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인수동 밝은누리에서 비혼청년들과 복닥복닥 지내고 있는 서현이라고 해요^^ 나이는 95또래에요. 2019년 가을 무렵 인수마을 오가며 예배 드리기 시작했는데, 바로 돌림병이 시작되서 저도 한몸살이배움터가 처음이에요. 좋은 분들과 함께 채워갈 시간들이 기대돼요!
졸업 후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5년 정도 다니다가 올해 4월에 퇴사했어요. 9월부터는 빛알찬중학교라는 마을 대안학교에서 학생들과 일상 보내고 있어요. 그림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제가 이렇게 학교에서 그리기 수업으로 학생들과 생동하는 삶 살고 있는 게 참 신기해요. 이 이야기는 이야기마당 때 더 풍성하게 나누고 싶어요 :)
2. 한몸살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계기는?
첫 회사에서 밝은누리 분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사회초년생이었던 저를 애정있게 살펴주시는 그분들의 모습은 저에게 모범이 되었어요. 그 당시 다니고 있던 교회에 대한 실망과 상처가 컸고, 신앙하는 대로 살아갈 신앙공동체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어요. 과장님 통해 공동체지도력훈련을 추천받아 듣게 되었어요. 배움하면서 내가 얼마나 좁은 영역의 하나님만을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더 넓고 깊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소망 생겼어요. 무엇보다도 수업 때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어 함께 밥 먹고 고민을 나눴던 기운이 좋았어요.
3. 꿈꾸는 한몸살이의 모습이 있다면?
참 익숙한 말이지만, 사랑하고 사랑받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너와 나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관계 맺어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때마다 배움으로 추동 받고 나를 닦아가야겠지요. 그런 열심을 넉넉한 마음으로 즐겁게 해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동무 되고 싶어요.
4.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밝고 긍정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저를 이끌어주신 분께서 제게 주신 은총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 밝음은 이전의 상처로부터 나를 보호하고자 했던 자기방어이기도 해요. 그렇기에 더불어 맑게 보지 못하는 순진함 또한 보고 있기도 한데, 나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커요. 어두움을 억누르는, 다 좋다 치부해버리는 가짜 밝음이 아닌 나를 바로 알고 지켜줄 수 있는 진짜 밝음으로 거듭 시켜 가는 것에 관심이 있어요.
+저는 학교 일정이 있어서 첫째날 밥상교제는 참석하지 못하고, 그 이후 일정부터 참석해요. 그때 봬요!
첫댓글 반갑고 늘 환영해요. 서현님~ 😙
밝음과 어두움은....빛과 그림자처럼 당연한거를 새롭게 배워가고 있어요.
늘 변해하는 존재라는 것이 제게 소망이 되기도 하고요.
서현님의 맑은 기운이 참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