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절처(絶處)에 앉은 편재(偏財)의 충(沖)이니 파재(破財)가 분명하다
時 | 日 | 月 | 年 | 대운36 | 건 명 |
정관 | 일간 | 편재 | 비견 | 편재 | 六 神 |
丁 | 庚 | 甲 | 庚 | 戊 | 天 干 |
丑 | 午 | 申 | 戌 | 子 | 地 支 |
정인 | 정관 | 비견 | 편인 | 상관 | 六 神 |
▶ 사/주/분/석
이 명조는 월지의 신금(申金)에서 경금(庚金)이 투출하였으나 원칙적으로 일간(日干)과 월령(月令)이 동일한 오행 비견은 용신(用神)으로 삼지 못하므로 월령에서 투출한 다른 용신을 찾아 봅니다. 그런데 신중(申中)에서 투출한 다른 글자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비견을 용신으로 다시 잡게 되는데 이 경우는 반드시 재관(財官)의 귀기(貴氣)를 보아야 격국을 이룰 수가 있게 됩니다. 고로 이 사주는 록겁격(祿劫格)으로 잡는데 정화(丁火)가 오화(午火)에 뿌리를 내렸고 월간의 갑목(甲木) 재성(財星)이 정화(丁火)를 생조하여 재관(財官)을 만나 정관(正官)의 귀(貴)함을 보았으므로 록겁용관(祿劫用官)으로 성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갑목(甲木) 편재(偏財)는 문제가 있습니다. 갑신(甲申)월주는 갑목(甲木)이 절처(絶處)에 놓여 있는데 일지 오화(午火)는 사지(死地)이고 술토(戌土)는 쇠지(衰地)입니다. 그런데 갑목(甲木)의 양쪽에서 경금(庚金)이 갑경충거(甲庚沖去)하므로 이 사람의 재성은 병재(病財)임을 알게 됩니다. 고로 이 사주의 주인공은 극부극처(剋父剋妻)하는 팔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어렵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결혼에 성공하였으나 수십억을 파재(破財)하였고 이혼(離婚)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정화(丁火)는 오화(午火)에 의지하는데 축오(丑午) 귀문(鬼門)이니 축(丑)중의 계수(癸水)가 오중(午中)의 정화(丁火)를 정계충(丁癸沖)으로 암충(暗沖)하였는데 이미 정화(丁火) 정관(正官)이 손상당하므로 맑지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무자(戊子)대운에 자오충(子午沖)과 갑경충(甲庚沖)을 만나게 되면 천충지격(天沖地擊)의 상(像)이라 갑목(甲木) 편재(偏財)는 파재(破財)가 분명하고 정화(丁火) 정관도 지지의 자오충(子午沖)으로 정계(丁癸) 암충(暗沖)하니 정화(丁火)의 피상(彼傷)이 뚜렸해지기 때문입니다. 고로 36세 이전인 정해(丁亥)대운에는 정화(丁火)가 비견(比肩) 경금(庚金)을 극충하였고 지지 해수(亥水)는 절처봉생(絶處逢生)을 만난 것이니 인생의 최전성기를 누리다가 무자(戊子)대운에도 절처봉생(絶處逢生)을 만나 길한 것처럼 보였으나 지지의 자수는 오화를 자오충(子午沖)하니 정관을 피상시켰고 또한 천간의 갑경충거(甲庚沖去)도 일어나 상신(相神)인 재관(財官)의 몰락(沒落)이 분명하니 파재(破財)로 대패(大敗)하게 되었습니다
근황
법대를 졸업한 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결혼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수십억 파재를 당하여 이혼을 하게 되었다. 36세까지가 전성기였는데 그 이후에는 사기를 당하고 이혼도 하면서 현재까지 재산을 이룬 것이 별로 없다고 한다.
【핵심키워드】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죽을 자리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뜻이다. 12운성에서 살펴보면 절지(絶地) 다음에 순행(順行)하는 방향에는 태지(胎地)가 놓이고 역행(逆行)하는 방향에서는 묘지(墓地)를 두고 있다. 묘지(墓地)와 태지(胎地) 중간에 절지(絶地)가 놓여 있다. 이것은 앞으로 나아 간다면 생(生)을 이어가는 것이고 후퇴하면 죽음에 이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매사가 그렇듯이 인생은 중대한 고비에서 절망에 빠질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을 절처(絶處)에 들었다고 말을 한다.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요행이 생을 만나게 된다면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 말을 한다. 명리학에서는 갑신(甲申) 을유(乙酉) 경인(庚寅) 신묘(辛卯)의 간지가 절처(絶處)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