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6장] : 애굽으로 이주하는 야곱 가정
1-7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다.
8-27 이스라엘의 자녀들의 애굽에 내려간 자의 이름과 그 수
28-34 요셉이 야곱을 고센땅에서 영접하다.
[내용개요]
족장이라는 한 개인을 중심으로 구속사를 이끌어 가시던 하나님께서 드디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중심으로 역사하시려는 구속사의 새로운 차원이 열려지고 있다. 본장은 언약의 후손들이 커다란 민족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야곱이 가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고 하나님은 벧엘의 축복을 다시 언약하신다(1-7절). 이때 함께 애굽으로 이주한 식구는 총 70명이었다(8-28절). 야곱이 고센에 도착한 후 요셉이 올라와 20년 만에 극적인 상봉을 하고 야곱의 일족이 고센 땅에 정착할 준비를 한다(29-34절).
[내용분해]
창 46 :1-7 이스라엘 민족 제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야곱 일가 전원의 애굽이주
A.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곧 야곱에게 나타나심 (1-4절)
1. 이스라엘이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림 (1절)
2. 하나님께서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심 (2절)
3. 하나님께서 야곱의 후손이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룰 것을 약속하시며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고 하심 (3절)
4. 하나님께서 애굽 동행과 이스라엘의 가나안 귀향을 약속하심 (4절)
B. 야곱과 그 가족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함 (5-7절)
1.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 때 요셉이 애굽에서 보낸 수레를 탐 (5절)
2. 야곱이 후손 전원과 가나안에서 얻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애굽으로 감
(6절)
3. 야곱 일가 전원이 애굽으로 이주한 사실이 다시 강조됨 (7절)
창 46: 8-27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 칠십 인의 명단
(병행문단, 출1:1-7)
A.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명단의 서두 (8a절)
B. 레아 계열의 자손들의 명단 (8b-15절)
1. 맏아들 르우벤과 그의 아들들 (8b-9절)
2. 시므온, 레위, 유다, 잇 사갈, 스불론과 그의 아들들 (10-14절)
3. 레아의 자손이 딸 디나를 합해 총 33명임 (15절)
C. 실바 계열의 자손들의 명단 (16-18절)
1. 갓, 아셀과 그의 자녀들 (16-17절)
2. 실바의 자손들이 총16명임 (18절)
D. 라헬 계열의 자손들의 명단 (19-22절)
1. 요셉 , 베냐민과 그의 자녀들 (19-21절)
2. 라헬의 자손이 총 14명임 (22절)
E. 빌하 계열의 자손들의 명단 (23-25절)
1. 단, 납달리와 그의 자녀들 (23-24절)
2. 빌하의 자손이 총 7명임 (25절)
F.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70명임 (26-27절)
창 46 : 28-3 4. 야곱과 요셉의 재회
A. 야곱과 요셉의 재회 (28-30절)
1. 야곱이 유다를 미리 보내 고센으로 인도하게하고 자신도 가족들과 함께 고센 땅에 이름 (28절)
2. 요셉이 수레를 갖추고 올라와 고센 땅에서 야곱을 맞음 (29절)
3. 야곱이 요셉에게 살아 있는 것을 보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며 감격 해 함 (30절)
B. 요셉이 가족들과 바로와의 만남을 준비 함 (31-34절)
1. 요셉이 바로에게 자기 일가의 기본 생업이 목축임을 밝히겠다고 가족들에 게말함 (31-32절)
2. 요셉이 가족들에게 바로가 생업을 물으면 목축이라고 대답하게 함
(33-34a절)
3. 애굽 사람은 목축을 가증히 여기므로 가족들이 고센 땅에 거하게 될 것이 라고 함 (34b절)
[강 해]
자신의 아들들을 통해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들 요셉의 생존 소식과 그가 애굽 총리인 것을 안 야곱은 매우 기뻐하였다. 본장은 기근 속에 있던 야곱의 가족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하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1. 애굽으로 이주하는 야곱의 가정
1) 제단을 쌓는 야곱
요셉의 소식을 들은 야곱은 애굽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애굽을 향하여 출발한 후 팔레스타인 최남단에 위치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고 희생을 드렸다. 야곱이 애굽으로 가다가 이곳에 머무른 것은 그의 조상들에게 계시를 내려 준 하나님의 뜻을 좀더 분명히 알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a. 가나안의 최남단 브엘세바에서(삿20:1)
b.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희생을 드린 곳(창46:1)
2) 하나님의 계시
브엘세바에서 제단을 쌓고 희생을 드린 야곱에게 하나님은 밤에 이삭을 통해서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계시를 주시기 전에 먼저 자신이 야곱의 부친인 이삭의 하나님이심을 밝히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야곱이 애굽에 내려갈 것과 동행해 주시겠다는 축복을 주셨다. 이로써 야곱이 애굽으로 가는 길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으로 확인되었다.
a. 하나님을 체험한 자(창15:1)
b. 다니엘에게 나타나심(단2:19)
3) 애굽으로 이주함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야곱은 이내 전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출발하였다. 야곱은 두려운 마음으로 브엘세바에 도착했으나 떠날 때는 하나님의 약속과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담대한 마음으로 목적지 애굽을 향할 수 있었던 것이다.
a. 인간의 뜻대로 바꿀 수 없음(계22:18)
b. 야곱이 요셉을 만남(창33:4)
2. 애굽에 간 야곱의 가족들
1) 레아에게서 낳은 자손들
동생 라헬보다 총애를 덜 받은 레아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와 잇사갈, 스불론, 그리고 딸 디나였다. 큰 아들인 르우벤은 자녀를 넷 낳았고, 시므온은 여섯, 레위는 셋, 유다는 일곱, 잇사갈은 넷, 스불론은 셋을 낳았다. 그중 유다의 두 아들이 가나안에서 죽었으므로 레아의 딸 디나를 포함해서 모두 33명이 애굽으로 이주하였다.
a. 르우벤(창29:31-32)
b. 시므온(창43:23)
2) 라헬에게서 낳은 자손들
라헬은 야곱의 외삼촌인 아람 사람 라반의 둘째 딸로서 라헬과 야곱은 외사촌 간이면서도 야곱의 아내가 되었다. 라헬은 야곱의 총애를 받았고 그 결과 그녀의 두 아들들은 야곱의 다른 아들들보다 더욱 야곱의 사랑을 받았다. 라헬의 두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다.
a. 야곱의 총애를 받음(창37:3)
b. 요셉의 사랑을 받음(창43:34)
3) 빌하와 실바에게서 낳은 자손들
빌하는 라헬의 몸종이었고 실바는 레아의 몸종이었다. 이들은 레아와 라헬의 자녀에 대한 시기로 인해 야곱의 첩이 되었다. 빌하는 야곱에게서 단과 납달리를 낳았고 실바는 야곱에게서 두 아들 즉 갓과 아셀을 낳았다. 야곱은 그의 아내와 자녀들과 손자와 손녀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하였다.
