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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을 항해하여 다음 코스로 가는 항로에 대하여 출발과 동시에
늘 고민해왔다. 처음 출발할 때에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서 가는
코스로 항로를 정했지만 그 루트를 탈 경우 항해기간이 너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국을 출발하여 이곳 푸켓까지 오면서 만났던 요트 스키퍼들의 의견
특히 페낭에 머무러고 있는 이삭호 이선장께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먼저 푸켓을 출발하여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푸켓을 1월경에
출발하여 2월 경에 몰디브에 도착하여 조금 쉰다음 남쪽 차고스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하여 아프리카 남단을 향해 장거리 항해를 해야 하는데 이때가
항로상에 태풍시즌이어서 5월이나 6월경이 되어야 항해를 할수 있다고
들었다. 이럴 경우 제일먼저 기간이 너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은 나에게 맞지 않은 코스일 같았다. 더구나 문명이 거의 없는
차고스에서 몇개월 동안 혼자서 앵커링하며 대기하는 일도 보통일이
아닐것이었다. 그래서 오는 동안 마음을 바꾸어서 스웨즈 운하를 통과
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러나 이 또한 극렬하게 날뛰는 해적들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떤 항로를 선택해야 할것인지
참 어려운 기로에 서 있다.
다음은 페낭에 머무러고 있는 이삭호 이명철 선장께 받은 정보이다.
해적이나 인도양 항해에 대하여서는 정보가 거의 없는 입장에서
정말 소중한 정보이기에 너무 감사하고 이런 정보를 통해 항해계획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출발전 해적문제 때문에 걱정하는 나에게 보내온 메일중의 일부이다.
해적문제는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위험지역에서 입항을 자주하여 항해정보가 노출되거나
주위 관광을 위해 앵커링을 며칠씩 하다보면 건달패들의 관심을 끌게 되어 위험하지만,
윤태근씨와 같이 계속 달려나가는 배는 그런 위험이 적어지게 됩니다.
해적들이 요트가 언제 지나갈 줄 알고 그 넓은 바다를 지키고 있겠습니까.
많은 사고의 90 % 이상은 일반 크루징 여행을 하는 배들입니다.
그러나 위험지역에서는 항상 주의와 경계는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지요.
홍콩에 있을 때 받은 메일중의 일부이다.
인도양 횡단 문제를 잘 연구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 Noonsite에 해적문제로 인도양 횡단을 조심하라는 기사가 났습니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 반경을 넘어 인도양 남쪽 루트(크리스마스 섬-코코스 섬-
모리셔스-마다가스카르-남아공)도 잘 검토하시고,
일반 상선 루트인 푸켓-스리랑카-오만-홍해-지중해 루트도 검토해 보세요.
싱가포르 정도에서 결심을 해야 인도양 남쪽 루트를 탈수 있는데, 이 코스도
중간 기착지가 멀어서 쉽지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푸켓까지 올라오면 해적문제가 있는 몰디브-세이첼-마다가스카르-남아공을
돌파하거나, 일반 상선 루트 중 택일해야 할겁니다.
오시면서 가능한한 많은 요티들로부터 좋은 정보를 얻도록해야 할거 같습니다.
참고로 Noonsite 기사를 첨부합니다.
(장문의 영문이라 생략)
말레이시아 미리에 머물때 받은 해적에 관한 정보이다.
현재 소말리아 해적들의 활동 반경이 엄청나게 넓어져(오늘 뉴스에도
소말리아에서 1300키로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이 납치 됐답니다)
인도양 루트에 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한 실정이니, 랑카위나 푸켓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할 겁니다. 일반적으로 인도양 루트는
랑카위나 푸켓에서 1월 중순에서 2월 중순 사이에 출항하므로 그전에
인도양으로 출항하는 배들과 접촉하여 그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최종 결정을 하여야 할겁니다.
말레이시아 세바나코브에서 받은 인도양 항해에 관한 정보이다.
인도양 횡단에 대하여 여러모로 알아보았으나 페낭에는 요트가 많치않아
아주 딱 부러지는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어요.
