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2일
발제자: 김동현 김두황
1분반
영화 발제 하게 된 이유는?
김동현 복수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1. 금자 씨는 출소 후 백 선생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들의 가족들을 불러들여 복수에 동참시킵니다. 가족들을 동참시킨 금자 씨의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배유진 저는 이 장면이 굉장히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송혜지 죗값을 치러야 할 백 선생이 감옥에 들어가지 않아서 안 죽어도 될 아이들이 더 죽게 되어 그에 대한 미안함에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 했습니다.
반기원 금자 자신의 딸은 잘 살아 있는데 다른 자식들은 죽어버렸으니 거기에 대한 미안함에 피해 가족들을 복수에 동참 시켰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지수 복수에 대한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나누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결과적으로 더 죄책감을 짊어지게 되는 행동이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 그 피해 가족들에게도 복수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주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 합니다.
홍성진 의도 자체는 금자가 감옥에서 행한 복수들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 합니다. 피해자의 악감정을 해소하고 통쾌함 같은 감정들을 나누기 위함이라고 생각 합니다.
김지수 피해 가족들이 백 선생에게 복수를 행하는 장면 자체가 굉장히 불쾌하고 불편했습니다.
배유진 아이들을 죽이는 과정이 담긴 비디오를 피해 가족들이 시청하는 장면에서 피해 가족들의 고통을 공감이 잘되게 표현하여 좋았습니다.
배유진 처음에 피해 가족들이 복수를 계획할 때는 서로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막상 복수가 시작 되자 아무렇지 않게 잔인한 복수를 행하는 장면을 보아 인간의 본성이 이런 것인가 라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내용 이해에 관한 내용은 생략 하였습니다.-
2. 복수가 끝난 후 금자 씨와 가족들은 베이커리에 둘러앉아 백 선생의 재산을 처리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계좌번호를 주고받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이 영화 속 부모님이라면 그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김동현 여기서 케이크를 먹는 장면이 죄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배유진 다 같이 복수의 의미로 시작한 살인이 금자에게 돈을 받음으로서 대가성을 띄게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백 선생에게 ‘자식도 없는 사람이 돈을 왜 이렇게 많이 모았나’라고 말 하는 장면에서 한국의 부모들이 돈을 모으는 이유가 자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김지수 저는 가족들이 결국 돈으로라도 보상 받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들어 별로라고 생각 했습니다.
배유진 처음에 형사한테 인계할 것인지 본인들이 직접 복수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장면에서 복수를 행한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돈이 목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중에 끝나고 보니 돈이 남아있어서 받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라면 그 돈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송혜지 받는다고 애가 돌아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안 받는다고 해서 애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니까 저도 받았을 것입니다.
배유진 여러 가지 피해가족들이 받은 피해를 보상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김동현 돈은 받고 싶지만 받은 돈을 사용 할 때마다 꺼림칙할 것 같습니다.
배유진 돈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중에 이 사건이 수사에 의해 밝혀졌을 때 살인에 대한 침묵을 위해서라고 생각 했습니다.
홍성진 다들 돈을 받는다고 하는데 처음얘기를 돈을 안 받는 쪽으로 얘기를 했다면 또 그렇게 분위기가 흘러가서 다들 안 받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김동현 이런 복수를 한 이유는 법의 한계 때문에 제대로 죗값을 치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라고 생각 합니다.
3. 꽃다운 청춘 13년 동안 금자 씨는 교도소에서 복수를 준비했고 결국 실행에 성공합니다.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복수’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녀는 결국 복수에 성공한 것일까요?
김동현 처음에 출소를 할 때 두부를 버리는 의미는 속죄를 하지 못 했다는 의미가 있고 마지막 장면에서 두부에 얼굴을 파묻는 장면에서는 이제 어느 정도 속죄를 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모가 재갈을 물리는 장면에서 그 담배 연기가 하얀 이미지를 의미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유진 근식이 와의 베드신에서 금자가 담배를 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 자체가 교회적인 의미로 고해성사를 의미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 했을 때 결과적으로 금자는 복수에 실패했다고 생각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표현 되는 금자의 감정과 원모가 재갈을 물리는 장면에서 결국 여러 감정들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복수가 성공 했다면 후련해야 하는데 후련하지 못한 모습들을 금자가 보였기 때문에 저도 복수에 성공 하지 못 했다고 생각 합니다.
배유진 원모가 어린 모습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커지는 모습을 보고 금자의 죄의식이 커졌다고 느꼈습니다.
