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w. 알천-
'으응.. 아침인가'
창문과 커튼 사이로 햇살이 효성의 머리에 비치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렇듯 효성은 햇살이 눈에 비치는 동시에 자연스레 눈을 뜨고
이제는 자동적으로 옆 침대에서 자는 지은을 쳐다보았다.
오늘은 너무 따스한 햇살이다.
"헉"
효성은 지은을 쳐다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지은이 효성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오,오늘은 일찍 일어났네 지은아"
"응, 좋은아침이야 언니. 그런데 말이야."
"뭐,뭐가?!"
당황한 효성이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힌체 소리를 질렀다.
혹시나 자신이 매일 아침 일어날때마다 자기를 쳐다본다는 사실을 눈치 챘을까봐.
"아 왜 소리는 지르고 그런데? 내가 뭐 딱히 뭐라 그러기라도 했나?"
"그,그러게... 미안."
지은의 말에 무안해진 효성은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너무... 창피하다.
"에, 또 뭘 미안할거 까지야"
지은이 작게 웃으며 효성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밥이나 먹으러 가요 언니."
"그럴까?"
방문을 여는 동시에 거실에 열려있던 창문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효성은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 자연스레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아, 좋다"
"응? 뭐가?"
지은이 갑자기 무슨 소리냐는 듯한 얼굴로 효성을 빤히 쳐다봤다.
그런 의미 없는 지은의 행동에 괜히 또 효성은 얼굴이 붉어진다.
"그냥, 뭐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고나 할까?"
"에이~ 그게 뭐야 언니."
지은의 눈 흘기는 모습에도 효성은 마냥 좋은듯 지은의 손을 꽉 붙잡았다.
"난 그냥 오늘도 내일도 올해도 내년에도 앞으로도 평생 우리가 함께이면 좋겠어."
"갑자기 뭐야, 언니."
지은의 당황한 표정이 효성의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괜히 귀여워 보이는 효성이다.
"왜, 싫어?"
"함께하는건.. 당연한 소리잖아 언니."
지은의 대답에 효성은 씨익 웃으며 창문 너머로 비치는 햇살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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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입하고 쓰는 글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