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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행 스크랩 [영등포맛집] 숨기고 싶었던 맛집 - 옛맛 서울 불고기
대패지기 추천 0 조회 150 11.03.19 11: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미 몇달이 지난 어느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예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영등포 양평동 양남시장에 위치한 옛맛 서울불고기를 방문합니다.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사장님께서는 영업 준비중이셨고..

7시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하십니다.

 

 

 

어쩔수 없이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한캔씩 마시며 7시를 기다립니다.

여름날이라 해가 상당히 깁니다.

낮술 마시는 기분이 듭니다.

 

 

 

 

요즘 무척 즐겨 마시는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한 캔을 비우고 다시 가게를 찾으니,

입구에 준비된 야외테이블에  어느덧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좀만 더 늦었더라면 테이블이 없어 무한정 대기를 할뻔 했어요^^;;

 

 

 

 

테이블 자리를 맡아놓고,

가게 안으로 들어와 수저와 물김치와 술을 셀프로 준비합니다.

모든 손님이 그러하기에 저희도 따라했습니다.

사장님은 계속 영업 준비로 바쁘십니다.

 

 

 

다시 사진으로 봐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물김치입니다.

 

 

 

물김치를 안주삼아 건배를 합니다.

그러자 사장님께서 각 테이블을 돌아 다니시며 야채를 세팅해 주십니다.

 

 

 

숯불도 세팅되고, 고기가 나오기전 먼저 구워먹으라고 버섯을 챙겨주셨습니다.

쇠 비계로 불판을 닦아 부드럽게 한 다음 버섯을 구워 먹으니,

쇠고기가 부럽지 않은 맛입니다.

그 만큼 오래 기다렸기 때문일까요? (거의 이때 까지 1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대략 8시)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 가게이다 보니, 모두 이 점을 감수하고 오는 듯합니다.

 

 

 

넉넉하게 담아주신 파채,

 

 

 

각 테이블마다 인원수 만큼의 쇠고기 등심이 준비됩니다.

국내산 육우이며 1인분에 13,000원입니다.

저희는 셋이라 3인분을 주고 가셨습니다.

 

 

 

적당히 익을때쯤 뒤집습니다.

상당히 고소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알맞은 크기로 잘라 어느정도 익은 것부터 한입씩...

 

 

 

등심 한입에 소주 한잔씩 하다보니...

지금의 분위기에 맞게 이런저런 허심탄회한 얘기들이 오갑니다.

사는건 적당히 힘들기에 살만한거겠지요?

 

 

 

남은 고기도 다 구워서 마늘 고추를 넣어 한판 푸짐하게 만들어냅니다.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하는 야마모토군입니다.

 

 

 

어느정도 고기를 다 먹어갈때쯤 사장님께서 쇠고기 무국을 푸짐하게 내주십니다.

어두운 야외에서 찍은 사진이라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원한 무와 큼직한 소고기 덩어리와 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 이 국은...

정말 최고의 소주 안주겸 해장국이란 생각에 모두가 감탄을 합니다.

 

 

 

국물이 나오고 소주를 2병은 더 마신것 같습니다.

 

 

 

푸짐한 인심이 느껴지는 쇠고기 무국,

남김없이 다 먹어야죠^^

 

 

 

계산을 마치고 난 후 사장님과 야마모토군의 두 친구들의 기념 사진..

 

 

 

처음엔 너무 무뚝뚝한 말투에 묘한 기분이 들긴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따뜻한 분이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주 멋지신 분이죠^^

 

 

사장님께서 건강이 많이 나빠지셔서...

요즘은 서울불고기 메뉴는 거의 힘드신것 같았고...

위에서 설명드린것 처럼 등심을 전문으로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좋았던 곳이었던 만큼 숨기고 싶었던 맛집,

옛맛 서울불고기 였습니다.

 

 

덧붙이는 말,

이 곳이 지금 다른곳으로 이전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영업중이신지 모르겠습니다.

헛 걸음 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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