김동현 저는 그 장면에서 원모가 재갈을 물리는 것은 금자에게 이제 그만 하라는 메시지를 느꼈습니다.
홍성진 저도 재갈에 대해서는 금자의 잘 못에 대해 어필을 하려고 했다고 생각 합니다.
? 그 장면은 죄, 살인 자체의 의미는 절대 씻어 낼 수 없다는 의미라고 생각 합니다.
김지수 각자 개인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복수에 대한 이야기는 적지 않았습니다.- (꿀잼)
배유진 원모네 가족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금자가 한 행동이 인상이 깊었다.
송혜지 그 장면을 보고 금자의 정신상태가 당시 좋지 못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유진 처음 금자는 굉장히 순진하고 여린 성격으로 나오는데 13년 동안 감옥에 있으면서 변했다고 생각 했습니다.
송혜지 금자가 생각 하는 복수는 무엇이라고 생각 합니까?
김동현 보통 복수는 당한 것을 똑같이 해주면 그것을 복수라고 한다고 생각 합니다.
김지수 금자가 하는 욕을 하는 장면에서 금자의 순수한 면과 대비되어 인상 깊었다고 생각 합니다.
반기원 칼을 꽂는 장면에서 제니와 금자가 정말 닮았다고 생각 했습니다.
배유진 백 선생을 포획한 장면에서 왜 백 선생의 머리카락을 자르는지?
송혜지 지금 당장 복수를 행 할 수는 없지만 너무 복수심에 불타서 주체를 못하여 저지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유진 역사적으로 봤을 때 머리를 자르는 행위가 죄인들에게 수치심을 주기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 합니다.
김지수 머리카락이 욕망을 상징한다고도 합니다.
----------------------------------------------김두황 투입------------------------------------------
김두황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 3번째 질문을 정하였습니다.
반기원 제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똑같이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지수 외국의 경우 이런 사례가 많은데 이런 복수에 대해 주변의 반응이 후련하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두황 한편으로 이런 반응들이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유진 근식이의 존재는 무엇인지 이야기 해 보고 싶습니다.
김두황 금자의 복수를 도와주면서 같은 행위를 했지만 다른 태도를 보임으로써 근식이는 금자의 아픔을 대비시키는 인물이라고 생각 합니다.
배유진 하지만 근식이는 복수에대한 직접적인 행동보다는 보조적인 행동을 했을 뿐이라...
홍성진 금자가 근식이에게 초반부에 대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지 궁금합니다.
배유진 근식이를 원모에 빗대어 생각 하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김두황 금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백 선생 때문에 사건에 휘말렸는데 근식이도 또한 금자에게 휘말려서 이러한 사건들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아 금자를 한 번 더 보여주는 영화적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송혜지 외국인 부부와 제니가 연기에 휩싸이는 장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두황 연기에 제니가 깨서 혼자서 나왔다는 설, 제니가 죽어서 영혼만 마지막 장면에 빠져나왔다는 설, 그 연기 자체가 제니의 환영이라는 설, 연기가 죽은 피해자 아동들의 영혼으로 써 제니를 깨운다는 설이 있습니다.
김지수 제니가 죽어서 나왔다는 설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반기원 연기가 죽은 원모가 깨운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송혜지 제니는 그 불이 난 상황에서 나오고 외국인 부부는 죽음을 당함으로써 금자와 행복하게 잘 산다고 생각 했습니다.
배유진 케이크를 먹는 장면 전에 제니가 잠깐 나오는데 그것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지?
송혜지 금자 방에 있는 촛불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지?
김지수 현상수배 종이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지?
홍성진 촛불은 복수를 의미하는데 나중에 촛불로 인하여 불이 남으로써 복수가 끝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기원 종교적인 의미로 촛불을 켜둠으로 써 원모의 영혼을 안으로 두기 위해 해 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두황 결론적으로 원모에 대한 죄의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두황 마지막 장면에서 두부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파묻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 복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송혜지 여기서 말하는 금자의 구원은 무엇 입니까?
홍성진 복수에 대한 해방감 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유진 ‘기도는 이태리타올이다 껍질이 벗겨지도록 죄를 벗겨내어 속살이 애기 속살로 변한다.‘ 금자가 13년 동안 감옥에서 많은 기도와 생각을 했을 것 이지만 여러 가지 장면들을 보아 결국에는 그 복수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반기원 제 생각에는 혼자 복수를 행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다른 피해 가족들과 같이 복수를 함으로써 그 피해가족들이 고통 받는 모습들을 보고 더 금자가 괴로워했기 때문입니다.
