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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tano Veloso (카에타노 벨로소) 가수 정보: https://en.wikipedia.org/wiki/Caetano_Veloso
Caetano Veloso (카에타노 벨로소, 재즈의 대부)
브라질 재즈의 대부로 불리는 카에타노 벨로소는 1960년대 브라질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문화운동인 '트로피칼리아'를 이끌어 수차례 투옥과 연금을 겪다가 결국 추방 돼 영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벨로소는 그래미상 2회, 라틴 그래미상 9회 수상하며 브라질 예술문화 전반을 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2016년 리우올림픽 개막식 축하공연에서 팝스타 이나타와 ′은빛 샌들'을 불러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 Bahia의 시골에서 태어났다. 살바도르에서 동생이자 가수인 Maria Bethania와 함
께 학교를 다니면서 노래와 기타를 시작한 Caetano Veloso는 살바도르에 있는 동안 보사노바와 조앙질베르토에게 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60년대에는 Gilberto Gil, Gal Costa, Tom Ze와 함께 그룹을 만들어 연주하기 시작했고, 1965년에 Rio de Janeiro의 “Opiniao”라는 쇼에서 Nara Leao와 함께 활동하면서"Cavaleiro", "Samba em Paz" 같은 곡들이 실린 그의 첫 싱글 앨범을 발표하게된다. Caetano는 그 후 몇 년 동안 브라질의 유명한 음악축제에 출연도 하면서 영화사운드트랙 작업을 한다.
* 트로피칼리아(Tropicália)는 1960년대 후반에 생겨난 브라질의 예술 운동이다. 음악이 그것의 주요한 표현이었지만, 그것이 영화, 연극, 시와 같은 다른 예술 형태들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그 운동은 단지 그렇게 표현되지 않았다. 트로피칼리아는 브라질 전통과 외국의 전통과 양식을 혼합한 브라질 장르를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트로피칼리아라는 용어는 브라질이 "열대 천국"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놀았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2] 트로피칼리아는 "사회사에 대한 성찰의 장"으로 제시되었다.[3] 오늘날 트로피칼리아는 주로 브라질과 아프리카 리듬을 영국과 미국의 사이키델리아, 팝 록과 융합시킨 운동의 음악파와 관련이 있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D%8A%B8%EB%A1%9C%ED%94%BC%EC%B9%BC%EB%A6%AC%EC%95%84
Caetano Veloso, Gilberto Gil, Ivete Sangalo - Se Eu Não Te Amasse Tanto Assim (내가 당신을 그렇게 많이 사랑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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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만약 내가 그대를 이렇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1999
방향 없는 내 심장 그냥 날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대를 만날 꿈을 꾸며
오늘 그대의 눈에서 발견한 별들은
나를 어디론가 인도하겠죠
만약 내가 그대를 이렇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내 안의 꿈도 잃고 어두움 속에 있었겠죠.
만약 내가 그대를 이렇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내 마음 안의 길에서 꽃을 보지 못했겠죠.
오늘 알았죠. 그대를 사랑했죠.
폭풍의 바람 속에서 너무 앞서 갔죠 너무 많이
이전엔 느껴보지 못했던
나의 욕망들이
나의 입맞춤이
그리고 그 별들이 내게 신호를 보내네요.
만약 내가 그대를 이렇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내 안의 꿈도 잃고 어두움 속에 있었겠죠.
만약 내가 그대를 이렇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내 마음 안의 길에서 꽃을 보지 못했겠죠.
