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경도3 - 4관(四關), 3단전(三丹田), 3정1전(三庭一殿), 2회(二會)
- 사관(四關)
수련자는 초기 수련단계에서 등뒤에 있는 4관(四關)을 잘 열어야 한다. 4관은 독맥상 위치한 미려관(尾閭關), 명문관(命門關), 협척관(夾脊關), 옥침관(玉枕關)이다. 이들을 모두 관(關)이라고 부르는데는 깊은 의미가 있다. 이는 마치 관문처럼 모두 열기가 쉽지 않은 규들이다.
관문(關門)이란 (1) 다른 영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할 단계 또는 중요한 고비. (2) 다른 지역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는 지점. (3)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세워, 지나가는 사람이나 물품을 조사하는 곳. (4) 국경이나 요새의 성문. 이 4가지 뜻이 있다. 이와 같은 의미를 가진 곳이 등뒤의 독맥 상에 4군데가 있다.
열심히 수련해서 에너지가 독맥(督脈)의 맨 아래쪽에 있는 미려관에 모이기 시작하면, 미려관에 강한 자각증세가 나타나고 점차 열감, 맥박감과 함께 격렬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더욱 열심히 정진하면 마침내 미려관이 뚫리면서 모든 통증이 사라지고 자신의 성향(性香, 본성의 향내)을 맡게 된다. 그리고 나면 에너지는 독맥을 따라 위로 올라가서 명문관, 협척관, 옥침관을 차례로 돌파하여 마침내 독맥이 모두 열리게 된다.
- 3단전(三丹田), 4단전(四丹田)
독맥이 열고 나면 내기는 정수리의 백회를 돌아서 임맥으로 내려 오면서 다시 3단전(혹은 4단전)이 차례로 열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단전은 하단전, 중단전, 상단전의 3개 단전이다. 그러나 사실 중단전은 2개가 있다. 즉, 제1중단전(신궐혈, 배꼽)과 제2중단전(전중혈)의 두 군데에 규가 있다. 특히 제2중단전을 태일도(원극공)에선 '단궁‘(膻宮)’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면 단전은 4개(한단전, 제1중단전, 제2중단전, 상단전)가 있다. 우리는 수련으로 이들 4개 단전도 차례로 열어야 한다.
- 3정1전(三庭一殿)
이러한 수련단계를 차례로 거치는 가운데 임맥, 독맥이 스스로 열리면서 또 다시 '3정1전(三庭一殿)'이 열리게 된다. 3정1전은 중맥 상에 있는 하황정, 중황정, 황금전과 상황정의 4개 규를 말한다. 수련이 깊어지면 무형의 중맥(中脈. 몸 중앙을 상하로 관통하는 에너지 통로)이 열리면서 중맥상에 3정1전이 확실히 나타난다.
- 2회(二會) - 백회(百會)와 회음(會陰)
정수리에 있는 백회(百會,천문, 會陽)는 6양경(陽經, 양경맥)이 모두 모이는 곳이며, 회음(會陰, 생식기와 항문 사이)은 모든 6음경(陰經, 음경맥)이 다 모이는 곳이다. 모태(母胎)에 있는 태아(胎兒)의 자세에서 보면 백회, 회음 이 두 혈은 각각 최고와 최하의 위치에 있으며 극과 극이 통하듯이 서로 통한다. 이중에 회음은 음중양(陰中陽)의 혈이고, 백회는 양중음(陽中陰)의 혈이다.
- 출처; <기공 명상> (무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