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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산행,여행기 스크랩 동강에서 강변을 따라 남한강 까지
바람 추천 0 조회 188 09.08.06 22:2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동강에서 강변을 따라 남한강 까지

 

언제  : 2009년 8월 2일 (일요일)

어디를 : 동강 광하교 -가수리-운치리 고성리-각동-영춘-가곡-덕천리

누구와 : 혼자

날씬는 : 덥구 뜨거웠다.

교통편: 승용차

 

덕산기에서 나와 쇄재를 다시 넘어 낙동 까지 온것은  행여나  낙동에서 가수리까지

길이 뚫리지 않았나 해서 였다.

 

낙동마을에는 "선평역"이라는 간이역이  있다.

 

 

선평역은 증산에서 정선 구절리 가는 정선선에서  별어곡역 다음 역 인데  무인역 이다. 

 

 

무인역이라도  시간표는 있고.

 

 길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이 없는지라  가겟방에서 물어보니

물길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승용차로는 갈수가 없고  찝차로는 갈수가 있다 한다.

갈수가 없다고 하면  쇄재를 되돌아 넘어가 정선읍에서 평창 가는길로 가다 광하교에서 강변을 따라 가수리로 가야 하나

우회하는 거리가 너무 멀어 가수리로 직접가는 길을 찾는데...(  안 가본 길 이기 때문에 더욱 호기심이 난다  )

내차는 다른 사륜구동보다도  차체가 높음으로 건너갈수 있겠다 생각하고

 

 

 

선평역 낙동마을에서  꼬불 꼬불한 개울 줄기를 따라 내려 간다.

 

 

물줄기를 따라 내려가니    백이산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 지도 에도  동강 가는 빨간 길이 있으니   안심 하고 전진 하는데.

 

 

 

피서객들이 야영하는 끝자락까지 가서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피할수도 없는 잡초 우거진 길을 헤치고  개울 바닥에 도착하니

 

 

투망질 하는 피서객들 말이    물살이 쎄고 깊어서 위험 하단다.

 

 

한쪽켠에서는  루어꾼이  낚시를 하는데..  뭘 잡는지 궁금 하고...

 

 

더욱 미지의 길이 호기심이 나

어떻게든 건너 보려고 차에서 내려 물속에 들어가 탐색을 하니

 물살도 빠르고 돌들이 이끼가 안벗겨져 미끄럽기 까지 하다.

앞에 물을 건너가서 또 다음 물길 한번을 더 건너가야 하는데

날은 곧 어두워 질것 같고...만약에 빠지면 혼자힘으로 나오기가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들어

(동행 차량이 있으면 빠져나오기도 쉽다)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 나왔다.(   다  나이를 먹은 탓이지...ㅉㅉㅉ )

35분동안 골짜기로 들어와    되돌아 나가려니  1시간 10분 이상 손해 인데..

 

 

 

그래도 어쩔수가 없다.

 

 

 물가는 시원하고 경치가 좋아 여기나 저기나 잠자기는 좋은데

내일 아침 여명에  낚시를 할 욕심에 쇄고개를  또 넘어간다.

 

정선읍에서 59번 "미탄 평창"가는 도로를 따라 가면 가리왕산 가는길 갈라지고

금방 "광하교"인데  다리아랫족에 찜질방, 식당, 노래방 불빛이 번쩍인다.

차세워 놓고  30미터쯤 걸어 들어가 염탐을 하니

찜질방비는 10,000원  샤워할수는 있는데  "탕"은 없나보다.

되돌아 나와 가수리 가는길을 가는데  날은 이미 어두워서  강변경치는 볼수도 없고..

강변 경치 못보는게 억울해  밤낚시꾼들 낚시하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진행을 중지 한다.

하늘을 향한  낚시대끝에 파란 케미라이트불빛을  보면서 

휴대용 위스키 한잔 마시니 ...운행은  더 할수 없지

건너편 백사장에서도  낚시꾼의 케미라이트 불빛이 살랑거리고

가끔 와-`장-창   소란을 떨며 끌어내는데 보니  "강메기" 다.

밤낚시의 낭만이야   잊혀지지 않아  ...남이 하는 것을 보아도 가슴이 저린다.

 

 

 

 

 

강바람은 추워...  시트 뒤로 제끼고  긴팔옷 입고 누웠지만 ...허리가 꼬부라 진다.