1967년에 발매된 첫번째 LP "Domingo”는 갈 코스타와 함께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그의 독특한 Tropcal적인 음악적 성향은 앨범 "Tropicalia ou Panis et Circencis" 로 대중들에게 주목받게 된다. 1969년 군사정부에 의해 체포되어 영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가게 되고 3년 뒤에 브라질로 돌아온후 Caetano는 본격적인 작곡가와 프로듀서로서의 활동을 하게되며 1976년에 Gilberto Gil, Gal Costa, Maria Bethania와 함께 “Doces Barbaros”라는 이름으로 활동, 앨범을 만들면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90년대초 앨범 “Circulado”의 대히트로 브라질만이 아닌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을 하게되며 “Livro”라는 앨범은 최우수 월드뮤직부문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11월의 태양 아래 / 손수건도 서류도 없이 / 바람을 맞고 걸으면서 / 나는 가네 / 태양이 범죄로 / 게릴라 우주선이 마릴린 먼로로 갈라지네 / 나는 가네 / 대통령들의 얼굴로 / 커다란 사랑의 키스로 / 이빨, 다리, 깃발 / 폭탄 또는 브리짓 바르도 / 신문 속에 떠있는 태양이 / 그토록 많은 뉴스를 읽는 나에게 / 기쁨과 게으름을 채워주네 / 나는 가네 / 사진과 이름들 중에서 색깔로 가득찬 내 두 눈 / 사랑으로 가득찬 내 가슴 / 헛수고 / 나는 가네 / 왜 안되겠는가 왜 안되겠는가" - "Alegria, Alegria"(Joy, Joy) 전반부
"Alegria, Alegria"는 1992년 크게 히트한 TV 시리즈 [Anos Rebeldes](The Rebel Years)의 주제가로 쓰여 다시 히트했다. 군사독재가 시작된 1964년 이후를 배경으로 어느 학교 동창생들의 삶을 통해 브라질 신세대에게 그 시대를 재발견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침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이 일어난 때여서, 이 곡은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규모 데모대의 주제가로 거듭났다. 손뼉을 쳐가며 이 노래를 부른 데모 군중들은 특히 마지막 구절에서 그 목소리가 절정에 달했다고 한다. "Porque nao, porque nao?"
Caetano Veloso - Alegria, Alegria (기쁨,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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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바람을 거슬러 걷기
Caminhando contra o vento
스카프 및 문서 없음
Sem lenço e sem documento
거의 12월의 태양 아래
No sol de quase dezembro
나 간다
Eu vou
태양은 범죄에 무너진다
O sol se reparte em crimes
우주선, 게릴라
Espaçonaves, guerrilhas
아름다운 추기경에서
Em cardinales bonitas
나 간다
Eu vou
대통령의 얼굴에
Em caras de presidentes
사랑의 큰 키스에
Em grandes beijos de amor
치아, 다리, 깃발
Em dentes, pernas, bandeiras
봄과 브리짓 바르도
Bomba e Brigitte Bardot
신문 가판대에 태양
O sol nas bancas de revista
기쁨과 게으름으로 나를 채우다
Me enche de alegria e preguiça
뉴스를 많이 읽는 사람
Quem lê tanta notícia
나 간다
Eu vou
사진과 이름을 통해
Por entre fotos e nomes
색이 가득한 눈
Os olhos cheios de cores
헛된 사랑으로 가득 찬 가슴
O peito cheio de amores vãos
나 간다
Eu vou
왜 안돼? 왜 안돼?
Por que não, por que não?
그녀는 결혼에 대해 생각한다
Ela pensa em casamento
그리고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E eu nunca mais fui à escola
스카프 및 문서 없음
Sem lenço e sem documento
나 간다
Eu vou
나는 콜라를 마신다
Eu tomo uma Coca-Cola
그녀는 결혼에 대해 생각한다
Ela pensa em casamento
그리고 나를 위로해주는 노래
E uma canção me consola
나 간다
Eu vou
사진과 이름을 통해
Por entre fotos e nomes
책도 없고 소총도 없다.
Sem livros e sem fuzil
배고픔도 없고 전화도 없다
Sem fome, sem telefone
브라질의 심장부
No coração do Brasil
그녀는 몰라, 난 생각했어
Ela nem sabe, até pensei
텔레비전에서 노래하는 중
Em cantar na televisão
태양이 너무 아름다워
O sol é tão bonito
나 간다
Eu vou
스카프 없음, 문서 없음
Sem lenço, sem documento
주머니나 손에 아무것도
Nada no bolso ou nas mãos
계속 살고 싶어, 베이비
Eu quero seguir vivendo, amor
나 간다
Eu vou
왜 안돼? 왜 안돼?
Por que não, por que não?
왜 안돼? 왜 안돼?
Por que não, por que não?
왜 안돼? 왜 안돼?
Por que não, por que não?