a.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아셀(창46:17)
b. 납달리(창49:21)
3. 야곱과 요셉이 상봉함
1) 극적인 상봉
요셉은 야곱과 그의 가족들이 고센에 도착했을 때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맞으며 목을 끌어안고 얼마 동안 울었다. 야곱과 요셉의 만남은 22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서로간에 죽은 줄로 알았는데 살아서 만났으니 말할 수 없는 극적인 마음의 표현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a. 야곱과 요셉(창46:29)
b. 잃었던 양을 찾은 목자의 기쁨(눅15:6)
2) 야곱의 고백
야곱이 요셉을 만난 것은 죽었던 아들이 살아난 것이며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은 기쁨이었다. 지금까지 야곱의 파란만장했던 삶에 행복이 찾아온 것이다. 그는 이제 죽을 때가 되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죽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여유도 갖게 되었다.
a. 죽어도 좋다고 함(창46:30)
b. 부모와 입맞추는 엘리사(왕상19:20)
3) 고센 땅에 거주함
요셉을 만난 야곱은 요셉이 지정해 준 고센 땅으로 갔다. 야곱이 고센에 이르자 요셉은 그를 기다리지 않고 몸소 그 곳으로 수레를 타고 갔다. 고센 땅은 비옥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목축에 적합한 장소였다.
a. 출애굽 전에 이스라엘이 거주하던 곳(창45:10)
b. 소안 들로 불림(시78:12)
[결 론]
마침내 야곱은 요셉과 극적으로 재회하고 그들은 서로간에 기쁨으로 화답하였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하나님을 의존한 자에 대한 축복과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깨닫게 된다.
[단어해설]
1절. 이스라엘. 야곱 가족의 애굽 이주가 단순한 가문의 이동 의미를 넘어 민족의 대표자로서의 이동이기에 '야곱'이라 하지 않고 '이스라엘'이라 표현되고 있다.
2절. 이상 중에. 단순한 꿈의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초자연적 계시.
3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야곱은 새로운 땅에서의 새 생활이 두려웠고, 선조들이 애굽으로 갔다가 여러 어려움을 당했던 사실을 기억하 며 주저하고 있었다. (참조,창12:14-20).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벧엘 언약의 재확증(참조,창28:14).
4절.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야곱이 요셉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평안하고 복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의미.
30절. 지금 죽어도 가하도다. 모든 한이 풀렸으므로 당장 죽어도 좋을 만큼 여한이 없다는 뜻.
34절.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농경 문화를 이루고 있었던 애굽인들은 목축업 을 거칠고 야만적인 족속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겨 왔다. 이는 가축을 신성 히 여기는 종교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일찍이 유목 민족에 침공당하였던 뼈저린 경험 때문이기도 했다.
[신학주제]
애굽으로 이주한 70인. 본장에서는 야곱을 따라 애굽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족보를 열두 아들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애굽으로 이주한 사람의 숫자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약간씩 차이가 난다. 26절에는 66명으로 야곱 자신과 며느리들을 뺀 숫자이며 27절과 출1:5에는 70명으로 야곱 자신과 요셉, 요셉의 두 아들을 포함시킨 숫자이다. 행7:14에는 75명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27절에 기록된 70명 외에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요셉의 다섯 명의 후손을(참조, 창50:23) 더 한 숫자로 추정된다. 특히 본장에서는 70인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70이란 '하나님, 승리, 안식'을 뜻하는 7과 10이라는 '완전'수가 합쳐진 숫자이다. 따라서 본장을 통해 저자는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한 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주도 아래 이스라엘을 번성시키시기 위함임을 암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영적교훈]
과거 이방 땅에서 많은 고초를 겪었던 야곱은 다시 애굽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가 브엘세바에서 제단을 쌓고 희생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함께하시고 축복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것은 성토들의 고난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여 주고 있다. 비록 애굽과 같이 낯설고 어려운 곳으로 갈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그 곳은 축복과 번영의 땅이 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 또한 역경 가운데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창 47장] : 야곱의 가족과 바로
1-10 요셉이 형제들과 아버지를 바로에게 소개하다.
11-12 야곱의 일가족이 라암세스에 거주하다.
13-26 심한 기근시에 요셉이 취한 정책
27-31 매장에 관한 야곱의 유서와 요셉의 서약
[내용개요]
본장은 야곱의 가족이 고센 땅에 정착하는 모습과 요셉의 치세를 통해 애굽이 번성하게 됨을 보여 줌으로 택한 백성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해 준다. 애굽에 도착한 야곱은 바로를 만나고 가족들은 고센 땅에 거주하게 되었다(1-12절). 이때 온 땅에 기근이 더욱 심해지고 백성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가축과 땅을 바로에게 바치고 양식을 얻게 된다. 이때부터 애굽의 땅 중 제사장 소유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13-26절). 한편 고센에 정착한 지 17년 후 야곱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요셉에게 조상의 번영에 장사지내라는 유언을 남긴다(27-31절). 이는 언약의 혈통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대한 야곱의 구속사적 소망을 나타내고 있다.
[내용분해]
창 47 :1-12 야곱과 가족 대표로 선발된 형제 5 인의 애굽왕 바로 알현
A. 요셉의 형제 다섯 명의 바로 알현 (1-6절)
1. 요셉이 바로에게 가족들이 고센 땅에 있음을 고함 (1절)
2. 요셉이 형들 중 5명을 바로에게 보임 (2절)
3. 바로가 형들의 생업을 묻자 요셉의 형들이 목자라고 대답함 (3절)
4. 요셉의 형들이 가축 떼를 치기 위해 고센 땅에 머물기를 요청 함 (4절)
5. 바로가 야곱 일가의 고센 거주를 허락하고 목축에 능한 자는 자신의 짐승 을 주관하도록 함 (5-6절)
B. 야곱의 바로 알현 (7-1(1절)
1. 야곱이 요셉의 인도로 바로 앞에 서서 바로를 축복함 (7절)
2. 바로가 야곱의 나이를 물어봄 (8절)
3. 야곱이 나그네 세월이130년이며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대답함 (9절)
4.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고 그 앞에서 물러 나옴 (10절)
C. 바로가 야곱의 집 안에 은전을 베품 (11-12절)
1. 바로가 야곱의 가족이 거할 땅으로 라암세스를 지정해 줌 (11절)
2. 바로가 야곱의 집 안에 녹봉을 하사함 (12절)
창 47 :13-26 애굽의 총리 대신으로서의 요셉의 성공적 정책 수행
A. 요셉의 효율적 양곡 판매 관리 (13-19절)
1. 기근이 애굽과 가나안 땅에 더욱 심해 짐 (13절)
2. 요셉이 곡식을 팔아 거둔 많은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 옴 (14절)
3. 요셉이 돈이 없는 백성들은 짐승으로 곡식을 바꾸게 함 (15-16절)
4. 요셉이 애굽 백성들이 곡식과 바꾼 짐승을 그 해 동안에 기름 (17절)
5. 새 해가 되어 식물이 다하자 애굽 사람들이 자신들의 몽과 토지로 식물을 사기 원 함 (18-19절)
B. 요셉이 전 토지의 왕실 소유를 기본으로 하는 새 토지 제도를 확립함
(20-22절)
1. 백성들이 토지로 식량을 구임 하므로 요셉이 모든 전지를 사서 바로의
소유로 삼음 (20절)
2. 요셉이 애굽의 모든 백성을 창고가 있는 성읍으로 옮김 (21절)
3. 요셉이 제사장의 전지는 사지 않았는데 제사장들은 바로의 녹을 먹으므로 전지를 팔지 않았기 때문임 (22절)
C. 요셉이 수확의 오분지 일 세를 기본으로 하는 조세제도를 확정함 (23-24절)
D. 애굽 백성들도 요셉의 토지법과 조세제도를 기꺼이 받아들임 (25 절)
E. 제사장의 토지는 왕실 소유 및 오분지 일과 세 제도에서 제외 된 것이 재 강조됨 (26절)
창 47 :27-31 이스라엘 자손의 번성과 자신을 오직 가나안 땅에 묻어 줄 것에 대한 야곱의 일차 유언 (대조문단, 창 49 : 29-33)
A. 이스라엘 족속이 고센 땅에 거하며 생육하고 번성 함 (27절)
B. 야곱이 애굽에 17 년을 거해 일백 사십 칠 세가 됨 (28절)
C. 야곱이 자신의 장지에 대해 일차로 요셉에게 유언함 (29-31절)
1. 야곱이 죽을 기한이 가까워 오매 요셉을 불러 자신을 오직 가나안 땅에 묻어 주도록 맹세 시킴 (29-30a절)
2. 요셉이 아비의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 함 (30b-31a절)
3. 야곱이 요셉의 맹세를 듣고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을 경배 함 (31b절)
[강 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바로의 특별한 배려로 고센 땅에 평화롭게 정착하였다. 본장에는 야곱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요셉에게 자신의 장례에 대해 유언하는 내용이 마지막으로 들어 있다.
