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울 가볼만한곳] 봉은사 코엑스 ＜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 개막식, 화합과 조화, 절제의 아름다움도, 불교의 힘과 가능성, 행사일정

[연경]

<18차 샤카디카 세계대회>와 봉은사 구경
세계 여성불자 대회다. 19년만에 다시 서울에서 열렸다. 샤카디카는 붓다의 딸이라는 산스크리트 말로 여성 불자를 말한다. 30개국에서 손님이 와 한국까지 31개국 불자들의 모임이 되었다. 아직 초파일의 흔적이 남은 봉은사가 샤카디타 대회로 더 화려하게 웅비하는 모습이다. 맞은편의 코엑스에서 주로 진행되는 행사는 봉은사의 전통성에 당대성을 더해 확대되는 불교와 여성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행사와 봉은사 개요
명칭 :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
일정 : 2023.6.23.~27.
장소 : 코엑스와 봉은사
주최 : 전국비구니회, 샤카디타코리아

봉은사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2. 참여일 : 2023.6.23. 개막식


3. 돌아보기
행사를 참관하고 봉은사를 다시 둘러본다. 세계대회와 함께 하기에 어울리는 규모와 위상과 품격을 갖추고 있는 사찰이다. 도심과의 전통과 종교의 조화를 보여주는 봉은사가 코엑스와 합동으로 행사를 치른다.

행사는 절제와 인간미와 화합과 조화를 보여준다.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란 주제여서 각성을 강조하나 행사를 통해 보이는 주제는 화합에 무게가 실린다. 축하공연 마지막, 원불교와 기독교와 함께하는 공연은 감동이다. 불교라서 편안하게 보여주는 공연이다.

칠정례 공연은 무대에 올라간 스님이나 객석에 앉은 스님이나 불자가 모두 하나가 되어 하는 공연이었다. 객석과 무대의 구분을 이렇게 깨다니. 탈춤의 취발이가 무색하겠다. 여러 차원의 감동을 보여주는 행사다. 이것이 조용한 불교의 힘이고 가능성이다. 그것을 여성 불자들이 보여준다.

행사 참여를 가능하게 해준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점심 공양. 그릇 하나에 모든 것이 다 담긴다. 비빔밥 메뉴에 떡과 수박까지 얹혀지고 물은 자기 컵으로 먹어야 한다. 젓가락도 없이 숟가락만 주어졌다. 콩나물국을 따로 주는 것이 황송하다. 모두 불만없이 즐겁게 먹는다. 맛은 청량하다. 헛맛이 빠지고 참맛만 남은 것같은 진솔한 맛이 깔끔한 만족감을 준다.

자원봉사도 푸근하면서도 정연하게 진행된다. 봉사자는 있는데 손님들만 보인다. 보이지 않게 깔끔하고 조용하게 도와준다.

명상

차 공양도. 연차란다. 다과회다. 떡이 함께 나왔다. 손님들에게 주어지는 컵에 차를 마신다.

3층 개막식장에서는 리허설이 진행 중.

개회 준비

여러가지 제물을 상에 올리고.

개막식전 행사. 신중잡법. 대취타 공연인 줄 알았다. 궁중음악 같은 연주가 한참이 이어진다. 악기와 복장이 궁중음악과 매우 흡사하다. 전통은 이렇게 불교에서도 이어진다. 진관사의 수륙재보존회 공연이다.

이제 진짜 개막식.
사회보는 두 분은 이 행사를 위한 분같다. 한국어 사회자 분은 동국대 교수라고. 목소리의 우아함과 엄숙함이 신뢰감을 주고 행사의 격을 높인다. 영어 사회자는 발음에 유창성에 목소리까지 나무랄 데 없다. 유창하면서도 알아들을 만한 발음이어서 이해력을 높인다. 역시 동국대 교수분.

동환스님 명 법고

팔리어 염불. 팔리어 사용 몇 개국 스님들이 함께 나와 진행한다. 말로만 듣던 팔리어 경전 염불이 실제로 진행된다. 전설이 현실이 되는 거 같다.

대만 불자회. 노래 실력은 평범.

티베트 스님 염불. 아아! 티베트!. 라싸에서 보았던 그 가사, 포탈라궁의 그 스님들의 복색을 만난다. 오체투지를 하던 그 복색.

베트남 염불

우리는 칠정례. 무대에 오는 스님만이 아닌 객석의 모든 한국 불자가 함께 손을 모으로 함께 해서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사라졌다.

대회사 본각스님

축하공연 첼로연주

가야금 연주. 25현 연주도 함께

피날레 공연. 스님, 원불교 정녀, 교회 목사 등 4인 4중창, 종교의 화합, 한국의 종교적 특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기량도 최고다. 이만한 가수들이 없을 거 같다.

저녁. 메밀국수. 꿀떡에 방울토마토도 함께. 열무지가 갓담근 청량한 맛이 좋다. 오이채무침도 좋은데, 거섶양이 너무 적다. ㅜㅜ. 그래도 맛이 깔끔하여 허전하지 않다.



3. 전체 행사 내용

본대회는 25편의 학술발표, 48개의 워크숍,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후 3일간은 사찰순례를 진행한다.
일정은 아침명상, 아침공양, 논문발표, 점심공양, 워크숍, 저녁 예불, 저녁공양, 법문 또는 문화행사로 잡혀 있다.
행사는 코엑스에서 공양은 봉은사에서 진행한다.

샤카디타 회원국은 총 45개국이며 한국을 비롯하여 20개국에 지부가 있다.



4. 봉은사 구경

보우당

미륵전

대웅전 앞 3층석탑

대웅전

대웅전 내부

선불당

영산전

북극보전. 오늘은 행사로 손님이 많아 좀 번다하다.

영각

미륵대불

판전.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우람하다. 과천 추사박물관에 모사품이 있고, 글씨와 관련된 내용을 적어 놓았다.

대원군의 비 비각. 흥선대원위영세불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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