"Alegria, Alegria"는 1968년 카니발 기간 중에 브라질의 거리에 넘실댔다. 그렇지만 이 노래가 처음부터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1967년 10월 'TV 레코드' 방송국에서 주최한 제3회 'Brazilian Popular Music' 페스티벌에서 까에따누 벨로주가 이 곡을 노래할 때 청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노래 가사에 나오는 비리짓 바르도, 코카콜라 등이, 그리고 아르헨티나 팝 그룹 비트 보이스가 반주한 일렉트릭 록 사운드가 청중들의 민족주의적, 전통주의적 정서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는 밥 딜런이 처음 전기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섰을 때 겪은 야유, 수모와 비슷한 맥락이었다. 그렇지만 이 곡은 4위로 뽑혔고, 11월에 싱글로, 이듬해 초에 앨범 [Caetano Veloso] 수록곡으로 소개되었다. 처음에 비평가들은 이 곡을 비판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이 곡은 오히려 브라질 전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뜨로삐까이아(Tropicalia)의 송가가 되었다(역시 대표적인 뜨로삐까이아 노래인 Gilberto Gil의 "Domingo No Parque"도 그 페스티벌에서 출품되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1968년작 [Caetano Veloso]가 뜨로삐까이아 음악문화/운동, 나아가 브라질 대중음악의 기념비적 걸작인 이유가 비단 "Alegria, Alegria" 한 곡 때문만은 아니다. 이 앨범은 그 외에도 "Tropicalia", "Soy Loco por Ti, America" "Superbacana" 등 대표적인 뜨로삐까이아 클래식들을 다수 담았을 뿐만 아니라, 시적이고 사회비판적인 지적인 가사, 영미 록 음악을 브라질 음악에 결합시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낸 뜨로삐까이아의 특징들을 선구적으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앨범의 문을 여는 "Tropicalia"는 제목 그대로 뜨로삐까이아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문이다. 신경증적인 바이올린, 혼돈스런 퍼커션, 연극 대사 같은 스포큰 워드가 뒤엉키는 도입부는 전위적인 느낌을 주는데 이런 분위기는 당대의 어두운 시대상황과 무관치 않다. 도입부 이후, 각운을 맞추는 정도가 아니라 특정 어미('-a')를 반복하면서 운율을 돋구는 리듬은 흥겹지만 몸을 내맡기고 마냥 춤추기엔 주저하게 만드는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원초적인 동시에 차갑고 계산적인 특성은 까에따누 벨로주가 영미 음악과 브라질 음악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결합한 게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다. 뜨로삐까이아가 보싸 노바 이후 답보 상태에 있던 브라질 대중음악을 혁신하는 조류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 민족주의의 배타적 고수나, 영미 음악의 단순한 추종을 거부하고 그 둘을 화학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가능했다.
갈 꼬스따(Gal Costa)와 함께 만든 데뷔작 [Domingo](1967)만큼은 아니지만, 이 앨범에도 보싸 노바의 그림자가 적잖게 드리워져 있다. "Clarice", "Onde Andaras", "Anunciacao", "Paisagem Util", "Clara" 등은 주앙 질베르뚜(Joao Gilberto)의 보싸 노바는 물론 브라질, 나아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풍부한 음악 유산을 좀더 강하게 드러내는 트랙들이다. 그런데 이런 '조용하고 무드 있지만 리듬이 끊임없이 꿈틀대는' 곡들이 은근히 몽환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음은 우연이 아니다.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음반 커버부터 싸이키델릭의 영향이 노골적이다. 달걀 모양의 원 안에서 정면을 매섭게 노려보는 까에따누 벨로주를 감싸고 있는 붉은 톤의 이브, 뱀, 용의 그림과 노란 색의 'Caetano Veloso'란 글자의 타이포그래피는 전형적이라는 느낌마저 준다. "Alegria, Alegria" 역시 그 시절 싸이키델릭 리프로 수미상관을 장식하고 있고, 무딴치스(Os Mutantes)가 반주를 맡아준 마지막 트랙 "Eles"는 약물여행이라도 다녀오면서 녹음한 곡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까에따누 벨로주가 이 앨범을 만들면서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목표이자 극복 대상으로 삼았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Julio Medaglia, Damiano Cozzella, Sandino Hohagen 등 전위적인 인물들이 어레인지를 맡아주었고, 무딴치스, 비트 보이스, RC-7 등 밴드들이 사운드를 뒷받침해주었다. 수록곡의 거의 대부분이 벨로주의 자작곡이지만, 까삐남(Capinam), 질(Gil) 등이 같이 만든 곡들도 있다. 이 같은 동료들의 도움과 연대감으로 이 솔로 독집은 벨로주의 비범한 재능을 꽃피우는 동시에 뜨로삐까이아 운동의 역사적 발걸음을 '함께' 내딛게 한 기념비적 작품이 되었다.