송혜지 마지막에 백 선생 시체에 대고 총을 쏜 것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 합니까?
김지수 원래는 그 총으로 죽이려고 했는데 그 것으로 하지 못해서 그 허무함을 달래기 위해 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두황 더 이상 복수고 뭐고 다 끝내고 싶다는 의미로 총을 쏘고 그 총을 거기다가 버린 것으로 봅니다.
홍성진 이태리타월에 대해서 생각을 했는데 때가 죄를 상징하는데 계속 밀면 살까지 벗겨지고 더 아프니까 복수를 하면 죄를 씻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아픔을 얻게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김지수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살인자들이 죄를 지었지만 기도를 함으로써 죄가 사해지는 것처럼 표현이 되어 거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습니다.
배유진 복수에 대한 의미와 속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두황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것도 있는 주영형 사건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사형 집행 전 기독교에 귀의했는데, '나는 하나님의 품에 안겨 평화로운 마음으로 떠나가며, 그 자비가 희생자와 가족에게도 베풀어지기를 빌겠다'는 유언을 남겼는데 금자를 통해 감독이 이러한 점을 비판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홍성진 기도하면서 잠드는 장면에서 저도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배유진 그런데 여기서는 금자가 종교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생각 합니다.
김두황 금자는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았고 용서를 구하려고 종교를 이용 하였지만 그 기저에 있는 복수심이 너무 강했던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배유진 다른 인물이 금자보고 변했냐고 말 하고 금자가 13년 동안 계획 했다고 답하는 장면을 보고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제대로 묘사 되지 못 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송혜지 금자의 눈 화장이 복수에 대한 의지를 의미 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김두황 금자가 원래 여리고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 하는데 그 화장을 하는 것이 가면으로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건다고 생각 했습니다.
? 이 눈 화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영애가 이 화장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 했는데 여러 가지 색깔의 화장을 해봄으로써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와 빨간색 눈 화장이 여기에 어울린다는 것을 이해를 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송혜지 금자가 백 선생을 그 포획 당시에 죽일 생각이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 합니다.
배유진 휴대폰 열쇠고리를 보기 전 까지 고민하다가 그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죽였다고 생각하는데 애초부터 죽일 생각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김두황 저는 처음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년 동안 준비한 것이니 끝까지 죽일까 말까 고민 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열쇠고리들을 보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하기로 결정 했다고 생각 합니다.
김두황 형사님들은 처음부터 금자가 범인이 아닌걸알고있었다 고민을 하였다 진실을 알고 고민했다 사회적측면에서는 법의 실효성을 비꼬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유진 사회적으로 많이 비꼬았다고 생각합니다. 왜 하필 영어 선생님이며 영어 학원에서 납치가 되며 잘 사는 애들만 끼여 있을 것 같은 곳에 못 사는 애들도 끼여서 같이 죽임을 당하는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한국 사회를 비꼬았다고 생각 합니다.
김지수 금자와 제니사이에서 백 선생이 통역하는 장면에서 그 둘을 떨어트린 것도 연결 해주는 것도 백 선생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반기원 그 장면에서 백 선생이 조금은 거짓으로 통역할 줄 알았는데 하지 않아서 비현실 적이었다
배유진 ‘영어라는 장벽이 영어 선생인 백 선생의 통역으로 형상화된 장면이 인상 싶었다’라고 적어 뒀는데 모녀사이인 금자와 제니가 영어라는 장벽으로 대비되는 장면이 의미가 깊다고 느꼈습니다.
김두황 왜 굳이 백 선생에게 통역을 시켰을 까요? 그것도 복수의 일종 일까요?
배유진 제니와 금자의 관계를 보면 처음 서로 보는 장면에서 모녀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벽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송혜지, 반기원 금자가 영어를 할 줄 모른다는 설정인 것 같다.
김지수, 배유진 금자가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할 줄 안다는 설정인 것 같다.
송혜지 제니가 왜 죽이려 하냐고 물었을 때 금자가 자신을 죄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장면에서 백 선생이 금자를 죄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금자가 죄인이 되겠다는 장면이 조금 인상 깊었습니다.
김두황 거기서 제니가 ‘사과만 하면 안되?’라고 말하는 것이 금자의 복수를 비꼰다고 생각 했습니다.
