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신가(原本神歌)
어아어아(發聲辭) 나리ᄒᆞᆫᄇᆡ금(我等大祖神) 가미고이(大恩德)
ᄇᆡ달나라(倍達國) 나리다모(我等皆) 골잘너나(百白千千年) 도가오소(勿望)
어아어아 차마무가한라다시(善心大弓成) 거마무니셜데다라(惡心失的成)
나리골잘(我等百百千千) 다모한라(人皆大弓) 두리온차마무(弦同善心) 구셜ᄒᆞ니마무온다(直失一心同).
어아어아 나리골잘(我等百百千千) 다모하라ᄒᆞ니(人皆大弓一)
무리설데마부리야(衆多失的貫破) 다미온차마무나(沸湯同善心) ᄒᆞ니유오거마무다(一塊雪惡心).
어아어아 나리골잘(我等百百千千) 다모하라(人皆大弓) 고비오마무(堅勁同心).
ᄇᆡᄃᆞᆯ나라달이ᄒᆞ소(倍達國光榮) 골잘너나(百百千千年) 가미고이(大恩德)
나리한ᄇᆡ금(我等大祖神) 나리한ᄇᆡ금(我等大祖神).
右 神歌始自何代未詳而古史記中 東明王 雖非祭時 常歌此曲
又 廣開土王 每於臨陣時 使士卒歌之以助軍氣云.
우(右) 신가(神歌)는 어느 시대(時代)로 부터 비롯되었는지 미상(未詳)하나
고사기(古史記) 중에 고구려(高句麗) 동명왕(東明王) 때에 비록 제례(祭禮) 때는 아니나
평상시에 이 곡(曲)을 노래(歌)하였고
또, 광개토왕(廣開土王)은 매양(每樣), 전쟁에 나설(臨陣) 때에
군가(軍歌, 士卒歌)로 사용(使用)하야써 군기(軍氣)를 고양(高揚)하니라.
해명신가(觧明神歌)
어아어아 우리 大皇祖 놉흔恩德.
배달國의 우리들이 百千萬年 잇지마셰.
어아어아 善心은 활이 되고 惡心은 관혁(貫革)이라.
우리 百千萬人 활줄ᄀᆞᆺ치 바른 善心, 활줄ᄀᆞᆺ치 一心이라.
어아어아 우리 百千萬人, 한 활장에 無數貫射 穿破하니.
熱湯가튼 善心中에 一點雪이 惡心이리.
어아어아 우리 百千萬人, 활ᄀᆞᆺ치 굿센 마음, 배달國의 光彩로다.
百千萬年 놉흔恩惠. 우리 大皇祖, 우리 大皇祖.
단군세기(檀君世紀) | |
辛丑元年 帝賢而多福居財大富 與民共治産業 無一民飢寒 每當春秋巡省國中祭天如禮 察諸汗善惡克愼賞罰 浚渠洫勸農桑 設寮興學文化大進聲聞日彰
初虞舜置幽營二州於藍國之隣 帝遣兵征之盡逐 其君封東武道羅等以表其功
| 2세 단군 부루(扶婁) 신축 원년 (B.C. 2240년)에
단제께서는 어질고 다복하셔서 재물을 저장하니 크게 풍부하였으며, 백성과 더불어 함께 산업을 다스리시니 한 사람도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는 자가 없었다. 봄․가을로 나라안을 두루 살펴보시고는 하늘에 제를 올려 예를 다하였다. 여러 왕들의 잘잘못을 살피시고 상벌을 신중히 하였으며 도량을 파기도 하고 고치기도 하며 농사짓고 뽕나무를 심을 것을 권장하였다. 또 기숙사(寮舍)를 설치하여 학문을 일으키니 문화는 크게 진보하여 그 명성이 날로 떨쳐졌다.