1. 바로와 야곱의 가족들의 만남
1) 바로를 만나는 다섯 형들
요셉은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서 자신의 가족들이 고센 땅에 있다고 고하였다. 그리고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해 바로 앞에 서게 하였다. 그는 자신의 형제들을 모두 바로에게 소개할 수도 있었으나 당시 애굽인들이 가장 의미 있는 숫자로 생각하던 '5'에 해당하는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소개하였다.
a. 가나안의 기근을 피하여 옴(창47:4)
b. 바로의 선처(창45:19-20)
2) 바로의 대답
요셉의 형들로부터 고센 땅에 살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로는 요셉에게 야곱과 그 가족들이 좋은 땅을 골라 거주하도록 쾌히 승낙하였다. 또한 그들 중에 능한 자는 왕실의 가축을 주관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바로가 요셉의 형들을 크게 신임하여 큰 권한을 부여하였음을 의미한다.
a. 신임하는 자의 기쁨을 줌(창45:17)
b. 좋은 것으로 줌(창45:18)
3) 바로를 만나는 야곱
바로에게 형들을 소개한 요셉은 이어 아버지 야곱을 바로에게 소개하였다. 야곱은 바로 앞에 서자마자 그를 축복하였다. 비록 자신과 자기 일가의 생명을 부지하는 입장에서 제국주의적 권세를 지닌 바로 앞에 선 야곱이었지만 그는 바로를 축복하는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연세가 얼마냐고 묻는 바로에게 야곱은 자신의 생애와 그의 조상들의 생애를 나그네 길이라고 묘사하였다. 그리고 그는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하였다.
a. 축복권과 저주권을 가짐(창12:3)
b. 야곱의 연세(창47:9)
2. 바로에게 충성하는 요셉
1) 바로의 뜻대로 준행함
요셉은 바로로부터 애굽 통치의 전귄을 위임받은 국무총리였지만 자기 가족의 거주지를 정하는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의 뜻을 구하였다. 그리고 바로의 명령대로 준행하였다. 우리는 요셉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성도들은 자기 위치를 바로 자각해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 위치를 떠나서는 안된다.
a. 애굽의 2인자(창41:40)
b. 요셉을 아끼는 바로(창41:37-39)
2) 요셉의 정치
기근이 계속되므로 애굽과 가나안 지역에 사람들이 곡식을 사기 위해 요셉에게 찾아왔다.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모든 돈을 모조리 긁어모을 정도로 요셉은 철저히 곡식을 매매의 방식을 통해 백성들에게 분배했다. 이렇게 곡식을 팖으로써 요셉이 거둔 효과는 곡식 낭비 방지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이의 구제였다.
a. 풍년 시에 저축함(창41:34)
b. 기근을 넘기는 대책(창41:36)
3) 다져진 바로의 왕권
요셉은 곡식을 잘 관리하여 돈과 짐승, 그리고 심지어는 애굽 백성과 그들의 전지까지 거두어 들였지만 그것을 일부라도 개인 소유로 하지 않았다. 요셉은 저장해 둔 곡물을 가지고 바로의 왕권을 강화했고 이 일을 무리 없이 진전시킴으로써 백성들에게 일체감을 심어 주었다. 따라서 바로의 왕권은 견고하게 되었다.
a. 기용하여 준 자에 대한 충성임(창41:40-41)
b. 요셉은 바로의 신하(창41:45)
3. 이스라엘의 번영과 연로한 야곱
1) 이스라엘의 번영
야곱을 비롯하여 그의 가족들이 정착한 고센 땅은 목초지가 많았고 후일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기에 용이한 변방에 위치했다. 그리고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민족과 혼합될 우려가 없는 비교적 외딴 지역이었다. 극심한 기근 중에도 고센 땅에 있는 야곱의 가족들은 요셉을 통해 풍성한 생활을 하였다. 야곱의 가족들은 고센 땅에 거하면서 산업을 얻고 생육하며 번성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하리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다.
a.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기업으로 삼은 땅(창47:11-12)
2) 연로한 야곱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내려와 고센 땅에 거주한 지 17년이 흘렀다. 즉 야곱의 나이 130세에 애굽에 내려왔는데 지금 야곱의 나이 147세가 되었다. 연로한 야곱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함을 알고 요셉을 불렀다. 그는 요셉에게 환도뼈 아래 손을 넣고 맹세하게 하고 엄숙항 말을 하였다. 야곱은 요셉에게 자신이 죽으면 시체를 선영들의 무덤에 함께 장사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a. 의인의 죽음은 평안한 것(왕하22:20)
b. 열조에게 돌아감(시49:19)
[결 론]
애굽에 이주한 야곱과 그의 가족은 바로 왕의 배려로 애굽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요셉의 선정에 의해 애굽은 이전보다 더욱 부강하게 되었다.
[단어해설]
2절. 오 인을 택하여. 애굽인들은 '5'라는 수를 완전수로 여겨 선호하였다.
6절. 나의 짐승을 주관하게 하라. 애굽 왕실의 가축을 돌보라는 바로의 특별 배려를 나타낸다.
7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며. 단순한 문안 인사의 차원을 넘은 족장으로서 의 축복권 행사이다.
15절. 진한지라. 돈도 떨어지고 양식도 떨어져 모든 것이 고갈된 상태를 뜻함. 원어 <!m'T;:아파쓰>는 '끝나다, 실패하다, 그만두다'를 의미한다.
