 정당한 드래프트 절차를 거치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쉬춘메이 선수 딸의 경우 중국 언론도 잠재적으로 한국 국대가 되지 않을런지 관심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중국 국대까지 지냈던 쉬춘메이 선수가 쉽게 허용할런지도 궁금하고, 특급 선수가 되었다면 다시 본국으로 갈수도 있겠죠.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귀화하는 선수들에게 애국심을 바라는건 무리죠. 마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뛰는 아프리카 귀화 중동선수를 보는 느낌이랄까..
더군다나 배구는 개인종목도 아니구 팀웍이 중요한 단체경기인데...그리구 김민수나 이동준 같은 하프코리안의 경우와는 좀 틀리죠. 어쨌거나 그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선수들이기에...
우리나라가 약간 폐쇄적이라 귀화에 대해서 안좋게 보는분들이 많으신것같은데.. 귀화를 하게되면 그들도 한국인입니다. 투표의권리를가지고 세금을 내면서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살아가는것입니다. 국제결혼의 늘면서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가게되는데요 전혀문제될부분이 아닌것같습니다. 피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귀화해서 살고있는 수많은 외국인은 김치를좋아하고 한국말을쓰고 한국이름을 가지고 한국적인생각을 가진 파란눈의 아이는 외국인입니까? 언제까지 그렇게 차별해서는 안될것같습니다. 운동선수의 귀화는 세계적으로 보편화된일이구요 귀화선수 몇명으로 유소년배구의 대가 끊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쩔수없는 선택이냐 무조건적인 이해냐는 다른거죠.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오래전부터의 민족주의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런일들로 쉽게 아무것도 아닌걸로 덮혀지는건 글쎄요.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의 일부의 예로서 우리나라가 모든 흑백혼혈이나 피와 상관없이 그냥 모두가 하나되는일이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얘기할수는 없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귀화가 세계적인 보편화라고 국제화 시대에 우리도 보편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아니라 봅니다.
저도 예를 들면 김연아, 박태환선수가 대단해 보이는건 동양인으로서 우리 한국인으로서 해내기 어려운 대단한 일을 해냈기 때문이죠. 외국에서 수영잘하는 외국인 귀화시키고 피겨 잘하는 서양선수 한명 귀화시켜서 이런 성적냈으면 지금처럼 온 국민들이 열광하는 분위기가 과연 만들어졌을까요? 그리고 귀화선수로 인해서 유소년 배구.. 기존 우리 선수들은 타격을 분명히 입습니다.
기량좋은 선수들의 많아지는것은 환영할일입니다. 언제까지 색안경을 끼고 볼필요는 없을것같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뛰는 파란눈의 선수도 검은색의피부를가진 선수도 그들도 우리국민의 한사람입니다. 생김새가 다르다고해서 그들을 차별해서는 안될것같습니다. 국제대회에서 그남아통하는김연경선수하나에 의지하는 무기력한 경기보다는 더욱 향상된 경기를 보고싶은것이 솔직한 팬의심정입니다. 받아들이기엔 가난하고 척박한환경인것은 알고있습니다.제도적인보완도 물론 있어야하구요. 한국배구의침체는 귀화선수의 문제가아니라 협회와 구단 선수 국민모두가 머리를모아서 해결해야될문제인것같습니다.
현재로선 한국배구의 침체가 귀화선수의 문제는 아닌거죠. 하지만 문제될 부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더 생겨나는겁니다. 외국인용병 문제처럼 말이죠. 이런 부분에서 토론하고 문제를 찾는게 중요하지 협회나 연맹이 무조건 해결하고 배구인들이 나서라고 하면 배구판이 무조건 훌륭하게 바뀌는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아닌건 어떻게 해서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생각할수 있는게 적어도 이런 카페의 회원들이 나눠볼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근데....배구계도 귀하 시키려는 선수가 있는 건가요...???....궁금.....
우리나라의 농구,배구의 저변이 언감생심 빅리그는 바라지도 않고 네덜란드,프랑스,스코틀랜드 축구 수준만 되어도 귀화선수에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한국축구 K-리그 수준만 된다고 해도.. 많은 조건을 내걸고 부분적인 찬성까지는 할 수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농구와 배구는 그보다 훨씬 열악하지 않습니까...? 신한은행의 중국소녀가 대성공을 거뒀을때.. 너도 나도 귀화 시킨다고 달려드는것도 큰 문제 이지만.. 극단적인 경우 팀해체를 불사할 수도 있을것 아닙니까... 아직 한국의 농구,배구는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용병이나 귀화선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선수가 귀화를 한다면 좋은 한국선수가 생기는 일이니 나쁠 건 없겠지요. 하지만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중고교 체육시스템의 붕괴입니다. 귀화선수야 귀화가 잘 될 수도 있고 귀화하겠다는 선수가 잘 없을수도 있겠지만 한번 학원체육팀이 붕괴되면 다시 재건되기가 매우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교팀에서 계속 운동부를 두어서 유망주가 나올 수 있는 환경에 위협이 된다면 우선 좋은 귀화선수가 귀화대기하고 있다 하더라도 모래위에 궁궐을 짓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헌데요...이런건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그런 귀화를 추진하는거..농구에서 신한은행이 추진한다고 했죠..???...그렇다면..그 말은 분명히 신한은행에서 그 해당선수에 공을 들이겠다는 이야기고...그 해당 중학교나 고등학교엔 지원이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될터이니...지금 처럼 고교에 지원이 거의 없는 것 보다야 다소 나을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런 이슈가 생겨서 프로팀이 중 고교팀에 공을 들인다는 거...결국은 약간이라도 주니어배구에 지원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제가 너무 순진한건가여...????
학교가 아니라 선수에게 공을 들이고 지원을 하겠죠.. ㅋ 이거 난 너무 세속적인감..? ㅎㅎ
ㅎㅎ...뻑쓸님의 여배사랑이 강렬히 느껴지는 글들^^...귀화선수에 대해 찬성하는 쪽으로 이야기한것은 아무래도 여농이 지금 시도를 한다해도 인프라나 투자를 할려는 회사 등 여건이 한정이 되어 있을겁니다. 그리고 제도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 어느 체육회나 그렇게 호락호락 승낙을 하는 쪽이 없죠. 일본의 경우는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어느 종목이고 귀화를 하려는 선수가 있으면 일사천리로 귀화 절차가 이뤄지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매우 까다롭고 체육단체의 이익 싸움(?)으로 장벽이 높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마 여자 스포츠의 경우, 한둘정도가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을 선택하게 될꺼라 여겨집니다. 남자 스포츠의 경우는 인프라가 있지만 여자 스포츠는 특히 드물죠. 여농이야 일본보다 한국이 실력이 앞서고 돈이 되긴 하지만, 여배의 경우는 인프라가 잘 형성된 일본을 선택하지 한국을 선택하지는 않을것 입니다. 만약 그래도 한국을 선택해서 주니어부터의 귀화를 추진한다면 찬성을 하겠습니다. 한두명 정도 들어와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프로까지 진출한다면 그것만으로 여자배구가 관심의 대상과 함께 투자하려는 곳이 생길꺼라 여겨집니다^^
세계적으로 배구계에서 귀화 절차를 받아 귀화한 나라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예는 쿠바출신의 선수 몇몇 정도와 일본국대의 오오야마 정도가 다일것입니다. 그만큼 드문 케이스가 배구란 종목이라고 봅니다. 극히 드문 케이스가 우리나라에도 생긴다면 조금의 활력소는 되지 않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