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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삼과 함께하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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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곁에서... 곽성삼 [ 노래. 노랫말 ] 스크랩 곽성삼 최초 콘서트 - 귀향 (2012.4.21 해운대 문화회관)
박헌중 추천 3 조회 293 12.04.24 20:10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부산 통기타 음악 모임 "부바모" 부산 바람새 모임의 10주년 음악회는 

곽성삼과 함께하는 부바모 10년 음악회로 정했다. 

 

지난 토요일 2012.4.21일 제10주년 음악회를 무사히 잘 마쳤다.

작년엔 "방의경"님을 모시고 했었고  그전에 꽃반지의 은희님이 계시는

함평에서, 그리고 이성원님과 함께도 했었다.

 

올해가 10주년인데, 회원들 끼리만 하기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귀향, 장돌벵이, 물레의 곽성삼님을 모시겠다고 내가 자신있게 약속을 했다..!!

 

곽성삼 !

한마디로 기인은 기인다.

동영상 밑에  이 시대의 기인 이라고 썼는데, 맞다 기인이다. 정말 기인이다.

 

내가 곽성삼 선생님을 처음 만난것은  12년전쯤 장돌벵이란 노래가 한창 히트 할때

부산의 라디오 방송을 출연 할때다. 그때 부산 방송에서 방송 진행을 하시던 성우겸 dj 송섭(송진경)

행님이 김승욱 피디님과 함께 곽성삼을 특별 초청할때 이고, 그 뒤로 쭉  연락을 해 왔고,

자신의 음악 애기 (특히, 한단고기) 억수로 많이  들었다. 김승욱 피디님이나 송섭 행님이

곽성삼의 음악은 한국적인, 토속적인 포크 음악이다 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시던 모습이 선하다.

그당시 향수의 이동원 선생님과 함께도 했었고, 이동원 선생님이 살던 청도에 가서,

밤새 술 마시던 기억이 새록 새록 하다..

 

곽성삼 !

그는 정말  기인은 기인이다.

 

작년 9월 비가 주룩 주룩 오는 어느날, 곽성삼 선생님에게 대쯤 전화를 했다.

내가 부산에 한번 초청을 할태니까 기타 들고 오세요.  멋진 노래를

라이브로 한번 듣고 싶습니다.. 참말로 감상 하고 싶습니다 라고 했다.

그때,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래 헌중이가 노래를 듣고 싶다면  얼른 달려 가야지.

니가 부탁 하는데, 그것만은 들어 줘야지 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몇달이 지난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에 계시는 선생님에게  전화를 했다.

따른 애기는 하지 않고 거두절미하게   곧바로 용건을 말했다.

 샘, 돌아오는 봄  4월에 부산에서 우리 통기타 동호회 '부바모' 가 음악회을 합니다.

샘이 오셔서 우리들의 모임을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니.

응, 그래 알았다  니가 오라고 하는데 가야지..!!

 

그리고 며칠후,  선생님 이번에 공연장을 대관하여 10주년 음악회를

'곽성삼과 함께 하는 음악회'로 하였습니다. 라고  하자,,

 

1차플랑카드 작업 사진 (마지막 사진은 바뀜)

 

안돼 !  안돼 ! 임마  난, 그런거 안해, 안해

내 나이가 몇인데, 그리고 10년 이상 노래를 안해서 목소리가 안나와

펜들앞에 나의 이런 목소리를 보여 주는것은 정말 모독이얍,

실례야 임마 라고, 호통을 친다..

나는 알았습니다.

다음에 전화 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며칠후 또 전화를 건다. 잘 계십니까 ?  3집음반  준비 잘 되어 감니꽈?

고물 수집은 잘 되어 갑니?? 보일러 좋은것 잘 부탁 합니닷 !

할때 목소리는, 오늘도 막걸리 한잔 하신 목소리다..

그러면 대략  20여분 곽샘의 말씀을 들어 주고(전화 요금 이빠이 나옴) 예 예

맞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하면 된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올바른 역사 의식이 없는 이시대가 너무 안타깝다. 한심한 세상이다..

 나는 계속 예 예. 맞습니다 맞고요. 부산에 언제 올랍니꽈 ?

 

4월21일날 오이소 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렇게 수번을 한다음 최종 허락을 받았다..

물론 중간에 곽성삼 선생님의 왕펜인 대구의 향이님, 광주의 햇살님,

서울의 김민수 선생님이 전화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노래를 딱, 3곡만 하시겠다 한다.