22절. 제사장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정교 분리가 되어 있지 않았던 당시 애굽으로서 태양신 '라'를 섬기는 제사장에게 우두머리였던 바로는 양식을 공급하였다.
30절. 선영에 장사하라. 아브라함이 묻힌 막벨라 동굴을 의미한다(참조,창23:1-20).
[신학주제]
야곱의 고센 땅 거주. 야곱의 식구들은 대대로 척박한 땅과 기후 때문에 목축을 주업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애굽은 비옥한 땅과 풍부한 물로 인해 농경을 주업으로 삼았다. 또한 애굽인들은 유목민들을 거칠고 야만적이며 애굽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소와 같은 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이유로 혐오스럽게 여겼다. 이런 서로간의 이해가 맞물려 야곱 가족의 고센 땅 거주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는 당시 애굽의 이교적인 문화로부터 언약의 백성들의 순수성을 보호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 있다. 즉 강대국 애굽의 보호 아래 이스라엘이 큰 민족이 되게 함과 동시에 애굽 내에서는 따로 분리시킴으로 영적 순수성을 보호하려는 치밀한 계획인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비록 이스라엘의 번성을 위해 애굽으로 인도하셨으나 결코 애굽인과 같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오늘날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세상의 문화와 타락한 도덕에 오염되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 성도들은 오히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세상의 부패를 막고 어둠의 세력들을 몰아내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과 진리와 세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도의 표본을 교훈하고 있다.
[창 48장] : 요셉의 두아들을 축복하는 야곱
1-7 야곱이 병상에서 요셉과 이야기하다.
8-22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축복하다.
[내용개요]
아브라함부터 시작되어 이삭, 야곱으로 이어진 족장사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이제 열두 지파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시대가 열려지고 있다.
본장은 그 서막으로 야곱이 임종을 앞두고 요셉의 두 아들에게 언약을 전수해 주고 있다. 야곱은 임종에 앞서 요셉에게 언약을 전수하고 그의 두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삼는다(1-7절). 그리고는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머리에 손을 얹고 동일한 언약의 축복을 전수함으로 그들을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8-22절). 이로써 나중에 이스라엘은 요셉 지파가 없고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제 족장 시대는 야곱의 죽음과 요셉 두 아들의 이스라엘 12대 지파 편성을 끝으로 그 막을 내리고 바야흐로 이스라엘 지파 공동체 시대라는 새 환경이 시작되는 것이다.
[내용분해]
창 48 :1-7 법적 장자인 요셉에게 두 몫의 유업을 주기 위한 야곱의 므낫세 에브라임 입양
A. 야곱이 병들어 룹자 요셉이 문병 감 (1-2절)
1. 야곱이 병든 것을 듣고 요셉이 두 아들과 함께 문병 함 (1절)
2. 야곱이 요셉이 왔다는 소식에 일어나 침상에 앉음 (2절)
B. 야곱이 요셉에게 자신이 전날 받은 축복을 상기시킴 (3-4절)
1. 야곱이 전날 루스 곧 벧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축복 언약을 받은 사실을 상기시킴 (3절)
2. 야곱이 땅과 후손의 언약을 골자로 하는 하나님의 축복 언약의 내용을
상기시킴 (4절)
C.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의 항렬을 높여 자신의 양자로 삼음 (5-6절)
D. 야곱이 요셉에게 생모 라헬의 매장지를 알려줌 (7절)
창 48 : 8-22요 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대한 야곱의 축복
A. 이스라엘 곧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함
(8-11절)
1. 이스라엘이 요셉의 두 아들을 보고 자기에게 오게 함 (8-9절)
2. 이스라엘이 요셉과 손자들을 보게 됨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림
(10-11절)
B. 이스라엘이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함 (12-16절)
1. 요셉이 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무릎에서 물리고 땅에 엎드려 절함 (12절)
2. 요셉이 에브라임 은 야곱의 좌수를 므낫세는 우수를 향하게 함 (13절)
3. 이스라엘이 팔을 어긋맞겨 우수를 에브라임의 머리에 좌수를 므낫세의
머리에 얹음 (14절)
4. 이스라엘이 요셉과 두 손자의 번영을 축복함 (15-16절)
C. 이스라엘이 에브라임을 므낫세 보다 더 축복함 (17-20절)
1. 요셉이 야곱의 우수를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옮기고자 함 (17-18절)
2. 이스라엘이 허락지 않고 아우가 형보다 크게 될 것을 예언 함 (19-20절)
D. 이스라엘이 자손들의 가나안 귀향을 확언함 (21절)
E. 야곱이 요셉에게 두 몫의 유업을 줄 것을 거듭 확언함 (22절)
[강 해]
47장에 이어 야곱은 요셉에게 가나안 땅과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전수하였다. 그리고 그가 병환 중에 문병 온 두 손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의 축복은 요셉의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두 지파를 형성하여 구속사에 큰 몫을 하게 한다.
1. 야곱의 회상
1) 요셉의 문병
아버지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요셉은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왔다. 당시 애굽은 총체적 난국을 맞이한 매우 혼란스런 상태였다. 7년 대기근으로 매우 분주한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요셉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병 든 아버지를 돌아보는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았다.
a. 나이가 많으면 병이 생김(창48:10)
b. 요셉의 아들(창41:50-51)
2) 힘을 내는 야곱
요셉이 문병 왔다는 사실을 안 야곱은 병상에서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았다. 야곱은 그가 죽기 전에 요셉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활용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그는 나약해진 자신의 몸을 전력을 다해 침상에 앉은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봉사의 마지막 기회는 찾아옵니다. 성도들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a. 침상은 잠자는 곳(욥7:13)
b. 힘쓰다(대상28:7)
3) 과거를 회상함
힘을 내어 침상에 앉은 야곱은 자신이 가나안 땅 루스에서 하나님의 출발된 그 생애가 그 축복하심 그대로 되었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많은 백성이 나게 되고 축복의 땅을 후손들에게 하셨다고 과거사를 회상하였다. 또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손자를 각기 독립한 지파로 인정하여 12지파의 일원이 되리라고 선언하였다.
a. 야곱 일행이 들어간 루스(창35:6-7)
b. 라헬이 묻힌 곳(창35:19-20)
2.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함
1) 야곱의 축복권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가 축복하는 자에게 축복을 내리고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를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축복권과 저주권을 함께 그에게 주신 것이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었고 그의 믿음의 아들이었다. 따라서 혈통에 따라 야곱에게는 이 축복권과 저주권이 함께 전수된 것이다.
a. 복을 주실 것임(창49:25-26)
b.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복 주심(시3:8)
2) 어긋맞게 얹은 손
자손을 축복하는 일은 야곱의 권한이요, 의무였다. 그런데 이 직무를 행하려는 야곱이 눈이 어두워져서 앞을 분간하기가 힘들었기에 요셉은 그의 두 아들을 아버지께로 인도하되 장자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쪽에, 에프라임을 왼쪽에 위치하게 하였다.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오른쪽 또는 오른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요셉의 의도와는 달리 야곱은 자신의 손을 어긋맞겨 얹었다. 즉 야곱은 그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고 그의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 위에 얹었다.