새벽 5시 넘어  어둠은 강물에 씻겨 내려가고

 

나는 눈 비비며   릴 을 낚시대에 셋팅하고  뒤뚱뒤뚱 돌을 밟으녀 물가로 내려간다.

 

 

내가 언제부터 남한강을 사랑 했는가 ?

대어를 바라는 마음도 없으면서  루어를 캐스팅 한다.

나는 쏘가리가 안물어 주어도  멀리 날릴수 있는 스픈루어 를 선호 한다.

요즈음 낚시꾼들은  신종 웜 들을 많이 쓰지만  호쾌한 캐스팅을 하는 맛이 없어....서...

 

 

강물은 시원하고 너무 맑아 ....  물속  돌 아래 쏘가리가 나를 보겠다 싶다.

상류를 향하여 10여번  던지고 난후  ... 하류를 향해  던지자

덜~렁~    한마리 걸렸나 보다.

물살에 실려 제법 저항을 하는거 보니   끄리는  아닌거 같고 ...

발아래에서  발버둥 치는 생물은  "꺽지" 다

바다의 우럭 새끼 같은 꺽지는  아가미에 태극 같은 점이  있다.

남한강 꺽지는  아주 작은데  이놈은  그래도 큰편에 속한다.

예전에는 손가락만큼이나 되는것도 꿰미에 꿰어와  풋고추와 조림을 하면 밥반찬 최고 였고

지리탕을 해먹어도 비린내가 안나는  인기 어종 이지만 ..

 

 

오늘은 방생이다.

내가 이자리에서  꺽지 10마리 잡을 요량이면  꿰미에 꿰어  물속에  넣어 보관 하겠지만

오늘은 경치나 낚는다.   ....하찮은 생명이라도   먹지 않으면 살려야 된다.  그것이 사냥꾼의 범칙이다.

 

찬 강물에 머리를 감고   나는  또  내 갈길을 간다.

 

 

예전에는  강변    이길   더 좁아서   운치가 있었는데..

영월군 돈 써서  단단히게 넓혀 놓았구나   ..홍수에도 떠 내려가지 않도록

 

 

시계보니   새벽 6시에 "가수리"  왔다.

 

 

 

 

가수리.... 가수리8경중  으뜸이  이 느티나무  란다.

 

 

 

가수리에 아는 사람 있나 ??? 내가 ???  지나가는 길이지만

왼쪽 에서  동강으로  흘러드는  개울을 보니  ..어제저녁 내가 건너지 못한 그 물줄기  그 길이다.

 

 

가수리 다음에  '가탄" 마을

 

"억조식당"   어디서 많이 들은것 같은 이름 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아~  거기가  닭이봉 아래 매운탕 집이었나 생각이 난다.

10년전쯤에  닭이봉에 더덕 캐러 올라가기도  하고

산악회  데리고 오기도 했던    억조식당  ....

 

 

그리움에  다시한번 되돌아 본다.

 

강건너 백사장 까지 이어지는 하얀줄...

그아래 쐐배  하나 업드려 있다.

그것은 건너마을 주민들의 교통수단

대청호 안남,연주리 ,청마초교앞,   옛날에는 저 줄 잡고 배를 건넜지..

차마고도에만 있는거 아니다.

 

 

 

아직 햇볕도 나지 않았는데   물이 너무 맑아    물밑이 훤히 보인다.

이럴때에는 낚시가 되지 않는다    물고기가 사람을 보고, 가짜미끼를 구별할수 있는데 될말인가 ?

아는게 많아도 병이다.    그거  모르는 낚시꾼은 미련하게   루어 백번 던지면  눈먼 쏘가리 잡을수도  있는데...

아까 내가 잡은 꺽지는  새벽잠 덜 깬놈  얼떨결에 물린거다.   나는 그리 생각 한다.

 

 

이번에는  정선군 끝머리  삼형제마을 "하미" 란다.

실크로드 상 자위관 다음에 "하미" 또 다음에 투루판  인데  여기도 이쁜 이름 하미가 있네

강 건너가는  다리   언제 만들어 져 있고

영월에서 강변 따라 온  시내버스는 여기가 종점이다.    그 다음은  "신동읍" 이니까 ..

6시55분 첫차 도착하였는데  몇시에 출발 하였는지 궁금하고.

달랑 2사람 뿐인 승객....  30대 아줌마 들은  무작정 강마을  보고 싶어 떠나 왔나 보다.