물론 이 앨범의 백미 중 "Superbacana"와 "Soy Loco por Ti, America"를 빠뜨릴 순 없을 것이다. 혼 섹션을 배경으로 빠른 리듬에 거의 숨쉴 새 없이 두운과 각운을 맞추며 이어지는 노래가 인상적인 "Superbacana"는 경음 많은 포르투갈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흥겨운 곡이다. 까삐남과 질이 만든 노래 "Soy Loco por Ti, America" 역시 활기찬 퍼커션과 음절 하나하나가 참 찰지다는 느낌을 주는 곡이다. 바히아(Bahia)와 캐러비안 리듬을 결합한 리듬은 흥겹다 못해 몸의 제어를 불가능하게 하고, 후렴구는 듣는 순간 따라 부르게 한다. 벨로주의 보컬이 서정적 낭만뿐만 아니라 빠른 '댄스곡'에도 재능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사례들이다.
그렇지만 "Soy Loco por Ti, America"가 바로 이 앨범 제작 직전에 죽은 혁명가 체 게바라(Che Guevara)에 헌정된 노래라는 건 이 앨범의 시대적·사회적 배경을 환기하게 한다. 1964년부터 20여 년간 독재를 자행한 군사정권은 이 앨범이 나온 해부터 예술 검열과 탄압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였다. 1968년은 뜨로삐까이아 명반들이 일제히 발매된 기념비적인 해인 동시에, 벨로주와 질을 비롯해 뜨로삐까이아 아티스트들이 투옥, 가택연금, 국외 추방과 망명으로 이어지는 탄압이 시작된 해이다. 벨로주와 그의 뜨로삐까이아 동료들은 전통과 혁신,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독재와 민주화의 기로에 선 '기쁨이 들리지 않는 거리'에서, 그 긴장과 불안을 음악적 "기쁨, 기쁨"으로 빚어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몇 년 안가 떨어졌지만(군사정권의 탄압은 1970년을 전후해 절정에 달했다), 그 거름은 현재까지 브라질 대중음악의 가장 깊은 자양분이 되었다.
Cucurrucucu Paloma / Caetano Veloso (그녀에게 OST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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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웠다 하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눈물만 흘렸다고 하네
그의 눈물에 담아낸 아픔은
하늘을 울렸고
마지막 숨을 쉬면서도
그는 그녀만을 불렀네
Ay ay ay ay ay
노래도 불러 보았고
웃음도 지어 봤지만
뜨거운 그의 열정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네
어느 날 슬픈 표정의 비둘기 한 마리
쓸쓸한 그의 빈집을 찾아와
Cu cu ru cu cu 노래했다네
그 비둘기는 바로
그의 애달픈 영혼
비련의 여인을 기다린
그 아픈 영혼이라네
울지 말아요 비둘기
부질없지 않아요 비둘기
사랑을 알게 되었지요
이제 그만 울어요 비둘기
Cucurrucucu Paloma / Lola Beltran (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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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kakao i)를 이용해서 스페인어를 한국어로 번역함
Dicen que por las noches No más se le iba en puro llorar Dicen que no dormía No más se le iba en puro tomar Juran que el mismo cielo Se estremecía al oír su llanto Cómo sufrió por ella Que hasta en su muerte la fue llamando Cucurrucucú, cantaba Ja, ja, ja, ja, reía Ay, ay, ay, ay, lloraba De pasión mortal, moría Que una paloma triste Muy de mañana le va a cantar A la casita sola Con sus puertitas de par en par Juran que esa paloma No es otra cosa más que su alma Que todavía la espera A que regrese la desdichada Cucurrucucú, paloma Ay, ay, ay, ay, no llores Las piedras jamás, paloma ¿Qué van a saber de amores? Cucurrucucú, cucurrucucú Cucurrucucú, paloma, no le llores! | 그들은 밤에 더 이상 그는 순수한 울음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내가 잠을 자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더 이상 순수하게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같은 하늘이라고 맹세해 그는 그녀의 외침을 들었을 때 몸서리를 쳤다. 그가 그녀를 위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그가 죽어서도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는 것을 Cucurrucú, 노래 하하하, 웃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치명적인 열정으로, 나는 죽었다 얼마나 슬픈 비둘기 아주 이른 아침에 그녀는 노래할 것이다 집에 혼자 작은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상태에서 그들은 그 비둘기가 그것은 당신의 영혼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직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불행한 사람이 돌아올 수 있도록 Cucurrucucu 비둘기 오, 오, 오, 오, 울지마 돌은 절대, 비둘기 그들은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될까요? 쿠커루쿠쿠 쿠쿠루쿠쿠 Cucurrucucú, 비둘기, 그에게 울지 마세요! |