a. 노년의 특징(창27:1)
b. 믿음으로(히11:21)
3) 야곱의 축복
안수는 축복과 치유, 은총과 새 능력받는 행위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는 축복하였다. 그는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상기하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했다.
a. 우편은 즐거움의 방향(사16:11)
b. 최상의 것으로 주심(시81:16)
3. 야곱의 축복
1) 에브라임과 므낫세
아버지가 장자 므낫세의 머리 위에 좌수를 올린 것을 본 요셉은 이것을 옳게 여기지 않았다. 그리하여 요셉은 아버지의 손을 바꾸어 놓으려고 하였다. 이에 야곱은 자신이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님을 밝히고 아우 에브라임이 장자 므낫세보다 더 큰 족속을 이루게 될 것을 예언하고 그대로 축복하였다. 그리고 므낫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a. 초태생이 장자임(출13:2)
b. 장자는 첫 아들임(창10:15)
2) 요셉의 축복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한 야곱은 요셉에게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하신다고 하였다. 그리고 요셉에게 다른 형제들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다고 축복하였다. 이것은 편애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 요셉이 형제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가정을 구원하는 위대한 일을 했기 때문이다.
a. 하늘에 속한 신령한 축복(엡1:3)
b. 넘치게 주심(삼하7:29)
[결 론]
야곱의 죽음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이삭과 야곱의 족장사는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러한 본장의 내용을 통해 한 인간 야곱이 죽어 가는 대신 이스라엘 민족 열두 지파가 탄생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단어해설]
1절. 네 부친이 병 들었다. 노년의 야곱이 극도로 쇠약하였고 병이 급속히 악화되었음을 알리는 말.
5절.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구속사적 일환에서 요셉의 두 아들을 정규 이스라엘 지파로 받아들임을 뜻하는 말.
13절. 우수로는 에브라임을. 오른손을 특별한 의미를 상징하는 바 장자에게 내리는 축복에 이 손을 얹곤 하였다. 오른손으로 내리는 장자 축복권은 다른 자손들보다 두 배의 상속을 받는 등 특혜를 얻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야곱은 차차 에브라임에게 그 오른손을 얹고 있다.
14절. 팔을 어긋맞겨 얹었더라. 야곱의 팔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향하여 교차 하여 얹었다는 말.
19절. 아비가 허락지 아니하여. 요셉의 이의를 야곱이 단호히 거부하는 장면.
22절. 네 형제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나니. 뒷날 있을 가나안 땅 분배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각기 하나의 지파로 인정되어 기업을 배당받게 될 것이란 의미.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 이스라엘 후예들이 아모리 족과 교전하여 땅을 빼앗을 것이라는 야곱의 예언.
[신학주제]
차자 계승과 하나님의 주권. 본장에서 야곱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축복할 때 우수를 차자인 에브라임에게 얹었다. 이는 히브리인의 전통상 오른손은 영광과 권위를 상징(참조, 신33:2행3:7)한다는 의미에서 파격적인 행동이었다. 그래서 요셉도 이것을 지적하고 고치도록 요청했으나 야곱은 거절하고 에브라임에게 더 큰 축복을 내렸다. 이 사건은 야곱의 실수가 아니라 이스마엘 대신 이삭을 선택 하고, 에서 대신 차자인 야곱을 언약의 혈통으로 채택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의 깊은 뜻을 보여 준다. 구속사에서 언약의 혈통이란 인간의 혈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특히 축복의 자리에서 밀려난 차자에게 임한 것은 모든 구속의 축복이 전적 은혜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야곱이 요셉의 장자인 므낫세 보다 그 차자인 에브라임에게 장자 축복을 의미하는 오른손을 얹은 것도 그 한 예이다. 구속에 있어 그 선택과 섭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방적 주권이요, 그 고유한 사역이심을 본장의 야곱 축복은 계시하고 있다.
[영적교훈]
야곱은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두고 후손들에게 자신의 하나님께 받은 언약의 축복을 물려주고 있다. 이것은 야곱의 평생을 지탱해 온 힘은 물질도 건강도 아닌 바로 하나님의 언약이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하나님에의 믿음과 그 약속된 언약을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한 것이다. 신앙의 유산은 다른 부수적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부모로서 자녀에게 물려줄 가장 귀한 것은 신앙인 것이다. 이처럼 본장은 성도들의 일생 또한 인간의 힘이나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택한 자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에 의지해야 함을 교훈해 주고 있다.
[창 49장] : 열두 아들에 대한 예언
1-28 야곱이 임종시에 그 아들들에 대하여, 지파로서의 장래를 예언하다.
29-33 매장에 관한 유언과 야곱의 죽음
[내용개요]
본장은 야곱이 이제 구속사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열두 아들에 대한 미래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족장들을 이끄심과 같이 이후의 이스라엘 민족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주권적 섭리로 인도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야곱은 마지막으로 아들들을 불러 모으고 그들의 앞날에 대하여 예언하였다(1-27절). 모든 예언을 마치고 야곱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애굽이 아니라 조상이 묻힌 가나안 막벨라 굴에 장사지낼 것을 부탁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마치게 된다(28-33절).
[내용분해]
창 49 :1-15 열두 아들들에 대한 야곱의 축복 예언의 개시 및 레아가 낳은
여섯 아들들에 대한 예언
A. 야곱이 열두 아들들에 대한 예언을 시작함 (1-2절)
B. 야곱이 르우벤, 시므온, 레위에 대해 예언함 (3-7절)
1. 르우벤은 장자로서 위광이 초등하고 권능이 탁월 함 (3절)
2. 르우벤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힌 연고로 형통치 못할 것임 (4절)
3.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중에 흩어질 것임 (5-7절)
C. 야곱이 유다에 대해 예언함 (8-12절)
1. 유다는 형제의 찬송이 되며 원수의 목을 잡을 것임 (8절)
2. 유다는 사자 새끼 같아서 후손들이 정복자가 될 것임 (9절)
3. 실로가 오시기까지 치리자의 홀과 지팡이가 떠나지 않고 유다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할 것임 (10절)
4. 유다는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옷을 포도주에 빨 정도로 번영 할 것임 (11-12절)
D. 야곱이 스불론, 잇사갈에 대해 예언함 (13-15절)
1. 스불론은 해변가 땅을 차지하며 시돈까지 이르겠음 (13절)
2. 잇사갈은 힘 센 노동력을 보유하고 압제 아래 심기겠음 (14-15절)
창 49 :16-28 실바, 빌하, 라헬이 낳은 여섯 아들들에 대한 야곱의 예언 및 열두 아들 전원에 대한 축복 예언의 종결
A. 야곱이 실바가 낳은 두 아들들에 대해 예언함 (16-19절)
1. 단은 백성을 심판하며 뱀 처럼 상대방을 공격 할 것임 (16-17절)
2. 야곱이 축복 예언 중에 삽임 기도로서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 고 있음을 밝힘 (18절)
3. 갓은 매우 호전적이고 용맹 할 것임 (19절)
B. 야곱이 빌하가 낳은 두 아들들에 대해 예언함 (20-21절)
l. 아셀은 기름지고 풍부한 식물을 공급하게 될 것임 (20절)
2. 납달리는 음악에 재능을 가진 자를 배출할 것임 (21절)
C. 야곱이 라헬의 두 아들들에 대해 예언함 (22-27절)
1. 요셉은 담을 넘는 샘 곁의 무성 한 가지로 학대를 받으나 이겨낼 것임
(22-23절)
2. 요셉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날 것임 (24절)
3. 요셉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복을 받고 자손이 번성 할 것임 (25절)
4. 요셉은 부여조의 축복보다 나은 야곱의 축복을 한없이 받게 될 것임
(26절)
5.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처럼 난폭하게 될 것임 (27절)
D. 야곱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각인의 분량대로 축복함 (28절)
창 49 : 29-33 야곱의 마지 막 당부와 임종
A. 야곱이 자신의 장례에 대해 유언함 (29-32절)
1. 야곱이 자신을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장사할 것을 명함 (29절)
2. 아브라함이 에브론에게서 사서 소유 매장지로 삼은 막벨라 밭에 굴이 있 음을 밝힘 (30절)
3.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레아가 이미 장사된 곳임을 밝힘 (31절)
4. 밭과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임을 재 강조함 (32절)
B. 야곱이 유언을 마치고 마침내 죽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감 (33절)
[강 해]
본장은 창세기에 언급된 장래에 되어질 일들에 대한 예언, 복과 저주 그리고 심판과 약속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예언은 훗날에 모두 이루어졌으며 이 가운데서 하나님의 구속사가 펼쳐졌다.
