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87차 구룡산 대모산 산행기 (2017.4.2. 일요일)
# 경로 ; 코트라 정문 - 구룡산 - 대모산 - 수서역 6번 출구 (9:15~12:50 / 3시간 35분 / 7km)
# 출석 ; 7명 -- 여산 장만옥, 혜운 김일상, 지산 방효근, 원형 김우성, 회산 박문구, 백산 이주형, 장부 장성지
# 날씨 ; 아침최저 4도, 낮최고 16도, 맑음
오늘은 구룡산과 대모산을 산행하는 날이다. 강남에 있는 두개의 산을 한꺼번에 종주하니 강남대간이지만 그렇게 부르기는 너무 거창하다... 굳이 말하자면 강남대간 둘레길...
코트라 앞에 5명이 모여 구룡산은 5명이 올랐고, 대모산에서 기다리고있던 혜운과 지산을 만나 모두 7명이 출석부에 도장을 찍었다..
비,구름,바람,미세먼지 등등 산행에 걱정거리가 되는 것 하나없이 맑고 환한 봄날이 여산 대장의 첫 출동을 환영했다...
출발 직전 코트라 앞... 주변에 이렇다할 시설이 없어 오늘은 커피도 한잔 못하고 성원이 되니 바로 출발한다...
코트라 옆, KOICA 건물 앞에 목련꽃이 피어 오른다...목련은 활짝 피기 전 이럴 때가 제일 예쁘고 절정이다...
어느 시인은 '팝콘같이 피었다가 ,바나나 껍질같이 지는 꽃'이라고 읊었다...
코트라 건물 바로 뒤쪽이 들머리다...날씨는 상쾌하고 발걸음은 경쾌하다...
휴식 시간... 여산 대장은 어제 부산에서 고향친구들과의 향우회가 1박2일로 있었지만 첫 임무수행을 위해 1박 하지않고 밤 10시반 차를 타고 집에 두시에 들어왔다고 한다...
배낭에 스틱까지 갖춰 무장한 우리 일행을, 단독군장 또는 무장 안한 사람들이 슬쩍슬쩍 쳐다본다... 막걸리와 간식때문에, 그리고 오랜 산행으로 인한 버릇임을 그사람들은 알까... ...
오늘 산행 안내도... 좌고우면 하지 않고 길따라 그냥 가기만 하면 되는 코스다...구룡산 306m, 대모산 293m.
구룡산 전망대에서 개포동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왼쪽 끝은 구룡터널, 오른쪽에 희미하게 크레인이 보이는 곳은 여산이 근무하고 있는 개포동 재개발 현장...
대모산에서 기다리던 혜운이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구룡산 쪽으로 왔다.. 김민철 동기는 근무지는 합천,집은 구룡마을인데 마침 서울에 와서 백산을 보려고 구룡산으로 왔다...
사진 한장 안찍고 그냥 갈 수가 없다...
오늘 출석 인증샷은 대모산 정상에서 찍었다...김민철이 바로 함안으로 간다고 해서 백산이 배웅을 가는 바람에 출석인증샷에서 빠졌다.. 앞사진과 합쳐 두장이 출석부가 되었다...
간식 시간...오늘은 달랑 막걸리에 김치밖에 없는데도, '추락주의' 경고문은 아랑곳 하지않고 간식 삼매경에 빠져있다...
수서역으로 향하는 하산길...사람이 많아 병목현상이 생긴다...
동네 뒷산인데다 날이 좋으니 4-5살 된 어린 아들 ,딸, 손자,손녀를 데리고 온 가족에 강아지까지 가세해서 길이 복잡하지만 참 보기 좋은 광경이다...
서울 근교산에서, 그것도 사람 많은 대모산에서 고라니를 처음 봤다.. 상당히 용감한 녀석같아 보인다 ..
잠시 우리 일행을 보더니 쏜살같이 숲속으로 달아났다...
마지막 휴식...이제 엎어지면 수서역이다...
무사 산행과 여산의 대장 취임을 축하하는 건배... 여산은 "이기자"(이런 기회 자주 갖자)라고 건배사를 외친다.. 산에 많이 오라는 뜻이다..
안주가 나오기도 전이지만 목이 말라 맥주부터 한모금 안 할 수가 없다...
