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구간(대호휴타운 - 오목내 사거리) : 2015. 11. 2(월) 흐림
도보코스 지도(생략)
1) 총괄자료
도보코스(소요시간 10시간 33분)
대호휴타운 ▶ 5.5km ▶ 도비도 전망대 ▶ 1.6km ▶ 도비도교차로 ▶ 2.4km ▶ 서산수골프장 ▶ 2.4km ▶ 화곡교차로 ▶ 2.9km ▶ 명지 사거리 ▶ 4.8km ▶ 대산중학교 ▶ 4.9km ▶ 대요교차로 ▶ 3.6km ▶ 지곡면사무소 ▶ 2.0km ▶ 산성보건진료소 ▶ 5.9km ▶ 대황보건진료소 ▶ 3.4km ▶ 오목내 사거리 계 39.4km
교통
. 동서울터미널(동서울 → 당진, 서산, 태안) : 1688-5979, www.ti21.co.kr
. 서울남부터미널(남서울 → 당진, 서산, 태안) : 02-521-8550,
https://www.busterminal.or.kr
. 센트럴터미널(강남 → 당진, 서산, 태안) : 2088-2635 www.hticket.co.kr
. 당진버스터미널(당진 → 강남, 남서울, 동서울) : 1688-2616
. 서산공용버스터미널(서산 → 강남, 남서울, 동서울) : 041-665-4808
. 태안버스터미널(태안 → 강남, 남서울, 동서울) : 1688-2110
. 서산콜택시(041-666-8585) 서산시
. 태안개인택시(041-673-1103) 태안군
숙박
. 썬라이즈호텔(041-353-3790) 왜목마을
. 라모스가족호텔(041-673-0025) 오목내 사거리
식당
. 섬마을수산(041-357-3694) 왜목마을
. 궁숯불돼지갈비(041-681-6692) 대산읍
주변 관광지
. 도비도관광지
- 도비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대호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육지로 변한 곳으로 도시민과 농어민의 교류센터이며 환경 농업의 산 교육장이다.
- 겨울에는 풍부한 먹이를 찾아 많은 철새들이 몰려와 장관을 이룬다. 전망대, 유람선 선착장, 암반해수탕, 조각공원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주변에는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대호만로 2888-14 (041-351-9200)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
06:38 대호휴타운
06:48 대호방조제
07:57 도비도 전망대
08:22 도비도교차로
08:58 서산수골프장
09:33 화곡교차로
10:20 명지 사거리
11:10 궁숯불돼지갈비, 식사(28분)
12:13 대산중학교
13:42 대요교차로
13:57 화천교
14:24 지곡면사무소
14:55 산성보건진료소
16:22 대황보건진료소
17:11 오목내 사거리
도보 여행기
아침 6시20분 썬라이즈호텔을 나가니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오전 6시 38분 어제 도보를 마쳤던 대호휴타운에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대호휴타운 뒤로 불이 밝게 켜진 당진전력의 공장이 보이고 굴뚝 5개에서 하얀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인데도 당진전력에 출근하는 차량들로 복잡하고 그 영향으로 주변 상가와 음식점들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 같다. 당진전력문화홍보관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대호방조제로 접어든다.
대호방조제(大湖防潮堤)는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와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를 연결하는 방조제로 1984. 11. 16. 준공하였다. 3,253m 길이의 1호 방조제와 4,554m 길이의 2호 방조제를 합해 제방 길이 7,807m, 제방 높이 30.5m의 석괴·토사 혼성형 방조제이다. 개발된 총 면적 77㎢, 수혜 면적 7,419㏊, 저수량 1억 2,200만 톤 규모의 담수호와 농경지 37㎢가 생겼다.
직선으로 길게 이어진 도로 오른쪽에 보도가 있고 방조제 위도 정비를 잘 해 놓아 걷기에 편안하다. 철새들의 무리가 떼 지어 아침준비에 바쁘다. 아침 6시 50분 경 동쪽 산봉우리에 붉은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해 뜨는 시간이 오전 6시 55분이라 해가 떠오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구름이 많아 좋은 해돋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스름이 걷혀가는 시간이라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오른쪽 바다에는 철새들이 무리지어 노닐고 방조제로 이어진 도로에는 일찍 출근하는 차량들의 물결이 이어진다.
방조제로 접어들어 20여분 지나니 당진화력 제1회 처리장 복토공사장이 나오는데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지역이 매립되었고 지금도 매립공사를 하고 있어 새벽부터 공사 차량들이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다. 오전 7시 10분경 동쪽 하늘에 태양이 구름 사이로 빨간 원형모양만 보인다. 20여분 더 지나니 왼쪽 방향에 있는 호수에 태양의 꼬리가 길게 늘어져 찬란한 물빛이 무척 아름답다.
호수에 비친 아침 햇살
많은 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어 상쾌한 아침이다. 10여분을 더 지나니 매립공사장이 끝나고 방조제 앞에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며 멀리 조그만 섬들의 모습이 안개 속에 아련히 보인다. 이어서 도비도 전망대의 모습이 곱게 나타난다. 방조제를 지나고 나니 주차장이 나오는데 차량이 없이 텅 비었다. 마침 시내버스 한 대가 정차하는데 승객은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에 보이는 대호암반해수탕 입구에는 한반도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갑문을 지나고 여객선매표소 앞을 지나니 커다란 새마을운동 기념석이 세워져 있으며 다시 대호방조제가 이어진다. 15분 정도 진행하니 한국농어촌공사 대호배수장이 있는 도비도교차로가 나오는데 차량들의 출입이 무척 많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방조제를 따라 진행하여 서산시 대산읍 경계를 지난다. 오른쪽 방향의 푸른 바다에 수많은 수상가옥들이 보인다. 낚시를 하는 배들인데 휴식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왼쪽 방향에는 방조제로 생긴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데 그 규모가 너무 넓어 호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방조제를 거의 다 지나니 왼쪽 방향에는 국도 확장공사를 하느라고 산을 깎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갑문을 지나니 왼쪽에는 대호방조제관리소가 있고 오른쪽에는 횟집들이 줄지어 있으며 그 앞에 “대호”라고 쓴 대호방조제 기념석이 우뚝 서 있다.