1. 네 아들에 대한 예언
1) 장자 르우벤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초태생은 다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 관습이 있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장자를 하나님의 소유로 생각하였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로서 장자가 누릴 수 있는 많은 특권을 누렸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야곱의 첩 빌하와 통간하는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장자의 특권을 상실하였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탁월치 못하다는 예언을 받았다.
a. 감정이 불안정함(창37:29-30)
b. 서모 빌하와 간통함(창35:22)
2) 시므온과 레위
사람이 자기의 운명을 노력의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법칙 때문이다. 시므온과 레위는 동일한 부모의 피를 받은 형제이며 그들의 행동 양식도 비슷하였다. 이들은 여동생 디나의 사건 때 세겜 사람들을 대량 학살하고 약탈하는 일에 앞장서는 잔인성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이들이 받은 예언은 야곱 족속 중에서 흩어지는 저주였다.
a.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임(창29:33-34)
b. 야곱에게 화를 끼침(창34:30)
3) 유다
야곱이 그의 열두 아들 가운데 유다에 내린 축복은 탁월한 것이었다. 즉 구속사적인 측면에서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유다 가문에서 이루어짐으로써 유다 지파가 영적으로 누릴 축복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볼 수 있다.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로서 레아의 소생이다. 그의 축복의 절정은 10절에 잘 나타나 있다.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 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라고 하였다.
a. 동생을 구하고자 함(창37:26)
b. 패권자의 홀(사14:5)
2. 다섯 아들에 대한 예언
1) 스불론
스불론은 야곱과 레아 사이에 태어난 열번째 아들로서 어미인 레아에게 있어는 '후한 선물'인 여섯번째 아들이었다. 스불론에 대한 야곱의 예언은 해변에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 예언대로 스불론 지파는 후에 지중해와 갈릴리 바다 사이에 거주하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후손의 축복을 많이받은 인물이었다
a. 레아에게는 여섯째 아들(창30:19)
b. 에발 산에 선 족속(신27:13)
2) 잇사갈과 단
잇사갈은 레아가 르우벤이 가져다 준 합환채를 동생 라헬에게 주는 대가로 야곱과 동침하여 낳은 아들로서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아홉번째에 해당되는 아들이다. 그는 야곱으로부터 건장한 나귀 같은 자라는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 단은 야곱의 첩 빌하의 맏아들로서 야곱의 다섯번째의 아들이다. 단은 서자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손들과 동등하게 축복을 받았다.
a. 야곱의 아홉번째 아들(창30:17)
b. 잇사갈 지파의 조상(민26:23-24)
3) 갓과 아내
갓은 레아의 몸종 실바가 처음으로 낳은 아들로서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라헬의 값을 치르기 위해 7년 동안 일할 때 낳은 아들이다. 그는 야곱에게 '군대의 반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라는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 아셀은 야곱의 여덟째 아들로서 레아의 몸종 실바에게서 난 갓의 바로 아래 동생이다. 야곱은 아셀이 기름진 식물을 내고 왕의 진수를 공궤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a. 일곱 아들을 둔 갓(창46:16)
b. 실바가 낳음(창30:12-13)
3. 세 아들에 대한 예언과 야곱의 죽음
1) 납달리와 요셉
납달리는 야곱의 둘째 아내인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다. 그는 야곱에게서 '사랑스럽고 발이 빠른 암사슴'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 요셉은 라헬의 첫째 아들이며 야곱의 열한번째 아들이다. 야곱은 요셉에게 놀라운 축복의 예언을 하였다. 요셉에게 여러 형제 중 더욱 많은 축복이 주어진 것은 그가 형제들을 용서하고 화평케 함으로써 장자권을 계승하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a. 빌하의 아들 납달리(창30:7-8)
b. 애굽의 총리(창41:39-40)
2) 베냐민과 야곱의 죽음
베냐민은 야곱의 막내 아들이다. 야곱은 '베냐민은 물어 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라고 예언했다. 각인의 분량대로 축복한 야곱은 이 세상에서의 생을 마감하고 열조에게로 돌아갔다.
a. 라헬이 낳은 막내 아들(창35:17-18)
b. 한번 정해진 것(히19:27)
[결 론]
창49장에는 열두 아들에 대한 야곱의 예언과 축복이 언급되어 있다. 본 장은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일생과 인생의 결과를 설명하였다.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일어선 자와 넘어진 자, 선택된 자와 버림받은 자를 볼 수 있다.
[단어해설]
4절. 물의 끓음 같았은즉. 르우벤의 조급하고 충동적이자 정욕적인 성격을 가리킨.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야곱의 첩 빌하와의 통간 사건을 지칭
5절.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 시므온과 레위의 호전적인 성격을 가리킴.
8절.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형제들 앞에 보인 유다의 희생 정신을 가리킴 (참조,창44:16-34).
10절.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홀은 왕권을 상징하는 대표물. 다윗 왕 조의 출현을 예언한 것임. 실로가 오시기까지. 혈통적 유다 왕권의 종결과 더불어 영적 유다 왕인 그리스도의 도래를 상징한 예언.
17절. 단은 길의 뱀. 적은 지파 무리로 주변 강국을 싸워 이길 것임을 비유한 예언.
27절.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 베냐민 지파의 호전적인 성격을 일컬은 예언.
