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4 ~ 25
고흥 거금도로 떠난 저희들의 첫 연수입니다.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려서 걱정이 한가득이였지만,
주님께선 저희 가는길에 빛을 보내주셨습니다.
날씨가 정말정말 눈이 부시도록 좋은 날이였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힘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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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묵었던 한옥민박입니다. 사진으로 모든 풍경과 느낌을 다 담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모두들 가슴에 그날의 추억을 담아두셨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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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부님 말씀대로 끝장토론이였습니다.
오후 5시반정도부터 시작된 저희의 토론은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의견에 집중하고 경청하며 타분과의 사업계획과 수고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이 시간이 감사했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당이 떨어진다며 먹는 얘기만 나와도 민감하게 반응했었던 순간들이 있었음에도 조금만 지나면 곧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꾹 참았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인내력이 강한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뭐라도 해볼것을, 후회해 봅니다..ㅎㅎ
배고픔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게 해줬던 단팥빵이 이렇게 달콤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 드신다고 하시던 분들도 결국엔 단팥빵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회장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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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또 참고 밤10시까지 기다린 보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정말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서 뭐부터 먹어야할지도 몰랐었습니다.
정말 허겁지겁 입속에 넣기 바빴습니다. 남은 음식들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뱃속에 더 쟁여둘걸 후회합니다. ㅎㅎ
선발대언니들의 수고에 저희들의 입이 행복했습니다. 애 많이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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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 기분좋은 일입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며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부담이 없는 편안한 사이가 되어갔던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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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모두들 드링킹 실력들이 최고입니다.
사발째 마셔본 술이 대학때 이후로 처음인거 같습니다.
서로의 의리가 이렇게 강한지 몰랐습니다. ㅋㅋ
찐한 의리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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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께서 저희 연수의 시작과 끝을 미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미사를 할 수 있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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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4,50대로 보겠습니까?
점프실력으로만 보면 10대들도 저리가라입니다. 저렇게 해맑게 웃으면서 뛸 수 있는 언니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청소년분과 스테파니아 언니의 표정과 점프는 정말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우울할때마다 한번씩 꺼내봐야 할 거 같은 소장가치 100프로의 사진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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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개구리 똥꾸녕~~
빛가람동에는 신부님을 필두로 정말 미남 미녀들만 모여있는 집합체인거 같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저희들 기준으로 정말 어느누구에게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