제순유우(帝舜有虞)가 유주(幽州)․영주(營州)를 남국(藍國, 九夷의 하나) 이웃에 두었기 때문에 단제께서 병사를 보내어 이를 정벌하여 모두 다 쫓아내시고, 동무(東武)와 도라(道羅) 등을 그곳의 제후로 봉하여 그 공을 표창하였다. |
神市以來每當祭天 國中大會齊 唱讚德諧和
於阿爲樂感謝爲本 神人以和四方爲式 是爲參佺戒 其詞曰: | 신시(神市) 이래로 하늘에 제사지낼 때마다 나라 안의 사람들이 크게 모여 함께 노래부르고 큰덕을 찬양하여 서로 화목을 다졌다.
어아가(於阿歌)를 부르며 근본(本)에 고마워하였으며 신인(神人)이 사방을 다 화합하는 예식(式)을 올리니 이게 곧 참전계(參佺戒)가 되었다.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
於阿於阿 我等大祖神 大恩德 倍達國 我等皆百百千千勿忘
於阿於阿 善心大弓成惡心矢的成 我等百百千千人皆大弓 絃同善心直矢一心同
於阿於阿我等百百千千人皆大弓 一衆多矢的貫破 沸湯同善心中一塊雪惡心
於阿於阿 我等百百千千人皆大弓 堅勁同心倍達國光榮 百百千千年 大恩德 我等大祖神 我等大祖神
| 어아 어아, 우리들 대조신(大祖神) 크신 은덕(恩德), 배달나라 우리들이 백천만년(百千萬年) 잊지 마세.
어아 어아, 착한 마음 큰 활되고 나쁜 마음 과녁되어, 우리들 백천만인(百千萬人) 사람마다 큰 활이니 활줄처럼 똑같으며, 착한 마음 곧은 화살, 한맘으로 똑같아라.
어아 어아,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큰 활이라 사람마다 화살되어, 과녁마다 뚫어지고, 들끓은 착한 마음 가운데, 눈한덩이(一塊雪) 같은 악한 마음.
어아 어아,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큰 활이라 굳게 뭉쳐 한맘이니, 배달나라 영광일세, 백천만년(百千萬年) 크신 은덕, 우리 대조신(大祖神) 우리 대조신(大祖神) |
檀君神歌 - <개벽(開闢)>의 창간호(1920. 06. 25) |
단군(檀君) ᄯᅢ(時)에 신가(神歌)가 잇서 인민(人民)의 송축(誦祝, 呪文?)이 되엇섯나니 그 원본(原本)이 좌(左)와 같(如)하다.
어아어아 나리한배금 가미고이. 배달나라 니리다모. 골잘너나도가오쇼. 어아어아 차마무가하라 다시거마무니설데다라. 나리골잘 다모하라 두리온차마무. 구설하니마무온다.
어아어아 나리골잘다모하라하니. 무리설데 마부리아. 다미온다차마무나. 어아어아 나리골잘다모하라고비오마무. 배달날아달이하소. 골잘너나 가머고이 나리한배금 나리한배금. |
우(右) 신가(神歌)는 그 시대(時代)의 점(點)에서 아즉 미상(未詳)하나 고사기(古史記)를 거론(據)컨대 고구려(高句麗) 동명성왕때(東明王時)에 가곡(歌曲)으로써 궁중(宮中)에서 려항(閭港 마을, 항구)까지 성전(盛傳)하엿스며, 또(又) 광개토왕(廣開土王)은 매양(每樣) 출전(出戰)할 때(時)에 군가(軍歌)로 사용(使用)하야써 군기(軍氣)를 진흥(振興)하니라. 그러(然)한대 동명왕(東明王)은 신가(神歌)를 해석(解譯)하되 좌(左)와 같(如)히 하니라.
어아어아 우리 대황조(大皇祖) 놉흔 은덕(恩德). 배달국(國)의 우리들이. 백천만년(百千萬年) 잇지마세. 어아어아 선심(善心)은 활이 되고 악심(惡心)은 관사(貫射 과녁에 발사)이라.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활줄가티 바른 선심(善心). 활줄가티 일심(一心)이라.
