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장경욱
엇갈린 사랑인가 눈물 속에 핀 꽃인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어
널 위해 기도 하나로 머물던 자화상
목숨과도 바꿀 수 없던 분신이여
병든 가슴 비바람 헤인 꽃이어도,
춘정의 오랜 향기는 그대로 머물러
사랑아 운명아 너무나 비껴 가버린
잘못된 얼굴 내내 그리워 불러도
언제나 익숙한 그 자리 추억은 밟혀
행여, 아니래도 떠날 수 없던 사랑아
어디 죽어서 만날까 숱하게 아팠지만
나만큼 깊은 어둠의 끝에서 몸부림쳤던,
이제야 강산도 지쳐 말문을 잃어
까만 그림자 멍들어 뉘 아닌가
옛 잿빛 품으로 돌아와 우는 사랑아
눈물에 잠기도록 다시 헤어지지 말자
사랑아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 이 시는 mbc주말특별기획
"스캔들"을 시청 후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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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드라마
스캔들 / 시 장경욱
이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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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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