반기원 그 말을 듣고 금자가 복수와 관련하여 흔들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두황 저는 피해가족들을 부른 것 자체가 살인 그 자체에 대한 죄의식을 회피하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배유진 저는 그 장면이 희생자가 또 있고 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그저 당연한 장면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반기원 저도 최소한 전화라도 해서 동의를 구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송혜지 어떻게 보면 나(금자) 때문에 죽은 것도 있으니까 미안해서라도 그 피해가족들을 불렀을 것 같습니다.
송혜지 내가 만약 피해자들처럼 자식이 납치 당해서 죽임을 당했다면 그 가해자를 정말 죽이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반기원 올드보이에서 복수를 하는 역할이었던 최민식을 복수 당하는 입장인 백 선생 역할을 썼을까?
김두황 박찬욱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원래는 무명의 배우를 고용하여 정말 순수한 악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대단한 연기력이 필요로 하여 최민식을 고용하였다.’라고 했습니다.
김두황 극 중 빵집이름이 나루세(naruce)인데 이것을 거꾸로 (ecuran)하면 일본어로 ‘금지된 욕망’ 이라는 뜻이 라고 합니다. 죽여버...
김두황 극 중 빵집이름이 나루세인데 이것은 박찬욱 감독이 평소 존경하는 일본 영화 감독 ‘나루세 미키오‘에서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거꾸로 했을 때 프랑스어로 에쿠랑이 ’영화‘라는 뜻이 된다고 합니다.
배유진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영화 중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라는 영화의 여자인물 중에 금자씨와 비슷한 역할이 있고 나루세 미키오 감독이 친절한 금자씨와 비슷한 소재를 영화에 주로 쓰는 분이라고 합니다.
김두황 결국 복수의 성공유무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되는데 저는 반쯤 성공 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케이크를 정상적으로 먹는 것이 아니고 얼굴을 파묻으며 먹는 것을 보고 속죄에 다가가긴 했지만 정상적인 루트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송혜지 언제부터 금자가 복수를 함에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요? 초반부 여러 가지 장면에서 복수를 하고 싶어하고 그 생각에 좋아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반기원 제니를 만나고 부터가 아닐까?
배유진 제니가 한국에 왔을 때부터
김두황 열쇠고리를 보고나서부터 이 일이 나의 일만이 아닌 여러 가지 사람이 엮여 있다는 것을 알고 모두의 의견을 통합하여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까 금자씨의 계획이 틀어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김두황 영화와 관한 칼럼에 따르면 금자는 총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름다움에 집착을 하는 부분에서 윤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말 합니다. 이것이 현대사회인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김지수 자신이 아름다움으로 주목 받았으니 그 총도 아름다워야 한다?
배유진 금자 자신은 성격도 외모도 아름다움에 가까운데 그 일만 아름답지 못하니 그 것을 위하여 복수를 행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2분반
(김도현 김다해 이혜민 김두황 박현정 배은빈 하수민)
김두황 영화에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이 었나요?
이혜민 복수를 끝내고 큰 원모가 금자씨의 입을 막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너도 똑같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금자씨가 백 선생에게 한 입을 막은 것과 똑같아서 더 그랬다.
배은빈 그 장면에서 어린 원모가 담배 피는 장면도... 영화가 전반적으로 해석하기 어려웠는데 마지막 장면이 특히 더 그랬다.
김다해 빨간색 파란색의 색채를 이용한 영화의 표현 방법이 인상 깊었다. 금자씨가 두부를 극중에서 받게 되는데 출소 할 때 받을 때 반응과 마지막 딸한테 받을 때 반응이 확연히 다른 것이 인상 깊었다.
김두황 감독 인터뷰를 찾아 봤는데 감독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영화 자체가 기존의 권성징악의 프레임을 탈피하고 싶어서 만든 것이고 관객들이 보고나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 것이 감독의 의도이다.
김도현 전체적인 느낌이 정말 기분 나쁘고 다시 보기 싫었지만 보는 내내 정말 재미있고 몰 입감 굉장했다. 정신적인 상황의 잔인함, 영화의 색채가 바뀌는 부분들이 인상 깊었다.