랑카위나 푸켓에 가면 많은 요트를 만날수 있으니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겠지만,
현재 내가 있는 마리나의 요티들 중 뉴질랜드 사람인 '필립'이(검정색 철선요트 메르디안)
내년 1월에 인도양-홍해-지중해를 가겠다하여 문의해 본 결과 파악한 내용으로
1. 해적문제가 있지만 내년 1월 2월의 북동 몬슨을 따라 인도양을 넘어가는 요트들이 분명히 많이 있다.
2. 인도양 횡단에서 몰디브-세이첼-마다가스카르-남아공 코스가 요즘은 더 위험하다
(12월 8일 세이첼 근방에서 또 요트 한척이 행방불명 됨).
3. 출항 날자는 1월 중이며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4. 현재 알고 있기로는 랑카위나 푸켓에서의 그룹 세일링에 대한 얘기는 못 들었다.
요트들이 서로 속도도 다르고 항해하는 취향들이 달라 같이 먼거리를 간다는 건 어렵고
(모든 배가 제일 느린 배의 속도에 맞춰야 하는데 장거리 항해는 문제가 있다), 특히
누군가가 요트들을 모으고 계획하고 인솔해야 하는 올가니이징 그런 일을 하기가 쉽지않다.
5. 일단 IO net(8,188 MHz, 0030 UTC) 와 Maritime Mobile net(14,323 MHz, 0025 UTC)를 통하여
인도양 계획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출항 후에도 계속 교신할 계획이다)
6. 현재 자신의 계획은 일단 비교적 안전한 안다만, 스리랑카를 거쳐 오만의 살랄라까지 가면,
많은 요트들이 예멘-소말리아 구간의 해적 출몰지역을 넘어가기위해 대기 중일 것이고, 그때
아마도 몇개의 그룹이 자연히 형성될 것이며 그들의 행동에 따라 같이 각국의 해군 함정들이
(총 28 척) 순찰을 돌고있는 상선 루트를 따라가면 될 걸로 생각한다.
7. 자신은 홍해를 거쳐 스에즈를 통과 한 후 터키를 방문하고 지중해를 따라 여행할 계획이다.
이상이 들은 얘기이며, 1997년도에 불란서에서부터 지중해를 거쳐 인도양을 넘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생각한 바를 적어 보겠습니다(약간 오래된 자료지만 참고하십시요). 첨부한
지도의 내용을 설명하면(시간이 있을때 구글 어스로 좌표 위치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놓으세요)
1번 위치 : 푸켓(N 7-49.4, E 98-21.8) : 샤롱베이에 태국 이민국이 있어 이곳을 출항지로 생각함.
2번 위치 : Nicobal Is(N 7-38.3, E 93-37.3) 푸켓에서 300 마일 거리에 위치한 인도령 섬이며
사전 비자를 받아 상륙해야 하며, 마리나 시설도 없고 지진이 빈번한 지역으로 건너 뛰기를 권합니다
(예전 1997년에 나도 스리랑카에서 푸켓까지 다이렉트로 왔었습니다). 인도 지역은 야간에 배에 기어
오르려는 도적들이 많아 편안히 잠 들기 어렵다는 소문도 있음.
3번 위치 : 스리랑카 Galle 항(N 6-02.0, E 80-13.7) : 니코발 섬에서 800 마일(푸켓에서 부터는 1100 마일) 거리이며,
내가 갔었을 때 검역기를 올리고 항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해군의 검문이 있습니다(스리랑카 내전이 끝났지만
아직 경비가 삼엄할 걸로 생각함. 야간 입항은 자제 하는게 좋을 겁니다) Don Windser라는(돈이 죽고 그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음) 에이젼트가 모든 수속을 대행하여 주고(군, 경찰서, 이민국, 세관 등 작성 서류가 많음)
주부식도 부탁하면 조달해 줌. 항 내에 개스 충전소가 있으며 시내까지 걸어가긴 조금 먼 거리지만 시내 시장에 나가
직접 보급품을 구입하여 올수 있음. 항 출입시는 출입증을 받아 출입하여야 하므로 항 내는 안전하다고 생각됨.