최근에 이렇게 즐겁고 많이 웃었던 날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목감기가 아직 낫지 않으셨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해 미사집전부터 토론, 게임진행, 새벽에 해물라면까지 끓여주신 세계 최강 이사악 신부님,
이 모든 행사를 집행해주시고 한마디씩 하실 때마다 배꼽빠지게 했던 유머러스하고 멋진 회장님,
어쩜 말을 이렇게 조리있게 잘하시는지 그 차분함이 매력이신 남성부회장님,
장보기부터 음식준비, 운전까지 해주신 1인 다역으로 정말정말 고생 많이 하시고 이쁜 앞치마까지 챙겨오신 요조숙녀 여성부회장님,
내년엔 음주가무 실력을 향상시켜 오시겠다는, 저희를 위해서 집에서도 안하신다는 설겆이를 손수 해주신 센스쟁이 총무님,
낮은 저음에 큰 목소리로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재정분과장님,
눈매가 정말 매력적이고 높이 묶은 말총머리가 너무 잘 어울려 누구보다 어려보였던 구역분과 차장님,
구역분과장님 대신해서 왔으나 노래 한 곡 못했다고 담날까지 투덜거렸던 구역분과 총무님,
정말 여자여자(스킨,로션 바르고 톡톡톡톡~두들기며 얼굴 관리를 얼마나 잘하시던지 배워야겠습니다. 나이에 비해 어려보였던 이유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사진들속에 있는 표정에는 상남자 같은 포스가 많은 선녀같은 전례분과장님,
십오야로 많은 움직임없이 한자리에서 몸 하나로도 웃음줬던 재간둥이 전례분과차장님,
몸이 안좋으셔서 많은 시간 함께 나누지 못하시다가 술이 필요한 순간 안개가 자욱한 길을 뚫고 생명수 같은 술도 사와주신 멋진 아버지같은 교육분과장님,
양쪽볼에 귀여운 보조개가 매력적인, 감수성도 풍부하신 소녀같은 교육분과차장님,
구성진 사투리와 귀여운 엉덩이가 정말 사랑스러운 해피바이러스 청소년분과장님,
정말 여성여성 얌전한지 알았지만 술을 이렇게나 잘 마실줄 몰랐었던 반전매력녀 가정분과장님,
남들이 췄던 춤과 노래가 잘못된 선곡이였음을 깨닫게 해준, "봄날은 간다" 를 정말 멋지게 열창해줬던 요리쟁이 가정분과차장님,
귀여운 회색곰을 연상시키고 강도 3에 해당될 정도의 파워풀하고, 누워있다가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춤사위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문화홍보분과장님,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부각시켜주신 모두가 '예스'라고 할때 '노'라고 할줄 알아야 한다를 몸소 실천하신거처럼 모두가 노래할 때 시를 읊어줬던 엉뚱반전매력이 돋보였던 성소분과장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있더니 노래가 나오는 순간부터는 쉬지 않고 모든 춤을 섭렵하다가 결국엔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던 귀여운 성소분과차장님,
외모는 술을 사발째 들이키실거 같은데 의외로 술에는 약하신, 하지만 우리 성당에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시설분과장님,
앞이마만 가리면 10살은 어려보여 모자 착용이 잘 어울림을 증명해주신 시설분과차장님,
말없이 므훗한 모습으로 저희들의 재롱(?)을 보시다가 지치셔서 결국엔 방 한귀퉁이에서 주무셨던 영원한 왕오빠 늘푸른분과장님,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으나 그날 실력 발휘가 안되었다며 다음에 다시한번 기회를 주시라고 부르짖었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늘푸른분과차장님,
이제는 모두에게 서로가 좋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재료만 없어도 맛있는 음식이 되기 어려운 것처럼 저희들의 이번 연수도 어떤 누구도 소중하지 않았던 분들이 없습니다.
한분한분 모두 저희를 즐겁게, 행복하게 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시간을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너무 즐거워서 다음 모임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아픈 몸으로 함께 하지 못해 모두가 아쉬워 했던 구역분과장님,
성당을 지키셔야 하는 의무로 함께 하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들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 사무장님,
다음에는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7.gif?v=2)
첫댓글 우와! 세라피나 자매님
사진을 보고 글을 읽고 있으니 지금도 연수중인것 같아요
연수 시작부터 마칠때가지의 시간들이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기억되네요
신춘문예에 등단해도 될 듯
젊고 예뻐서 좋겠다고 언니들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았던 문화홍보분과 차장님~
생생한 사진과 감동어린 소개글이 너무너무 멋집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 사목회에서 제일 어리고 예쁜 세라피나 자매님이 잘 써서 올려주셨네요~
정말 단팥빵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몰라요~
음식장만하시느라 고생하신 언니들 다시 한번 감사해요~
재밌게 게임해주신 신부님! 라면도 끓여주시고~
연수회준비하느라 고생하신 간부님들 감사해요
모든 사목회원 여러분 고맙고 싸랑합니아~
역시 홍보분과 차장님이시네요
생생한 스토리, 화창한날씨, 잘나온사진들 최고예요~~
사진찍고 올리고 글쓰느라 수고 하셨네요
모든 분들의 수고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쉬~~~아름다운 글과 사진과~~표현력도 짱~~너무 멋져요
최고입니다..모든 분들의 수고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희 문화홍보분과 차장님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전 엄두도 못내는 글솜씨를 맘껏 발휘해 주셨네요^^
울 차장님!! 짱~~짱~~짱~~ 감사합니다~~
내맘에쏙 ~ 와닫는 관심과 표현 . 어쩜 이리잘표현할까요
홍보분과 장님 차창님 수고만으셨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