하수민 난해하고 잔인했다. 금자씨가 속죄를 하기 위해 복수를 하는 것 인데 복수를 끝내고 나서도 금자씨가 좋지만은 않아보여서 감독이 복수만이 답은 아니다(용서)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김두황 컬러에서 흑백으로 바뀌는 그 분위기의 전환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보여주고자하는 내용이 달라서 그 부분을 색감으로 나타낸 것 같아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박현정 한국에서 본 적 없는 느낌? 뻔하지 않은 내용이 아니라서 좋았고 박찬욱감독의 영화를 더 찾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금자씨의 악역을 맡은 배우가 최민식인데 박찬욱 감독의 다른 영화인 악마를 보았다 에서도 최민식이 악역 연기를 너무 잘해서 이미지가 겹쳐서 인상 깊었다.
이혜민 최민식이 사건현장에서 아이안고 담배피면서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정말 싫었다.
김도현 마지막 장면에서 제니와 외국인 부부가 자고 있는데 방이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연기에 가득 차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다들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
김두황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방에 있는 촛불 때문에 진짜 불이 나서 제니가 뛰쳐나왔다 라는 설과 제니가 죽어서 영혼이 나온 것 이다라는 해석, 그리고 그 연기 자체가 제니의 환영, 몰입감을 위한 영화적 장치라는 해석, 백 선생에게 죽어간 아이들의 영혼 등 여러 가지 개인 해석이 있는데 감독이 아까 말했다 시피 여러 가지 해석을 열어 두어서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불이 서 죽었다는 설은 아닌 것 같다.
??? 나레이터가 누군지?
김두황 딸이다.
이혜민 그게 극중 인물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인지? 제니가 커서 말하는 건 줄 알았다.
김두황 그 것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마지막장면에서 금자씨가 제니를 안는 장면에서 나레이터가 ‘그래도 나는 금자씨가 좋다’라는 대사로 여태껏 1인칭을 사용 한 적이 없다가 저 장면에서만 사용 한 것으로 보아 제니가 커서 나중에 인생을 회상하며 나레이션을 한 것 같다.
배은빈 나는 오히려 액자식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금자씨 이야기는 금자씨 이야기이고
나레이터는 그냥 전혀 다른 사람 3인칭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라고 생각했다.
김두황 나레이터가 제니라는 설도 역시 확신을 가지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액자식 구성이라는 설도 괜찮은 것 같다.
박현정 영화 구성과 BGM이 좋았다.
1. 금자 씨는 출소 후 백 선생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들의 가족들을 불러들여 복수에 동참시킵니다. 가족들을 동참시킨 금자 씨의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김두황 영화 속 인물이 되어 이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혜민 복수와 그 피해 아동들의 가족들에 대한 반반이라고 생각 되는데 자기 만족(복수)을 위해 한 것이 더 크다고 생각 합니다.
배은빈 그러면 자기 자신이 하면 되는데 왜 굳이 가족들을 불렀을까요?
이혜민 자기 혼자 처리하기보다 좀 더 큰 고통을 주기 위해서 그런거 같아요
김두황 백 선생에게 본 때를 보여주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박현정 처음부터 피해 가족들을 부를 생각 이었을까요?
이혜민 김두황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도현 피해 가족이 여러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금자씨가 자기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큰 사실이라고 판단하여 당시 백 선생을 구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 가족들을 불렀다고 생각 합니다
배은빈 저는 반대로 애초에 그 백 선생을 잡아 놓은 장소부터 모두 이미 복수에 대한 모두 준비를 마친 것 이고 가족들도 대리고 온 것도 따로 알려줘도 되는데 그 장소에 굳이 불러서 이야기를 한 것은 다 계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도현 겉으로는 금자씨가 모두를 위해서 그런 것처럼 비춰 졌지만 사실은 더 잔인하게 더 고통을 주고싶어서 한 행동들이라고 생각 합니다. (가족들과 금자씨가 백 선생의 살해 계획을 짜는데에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는 장면)
배은빈 금자씨가 백 선생을 죽일려고 피해 가족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김두황 저는 그런 일련의 준비들이 오히려 13년의 준비를 통해 잔인성이 부각 되어있지만 그 기저에는 금자씨의 여린면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복수에 대한 죄의식과 두려움을 피해가족들과 나누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수민 저는 단순하게 금자씨가 그 유가족들에게도 복수의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정 저도 법이나 인도적으로 처리 할 수 없는 문제를 풀어주려고 하는 선(?)한 마음 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금자씨는 어떻게 임신한건가요?
김두황 같은 학교 친구와 사고로 생긴 것인데 그 친구가 미래가 없어 보여서 백 선생에게 연락을 한 것입니다.
김다해 그럼 금자씨와 백 선생이 관계가 있는 것인가요?