뻐스 배경으로 디카 한번 눌러 달라해서  두컷을 찍어 주었는데....

 

 

  새벽에 강믈에 들어간  견지꾼  보는 사이   어디로 사라졌다.

아마도 가수리쪽으로 강가를  걸어보고 싶은 모양인가 ???

 

 

강건너 산언덕에 세워진 예쁜 전원주택은

자연을 해치는 것인지  ..아름다운 경치 자체 인지   생각하기 어렵게 헷갈리고...

 

나는 또 강물따라 내려 간다.

 

 

松松栢栢岩岩回 소나무 소나무 잣나무 잣나무 바위 바위 돌아서

山山水水處處奇 산 산 물 물 곳곳이 기이하구나    김삿갓 시다

금강산보고 지었다 하는데     여기나 거기나...

 

 

 

해바라기 가득심은 들판....여기까지는 정선군인데  

 

이길 끝...

 

 

정선군은  마지막으로 정자있는 쉼터 하나   잘 만들어 놓았다

어느 가족 피서객이 찾이 하고 있었지만...

 

 

신동읍 운치리 인가 ??? 잠수교 하나 이쁘다.

 

 

가드레일 끝나는 이지점이 영월군 과 정선군의 경계점이다.

시멘트길 모양새가 틀리다  ..

 

 

 

바위가 무너져 내리는 낙석이 무서워  아예 받침대를 만들어 고였구나..

아이디어 돋 보인다..

 

 

운치리 들어서서가   진짜 동강인가 ??

 

 

강물은 더 깊고  이뻐져..

 

 

운치리 이정표 하나 확실하고..

 

 

백운산 올라가는 길목 ...을  지나 

 

 

여기서 부터는 강변길은 끊어지고  물길 뿐이다.

나는  고성리에서  유문동재를 넘어  38번  태백에서 오는 자동차 도로를 만나야 한다.

 

 

고성리 분교장.... 기웃거려 보고   ..

 

옆으로 고성산성 올라가는 등산로 있다.

땀낼일 오늘은 없고   유문동재 넘어가는 길 올라가는데

 

 

옛날에 통행하였던  턴널은 페쇄 되었고  산고개 까지 올라 가야 한다.

 

 

산고개 내려오면 만나는 유문동 마을 ..길손을 위하여 만든 물...물...

 

 

그뒤로 특이한 형태의 "유문정"이라는 정자 있다.

 

유문동 내려와 38번국도 정신없이 달려  동영월에 도착하여  동강,서강   합강한 남한강을 따라..

 

화력발전소앞  팔괘리 도착 하니,

물빛이 동강과  다르게 탁 하다.

 

강물은 직선코스에서는  넓어져

고씨동굴 앞에서는  물이  바다 다.

일단은 배가 고프니까  고씨동굴 주차장에 파킹하고  라면을 끓인다.

 

 

혼자 먹는 라면도 맛있어 ~~~

 

 물이 만수여서 인가

래프팅꾼이 도착할때가 안되어서 인가

래프팅장은 조용하고  고무보트 가지런히 정돈되어  씨끄런 아해들 기다리고  있구나.

 

 

또 내달려  각동에서 남한강을 건너  학생수련장앞  백사장인데

건너편 콧구멍다리쪽 .... 하동에서 내려오는 물은 맑으니가 그쪽에 피서객 텐트가 많다.

 

 

오사리 잉어소   지나고..  여기서 부터는  충청북도 단양이라

강원도 래프팅 보트는 못내려 온단다.

 

 

 

북벽교 앞에 도착하니  온통  해바라기 밭이다  아래나  위나.....

 

오늘은 영춘면 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태화산자락  산길로 올라 간다.

 

 

 

산길 약수터 앞에서 내려다 보는  "영춘"

고구려와 신라가 전쟁 할때 부터 있었던  아주 오래된 고을 이다.

  20년동안 몇십번이나 온줄도 모르는 영춘이다.

10수년 전에는  윗쪽 아랫쪽 모두 다리 가 없어서  철선이 사람이고 차 고 실어 날라 주었는데

비가오면  강물이 불어  건너갈수 없어  고립되곤 했었는데

육로는  소백산 자락 넘어  의풍 으로 통한다.

 

 

쉼터에는 언제나 차가운물이 콸콸?뿜어   여기다 머리도  많이 디밀었는데...

이길이 개설된  이유도    저많은 물줄기 때문에  산사태가 나서 보수공사를 하다가 길을 낸것으로 나는 안다.

