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클라리넷 3중주 가단조
Clarinet Trio in A minor, p.114
Johannes Brahms 1833 - 1897
브람스가 작곡의 붓을 놓고 만년을 담담한 마음으로 뒤돌아 보며 살고자 결심한 것은 1890년 경입니다. 이때 그는 현악 5중주를 완성하고 착장 활동을 그만두려 했습니다. 이때 그는 유서도 써두고 죽을 준비를 했나보조.. 그러나 1891년 그는 마이닝겐 궁정에서 리하르트 뮐펠트라는 클라리넷 주자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창작욕이 살아나 다시 작곡을 시작했죠 그 곡이 바로 클라리넷 3중주곡입니다. 이 연주는 특별히 사랑스러운 것이 바로 이 악기의 숨겨진 음색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2악장은 도입부의 약간 나른한듯한 애수에 찬 주제는 정말 주목할 만 합니다.
1악장 (Allegro)
2악장 (Adagio)
3악장 (Andantino grazioso)
4악장 (Allegro)
Johannes Brahms, Trio in A minor op.114,
Martin Fröst clarinet,
Clemens Hagen cello,
Leif Ove Andsnes piano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
ICMF 2010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곡은 브람스의 최만년의 작품이다. 브람스의 일련의 클라리넷 곡들은 그가 작곡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후 클라리넷 주자 리하르트 뮐펠트를 만나고 나서 창작욕이 다시 살아나 작곡한 곡들이다. 이 때 클라리넷 3중주곡, 클라리넷 5중주곡 그리고 그의 마지막 기악곡인 두 곡의 클라리넷 소나타가 완성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은 단연 클라리넷 5중주곡. 그러나 이 클라리넷 3중주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다. 비록 클라리넷 5중곡의 그늘에 가려 평가절하되고 있기는 하지만 서정성과 풍부한 낭만성에 있어서는 5중주곡을 능가한다.
클라리넷 5중주곡의 주된 정서가 쓸쓸함이라고 한다면, 이 곡의 주된 정서는 그리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득한 추억을 더듬는듯한 애틋한 동경에 가득 차 있다고나 할까. 이러한 면은 1악장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이 곡은 클라리넷, 첼로, 그리고 피아노로 연주된다. 클라리넷을 빼고 비올라를 넣어 연주하기도 한다.
이 곡이 특히 사랑스러운 것은 바로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숨겨진 음색을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것. 특히 2악장 도입부의 약간 나른한 듯한 애수에 찬 주제는 정말 주목할만하며 클라리넷과 첼로가 이야기를 나누듯 나아가는 흐름이 매혹적인 곡이다. 이 클라리넷 3중주는 그의 여느 작품들 보다 비교적 밝은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역시 브람스 특유의 고독에 찬 테마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듯, 정제된 애상이 곳곳에 묻어난다.
첫댓글 클라리넷 연주가 참 좋습니다^^
역시 브람스의 애상을 머금은 서정성은 탁월한 것 같습니다.아련한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는 2악장은 새산스럽기도합니다...마지막 피날레에서 '긴 행진' 을 감동적으로 마무리 짓는 것 같아 여운이 오래도록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