4번 위치 : 오만 Sallalah 항(N16-56.7, E 54-00.4) : Galle(현지 사람들은 '골'이라 발음 함)에서 1700 마일로
조금 먼거리지만 좋은 계절풍을 타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할수 있을 것임. 오만은 석유 생산국가이며 지도자인
'술탄'이 정치를 잘해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인근의 예멘이나 수단과 같은 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잘 사는 나라로, 검역기를 올리고 항으로 들어가면 검역, 세관 출입국 관리들이 함께 배를 타고와 친절하게
입국수속을 해 줬습니다. 단지 한가지 문제는 시내까지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불편하지만
아마도 지중해로 가려는 배들이 모여 있으므로 그들과 협력하면 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이곳에서 해적
출몰지역을 넘어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내 생각에도 틀림없이 몇대의 배들이 단체 행동을 하려 할 겁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바로 예멘-소말리아 해적 출몰구간으로 잘 하면 우리 군함(대조영 함)도 만날수 있을 겁니다.
5번 위치 : Djibuti(N 11-36.1, E 43-08.3) : 오만의 살랄라에서부터 800 마일 거리로, 아주 가난한 나라로
연료나 보급품 등의 구입이 필요하면 입항해야 할겁니다(스에즈 운하 입구까지는 또 1300 마일이 남아 있으니).
항 입구에 산재한 산호초를 조심해야하고 항로표지를 따라 입항하십시요(예전 나는 이곳에서 산호초에 살짝
얹혀었습니다). 입국 비자비용으로 15불인가를 냈었습니다. 내가 갔을 때 마리나 시설은 없었고 요트클럽
사무실과 샤워시설, 빠는 있었습니다(예전 불란서 식민지로 은행 등 상권은 모두 불란서 인들이 갖고 있더군요).
마리나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인근 수단 등지에서 몰려온 난민들이 서로 안내하겠다고 달려드는데, 나는 한
친구를 선택하여 이민국 사무실까지 안내를 받았었습니다. 약간의 적은 돈을 주는게 혼자 헤메는거 보다 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안으로 전에 박초풍싸이트에 문의를 해 오던 분이 Eritria Massawa 항(N 15-36, E 39-28)에서 공사를 한다며
항구에 요트들이 수십척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가 보지 못한 곳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살라라에서 다른 요트들의 얘기를 종합하여 결정하면 될 겁니다. 홍해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이 까다롭다고
들었었는데 이점도 다른 요트들에게 물어봐 적당한 중간 기착지를 정 하십시요.
6번 위치 : Suez(N29-56.1, E 32-33.4) : 지부티 부터 1300 마일. 전에 박초풍에 스에즈운하 통과 경험담 자료를 올렸었지요.
엔진 항해하므로 도선사에게 휠을 맞기고 자료 검토하는 시간을 가지세요(어차피 약간의 수고료는 빼앗깁니다).
7번 위치 : Port Said(N 31-14.9, E 32-18.4) : 길이 100마일의 스에즈 운하를 빠져 나오면 이제부터 지중해 입니다.
EU 체제 출범으로 요트 입항 절차가 복잡해졌고 나라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기도 한다며, 유럽지역 물가도 비싸니
여러군데 들릴 생각하지 마시고.
8번 위치 : Malta Valleta(N 35-54.3, E 14-30.5) : 포트 세이드로 부터 1000 마일 거리. 안벽에 지중해식
무어링하는 큰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 있고 연료 보급품 구입이 용이함(구매 대행 에이젼트도 있고 배 수리 시설도 있음).
EU 체제에 가입이 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EU 국가 배가 아니면서 장기체류하는 배들에게는 관세문제가 있겠지만
단순히 통과(transit)하는 경우 큰문제가 없을거로 생각되며, 예전에는 유럽지역은 입출국 수속절차는 없고 마리나사무실에
계류비(길이x폭 으로 계산) 만 납부하면 모든게 해결됐었습니다.
9번 위치 : Ceuta(N 35-53.7, W 5-18.9) : 발레터에서부터 약 1000 마일. 지부랄탈 입구 아프리카 측에 있는 포르투칼
영토로 면세지역임. 마리나 시설이 좋고 시내와 붙어 있어 편리함. 이곳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La Palma를
거쳐 대서양을 넘어 칼리브, 파나마를 통과하여 태평양으로 가시면 될겁니다.
