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홈페이지 100% 활용하기] 전자가계부가 ‘1등 살림꾼’

[데굴..]

‘1000만원 소녀’ 홍예담(16)양이 요즘 세간의 화제다.

충북 충주시 충주여중 졸업반인 홍 양은 지난해 12월 동화작가 김선희씨의 도움을 받아 경제동화집을 냈다.

‘예담이는 열두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는 선풍적 인기를 끌며 출판 1개월도 안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5위에 랭크됐다.

예나 지금이나 돈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듯 하다.새해가 되면 ‘재테크 잘해서 큰 돈 한 번 만저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사람도 늘어난다.그러나 막상 자금관리를 시작하면 어떤 저축에 가입해야 하고,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 모든 게 막막하기만 하다.

초보자는 물론 재테크에 익숙한 사람도 편하고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바로 인터넷뱅킹을 위해 자주 들르는 각 은행들의 홈페이지다. 최근 은행들의 홈페이지에서는 재테크의 첫 걸음인 전자가계부작성부터 아파트시세제공, 어린이교육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로부터 보유한 재산에따른 맞춤재테크 상담도 해준다.

◇재테크의 첫걸음, 가계부작성= 투자로 인한 재산늘리기 뿐만 아니라 세금줄이기, 계획성 있는 자금 및 예산관리를 위한 첫 걸음은 바로 자신의 수입과 지출,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 최근에는 계좌통합서비스를 통해 일일이 가족의 모든 은행계좌와 부동산 등 자산과 대출, 카드사용내역 등 부채를 알아볼 필요없이 은행홈페이지가 제공하는 통합계좌서비스에 정보를 등록하기만 하면 모든 자산과 부채내역을 알아서 업데이트 해준다.

우선 주 거래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자가계부를 다운받는다. 물론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모든 금융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에 이용할 수 있지만 이 번거로움 일을 끝내고 나면 다음부터는 각 금융기관 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 한 은행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새로고침버튼만 누르면 은행계좌의 잔액,거래내역,카드의 결제일,청구금액, 청구세부내역,주식의 현재가,예수금 등을 실시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가계부는 계좌통합에서 등록한 당·타행 계좌내역 및 카드내역을 가지고 작성 한다. 이에 덧붙여 현금으로 발생한 수입·지출 거래는 직접 가계부 작성하기에서 작성하면 된다. 항목별 뿐만 아니라 그래프와 보고서로 수입·지출을 비교할 수 있다. 또 일정관리와 예산관리라는 메뉴는 반복적인 재무일정과 개인일정을 등록하고 관리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꾸준히 쓴다면 필요 없는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파악된 자산으로 자금설계하기= 이제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과 소비형태가 파악됐다면 결혼자금마련, 주택마련 등 미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이를 위해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 역시 은행 홈페이지를 100%활용해보자.

우선 은행홈페이지에 가족사항, 소득, 미래계획, 투자성향 등 자신의 재무정보를 입력하면 전문가들로부터 자산구성과 예?^적금,대출,보험에 대한 진단과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결혼준비, 주택마련 등 구체적 목표에 대한 자금설계와 추천상품에 대한 조언도 가능하다. 여윳돈이 생겼을 경우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할 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저축목적, 기간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품도 찾을 수 있다.

이와함께 은행들은 직접 전문가에게 상담할 수 있는 코너들도 마련해 놓고 있다. 일반 재테크, 부동산, 세무,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가이드와 상담사례 뿐만 아니라 직접 상담을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정보의 바다, 은행 홈페이지=은행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부동산·증권 및 세무와 관련한 최신 소식은 물론 부동산 시세,매물,양도소득세 계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KB아파트시세’서비스는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를 포함해 1만개 단지 3만개 평형의 시세와 매물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금융교육사이트 키드뱅크를 전면개편, ‘돈으로 할 수 있는 5가지’(돈 벌기,돈 불리기,돈 쓰기,돈 빌리기,돈 나누기)주제로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통해 재밌게 구성했다.

우리은행의 재무관리서비스인 ‘My eClips’에서는 부동산·증권·세무와 관련한 최신 소식, 부동산 시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채권,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 등의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경매,증권,보험,자산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자랑한다.

하나은행도 PFM(개인금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개인자산평가와 최적상품을 찾아주는 한편 웰스클리닉서비스를 통해 투자성향분석 및 노후대비투자조언을 해준다. 조흥은행은 홈페이지 CHB재테크를 통해 전문가 칼럼을 제공하고 전문가들의 상담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증권·주요금융지표,경매정보 등을 마련했다.

외환은행도 대표 PB들이 전문적인 안내를 제공하는 서비스 뿐만 아니라 요즘 재테크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금보험,장기저축보험,여행·레저 상품 특성과 전문가들로부터 이에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제일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퍼스트밸런스플러스 역시 개인별 맞춤 6가지 재무설계와 컨설팅 기능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계산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것외에도 본인의 PC에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한미은행은 투자·예금·대출·신용카드 등 4가지 sub사이트를 구축, 전문적인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개인재무관리 툴을 통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