김두황 당시 교생이었던 백 선생과 정분이 있었지만 백 선생은 불구라서 임신 까지는 못 하고 소설 판에서 나오는 백 선생의 과거는 어린 시절 굉장히 불행한 삶을 살다가 위생문제로 불구가 되고 9살 때 어머니를 살해하고 거기서부터 살인에 대한 사이코패스적 사상이 생겼다고 나옵니다.
배은빈 이 영화에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의 착하지만은 않은 본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피해가족들을 대려온 금자씨, 피해가족들 끼리 서로 얘기하는 장면들)
김도현 저는 영화 제목의 친절함이 선한 친절함이 아니고 선하고 악하고를 떠나서 인간 감정의 아이러니함 자체를 표현 하려고 했다고 생각 합니다.
김두황 원모가 입을 틀어막는 장면도 비슷한 맥락에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 금자씨의 행동 자체가 백 선생의 악을 처치한다는 상황으로 복수를 했지만 원모가 그 장면에서 그 장면에서 표현 하는 것은 ‘너도 똑같다, 올바르지 않다’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혜민 그럼 그 원모자체도 금자씨의 환영이라고 생각 하는데 금자씨의 그럼 내적 갈등이 아닌가?
김두황 그렇게 보기보단 그냥 영화의 하나의 장치로써 판타지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원모는 관객에게 해석을 넘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복수가 끝난 후 금자 씨와 가족들은 베이커리에 둘러앉아 백 선생의 재산을 처리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계좌번호를 주고받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이 영화 속 부모님이라면 그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혜민 가장 증오했던 사람의 돈을 받는 것이라서 정말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 않는 이상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들어오더라도 사용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김도현 저는 무조건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저라면 살인이라는 나쁜 행동을 했는데 그 행동에 대해 나름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노력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돈을 받아버리면 살인이 돈 때문에라는 불순한 의도가 섞여있다고 판단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 복수 외적인 부분에 대해선 자제하려고 노력 했을 것입니다.
배은빈 저는 그 살인 자체를 못 했을 것 같은데, 그 살인 이후에 감정들에 대해선 과연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현정 이 상황에 대해 너무 비현실적이라 이입을 하기가 힘듭니다.
김두황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미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우발적인 감정들은 다 사라지고 정말 깊은 증오만이 그을음처럼 남아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돈을 받는 데에선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수민 옅어 졌던 그 감정들이 복수를 함과 동시에 다시 타올랐을 것이라고 생각 돼서 그 돈을 받아서 그 정신적 않 좋은 감정들을 씻어내기위해 기부를 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사용 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김두황 저도 돈을 선뜻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받고나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김두황 그리고 여담으로 마지막에 보이는 케이크가 검은 케이크인데 사실은 그 케이크가 백선생의 피나 장기를 섞어서 만든 케이크라는 설도 있습니다.
배은빈 백 선생의 피를 양동이에 모으는 장면을 보고... 그리고 영화 속에서 금자씨가 제빵 기술이 좋은 것으로 표현 되는데 아마 그 케이크는 정말 맛있게 만들었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김도현 저는 이런 부분이 이 영화 속의 판타지적인 요소라고 생각 합니다.
김두황 또 이 설에 대한 부정을 하면 흑백장면에서 빨간색은 강조를 하는데 케이크는 검은색으로 둔 것으로 보면 피 케이크라는 설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김도현 처음에는 영화 앞부분이 코믹하고 뒷부분이 진지한 부분이라고 생각 했는데 다보고 나서 느낀 것은 뒷부분이 오히려 물론 분위기는 무겁지만 계좌를 언급하는 부분, 순서가지고 다투는 부분이 블랙 코미디 같았다고 생각 합니다.
3. 꽃다운 청춘 13년 동안 금자 씨는 교도소에서 복수를 준비했고 결국 실행에 성공합니다.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복수’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녀는 결국 복수에 성공한 것일까요?
하수민 금자씨가 준비한 복수의 의미가 죄를 뒤집어 쓴 건지 아이들에 대한 복수인지?
배은빈 둘 다 섞여있다.
김두황 근본적인 복수심은 13년, 딸에 대한 것도 있고 2차적으로 다른 피해 가족들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박현정 그 목사님은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인가?
김두황 해석본에 의하면 정말 성실한 목사였는데 금자씨의 변함에 배신감을 느낀건 확실한데 뒤에서는 돈이 급해서, 금자씨에 대한 복수심으로 백 선생을 찾아갔다는 설도 있습니다.