태평양 횡단은 하와이를 거치는 북태평양 항로가 남태평양 섬들을 공당거리는 거 보다 시간도 많이
단축될 거고, 일단 지중해를 벗어나면 대양항해가 되므로 야간에 오토파일롯이나 윈드베인에 배를 맞겨
놓고 잠을 좀 잘수 있으므로 구간거리는 길지만 오히려 더 편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으로 일본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8월경으로 예상되므로 태풍 문제가 대두될수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과
우리나라 방면으로 오는 8,9월 이전에 태평양에 위치한 일본의 먼섬에
(치치지마 이오지마 등등, 또는 Midway Is. N 28-12, W 177-21) 도착한다면 그곳에서 기상파악하며
태풍을 조심해야 할거로 생각합니다.
해적 문제에다 한국의 아프카니스탄 파병문제까지 겹쳐(아마 벌써 탈레반이 한국인 잡으라는 지시가 떨어졌을 겁니다)
현재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인도양 루트가 지중해를 타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며
(마다가스카르, 남아공화국 등은 도둑들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지중해 코스를 타는게 항해 시간
단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이상과 같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나 만나는 요티들과 잘 상의하여 최종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메르디안 요트의 필립은 금년까지는 내가 있는 곳에 있겠다니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이제부터 1000 마일 이상의 장거리를 항해해야하며 앞으로 대서양 태평양을 넘으려면 이 정도는 미리 연습해야 할 겁니다.
우려되는 건 싱글핸더라 장시간 주야간으로 견딜 수 있는 체력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셔야 할 겁니다.
호송선단을 만든 다는 정보이다.
아덴만 대규모 호송선단
홍해 바다를 거쳐 지중해로 안 가나요? 요즘 이 문제가 대답이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안전하게 항해 하기위해, Salalah에서 아덴만 까지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 최소한 20대
보트의 대규모 호송선단(슈퍼 컨보이)의 구성 가능성을 조사 중 입니다. 이 가정은 많은
보트와 잘 조직된 컨보이로 해적 공격의 잠재적인 위협을 억제하는 겁니다.
호송은 바스코 다 가마 랠리의 구성자인 Lo Brust가 인솔 할 것이며, Lo는 이미 3차례나
아무 문제없이 아덴만을 통과한 대규모 호송을 한바 있습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을 조직하고
사전 호송규칙에 동의한 배들 뿐 아니라 이미 항해하려고 하는 배들도(진정한 도전을 하려는 많은 배들)
포함하여 어떻게 이런 일을 조직하고 또 운영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예멘 해안경비대와
같은 여러 관련기관과 접촉할 것이고, 그들이 호송에 대하여 세밀하게 감시를 할 것이다.
Salalah에서 호송의 출발은 3월 첫 주에 있을 것입니다. 호송선단의 속도는 5 노트가 될 것입니다.
작은 보트도 약간의 유리한 조류를 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 호송선단 구성에
약간의 경비가 들겠지만 이 호송이 상업적 성격을 띠는 건 아닙니다.
현재의 단계에서 이번 제안한 대규모 호송에 충분한 보트들이 호송선단 가입에 관심을 가져 주기위해
노력 중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제안에 관심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당신의 보트 이름을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요트의 인도양 통과 이야기를 보내왔다.
Interlude호 인도양 항해기
우리는 Deerfoot 74 커터 Interlude로 인도양을 넘어 갈 계획이었다. 2002년 부터 시작한 항해는 많은 위험이 있었지
만, 우리를 겁나게 했던 건 바누아투에서의 인육으로 만든 음식 얘기와 푸켓에서 인도양의 해적출몰 구간을 넘어 간 경
험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에서 인도양을 넘어가는 방법으로 희망봉을 돌 수 있지만 항해거리가 10000 마일 이상 증가하
여 우리는 푸켓, 안다만, 스리랑카, 몰디브, 아덴을 거쳐 홍해로 가는 항로를 선택했다.
푸켓의 나이한 비치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태국돈 바트를 모두 쓰고 2009년 1월 21일 출항하여 4000마일 떨어진 이집
트의 Ghalib 항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의 여행 첫 구간인 몰디브의 Uligan 항까지 세일링으로 8일 걸렸으며, 몰디브는 26개의 환초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로 가장 높은 표고는 해발 2 미터 정도이다. 수도인 Male는 인구 36만 정도이다. 우리는 서류
절차가 복잡한 인도령인 안다만의 니코발 섬, 내전 중인 스리랑카의 갈레, 인도의 코친은 건너 뛰기로 했다.