우리가 학생 시절 즐겨 들었던 Cucurrucucu Paloma는 멕시코인 Tomas Menes Sosa의 작품을 Harry Belafonte가 편곡하여 부른 것이었다. 하지만 2003년에 국내 개봉된 영화 '그녀에게'는 영화 자체도 감동이었지만, Caetano Veloso가 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편곡하고 영화에 직접 출현해 불러 삶과 인생의 환희, 고통 등의 모든 감정을 담아 감미롭고 애절하게 불렀다. 이 곡은 그 어떤 영화 음악보다 아름답고 심오하게, 그리고 슬프게 다가왔고, 마치 천상의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준다. 이 곡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Miguel M. Delgado가 1964년에 제작한 흑백 영화 'Cucurrucucu Palpma'(동명 타이틀)이고, 이 영화에 출연한 멕시코의 국민가수 Lola Beltran이었다고 한다.또한 왕가위 감독의 'Happy Together'에도 이 곡이 나오고, 영화 '미션'에서도 웅장한 이과수 폭포가 나오는 장면에서 깔렸던 곡이 이 곡이다.
만만치 않는 주제들의 대중적 친화력,<그녀에게 Hable Con Ella, 2002>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연출한 영화 [그녀에게] 사운드트랙. 알모도바르의 충실한 음악 파트너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글레시아스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같은 알모도바르 작품들과 스페인의 또 다른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등과 작업하는 등 20년 넘게 영화음악을 만들어온 베테랑이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아주 감성적이고 온화한 스코어를 작곡해 보는 이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메인 테마 '그녀에게 (Hable Con Ella)' 가 바로 그런 곡. 스산한 첼로 연주가 깔리는 가운데 빈센트 아미고의 스페니시 기타와 엘 펠로의 보컬, 그리고 런던 오케스트라가 앙상블을 이룬 그 곡은 영화의 고독한 느낌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또 하나 이 사운드트랙의 백미는 브라질의 음유시인 까에따누 벨로수가 극 중에서 직접 들려준 '쿠쿠루쿠쿠 팔로마 (Cucurrucucu Paloma)', 남자 주인공 마르코가 벨로수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 명 장면이며, 사실 이 한 곡을 듣는 것만으로도 음반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 밖에도 이젠 둘 다 고인이 된 엘리스 레지나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1974년에 협연한 'Por toda A Minha Vida' 와 기타 연주곡 'Raquel' 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Vicente Amigo & El Pele - Habla Con Ella (Almodovar's Talk To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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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코마) 에 빠진 두 여자를 중심으로 그녀들을 사랑하는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로서,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영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무용극 '카페 뮐러'를 보는 두 남자 베니그노와 마르코가 있다.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사람... 공연에 감동한 마르코는 눈물을 흘리고, 베니그노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이 두 남자가 들려주는 자신들의 아름답고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랫동안 아픈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보살펴 왔던 베니그노.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는 우연히 창 밖으로 보이는 건너편 발레 학원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는 알리샤를 발견한다. 환한 봄 햇살처럼 생기 넘치는 알리샤. 베니그노는 창문 너머로 그녀를 바라보며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비가 오던 어느 날, 알리샤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간호사였던 베니그노는 그런 알리샤를 4년 동안 사랑으로 보살핀다. 그는 알리샤에게 옷을 입혀주고, 화장과 머리손질을 해 주고, 책을 읽어주고,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행잡지의 기자인 마르코는 방송에 출연한 여자투우사 리디아에게 강한 인상을 받고 취재차 그녀를 만난다. 각자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과 상처를 가슴에 묻고 있는 두 사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 주는 사이 그들은 사랑에 빠지지만, 리디아는 투우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다. 그녀의 곁에 남아 그녀를 돌보기 시작하는 마르코. 그러나 마르코는 그녀와 그 무엇도 나눌 수도 없음에 괴로워한다.