어아어아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한 활장에 무수관사(無數貫射) 천파(穿破 뚫어 파괴)하니. 열탕(熱湯)가튼 선심중(善心中)에 일점설(一點雪)이 악심(惡心)이리. 어아어아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활가티 굿센 마음. 배달나라(那羅) 광채(光彩)로다. 백천만년(百千萬年) 놉흔 은혜(恩惠). 우리 대황조(大皇祖) 우리 대황조(大皇祖). |
<개벽(開闢)>의 제61호 1925.07.01> 朝鮮民族만이 가진 우월성 |
어아어아 선심(善心)은 활이 되고, 악심(惡心)은 관사(貫射)이라.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활줄 가티 바른 선심(善心), 활줄 가티 일심(一心)이라, 어아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한 활장에 무수관사돌파(無數貫射突破)하니, 열탕(熱湯)가튼 선심(善心)중에 일점설(一點雪)이 악심(惡心)이라. 어아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활 가티 굿센 마음...
운운(云云)한 것으로 보면, 실(實)로 세계(世界)의 엇던 기록(記錄)에서도 보지 못할, 무서운 노래이다 . 하믈며, 삼국시대(三國時代)에는 이것을 가곡(歌曲)으로 해서, 궁중(宮中)에서 려항(閭巷)ᄭᅡ지 성전(盛傳)되엿다 함이리요. 사실(事實) 조선민족(朝鮮民族)의 심성(心性)은 이와 가티도 선(善)에 강(强)하고 ᄯᅩ 불선(不善) 을 죽이는 데에 강(强)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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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1927.08.29)- 국사편찬위원회 | 개벽 61호(1925.07.01) (현담문고) |
구월산(九月山) 순례기4(巡禮記4) - |
어아어아 나리골잘다모 「한라하니」. 무리설데 마부리야. 다미온마차마무나하니. 유모거마무나
어아어아 나리골잘다모 「한라고비」 온마무. 배달나라달이하소. 골잘너나 가마고니 나리한배금 나리한배금.
「동(同)」 鮮明에 依하면
어아어아 우리 대황조(大皇祖) 놉흔 은덕(恩德). 배달국(國)의 우리들의. 백천만인(百千萬人) 잇지마세. 어아어아 선심(善心)은 「활이」 되고, 악심(惡心)은 「관혁(貫革)」이라. 우리 백천만인(百千萬人) 「활줄」가티 바른 선심(善心). 고든「삶」가치 일심(一心)이예. 어아어아 우리백천만인(百千萬人) 「한활상」에 무수관혁(無數貫革) 돌파(突破)하니 열탕(熱湯)갓흔 선심중(善心中)에 일점설(一點雪)이 악심(惡心)이리. 어아어아 우리 백만인(百萬人) 「활」가티 굿센마음 배달나라(那羅) 광채(光彩)로다. 백천만년(百千萬年) 놉흔 은혜(恩惠). 우리 대황조(大皇祖) 우리 대황조(大皇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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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벽(開闢)>의 창간호>에 순 언문본
<어아가(於阿歌)>을 보니, 의미가 새로이 다가옵니다.
띄어쓰기를 잘해 보시길 바랍니다.
단군신화(檀君神話)
일웅( 一熊)
1920년(大正 9년) 6월에 발행된 <개벽(開闢)>의 창간호
一. 檀君의 濟生說
檀君의 傳說을 高麗 文獻에 現한바로 始하야 그를 探考하야 보건대 高麗 忠烈王朝에 曹溪宗 方禪師ㅣ 一然의 撰한 三國誌와 同人撰 慶州 佛國寺 事蹟으로 그 大槪를 알게 되엇다. 一然은 古事記에 依하야 左와 如한 遺事를 썻나니
古記云, 昔有桓國(謂帝釋也) 庶子 桓雄, 數意 天下食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 大伯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三箇, 遣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白山頂(卽 太白 今 妙香) 神檀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遣靈艾一炷, 蒜二十枚, 爾輩食之, 不見日光, 百日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無爲婚, 故每檀木下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檀君王儉. 以唐堯五十年戊寅, 都平壤城, 始稱朝鮮, 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山, 又名夸忽山又今彌違, 御國一千五百年, 周武王卽位己卯, 封箕子於朝鮮, 檀君乃移於藏唐京, 後退隱於阿斯達山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歲云.
이로써 보면 檀君의 降生은 距今 四千二百五十三年이엇다.