저녁 1700 시에 Uligan 포트 콘트롤과 VHF 통화를 하니 내일 아침에 관리들이 나올 것이며 오늘은 배에서 대기하라 하
였다. 아침에 검역, 세관, 이민국, 항만 관리 및 해안 경비대가 도착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했지만, 규정이 까다
로운 걸 알았다. 예를 들자면 최초 검역이 철저하였고 육지에 술을 가져가면 안되고, 저녁 10시까지는 배로 돌아와야
하며 정박지에서 마음대로 배를 옮길수도 없다. 그리고 단지 72시간의 체류만 허가되었다. 에이전트를 통하여 20불
을 내면 2주까지 연장이 된다. 어느 다른배는 몰디브의 여러 섬들을 구경하려고 에이전트를 통하여 550불을 지불하고
섬 여행허가증을 받았다한다. 에이전트를 통하여 디젤, 식료품등을 구입할수 있지만 디젤은 드럼통이나 제리켄으로 운
반해야한다. 그리고 지불하는 돈은 단지 미국 달라만 허용되고 시내에서 환전도 안되고 ATM 기기도 구경할수 없었다.
1, 5, 10 달러 잔돈을 준비해야 식료품 구입이 수월하다. 출항시에 4불을 납부해야한다.
그외 규정으로 현지인들을 배로 초대하면 안되고 그들에게 선물을 주거나 받을수 없고,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세관에
신고하여 승인 받아야한다. 또 육지에 상륙시 노출이 심한 복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100 % 수니파 이슬람교도인 몰디브는 정부가 엄격하게 리조트 및 관광 분야외의 방문을 제어함으로써 외국
의 영향을 관리하려 하고있다. 그러나 관광이 주 수입원이므로 주민들은 영어를 배우려 애쓰고 대부분의 주민들과 영
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학교에는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기타를 들고가 같이 노래를
부르려고 제안했지만 지역 원로들이 젊은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거절 당했다.
지역의 요트 에이전트인 Imad는 바쁜 와중에서도 우리의 해변에서의 디너 파티 주선과 다른 섬으로 챠터 여행 및 1000
리터의 디젤 연료 배달을 하였다. 미국에서 수입한 사과와 감자 양파 당근 등도 보급해 주었다.
우리는 허지만 기상도가 아덴만으로 출항하기 좋아져 2월 4일 거대한 만타 가오리들이 노니는 물속의 앵커를 인양하고
출항하였다. 출국수속도 수월하게 처리되었다.
대부분의 요트는 인도양을 건너갈 때 태국이나 말레시아에서 HF 라디오 네트에 접촉하며, 이메일 휴대폰 VHF 등의 연락
수단을 갖추어 자신의 위치 항해코스 속도 등을 주고 받는다.
처음 6일간은 0번 제노아와 메인으로 1000 마일을 주파했다. 우리는 너무 많은 배들이 몰려있는 오만의 Salalah는 들
리지 않코 상선을 호휘하는 군함 항로로 향했다. 연합군 함선 convoys는 12, 15 및 18 놋트 세 종류의 속도로 상선을
나눠 호휘하는데 우리 배는 8-10 놋트까지 가능하지만 군함을 따라가기는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여, 단독행동하기로 했
으며 예방조치로 영국의 해상 무역기구에 등록 및 위성 전화를 통해 위치를 업데이트를 매일 이메일로 보냈다. 우리는
호송루트 북쪽 가장자리를 항해 했으며 그 가긴 동안 몹시 긴장했었다.
우리가 호송 루트 북쪽 아래로 9 노트 속도로 모터링 할때 우리한테로 오는 60휘트 정도되는 노란색과 녹색의 줄무늬가
처진 배에 20명 정도가 타고 닥아와 VHF로 연합군에 보고했으며 회신을 받았다. 다행히 그 배는 우리 앞으로 지나쳐
가 버렸다. 우리는 다행히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그 기간(2월 12일 - 14일)에 2대의 유조선과 벌크 캐리어가 공격을
받았으며, 연합군이 2대의 해적선을 잡았다. 2009년 1월에서 6월 기간에 100건의 해적 공격이 있었다 한다.