대호방조제 기념석
삼길포 갈림길 삼거리에서 왼쪽 서산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서산수골프장 입구까지 국도 확장공사장이 겹쳐 있어 무척 복잡하다. 서산수골프장 입구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의 서서히 오르막이 되는 경사도로를 따라 10여분을 오르니 확장공사 중인 국도와 연결하기 위한 터널 입구가 보인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조그만 고갯마루를 올라가는데도 땀이 난다. 내리막 경사도로를 10여분 내려가니 사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방향에는 새로 포장된 도로가 보이고 왼쪽에는 터널을 통과한 확장국도와 연결하기 위한 공사현장이 보인다. 여기서 직진하여 화곡2리마을회관을 지나고 화곡교차로에서 왼쪽 서산, 대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전 10시 20분 명지사거리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29번 국도 오른쪽에 있는 마을길로 접어든다. 이 도로는 국도 직선화공사를 하기 전에 사용하던 구 도로로 지금은 차량이 많지 않아 한가하다. 10여분 지나면 29번 국도와 만나게 되나 국도로 들어가지 않고 국도 오른쪽에 있는 마을길로 계속 진행하다가 국도 밑을 통과하는 굴다리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마을길로 직진한다. 대로리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국도와 만나지만 국도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굴다리를 통과하고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29번 국도와 만난다. 오전 11시 10분 대산삼호아파트 앞에 있는 궁숮불돼지갈비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국도 왼쪽에 있는 시멘트 포장된 마을길로 진행한다. 국도 밑을 통과하는 굴다리를 지나고 시멘트 포장된 마을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대산지하통로1 에서도 계속 직진하여 29번 국도와 만난다. 대산1교차로를 지나고 운산리와 대산2리 갈림길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이곳은 SK주유소가 있고 숙박업소와 식당들이 많아 무척 번화한 지역인데 국도 옆에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잘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국도를 따라 15분 정도 진행하니 대산중학교가 나오는데 학교 담벽에 대산항의 홍보그림을 잘 그려 놓아 산뜻하다.
대산중학교 담벽에 그려진 홍보물
대산중학교는 높은 위치에 긴 사각의 학교 교실이 지어져 있고 수업시간 중인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아무도 없다. 흐리던 하늘에 잠깐 햇살이 내려 쪼이니 땀이 나고 덥다. 국도를 따라 지곡면 경계를 지나고 20여분 더 진행하니 언덕위에 법룡사 표지석이 무척 크게 만들어져 있고 그 옆에 환성1리 마을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여기서 국도 왼쪽 방향에 있는 구 도로로 접어들어 환성미곡처리장을 지나고 29번 국도와 만나게 되는 지점 바로 앞에서 왼쪽 방향에 있는 시멘트 포장된 마을길로 접어든다. 나무 우거진 사이로 난 길이라 숲속을 걷는 기분이 되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잘 관리해 놓은 묘지 앞에서 오른쪽 마을길로 계속 진행하면 29번 국도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국도 왼쪽에 국도와 나란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한새지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나서 29번 국도와 만나 대요교차로에 도착하였다. 화천교를 지나고 29번 국도 왼쪽에 있는 구 도로로 진행하다가 지곡교차로에서도 국도 왼쪽에 있는 구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지곡IC 도로 밑을 통과하고 10여분을 더 진행하니 규모가 큰 부성초등학교가 나오는데 학부모 공개수업의 날 플랜카드가 붙어 있다.
오후 2시 24분 지곡면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여러 대 주차해 있고 옥상에는 태극기가 바람에 조용히 나부끼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청용교를 지나고 중앙교차로에서 직진하여 산성보건진료소를 지난다. 산성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산성초등학교는 폐교되었고 지금은 운동장에서 무슨 공사를 하고 있다. 10여분을 더 진행하니 약간 오르막 경사도로가 끝나고 장현리고개 버스정류장 표시가 있다. 연화리 경계를 지나고 흑석리 경계를 지나 대황보건진료소에 도착하였다. 언덕 위에 보건진료소 건물이 아담하게 지어져 있고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살랑살랑 평화로운 모습이다. 방천교를 지나고 계속 직진하여 634번 지방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팔봉산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니 왼쪽 방향에 우뚝 솟아 있는 팔봉산 정상이 옅은 안개 속에 흐릿하게 보인다. 농촌은 바쁜 시기이다. 벼는 수확이 이미 끝났으나 생강을 캐고 양배추를 수확한다. 서산의 특산물인 육쪽 마늘은 이미 한창 자란 모습이다. 20여분 더 진행하니 팔봉산 갈림길 삼거리가 또 나오는데 아직 벼를 수확하지 않아 황금빛으로 누렇게 채색된 논과 안개에 싸인 팔봉산 봉우리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팔봉산
오후 5시 11분 오목내 사거리에 도착하였다. 사거리에는 팔봉산감자 상징탑이 세워져 있다.
팔봉산감자 상징탑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이다. 구름 속에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