두 남자는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들을 통해 병원에서 다시 만난다. 함께 그녀들을 돌보고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두 사람. 하지만, 알리샤가 살아있다고 느끼며 지극한 사랑을 전하는 베니그노와 달리, 마르코는 리디아와 더 이상 교감할 수 없음에 절망한다. 몇 달 후, 그녀의 사망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마르코는, 베니그노가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고 그를 찾아간다.
Bau - Raquel (Hable Con Ella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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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코마 상태의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까지 하겠다는 남자 이야기. 이건 사실 기이한 강박증이고 호러영화에나 어울릴 법한 소재다. 그런데 알모도바르 감독은 이 시원찮은 남자에게 숭고한 사랑의 서사를 부여한 뒤 다시 모든 것을 미세한 분말처럼 가공해서, 마치 아기 피부에 스며드는 고급 영양크림처럼 보는 이의 가슴에 스며드는 멜로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했을까. 인간은 대개 삶과 죽음 사이에 줄을 하나 죽 그어놓고 이쪽 아니면 저쪽을 사유한다. 물론 귀신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어차피 건널 수 없는 경계라는 전제 위에서 만들어진다. 알모도바르는 특이하게도 삶과 죽음 사이에 그어진 그 줄 자체를 유심히 응시한다. 그리고 줄 위에 걸쳐져 있는 존재를 발견한다. 이른바 식물인간이다. 우리가 두려워하고 귀찮아하는 이 존재에 대해서 알모도바르는 특별한 방식으로 주목한다. 바로 식물인간의 살아 있는 몸을 매개로, 사랑의 육체성을 이야기해보는 거다. 살아 있는 몸(알리샤)을 돌보고 애무하고 그 몸이 예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대신 체험해본 다음에 자상하게 들려주는 사랑의 행위(베니그노). 영화 <그녀에게>는 이 커플이 얼마나 근사한지를 그럴듯하게 꾸며 보여준다. 이건 사실 능청맞은 코미디다.
그러나 알모도바르는 이 유머러스한 로맨스가 아늑한 공상에 안주하도록 놓아두질 않는다. 그는 이 사랑이 은폐된 한에서만 지켜지며, 노출되는 순간 하나의 질병 혹은 범죄로 받아들여지고 격리되리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친구’인 마르코조차도 베니그노에 대해 연민은 갖고 있지만 베니그노의 사랑이 관념적이라고 생각한다.
여행 전문 저널리스트인 마르코는 섬세함과 현실주의를 겸비한 캐릭터다. 그는 폭 넓고 예민한 정서 덕분에 리디아와 베니그노의 특이한 내면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현실주의 때문에 식물인간이 된 자신의 연인을 사실상 포기한다. 그는 기적과도 같은 증거가 눈앞에 나타난 다음에야 ‘그녀에게 말을 걸라’(Talk to her, 스페인어의 원제 Halbe con ella는 이런 맥락에서 왔다)던 베니그노를 진심으로 이해한다. 너무 늦은 시간에. 마치 우리처럼. 이렇게 해서 이야기는 비극이 된다. 주인공들은 모두 무언가에 감금되어 있다. 여자 투우사의 스캔들을 캐내려고 악귀처럼 달려드는 텔레비전 진행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치부되는 식물인간 등 여성이 일차적인 희생자로 시작한다. 이어서 그 여성들에 대해 연민과 사랑을 갖게 된 남성들이 차례로 감금된다. 감옥에 갇힌 베니그노는 말할 것도 없고, 마르코 역시 알리샤에게 접근하지 말도록 요구받는다. 그런데 사회체제의 관용없음을 다루는 알모도바르의 방법이 너무나 부드러워서 고통마저도 감미롭게 여겨진다.