연합군 호송 항로가 끝나 가는 지점에서 우리는 좋은 바람을 만났고 그 바람이 한동안 유지되는 기상도와 연료 보유량
도 충분하여 예멘의 아덴 이나 지부티도 들릴 필요가 없었다.
홍해와 아덴을 연결하는 Bob El Mandeb 해협에 접근하지 모래 폭풍이 35놋트에 달하여 우리배의 속도를 날라가게 했으
나 환기구를 통하여 모래가 날라들어 모든 환기구를 막아야했다.
사우디 아리비아의 제다항은 외국 요트의 입항을 허용치 않코(비상사태도 인정하지 않음) 수단이나 에리트리아의 마싸
와 항도 너무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별 볼만한게 없고 또 홍해는 환경보존을 위하여 아무곳이나 앵커링이 용인되지
않으므로 당초 계획하였던 에집트의 오픈포트인 Ghalib로 직행하여 무사히 도착하였다.
푸켓에 머무르며 받은 정보이다.
오늘 또 다른 인도양 항해기를 보았어요.
서로간에 의견들이 다양하니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알 필요가 있을거 같아 간략한 번역문을 첨부합니다.
살랄라에 모인 배들간에서도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십시요.
Ventana - 40 ' 아일랜드 패킷, 흘수 5'
제목/지역 : 아덴 항로의 해적 방지 전략
친애하는 SSCA 회원 여러분,
Ventana호는 2008 년에 해적 공격이 극도에 달한 아덴만의 항해를 했다. 그해에는 요트에 대하여는 정상적인 항로를
가지않은 프랑스 요트 1척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문제없는 항해를 위한 기회는 당신이 행운아 일지라도 위험은 아주
실제적이며 당신은 당신이 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첫째로, 모든 연합군 전함에 순찰 영역에 대한 웹 사이트를 확인하고 가장 최근의 정보를 가지고, 전화 번호, 이메일,
SSB 주파수, 등등 당신이 그들과 함께 등록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당신의 위치를 알려야하며 www.noonsite.com 와 다
른 싸이트들을 통하여 최신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2009 년 상선 보호를 위한 호송통로가 연안에서 70마일 떨어져 설정됐다. 전함들은 배의 속도를 12-20 놋트에서 구분
하여 그룹화하여 호휘호송 행동한다. 아주 적은수의 요트들은(특히 구룹 선단에 끼지 않커나 오만의 살랄라를 들리지
않은) 대부분 배의 속도가 무척 느리지만 호송 통로를 따라 항해하며, 한 호송 군함이 지나간 후 다른 호송 군함이 올
때까지 홀로 항해를 해야한다.
항해중 우리는 VHF를 통하여 해적이 상선을 공격하는 걸 들었다. 상선은 몇대의 스피드 보트에 �기며 필사적으로 도
움을 요청했다. 연합군 전함에서 응답했으며 헬기를 파견하는데 그곳까지 도착 예상 시간은 20분이라 했다. 상선은
자동화기의 공격을 받으며 매분 단위로 상황을 연락하는 매우 극적인 사건이었다. 헬리콥터 조종사도 매번 응답하며
자기들이 도착할 때 까지 잘 대응토록 조언하였다. 상선은 약 16 노트의 최대 속도로 달아났지만 결국 해적들이 배에
오르고 말았다. 그 5분 후에 헬리콥터가 도착했지만 좀 더 빨리 도착했다면 상선은 납치되지 않았을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러한 사항을 지켜보며 군함의 호송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상선의 16놋트 속도와 해적
배의 20-25 놋트의 속도의 차이로 20여분간의 추격전과 상선의 높은 갑판까지 기어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 또 상선에
높이 설치된 레이더로 좀 더 빨리 해적선을 발견할수 있으며 또한 상선의 갑판 브릿지는 자동화기에 벌집이 됐지만 철
로 만들어진 배로 침몰 위험이 없다는 등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도 해적에 납치 된 것이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만약 이런일이 요트에 일어난다면 나는 아무일도 할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속도는 6
놋트이며, 우리는 해적을 단지 몇 마일 전에 발견할 것이고 해적이 도착하는 시간은 2분 내외 일 것이다. 그리고 frp
로 만들어진 요트는 몇방의 총알로 구멍이 나 버릴것이므로 군함의 호휘는 요트에는 맞지 안는다고 생각되었다. 연안
에서 70마일 떨어진 호송항로는 왕복하려면 140 마일로 이런 호송항로는 요트로는 하루가 걸린다는 결론으로 해적 영역
에서는 위험이 증가할수 밖에 없다.
