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지도자
사도행전 21 : 7~14
지금
여기에서
지난 2013년 1월 30일에 발사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랐고,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예산, 시행착오, 발사 연기 등의 문제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긴 시간 계속된 연구 끝에 나로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시행착오의 시간들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함께 고대하던 국민들도, 개발하는 과학자들도 모두 힘겹고 지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을 때, 마침내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조급한 지도자는 실패를 인정하기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지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잊지 않고,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인내 가운데 견디고 훈련하면, 결국은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은 평생 동안 하나님의 뜻을 좆아 살았던 지도자였습니다. 특별히 본문 말씀은 자신의 마지막 여정에 오른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고백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고 실천하는 지도자의 본이 되는 모습을 발견하기 바랍니다.
말씀
안에서
1. 지도자는 하나님과 친밀해야 합니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바울은 하나님에 대해 온전히 알지 못했습니다. 바울이 유대인의 전통과 관습, 유대주의의 학문을 통해 지식과 자기 의로 하나님을 알려고 했을 때는 하나님의 뜻과는 먼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지 못했던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열심을 따라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데 앞장섰고,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자,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친밀함을 회복하고 온전히 하나님을 만나게 되자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다메섹 사건 이후 바울은 온전히 예수님을 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해졌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할 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 말씀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죽임을 당할 것임을 알게 되는 장면입니다. 죽음이라는 두려운 일이 앞에 놓여 있었지만 바울은 이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합니다.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행 21 : 13).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길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바울은 죽음의 길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담대히 걸어갈 것임을 밝힙니다. 그는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반대자들에게 능욕을 당하게 되고 죄인으로 체포되어 생사를 넘나드는 로마행 압송을 당하게 될지라도, 이것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길이 자신의 사명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길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복음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담대히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토록 확신에 찼던 것은 하나님과 친밀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였고, 담대함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2. 지도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운전하는 이들이 모르는 길을 갈 때에 반드시 챙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비게이션입니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디서든 그곳에 갈 수 있는 길을 알려 줍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좋은 도구로 살아가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그 목적을 이루는 길을 명확하게 알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지도자는 '하늘의 내비게이션'이 디어 함께하는 이들을 인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지도자가 내비게이션으로서의 역활을 다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제럴드 L. 싯처는 저서 「하나님의 뜻」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신 계획을 숨바꼭질이나 보물찾기처럼 숨겨놓고 찾아보라고 하는 분이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먼 곳까지 걸어가야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검색해도 그때그때 내비게이션을 따르지 않으면 도착하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오늘 여기를 충실하게 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습니다.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도자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함으로 매일의 일상에서 감사하며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뜻이 펼쳐진다는 것을 경험하며 깨닫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3.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바울은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가?"에 중심을 두고 살았습니다. 혹시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이 먼저 계획을 세우고는 하나님께 그것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생각, 계획, 욕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소유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반드시 ~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뜻을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지도자는 자신이 그리고 있는 어떠한 모습이든지 모두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지도자는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깨닫고 바울처럼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할 때 놀라운 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소망하며
어느 날 한 아이가 값비싼 도자기에 손을 넣었다가 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아버지는 도자기를 깨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자, 한 번만 더 해보자. 아빠가 하는 것처럼 이렇게 손을 똑바로 편 다음 힘께 당겨봐." 그러자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아빠처럼 그렇게 손을 펼수가 없어요. 그럼 동전이 떨어질 텐데요." 그 아이는 도자기 안에 들어 있던 동전을 움켜쥐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혹시 이 아이처럼 세상의 것들을 움켜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는 않습니까? 나의 욕심 때문에 소중한 도자기를 깨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함을 기억합시다.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행 21: 14)
▽ 자녀나 배우자가 있다면 그들의 이름을 적고, 내가 그들의 삶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도의 제목을 적어 봅시다.
▽ 위의 기도제목들이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이었는지 돌아보고,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시다
▽ 나를 향한 나의 바람을 적어 보고, 그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일인지 진지하게 돌아봅시다. 만약 나의 욕심에 근거한 바람이었다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새롭게 나의 바람을 적어 봅시다.
한국장로교출판사
지은이 : 박기철
첫댓글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고 실천하는 지도자의 본이 되는 모습을 발견하기 바랍니다.
아멘 주님께영광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인내 가운데 견디고 훈련하면 결국은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룰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