뒤풀이 메뉴는 복어 맑은탕에 볶음밥...수서역 근처 고기집 갔는데 폐업, 그 근처 참치집은 주방장이 아파 안되고, 지산 차타고 간 교수마을 복집은 자리가 없어 다시 수서역 근처로...
식당찾아 이렇게 헤매기는 처음이고, 네번째에 겨우 자리잡아 때늦은 점심을 들었지만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었다...
첫댓글 즐거은 나들이 였네요...주말에 결혼식이 3건 있었지만, 축의금만 보내고, 오래전에 약속된, 내가 나가는 역사. 문화포럼 회원들과, 통영 나들이...통영국제음악제 공연 관람과 한산도, 통제영, 박경리 문학관, 청마문학관, 전혁림미술관 관람 그리고 동피랑 방문 등...통영시 전문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까, 한결 도움이 되네요...벚곷은 활짝 피다 못해, 이제는 질려고 하네요...좋은 멤버들과 맛있는 먹거리는 기본....작년에도 같은 날 다녀 왔지만, 언제가도 통영은 좋네요...
부지런한 장부주필이 올린 월요아침 산케뉴스 참 좋습니다. 산천초목이 대지의 기운을 받아 잎과 꽃을 피우는 계절이며,구룡산 대모산에도 진달래가 한창이네요.
산케들도 꿈틀대는 대지의 봄기운을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민철! 오랫만이네요
건강해보여 반갑습니다.
민철군의 근무지가 함안이 아니라 합천입디다...죄송.
@百山 이주형 막걸리 4통으로 회포를 풀고 뒷풀이 장소로..
대단코, 저번에 민철이와 단둘이 만난적이 있었는데 내 술잔에 물잔만 부디쳤는데..
날씨도 좋고 친구들도 많이 왔고 분위기 좋아 보입니다 못가서 많이 아쉽네요
'팝콘같이 피었다가 ,바나나 껍질같이 지는 꽃' 목련꽃~~적절한 표현이네요. 월요일 잠을 깨우는 이른 산케소식, 참석 안한 사람 후회하게 만드네요ㅎㅎ
우아 대모산에 고라니 출현! 뉴스감 아닌가?
홈그라운드인 대모산에서 만날려고 했었는데 일욜점심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아쉽게도 불발.
백목련이 한창인 서울은 바야흐로 봄!
여산대장의 첫 출격에 맞춰 동참해야 하는데 다른 건수때문에 못가서 미안합니다..
봄나들이 친구들의 얼굴이 봄소년같이 화사합니다..
화창한 봄날, 대모산 나들이에 진달래꽃이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 주네.
반가운 벗들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장부 주필 좋습니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이 자~알 되얄텐데..
진달래 피고 개나리 피는 봄 봄 봄 봄 봄이 왔구나!!!!!!!!!!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어서 상쾌한 봄 산행이었다.
여산 대장 취임을 축하(?)하오.
날씨도 화창하고 미세먼지도 사라지고 개나리, 진달래가 피어나는 구룡산,대모산를 잇는 강남대간?에서 산케친구들과 완연한 봄을 만끽하는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여산대장 취임을 축하하고 장부주필의 산행후기는 갈수록 농이 익어 가네요.
손자놈들이 와서 할머니 생일 축하해 드린다고 해서 할배도 옆에서 거든다고 못갔네요.
봄이 오는 대모산 산행 참 좋습니다!
'팝콘같이 피었다가 ,바나나 껍질같이 지는 꽃' 참 정감이 가는 표현이네요!
전날 비가 조금 온 탓인지 땅은 촉촉하고 공기는 제법 상큼하다.
지금은 떠났지만 예전에 살았던 동네라 보이는 것이 정겹고 옛생각이 나네.
친구들과 봄길을 걸으며 담소하고 한잔 술을 나누니 복이 많은 가 보다.
사람이 자기에게 맞는 취미를 찾는 게 어렵고, 또 그만큼 중요한 것 같다.
백산이 활쏘는 취미를 찾아 생활의 보람과 함께 혈색도 좋고 건강도 잘 챙기니 보기가 참 좋다.
산행으로 하체의 힘을 길러 10시 10중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