내가 만약 2010년에도 아덴만을 항해한다면 나는 그룹 호송선단에 참가할 것이고, 연한군 군함에게 1주일에 한번은 제
일 위험지역인 예멘 일대 만이라도 요트들을 위한 5놋트 호휘를 기대해 본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내가 생각
하는 방안은 2009년에 많이 시도되었던 4-5척으로 구성된 요트들을 예멘 연안에서 10-15마일 구간을 항해 하는 것이다.
만약 3-4대로 이루어진 그룹이 예멘 연안 10 마일 정도를 해적들 모르게 숨어서 항해하는 방안에서 아래와 같은 생각
과 방법을 제안한다.
오만의 Salalah는 해적지역을 통과하기 위한 그룹 호송선단을 만들기 좋으며, 나의 생각으로는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
이 너무 일찍 살랄라에 도착하지 않기위해 너무 빨리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당신이
Salalah에서 3-4대의 보트로 구룹을 구성할수 있으며, 너무 많으면 여러 의견과 조건들로 구룹의 구성의 유연성이 어려
울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구룹 구성의 중요성을 알지만 단순한 사실은 어느 하나의 요트가 공격을 받을 경우 근처의 다른 요
트들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소규모 구룹으로 해적의 주의를 끌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규모
구룹의 배들의 간격은 1/4 - 1/2 마일 이하 정도로 해적들의 눈에 띄지 않토록 한다. (For the convoy then to help as
a deterrent you need to sail very close together?¼ to ½ mile or less. You need to be able to get very close
alongside each other within five minutes if you see a boat approaching, so sailing a mile apart won’t cut it.
나도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되어 영어 원문을 첨부합니다. 소규모 구룹과 대규모 구룹간에 분명 장단점이 있을
거는 같은데 어느 방안이 좋은지는 모르겠군요)
중요한 것은 절대 해적들에게 들키지 않토록 하는 겁니다. 항해중 가능한한 무선 사용을 금해야하며 무전기의 낮은
전력 사용 체널을 이용해야 한다(VHF인 경우 5W가 아닌 1 W) 만약 모두가 US 체널의 이용이 가능하면 일반적으로 잘
사용치 않는 18A 같은 체널을 이용하여 해적들의 청취를 피한다. 야간 항해등은 0.5마일 이상 빛이 나가지 않는 아주
작은 전구를 사용하거나 전혀 불빛은 사용치 않는다. 그리고 배에 설치된 레이더 리후렉터는 사전에 철거해 놓는다.
더욱 중요한 점은 무전으로 통화할때 사전에 구룹간에만 알수있는 암호 코드를 준비해야한다. 절대로 선명이나 이름으
로 어느 항구에서 어느 항구로 간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항로를 말할때도 260도 방향이다라고 하면 안
되고 우측으로 10도 등으로 표현해야한다. 그리고 핸드폰이나 세일메일 등을 통하여 연합군 호휘선의 위치를 파악하
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SSB 쿠루져 넷의 사용이 가능하다면 이의 완전한 코드를 가지고 있어야한다.
추천하는 방안은 아래와 같다.
하나 이상의 중간 웨이포인트의 암호를 정한다. 예를 들면 X 지점은 13 N, 46 E 를 의미하는 식으로 출항 전에 구룹
간에 정해 놓아야한다. 아니면 항해중에는 SSB를 통한 메일로 이를 통보하여야하며 절대로 무전으로 좌표를 말하지
않는다. 그러면 당신의 위치를 X 까지 46 마일 또는 베어링 250도 등으로 얘기할수 있다. X 를 통과하면 X 로부터
37마일 방위 080도 등으로 말하면 된다. 살랄라부터 아덴까지 A, B, C, --- 등올 정하여 만약 당신이 사정에 의해 예
멘의 Al Mukulla 항으로 들어 간다면 오늘 F 지점으로 들어 간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수 있다. 이런식으로 구룹
간에 사전에 암호를 만들어 놓고 출항해야한다.
