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등산(2월 11일)은 선녀 6명 ( 윤춘지, 이정자, 장옥기, 홍정우, 신동복, 장혜경 )
과 선남 16명 ( 김정웅, 김정환, 오석종, 오해식, 유기천, 정근택, 김은배, 이찬우,
한구상, 안경준, 이승직, 권오설, 김종건, 노병하, 정도영, 강성극 ) 총 22명의
꼬멍 친구들이 광나루역 쉼터에서 만나 홍정우씨 커피 한잔씩 하고 보무도 당당히
우리들이 즐겨 찾는 아차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안내를 맡은 김종건, 씩씩하
게 앞장을 섭니다. 오랜만에 나온 친구들이 많아 드디어 우리 아장산악회가 22명의
참석자를 냈네요. 봄이 되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광장초등학교를 지나 작년 가을에 조성된 보리밭을 지납니다. 그런데 지난 1월보다
보리싹이 파란 기운이 거의 없어지고 누런 부분만 보입니다. 겨울에도 파란 싹이
있어 눈이 오면 밟아준다고 들었는데.... 과연 봄이 되면 모두 파릇파릇 싹이
나와 황금 보리밭을 만들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보리밭을 지나 첫 번째 쉼터, 김은배가 벌써 구운 계란을 꺼내 나누어 줍니다.
옥기씨는 새콤한 모과차를 따라 줍니다. 모두들 맛있게 나누어 먹습니다.
기운을 내어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아차산 생태공원 앞에서 오늘은 생태공원
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큰길을 따라 아차산 입구로 갑니다.
먼 발치에서 보는 인어공주는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오늘 날씨는 이른 봄처럼
아늑한데 그래도 연못은 꽁꽁 얼었네요.
아차산 공원 입구에서 전체 인증샷을 합니다. 작가 두 분이 기록을 남깁니다.
공원 입구를 지나 광진구에서 데크를 조성해서 무장애길로 만들어 놓은 둘레길을
걷습니다. 너무도 편안한 길입니다. 가는 도중 오늘은 자주 쉽니다.
쉬기 좋은 전망대도 많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친구들을 배려하는 안내자의 생각이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 해맞이 공원으로 올라가는 오른쪽 길로 들어섭니다. 둘레길보다는 경사가 있는
길이지만 우리들은 끄떡 없이 올라갑니다. 제법 바위가 있는 길이지만 오늘은 날씨
가 좋아서 아무런 장애를 느끼지 않습니다. 이제 이마에 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두 번째 쉼터, 간식거리가 막 나옵니다. 신동복 회장과 한구상이 쵸콜렛을,
정근택은 닥터 유에너지라는 견과류 과자를, 김정웅은 쵸코파이를, 장옥기씨는
아몬드와 호두를, 윤춘지씨는 배를, 간식 파티를 했습니다. 김정환은 막걸리
한 병을 땁니다. 모두들 맛있게 나누어 먹고 배를 두드립니다.
김종건이 산행안내를 합니다. 오늘은 해맞이공원으로 올라가지 않고 오른 쪽으로
돌아 대성암(범굴사)쪽으로 가 한강을 굽어보고 하산하기로 합니다.
대성암 입구 쪽 삼거리 다시 한 번 쉽니다. 오석정이 오늘도 곡물플러스22를
나누어 줍니다.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이제 대성암을 향해 갑니다.
들어가는 길에서 한강 둔치가 환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암사대교가 개통을 해서
이제 차량이 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결빙되었던 한강물이 녹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제 봄이 오는 모양입니다. 설날만 지나면 완연한 봄이겠지요.....
대성암에서 잠깐 쉬고 체력단련장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그동안 몇 번 왔어도 이 길로 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길이 걷기에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삼거리에 거의 다 온 지점, 막걸리를 풀기로 합니다. 해파리냉채와 데친오징어에
야채가 안주로 나옵니다. 이찬우가 크래커를 내놓습니다. 장혜경씨는 오이를 나누어
줍니다. 막걸 리가 다섯 병이 나왔습니다. 오해식 총무는 가지고 온 양주를 막걸리
에 나누어 줍니다. 이렇게 되면 폭탄주죠 ? 모두들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막걸리 한 모금, 안주 한 개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연수원장이 오늘도 구수한
목소리로 연수를 합니다. 연수제목은 “파란 상처와 빨간 상처의 치료비 차이”
만원과 45만7천원입니다.
이제 하산길 고생 끝 행복 시작입니다. 고구려정 옆으로 해서 아차산공원입구를
지나 광나루역으로 하산합니다.
점심예약이 된 이화에 도착했습니다. 2층의 큰방에 한정식으로 우리들의 식사준비가
완료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시장한 김에 맛있게 먹습니다.
감기로 산행에는 참석하지 못한 이병국, 친구들 얼굴 보고 싶어 음식점으로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아프지 맙시다. 오늘 점심은 지난번에 장모님상을 모시고
온 한구상이 낸답니다. 한구상이 장모님과의 인연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지났기에 이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겠지요.
3꼬멍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구상, 점심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복 많이 받으시기를...........
이어서 벌어진 행정학 연구, 11명의 박사들이 호각을 다투며 열심히 연구를 합니다.
5시쯤 바쁜 2명의 박사들이 가고 9명의 박사들은 8시가 넘도록 연구를 하고 저녁까
지 먹고 헤어졌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10시가 훨씬 넘었네요. 그래도 수요등산이
있어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건강도 챙기고 술도 한잔 하고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다음 주는 설날연휴여서 한 주 쉬기로 했습니다. 3꼬멍 친구들 명실 공히 을미년
새해 설날을 맞이합니다.
모두들 건강해서 수요산행에 많이 참석하시고,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월 25일 수요산행을 안내합니다.
★ 일 시 : 2월 25일 (수) 오전 10시 30분
★ 등 산 : 수락산 ( 안내 : 강성극, 김인환 )
★ 모이는 곳 : 4호선 당고개역 3번 출구 (신상계초등학교쪽)
★ 식사장소 : 추후 통보
약 3시간 정도 등산 후 식사 예정
※ 수요등산 참석하여 건강하고 우정이 깊은 3꼬멍이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