귀향,나그네와 새로 만든 ' 꽃장사'란 곡만 하겠다 하신다..

왜, 3곡만 하십니꽈 ?  라고 물으니 대답이 가관이다..  내 노래 이지만  노래 가사를

거진 다 까먹어서 모르겠단다.. 그럼  악보 보고 하시면 되지요 하니까 !

얍마, 곽성삼이가 자기 노래 가사도 까먹고 노래를 해봐라, 이게 말이 되는 모습이냐..

관객을 모독 하는 행위야 임마,,

그럼 콘서트에 꼴랑  노래 3곡으로 시마이(끝내다) 한다 말입니까..

펜들이 서울에서,대전에서,창원에서, 청주에서,광주에서 모는데,

꼴랑 노래 3곡으로 콘서트를 한단 말 입니꽝 !

흐미, 참말로 우짜쓰까잉,, 꼴랑 노래 3곡으로 공연을 한다고욧!

 

곽성삼 선생님이

기인인 이유는 간단하다.

?째- 고집이 왜 그렇게 ?지 몰것다. 이 시대의 흐름에 타협을 할줄 모르는

자신만의 세계가 정말 뚜렸한 사람이다.

둘째- 이번 공연으로 노포동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만나는 순간,

조금 충격을 받았다(선생님 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

그 마을을 헤아리지 못한 나의 속 좁은 마음)

옷 차림이 작업을 하실때 입는 옷 차림이고, 신발은 오래전 볼때

신었던 신발 그 신발을 신고 오신 것이다.

그래서 제가 조심 스럽게 말 하기를 선생님, 무대에 올라갈땐 옷을 밝은 색으로

입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시고,  공연장옆  스펀지 몰로 가자고 하는 말과

동시 내 머리가 띵 했다..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얍마,  이게 내모습이야 !  뭘 밝은옷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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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25 00:39

    첫댓글 기다림이 참 오랜 시간을 잊지 못하게 만듭니다.
    귀향이 흐를 때,
    눈앞에 스치는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네요.
    고마웠습니다. 아주 오래오래, 지금을 기억할 것 같아요...

  • 12.05.26 07:48

    향이님 대구에 사시네요...반가운 마음.^^"

  • 12.05.26 22:12

    저두 반가워요~~ 모두 따뜻하신 분들이예요^^

  • 12.04.25 06:30

    그날의 그감흥에 다시 젖어 듭니다.^^*

    그 옷 비싼 옷이라고 자랑 하시던데요?
    .....^^

  • 12.04.25 08:42

    공연 영상 기다리다가 숨넘어갈뻔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감사 감사합니다.

  • 12.04.25 11:09

    찡함이 그날 감동의 마음 그대로를 느낍니다.
    촉촉히 적셔지던 눈가의 이슬이 이제 더 열심히 응원하라고..
    사랑합니다.

  • 작성자 12.04.25 11:23

    향이님,아침들녘님,푸른하늘님,햇살님 무지 무지 감솨 합니다.
    오늘도 부산은 비가 주룩 주룩 옵니다.
    비오는날 찌짐에 막걸리가 생각 납니다.

  • 12.04.26 14:30

    귀향의 전혀 다른 버전의 귀향이네요 ~ 귀한 소리 마음에 잘 담고 갑니다. 감사 ㅎㅎ

  • 작성자 12.04.26 20:26

    네,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부른 귀향 입니다.
    저도 감사 합니다.

  • 12.05.12 15:44

    선생님의 노래하시는 모습....마음이 찡하게 울립니다

  • 12.05.26 07:49

    헌중님 추천하고 갑니다. 고마운 아침입니다.^^"

  • 12.06.09 22:21

    선생님의 노래.... 언제쯤 다시 라이브로 들을수 있을련지요.....

  • 13.08.14 13:42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내 좋아하는 귀향 입니다.
    예전에 국악을 올릴 때 생각 납니다.
    가끔 샘의 곡을 올리 곤 했었는데 ㅎㅎㅎ
    어느새 아련한 추억이 되어 이렇게 가슴을 파고 듭니다
    그 열정은 다 어디로 가고 이제는 그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네요 막 수업을 끝내고 차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즐겨 듣던 샘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좋습니다.
    또 다른 느낌으로 내 가슴에 남아 있는 샘의 노래가...

  • 작성자 13.08.15 10:52

    네,
    어느새 아련한 추억이 되어 가슴을 파고 드는
    곽샘의 노래 이네요...

  • 14.08.01 08:58

    선생님을 처음으로 뵙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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