 

여기쯤 오니  여행은 끝이 났는데  어떻게 집에 가는냐가 문제이네

 

 

군간교 위 소수력발전소  물떨어지는 보 보고  우회전히여 38번도로 만나는 쌍용으로 갈가 하다가

그래도 가곡 , 덕천 마을도 보고 싶어 군간다리 건너 간다

 

 

항산여울 지나고

 

여기 강물은 만수 라

건너편 백사장에서  물로 들어가는 점점이   견지꾼이다.

 

 

견지낚시는 어렸을때  외에는  만져본적 없는데

우리 나라에만 있는 고유 낚시 인데

참으로 한량 낚시다. 땡볕에서 허리까지 물에 잠그고  피라미 끄리를  잡다가 한기가 들면

백사장에 나와 소주 한잔 마시고 매운탕 한 스픈 들고  또 들어가니...

 

그러나 우리 루어꾼 과는 비교가 안된다.

그들은 한자리에 서서 하고  우리는 강변길 10수키로를 훑으고 다닌다.

그들은 밑밥주고 물고기를 꼬이지만  우리는 물고기 있는데 찾아간다.

저들이 걸었을때 희열을 느끼는  바디끄리는  ...내 낚시에 걸리면  나는 털어낸다.

나는 하루에 한두마리만 잡아도 쏘가리 꺽지 만 좋아 하니까 ...

 

 

이제는 피서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순식간에 안양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햄먹을 걸어놓고 누워서  책이나 보고 가려고  2권이나 갖어 왔는데

제버릇 개주나 ~~ 역마살....그저 달리기만 한다.

 

신단양 관광도시 가기 싫어서  덕천교에서 다리를 건너 매포로 간다.

강건너  산꼭대기 두산마을 근처 활공장에서 내려 왔는가

파라그라이딩 하나 덕천마을 백사장에 꽃잎처럼  내려 앉으려나 보다.

 

 

 

쎄빠지게  달려 성신양회 공장안을 통과 하는데

10년전에는 세멘가루 먼지만 휘날렸었는데 씨멘트 파낸자리도  이제는  녹화가 많이 ?다.

그저 세월이 약이라   그 삭막하던 이곳도 녹음이 우거졌다 .

 

매포로 나와 북단양 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에서 내려 박달재를 넘고

감곡에서 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여주에 가서 영동 고속도로를 탔는데

아직도 피서 나가는  하행선이 만원이다  기분 좋게 달려  호법에서 중부고속도로 바꿔 타고

곤지암에서  내려  갈마고개 넘어 청계산 넘어 오니   오후 3시도 안되었는데

하루 반 동안  된장찌개 한그릇 , 라면 하나 ,마른오징어 한마리로 때웠고   덕산기계곡 4시간 트래킹 까지 했으니

뱃살은 좀 줄었나 하고 배를 만져보니   전 과 동  이다.

그래도  하루반동안  산과 계곡과 강물만 보고  싸 다녔으니

당분간 남한강 ,영춘 생각은 안나겠지. 소리 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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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8.07 11:53

    첫댓글 대단한 회장님 이십니다 우리의 파워맨 누구는 더위에 돈 들여 가며 구경 했는데 시원한데 앉아서 여행 잘 했씁니다 감사

  • 09.08.07 21:05

    멋지십니다!! 제 처 외가집이 영춘면......군간교. 항산여울... 어렸을 적이라 기억은 희미해도 외할아버지 낚시 따라다니던 곶이라며. 아스라이 눈에익은 장소랍니다... 마눌하고 같이 잘 보고 갑니다. 부럽습니다!!!

  • 작성자 09.08.08 08:25

    별똥별님 나는 진짜 영춘을 좋아 한답니다. 일년에 한두번 안가면 좀이 쑤셔요 소수력발전소 보 만들기전에는 대물쏘가리 많이 나왔읍니다. 그때 철선 (도강선)타고 많이 건너 다녔습니다.

  • 09.08.08 08:11

    휴가 멋진데 다녀오셨네요,,상록 래프팅 장소인가보내요,,수고하셨읍니다~~

  • 09.08.18 22:59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방금 함께 한듯했습니다. 시인스런 단어들이 한편의 여행수필입니다. 영춘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09.08.19 15:46

    방가방가 오랜만에 들어오셨넹~ 9월산행 함께합시다 설악산12선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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