만약 근처에 고기잡이 배를 보게 된다면 일단 그들이 해적일수도 있으니 레이더로 근처의 다른 배들의 상황을 파악하며
구룹간에 간략한 통화로 구룹 배들이 가깝게 모이도록 하며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
우리는 야간에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백번의 공격 중 1건만이 야간에 발생했다. 그래서 주간이라도 구룹
간의 선단 대형을 유지하며 항해해야하고, 하루 온종일 구룹의 대형을 유지하기 위해 엔진을 사용 속도 조절을 해야한
다.
"♬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 아 가 알 까!♬
"
지금의 내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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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트레피드의 큰 난관인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로 고민이 많겠습니다, 호위 선단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안전한 항해 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그렇지요....저도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인트레피드호의 안전이 문제군요 우래 해군의 청해부대의 도움은 받을수 없을까요 ? 위치를 알리고 수시로 교신하는 체제를 가지고 항해하면 어떻할까요 청해부대엔 고속헬기도 배치되어 있으니 연구대상이 아닐까요 안전항해 하시요 ,,,,,,,,,,,,,
해적들이 실제로 노리는 것은 상선들이기 때문에 요트를 호위해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인듯 합니다. 역시 그룹을 만들어 가는 것인데 ......대단위그룹에 끼는 것을 연구중입니다.
윤선장 그래도 교신할수 있는 루트는 가지고 있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 만큼... 항로 선택의 고뇌가 보입니다... 이 넘의 해적들을 싸악~ 쓸어버려야 하는데...
noonsite.com을 보면 세계도처에 해적과 도둑들이 설친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 잘 봤습니다. 윤선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여태까지 잘 항해오신 것 같이 앞으로도 잘 해가시리라 믿습니다. 건강과 안전 항해를 빕니다.
지금까지 무사 항해하셔서 너무 기쁩니다! 문론 앞으로도 무사항해하실테지만! 늘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안전한 항해 되시기 바랍니다.... 해도는 어떤것을 사용하시는지요?
안녕하세요?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현재는 차고스 제도에서 세이셀이 아니라 로드리게스나 모리셔스로 가는게 가장 일반적이랍니다. 원체 많은 배가 납치되는 바람에 일반 고기잡이 배조차도 세이셀 근처에 안가서 6월 정도에는 로드리게스 섬에 배가 넘쳐난다고 하네요. 그걸 이용해서 로드리게스에서는 그때 요트대회까지 연다고 합니다.
아울러 홍해로 가는 길은 통상 스리랑카 같은 곳에서 선원을 고용해서 같이 가는 경우가 많고 서로 여러 선박이 모여서 가는데 지금은 고용된 선원들도 그쪽으로는 아무도 안가겠다고 한다고 합니다. 총을 구해서 가던가 아니면 안가겠다고 버틴다네요.
작년 8월에도 차고스에서 3일 정도 있다가 바로 로드리게스 거쳐서 모리셔스로 간 일본배가 두척이 있었습니다. 한척은 도쿄에서 온 사끼상이고 또 다른 배는 오끼나와의 히로상입니다. 이후 모리셔스를 거쳐 더반, 포트 엘리자베스, 케이프 타운, 다시 12월 12일에 출항해서 12월 26일 세인트 헬레나 도착했고 며칠 쉰뒤 다시 2주간의 항해뒤 1월 15일에 브라질 레시페라는 곳에 도착할 예정이랍니다.
현재 세이셸 근처에는 해적선의 모선 한척이 항상 대기중에 있고 그 모선에 모터보트가 5대가 있는데 엔진이 70hP 랍니다. 그리고 그 각각의 모터보트에 11명의 해적이 타고 있어서 세이셸에서 현재 밖으로 요트가 나오지도 못하는 실정이랍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해적 모선이 세이셸에 있는 한척이 다가 아니라 소말리아 앞바다, 홍해 등등에 많은게 문제라서 홍해쪽으로 가는것에 대해 좀 걱정이 드네요.
난 단순 하게 바람과 태풍이 최대 고비라 생각 했는데 또 다른 문제가.... 안전 항해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