二. 天符三印
檀君 敎說에 일럿스되 東方에 처음 君長이 업고 人種이 稀少하야 朝鮮, 支那, 蒙古間 九千里 地方에 淼淼茫茫의 間에 巢居穴處의 原人이 裸體食實하야 彛倫이 無함으로 禽獸와 無異한지라. 是時에 檀君이 天符三印(過去, 現在, 未來)를 持하고 胚胎法을 行하고 靈覺性을 賦與하엿다 하니라.
三. 三神
朝鮮 風習에 古來로 三神을 祭하는 風俗이 잇나니 三神이라 함은 卽 桓雄, 桓因, 王儉이니 이는 마치 基督敎의 三位一體說과 가티 된 것이다. 桓雄, 桓因, 王儉은 一體의 三位를 桓雄은 過去를 代表한 神, 桓因은 現在를 代表한 神, 王儉은 未來를 代表한 神이라는 意味인 듯하다.
四. 고시레
檀君時代에 侍臣 高矢禮가 잇섯다. 그는 實로 賢臣이엇섯다. 그는 檀君의 命敎를 承하야 荒蕪를 開拓하고 五穀의 農作을 興케 하엿슴으로 그 餘澤이 萬世에 流하야 只今ᄭᅡ지 朝鮮 風習에 新飮食을 對하던지 農民이 田圃의 間에서 露食할 時는 「고시레」 하고 呪呼하는 習俗이 잇다.
五. 팽오(彭吳)
檀君의 高臣으로 고시래와 가티 同德의 大人彭吳가 잇섯다. 그는 山川을 區別하고 道路를 分하야 人民의 行政을 便利케 하엿슴으로 只今 朝鮮 風俗에 道傍에 성황당(城隍堂)을 築하며 大路 嶺上에 국사당(國祀堂)을 建함은 卽 其 彭吳의 神祠이엇더라.
六. 신지(神誌)
檀君의 侍臣 中‿彭吳, 고시레 外에 神誌라 名하는 高臣이 잇섯나니, 그는 文字를 制하고 이륜(彛倫)을 定하야 人民을 敎育하엿슴으로 東方에 이륜(彛倫)이 始明하엿더라.
(其時 支那에 舜帝의 誕降한 제빙(諸憑)이 亦是 檀君團部中에 在한 것)
七. 팔리(八理)
檀君은 九千里 地方에 三千團部를 置하고 八理로써 人民을 敎育하엿나니
八理는 卽 聖經中 誠·信·愛·濟·禍·福·報·應 八字요 八字로써 三百六十六條가 生하니라.
八. 檀君神歌
檀君時에 神歌가 잇서 人民의 誦祝이 되엇섯나니 그 原本이 左와 如하다.
어아어아 나리한배금가미고이.
배달나라니리다모. 골잘너나도가오쇼.
어아어아차마무가하라다시거마무니설데다라.
나리골잘다모하라두리온차마무. 구설하니마무온다.
어아어아나리골잘다모하라하니.
무리설데마부리아. 다미온다차마무나.
어아어아나리골잘다모하라고비오마무.
배달날아달이하소.
골잘너나가머고이 나리한배금나리한배금.
右 神歌는 그 時代의 點에서 아즉 未詳하나
古史記를 據컨대 高句麗 東明王時에 歌曲으로써 宮中에서 閭港까지 盛傳하엿스며
又 廣開土王은 每樣 出戰할 時에 軍歌로 使用하야써 軍氣를 振興하니라.
然한대 東明王은 神歌를 解譯하되 左와 如히 하니라.
어아어아 우리 大皇祖 놉흔 恩德. 배달國의 우리들이.
百千萬年 잇지마세.
어아어아 善心은 활이 되고 惡心은 貫射이라.
우리 百千萬人 활줄가티 바른 善心.
활줄가티 一心이라.
어아어아 우리 百千萬人.
한 활장에 無數貫射 穿破하니.
熱湯가튼 善心中에 一點雪이 惡心이리.
어아어아 우리 百千萬人.
활가티 굿센 마음. 배달달國의 光彩로다.
百千萬年 놉흔 恩惠. 우리 大皇祖 우리 大皇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