[신학주제]
열두 지파에 대한 야곱의 예언. 본장에서 야곱은 흔히 '야곱의 축복'으로 불리는 예언을 남기고 있다. 그것은 열두 아들의 장래에 관한 것으로 실제로는 축복과 저주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야곱의 예언은 자신의 의지나 편견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미래에 대한 야곱의 대언일 뿐이다. 보다 엄밀히 분석해 보면, 아들들에 대한 야곱의 축복과 저주는 하나님?주권적 섭리의 한 대언일 뿐이기도 하나 예언을 받는 아들들의 각기 행한 보응의 원리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즉 각기 자신들의 처신한 대로 축복과 저주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장에 나타난 야곱의 예언은 열두 아들의 장래에 대한 관심보다도 그들의 미래를 계획하시고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관 심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야곱의 예언을 근거로 인간의 모든 삶을 이미 운명 지워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삶에 수동적이며 무기력한 숙명론 또한 잘못된 것이다. 왜냐 하면 야곱을 통한 하나님의 예언은 열두 아들 각자의 행위와 능력에 따른 예정된 분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주어진 삶에 대해 충실한 자가 달란트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복을 얻을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참조, 마25:14-20).
[영적교훈]
야곱은 임종을 앞두고 열두 아들에게 축복과 저주가 담긴 예언을 하였다. 그런데 저주를 받은 아들들은 서모 빌하와 통간한 르우벤, 세겜 족속을 멸살한 르우벤과 시몬 등이며, 요셉과 형제애가 많은 유다가 특히 축복을 받았다. 사람은 자신의 행한 대로 심판받는다(참조, 겔33:20)는 것을 야곱의 예언 속에서 교훈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살아갈 때 성도들은 남이 보든 안 보든지 간에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선 마음으로 바르고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창 50장] : 야곱의 장례식과 요셉의 죽음
1-14 요셉이 야곱의 유해에 약을 바르고, 바로 허락을 얻어 가나안 땅에 올라 가 매장하다.
15-21 야곱의 사후에 있게된 요셉 형제들의 두려움과 요셉의 위안
22-26 요셉의 여생과 죽음. 예언 유언들
[내용개요]
구속사의 서곡과 같은 한 시대를 살았던 족장들의 시대는 야곱과 요셉을 끝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더욱 웅장하고 드라마틱 한 하나님의 구속사를 시작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본장은 세계의 시작을 알리며 시작한 창세기를 족장의 죽음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며 끝맺고 있다. 야곱이 죽은 후 요셉은 그를 가나안 막벨라 굴에 매장한다(1-14절).
이때 아버지가 죽은 후 요셉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형제들에게 요셉은 다시 한번 사랑으로 용서한다(15-21절). 이윽고 마지막 족장 요셉도 후일 후손들이 애굽을 떠날 때 자신을 아버지와 같이 조상의 땅에 묻어 달라는 유언과 함께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침으로(22-26절) 창세기를 마감하고 있다. 이는 족장 시대의 마감이자 출애굽으로의 새 전환점이 전개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용분해]
창 50:1-14 야곱의 장례 (대조문단, 창 47 : 27-31 )
A. 요셉이 야곱의 장례를 준비 함 (1-3절)
1. 요셉이 눈물을 거둔 후 수종의사에게 명하여 야곱의 몸에 향 재료를 넣게 함 (1-2절)
2. 수종의사가 40일 동안 야곱의 시신에 향 재료를 넣음 (3a절)
3. 애굽 사람들이 70일 동안 야곱의 죽음을 애도함 (3b절)
B. 요셉이 야곱의 유해를 가나안으로 운구함 (4-9절)
1. 요셉이 바로에게 야곱의 장사를 위해 가나안 행을 청함 (4-5절)
2. 바로가 요셉에게 야곱의 유언대로 그를 가나안으로 운구하여 장사할 것을 허락 함 (6절)
3. 요셉에 대한 예우로 야곱의 장례 행렬이 국상의 규모에 준하는 성대한 것 이었음 (7-9절)
C. 요셉이 야곱을 막벨라 굴에 장사함 (11-13절)
1. 요셉 일행이 요단 강 건너편 아닷 타작 마당에서 7일을 애곡 함 (10절)
2.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 마당의 애통을 보고 그 땅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 함 (11절)
3. 야곱의 아들들이 야곱을 막벨라 굴에 장사함 (12-13절)
D. 요셉이 야곱을 장사한 후 일행들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옴 (14절)
창 50 : 15-21 야곱의 장례 후에도 계속된 요셉과 형제들 간의 우애
A. 야곱의 사후에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제차 용서를 구함 (15-18절)
1. 형들이 야곱의 사망 후 요셉의 복수를 두려워 함 (15절)
2. 형들이 요셉에게 생전의 야곱의 말을 빌어 새로이 용서를 구하는 말을 전함 (16-17a절)
3. 요셉이 형들의 말을 들을 때 움 (17b절)
4. 형들이 친히와 요셉에게 엎드려 자신들은 요셉의 종이라고 함 (18절)
B. 요셉이 형들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거듭 약속함 (19-21절)
1. 요셉이 형들에게 양육을 약속하며 두려워 말라고 위로함 (19a절)
2. 요셉은 자신이 결코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고 함 (19b절)
3. 요셉이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만민을 구원하게 하신 사실을 형들에게 상기시킴 (20절)
4. 요셉이 형들에게 그들의 자녀 까지 보호, 양육해 줄 것을 약속하고 위로 함 (21절)
창 51: 22-26 요셉의 죽음 (대조문단, 출13: 17-22; 수 24. : 32, 33)
A. 요셉의 향년 (22-23절)
1. 요셉이 아비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하여 일백 십 세를 누림 (22절)
2. 요셉이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자손 삼대를 봄 (23절)
B. 요셉이 남긴 마지 막 예언과 유언 (24-25절)
1. 형제들에게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이끄실 것을 예고함
(24절)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출애굽시 자신의 유골을 가지고 갈 것을 맹세 시킴
(25절)
C. 요셉의 사망과 장례 (26절)
1. 요셉이 일백 십 세에 죽음 (26a절)
2. 요셉의 자손들이 요셉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임관함 (26b절)
[강 해]
본장은 창세기에 대한 대단원이다. 즉 본장에는 야곱의 장례식과 그의 사후 발생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결속, 그리고 요셉의 죽음 등이 언급되었다. 창세기는 태초의 시작이라는 웅장한 주제로 시작되었으나 그 마지막은 슬픈 죽음의 사건들로 끝을 맺고 있다. 야곱이 위대한 신앙의 선진이었고 요셉 또한 탁월한 제상이었지만, 이들 역시 유한한 인간으로의 인생 마감은 피할 수 없다. 전능자 하나님 앞에 모든 인생은 한낱 풀과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창50장은 야곱과 요셉의 훌륭한 신앙과 그들의 생애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살펴볼 수 있다.