박현정 처음부터 접근의도가 불순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도현 목사가 금자씨에 대한 집착이 있지 않았을까?
박현정 사심?
김도현 자전거 타고 가다가 트럭에 치이는 장면은 어떤 것인지?
김두황 그 오달수가 약에 대해서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어떤 사람이 그 약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난 장면입니다.
배은빈 근식이는 어떤 인물인지? 무슨 역할인 인물인지?
이혜민 금자씨를 반영한 인물이 아닐까?
김도현 원모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근식이는 금자씨를 흠모하고 존경했지만 정말 부러워 했던건 순수하고 하얀 마음을 지니고 싶었던 금자 씨가 근식이를 부러워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김두황 저도 근식이와 금자 씨가 죄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로써 그것을 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현 복수 내가 하면 어디 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잔인하게 할 생각이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는 막상 아무것도 하지 못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혜민 저는 생각 예전부터 사람의 목숨에 대해서는 사람목숨은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법이 판단하고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상황을 생각하니 조금 다르게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김다해 거기서 복수를 못 하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을 보면 꼭 죽이기 위해서 했다기 보다는...
이혜민 백 선생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의 핀트를 나가게 하는 말들 때문에...
김도현 저는 백 선생의 마음이 약간 이해가 가는게 소설판의 백 선생의 과거 때문에 자기는 그렇게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에 이해가 갑니다.
이혜민 백 선생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감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만 당할 수 없다는 생각을 지니고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도 생각 했습니다. 극중 복수를 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강남의 아주 잘나가는 아이들이라서 더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김다해 금자 씨를 그 원모의 범행에 가담하게 한 것도 이런 식으로 꼬드겼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를 지나침을 금자 씨가 느껴서...
김도현 제가 생각하는 복수의 근본은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수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복수를 행한 것입니다. 그리고 복수의 끝은 쾌락, 통쾌함 이런 감정이 결국남지 못하고 항상 찝찝함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현 그럼 뭔가 나랑 사이가 안좋은 사람이 안좋은일을 당했을 때 느껴지는 기분은 어떻게 표현 할 것입니까?
김도현 그 감정을 저도 느껴본적 있지만 당시는 조금 통쾌하고 좋았을지 몰라도 결국은 마지막에 생각하면서 찜찜함을 느꼈었습니다.
이혜민 저도 똑같이 그런 경험을 했었는데 제가 정말 싫어 하고 잘 못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정말 안 좋게 되었을 때 통쾌함이나 이런 감정들을 아무것도 느끼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복수를 한 사람들은 어디 한구석에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 갈 것이라 생각 합니다.
하수민 어떤 목표를 달성해 갈 때 들뜨고 기쁜 감정이 들 법도 한데 영화 속에서 금자 씨가 항상 무표정으로 일관한 것으로 보아 복수를 정말 행하고 싶어서 했다기보단 정말 원했던 건 진심어린 백 선생의 사과, 용서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박현정 그럼 다들 복수의 끝은 좋지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저도 처음에는 복수 자체가 본인에게 좋을 것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금자 씨는 13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다른 생각을 못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복수의 끝이 안 좋을 것이라는 걸 대부분이 상상할 수 있는데 금자 씨는 상상하지 못 했을까 의문이 듭니다
배은빈 금자 씨가 순수했던 시절에 백 선생에게 당한 행위의 트라우마 때문에 정말 다른 생각을 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도현 저는 금자 씨가 복수를 하게 된 것이 원모를 대신해야 한다는 사명감, 의무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정 대신 복수하는 것이 아니고 원모를 죽게 내버려뒀다는 미안함에 복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현 복수를 하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는 생각 인 것 같습니다.
김도현 금자 씨도 그런 부분을 점점 복수가 진행하면서 복수를 한다고 해서 금자 씨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서서히 들었는데 해보고 나니까 정말 그래서...
김동현 금자 씨가 조금 늦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김도현 그녀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는 원모에 대한 미안함.
