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The Black Widow)
블랙 위도우란 블렉 위도우 스파이더(The Black Widow Spider)의 줄여 쓰는 말로
검은 독거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재미교포 포켓볼 선수인 자넷-리(Jeanette Lee, 한국명 이진희)의 닉네임이다.
자넷-리 선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네임 벨류(Name Value)가 높은 선수이다.
이 선수는 포켓볼계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로 전 세계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빅 스타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비싼 초청비용이 드는 포켓볼 선수이며, 스포츠 에이전트 회사에 소속되어
매니지먼트를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물론 가장 많은 펜을 가지고 있는 선수 일 것이다.
9년 전 자넷-리가 한국에 방문하여 우리나라 포켓볼 붐을 절정에 이르게 한 기억은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 된다.
그녀는 당시 처음 선보인 평면 TV의 CF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필자가 한 회를 할애하여 자넷-리에 대해 거론하는 이유는 여러 독자 분들이 이 글을 읽는 순간에
자넷-리의 역사적인 재방으로 그녀가 한국에 와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9월 12~17일 인천, 서울 그리고 강원도를 오가며 세계챔피언 김가영을 비롯한 차유람, 백민후 선수등과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될 것이다.
그녀가 다시 한국에 온 것은 우리 포켓볼의 제2전성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그녀의 엄청난 영향력을 지켜 볼 때이다.
자넷-리에 대해 조금 소개하려고 한다. 그녀를 한 구절로 표현하자면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선수”라고 해야겠다.
테니스의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나, 여자 육상의 세계적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 등과 함께 ESPN 선정
세계 스포츠 섹시스타의 탑 10 안에 꼽힐 정도의 화려한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5년 연속 세계랭킹 3위 안에 드는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쟈넷리 프로필>
1971년 출생 (만 30세)
1993년 프로데뷔. 세계랭킹 8위
1994-1995년 세계랭킹 1위
1996-1998년 세계랭킹 2위
1998년WPBA(세계여자프로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
1999년 세계랭킹 3위
2000년 노던라이트9-Ball 우승
2001년BCA 9-Ball 챔피언십 우승(2위 카렌 코어)
2001년 제6회 아키타 월드게임 금메달(2위 카렌 코어). 세계랭킹 3위
現 세계 여자예술구 챔피언, 미국 여자3쿠션 챔피언
1997년 그녀의 첫 한국 방문 때 대구 TBC방송을 통해 한국 여자선수들과의 경기가 TV를 통해 방송되었고,
얼마 전 ‘KBS 한민족 리포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가 소개된 바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녀는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 아이를 입양하여 기르고 있기도 하다.
비록 그녀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나 한국인의 피를 받은 한국 사람임을 분명이 공언하고 다닌다.
한국말을 하고자 하는 의지도 보여주며 국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본다.
그녀의 당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자넷-리가 큐를 잡은 것은 18세 때로, 당구에 매료되어 무려 37시간 연속으로 친 적도 있다고 한다.
당구장에서 잠도 자지 않고 밤새 당구를 친 끝에 친구에게 업혀 집으로 와 1주일 간 앓아누운 적도 있다.
포켓볼이 사교스포츠로 대중화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보통 4∼5세 때부터 큐를 잡는다.
자넷-리는 이에 비하면 늦어도 너무 늦게 당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로 데뷔한 지 2년 만인 지난 94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여자프로당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95년에도 12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랭킹 1위에 올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큐를 잡은 지 불과 5년 만이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열정 때문이리라.
자넷-리는 선천성 척추측곡(척추가 옆으로 휘는 병)을 앓았다.
여러 차례의 수술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그녀의 열정과 집념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은 병마를 이겨내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보여 주기까지 하였다.
재미 한국인 2세 프로 포켓볼 선수 자넷-리! 그녀가 오늘 어떤 일을 해줄지 다 함께 주목하고 싶다.
이 땅에서 참 많이도 잊혀져버린 포켓볼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줄 것을 힘껏 갈망하고 싶다.
온 국민이 자넷-리를 환영하며 지켜볼 때 세계챔피언 김가영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고,
샛별 같은 차유람 선수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너무나 흥분되는 일들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