1. 야곱의 장례
1) 요셉의 슬픔과 장례 준비
요셉은 생이별을 하여 긴 세월을 헤어져 살아야 했던 아비를 만나 안락한 환경에서 함께 살았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서 그는 부친을 잃게 되었다. 요셉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슬피 눈물을 흘리고 그 창백한 얼굴에 입을 맞추며 이별을 고하였다. 그리고 그는 수종 의사에게 야곱을 미이라로 만들게 하였다. 이러한 일은 의술이 발달하였던 고대 애굽에 있어서 귀족들이 죽었을 때 행해졌던 일반적인 관습이었다.
a. 눈물의 원인(창37:35)
b. 향 재료를 사용함(창50:2)
2)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는 요셉
당시 애굽의 풍속은 왕이 죽으면 70일을 애도하였다. 따라서 애굽인들이 70일 간을 요셉과 함께 애도하였다는 것은 야곱이 군주에 준하는 예우를 받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곡하는 기간이 지난 후에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가나안 땅에 아버지를 장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바로의 궁에 고하였다. 이에 바로는 요셉의 요청을 쾌히 승낙하였다. 요셉은 모든 장례의 준비와 진행을 철저히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했던 것이다.
a. 맹세를 어기면 처벌을 받음(대하15:12-13)
b. 아들의 순종(창50:5)
3) 야곱의 장례식
요셉이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갈 때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장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장로들도 함께하였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장사 지내는 순간에 이르러 또다시 7일 간을 애곡하였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요셉은 아비의 유언을 망각지 않았다. 즉 가나안으로의 언약에 입각하여 사체를 약속의 땅에 묻고자 한 것이다. 요셉을 비롯한 야곱의 아들들은 부명을 좇아 야곱의 시체를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다.
a. 야곱의 지시(창49:29-30)
b. 막벨라 굴(창23:9)
2. 형제들의 불안과 요셉의 위로
1) 불안해 하는 형제들
아버지 야곱의 장례가 끝나자 현실적으로 아버지의 영향력도 함께 끝났다. 그리하여 요셉의 형들은 오래 전에 요셉을 팔아 버린 것에 대한 요셉의 복수를 두려워하여 매우 불안해 했다. 자신들의 죄과로 불안해 하는 형제들의 모습은 죄의 문제로 안정하지 못하고 불안 가운데 사는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한다. 그들은 요셉에게 나아와 아버지의 뜻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였다.
a. 다가오는 진노로 인하여(히11:7)
b. 요셉의 용서(창50:17)
2) 요셉의 울움
요셉은 형들이 자신들을 '종'으로 낮추면서 지난날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달라고 말했을 때 측은한 생각과 더불어 하나님의 크신 섭리의 사랑에 감복하여 울었다. 이러한 눈물은 하나님 앞에 흠향되는 용서와 사랑의 눈물이었으며 요셉의 전인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용서를 바라는 형들의 심정을 위호하고 포근히 감싸 주는 요셉의 자세는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위로하시는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것이기도 한다.
a. 심판 문제를 하나님께 돌림(창50:19)
b.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창50:20)
3) 요셉의 위로
형들을 이미 오래 전에 용서했던 요셉은 지금까지 형들이 지난날의 잘못과 죄를 기억하고 불안해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그는 형들을 위로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였다. 요셉은 형제들이 자기를 해하려 하였어도 하나님은 자신을 구하셨다를 뿐만 아니라 만민의 생명사지도 구원하게 하셨다고 했다. 요셉은 형들에게 죄를 해결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까지 양육하겠다는 너그러움을 보였다.
a. 요셉의 위로(창50:21)
b. 모세의 간구(민12:11)
3. 요셉의 말년과 죽음
1) 요셉의 장수
십칠 세의 소년으로 애굽으로 팔려 온 요셉은 모진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동행했던 요셉은 자손 3대를 보기까지 장수함으로써 이전에 야곱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체험했다. 즉 그는 아들 므낫세와 므낫세의 아들 마길과 마길의 아들들까지 그의 무릎에 앉힐 만큼 장수하였다.
a. 야곱의 열한번째 아들로 출생(창30:23-24)
b. 형들을 관용으로 대함(창45:5)
2) 죽음을 준비하는 요셉
의인 요셉은 죽음을 앞두고 슬픈 빛이나 두려운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믿음 가운데서 죽음을 준비하였다. 요셉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고 그 형제들에게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신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신다고 했다.
a. 권고의 내용은 약속의 땅임(신11:12)
b. 약속의 땅에 대한 상속(창12:7)
3) 요셉의 죽음
요셉은 자신이 죽으면 야곱과 같이 가나안에 장사지내 줄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차 출애굽을 하게 되면 반드시 해골이라도 그 곳으로 이장해야 함을 맹세케 하였다. 요셉은 애굽에서 백십 세까지 살고 죽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언제나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
a. 시련 속에서 신앙을 지킴(창39:23)
b. 일백십 세에 죽음(창50:26)
[결 론]
야곱이 죽고 장례를 마친 후에 두려워하는 형들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위로하는 요셉의 믿음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가 있다. 그는 신앙의 거목답게 죽음의 순간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요셉의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사람에게 은혜를, 후손에게 복을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단어해설]
2절. 향 재료. 시체를 미이라로 보존하는 약제물. 고대 애굽의 발달된 의술은 귀족의 사체를 보존하는 것에도 반영되었다.
3절. 사십 일. 시체를 미이라로 만드는 의술은 정밀한 작업이었으므로 상당한 시일이 필요했다.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70일 간의 장례 행사는 애굽 사회에서 귀족 신분에게나 있었던 일.
11절. 아벨미스라임. 원어 <lbea; !yIr"x]mi:아벨 미초라임>은 '애굽의 목초지'를 뜻 하는 바 '대평원' 또는 애굽의 '초원'을 가리킨다.
14절. 호상꾼. 야곱의 장례 행렬에 참여했던 가족 이외의 대열. 문자적인 뜻은 '장례 행렬 호위대'.
19절.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하나님의 주권을 신앙하는 요셉다운 말.
25절.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자신의 사후, 그 유해를 조상들이 묻힌 방으로 옮겨 달라는 약조의 말. 뒷날 출애굽시 요셉의 이 여망은 정확 하게 실천되었다(참조,히11:22).
[신학주제]
야곱과 요셉의 장사. 구약의 족장 중 아브라함과 이삭은 가나안 땅에서 죽고 야곱과 요셉은 타향인 애굽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그들은 다같이 가나안의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다. 이는 야곱과 요셉의 강력한 유언 때문이었다. 특히 요셉은 후일 후손들의 출애굽을 예견하고 그때 자신의 유해를 함께 가지고 가라고 유언했다. 족장들의 이 같은 가나안 땅에 대한 집착은 그 땅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의 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이란 오직 가나안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나타나는 약속의 땅 사상으로 오늘날에는 종말론적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예표하고 있다. 성도들의 삶의 궁극적 소망과 목표는 지상 유토피아가 아니라, 종말의 심판과 하나님이 세우실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과 요셉의 죽음이 생의 마감이면서 동시에 종말론적 의미의 새 삶의 시작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적교훈]
고난은 새 세계를 향한 전진의 과정 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창조 기사와 함께 시작했던 창세기는 본장에서 야곱와 요셉의 죽음이라는 슬픈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다. 어찌 보면 하나님의 원대한 창조 역사가 실패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야곱과 요셉의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번창한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새로운 탄생을 향한 1막의 끝일 뿐이다. 이처럼 성도들의 삶에 닥치는 불행과 고통은 끝이 아니라 더 큰 축복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며 하나의은 역사하심이 펼쳐지는 곳임을 교훈하고 있다. 이것은 고난받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힘과 소망을 주는 교훈이다. 즉 암울하고 희망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현실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은 당신의 새로운 계획을 진행하여 나가고 계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