배은빈 저의 복수에 대한 사담을 얘기 하자면 사이가 안 좋아진 친구가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항상 꿈에 나와서 나는 막 욕을 하고 얘기를 하는데 상대방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있어서 복수라는 것이 끝이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박현정 그래서 이 영화가 진부한 엔딩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복수 끝 해피엔딩)
이혜민 결론적으로 금자 씨가 복수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박현정 복수는 성공했지만 삶을 실패 했다고 생각합니다. 13년간 한 가지 목표만을 팠는데 그 것을 끝내고 나서 금자 씨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서... 이런 점에서 근식이의 역할이 있어서 좋았던 것이 금자 씨는 그 친절함 들이 복수를 위해 꿍꿍이가 있어서 그렇게 행동 했었던 것인데 근식이는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금자 씨 인간 자체를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여줘서 그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 부분이 금자 씨의 복수가 끝난 허무함을 삶의 대한 여지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김도현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인물들이 금자 씨의 뒤를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수를 행했지만 자기 자신을 잃은 금자 씨에 대해 남은 것이 있다고 얘기해주는 마냥 허망하지만은 않은 이후를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하수민 복수의 허망함을 근식이와 제니를 통해 금자 씨가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근식이와 제니존재 자체가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비현실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배은빈 외국인 양부모가 죽은 것이 아닐까? 그래야 이제 금자 씨가 제니를 위해 사는 목표가 생긴 것으로...
김도현 저는 그래서 금자 씨가 그 양부모를 죽인 게 아닐까 생각 했습니다.
배은빈 복수에 대한 결말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삶에 대한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이혜민 복수와 구원에 딜레마라는 제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동현 반어법 같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친절한게 아니고 뭔가 담담하게 ‘행동은 나쁜데 마냥 나쁘지만은 않아서 친절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이혜민 순수한 친절함이 아니고 그냥 친절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현정 저는 아에 따로 두고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도야 어찌 되었든 친절을 받는 사람이 좋았다면 그걸로 그것은 친절함이라고 생각 합니다.
김동현 금자 씨가 죽인 사람(락스로죽인)입장에서 보면은 친절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요? 물론 그 죄수가 잘 못 한 것이 많지만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가? 백 선생에 대한 복수도 죽이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오는데 ‘죽이기까지는 못 하겠다‘ ’다른 방식으로 했으면 어떨까‘ 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 마녀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는 것이 좀 그랬습니다.
김다해 백 선생과 마녀 둘 다 살인을 저지른 상황에서 금자 씨는 자기도 싫고 다른 사람들도 다 싫어하니까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혜민 금자 씨는 마녀를 죽임을 통해서 얻어 낼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들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정 금자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친절은 친절이고 선함은 선함이고 따로 생각한다고 말 한 것이었습니다.
김도현 아까 제가 얘기 했듯이 친절한 금자 씨 자체가 아이러니함을 표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선함과 악함을 나누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김동현 그 앞부분의 살인은 굉장히 희화화 되는데 뒷부분의 살인은 무겁고 어둡게 표현이 된 부분으로 보아서 복수에 대해서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혜민 감옥 안에서는 친절 했지만 금자 씨가 뒤에서는 친절 했는가? 의문이 듭니다.
배은빈 그래서 저는 제목이 왜 친절한 금자 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동현 그 피해가족들을 불렀다는 것이 친절 아닐까요?
이혜민 그것도 약간 딜레마라고 생각 되는 게 친절이라기보다는 떠넘기는 느낌이 강해서......
김도현 근데 금자의 의도는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제 제3자에서 본 입장이 그래서 그렇지......
김도현 금자가 친절을 베푼 것이 복수를 위한 설계 이었는가? 불특정 다수에게 베푼 친절에서 도움이 필요 했을 때 도움을 구할 수 있었던 거지 애초에 의도했던 것이라는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혜민 친절의 기반자체가 일단 복수를 해야겠고 저 분들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베푼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수민 어떤 이에게는 친절하고 어떤 이에는 잔인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아 복수를 진행하려는 독한 마음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금자 씨가 두 가지 모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함과 독한 마음
김다해 사람은 여러 가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혜민 금자 씨를 동성으로 써 좋아했던 미용사 죄수를 보아서는 금자 씨가 뭔가 얻으려고 했다고 확신 했지만 다른 인물을 보고는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김도현 그렇게 생각을 하면 감옥 속에 13년은 금자 씨는 원모에 대한 속죄의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이혜민 속죄와는 관련없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정 진짜 속죄를 하려고 하는 거였으면 종교를 정말 끝까지 믿던가 그런 행동을 취했어야 했다고 생각 합니다.
하수민 기도하려고 촛불 켜놓고 자는 모습을 보고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댓글 아이고야 정렬도 다했네여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읽어봤는디 발제자랍시고 말 너무 많이한것...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