이처럼 알모도바르의 시선은 현실(real)로부터 붕 떠오르되(sur) 낮은 높이에 체공하면서 현실을 다시 바라본다. 이 짓궂음과 통찰을 쉬르리얼리즘(surrealism), 초현실주의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그녀에게>가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적 그림이나 안토니오 가우디의 분방한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것은 비단 스페인 출신이라는 공통점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특성이 멜로드라마 장르와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다는 것도 <그녀에게>의 커다란 특징이자 힘이다. ‘아트영화’로 낙인찍힐(?) 만한 요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친화력이 강한 것은 멜로드라마의 힘일 것이다. 이 틀 안에서 알모도바르는 육체성, 욕망, 사랑과 성, 사회적 편견 등 만만찮은 주제들을 편안하면서도 탐미적으로 풀어나간다. 사실 멜로드라마에 대한 경애는 알모도바르를 명망있는 대부분의 영화작가들과 구별짓는 중요한 속성인 것으로 보인다.
신파조 섞인 사실주의 톤으로 극을 끌어가는 배우들의 능청도 이 유머러스하면서도 비극적인 멜로드라마에 단단히 기여한다. 특히 하비에라 카마라는 영화의 절대적인 중심이다. 단순하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베니그노의 외모뿐만 아니라 눈빛과 목소리, 손길 등 모든 것이 베니그노식 사랑을 표현하면서 카메라를 자기 정서대로 끌고 다닌다. 한 작가가 이보다 더 나은 작품을 낼 수 있을까 두려워지는 상태. 알모도바르는 지금 절정에 도달한 것 같다. 가장 대중적인 매체 안에서 가장 대중적인 장르를 취해 키치적인 악동으로부터 대중예술가로 정련해간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영화를 넘어서서 스페인이 배출한 여러 분야의 최고 예술가들과 나란히 거론될 만하다.
Caetano Veloso, Maria Gadú - O Leãozinho
"O Leãozinho" is a song composed by Brazilian singer/songwriter Caetano Veloso. The song title means "little lion" in Portuguese. It was recorded by Veloso himself in 1977 and published as the eighth track from his album Bicho (meaning "animal" or "bug" in Portuguese). English lyrics were added by Meja in her 2004 Mellow, however keeping the original title in Portuguese
("오 레앙지뉴"는 브라질의 가수이자 작곡가인 카에타노 벨로수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노래 제목은 포르투갈어로 "작은 사자"를 의미합니다. 벨로소가 1977년에 직접 녹음했고 그의 앨범 Bicho (포르투갈어로 "동물" 또는 "벌레"를 의미함)의 8번째 트랙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영어 가사는 2004년 Melow에서 Meja에 의해 추가되었지만 원래 제목은 포르투갈어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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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이고 감각적인 <그녀에게> 속 예술
<그녀에게>는 다양한 예술 장르들을 영화 안에 직접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사고를 당하기 전의 알리샤와 딱 한번 대화를 했던 베니그노는 알리샤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들을 섭렵하고 다닌다. 병원으로 돌아와서 알리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다. 그런 편력 중 하나가 흑백무성영화 <애인이 줄었어요>(Shrinking Lover)다. 여성과학자를 사랑하는 알프레도는 애인이 개발 중인 약품을 들이마신 뒤 몸이 점점 작아지는 부작용을 겪는다. 손가락만한 크기로 줄어든 나머지 애완용 인형처럼 애인의 몸을 더듬다 못해 드디어 여인의 몸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자궁 속으로의 퇴행이라는 남성 콤플렉스를 시각화한 이 기막힌 유머는 알모도바르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영화 안에 7분 분량으로 삽입한 것이다.
피나 바우쉬가 직접 공연한 무용은 이 영화의 앞과 뒤를 열고 닫는다. <카페 뮐러>가 영화의 첫 장면으로 사용되었는데 무대 위에 있는 두 여성의 고통을 눈물지으며 바라보는 객석의 두 남성까지 연결지음으로써 영화의 상징적인 서두 기능을 맡도록 했다. 근년의 피나 바우쉬는 한 도시에 오래도록 머물며 창작한 ‘세계 도시 시리즈’를 발표 중인데, 이 영화의 끝장면에 삽입된 것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배경으로 한 ‘마주르카 포고’다. 짧은 분량이지만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통합적으로 확장한 피나 바우쉬의 혁신성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친숙한 것은 ‘쿠쿠루쿠쿠우우’ 하는 비둘기 울음소리가 인상적인 <비둘기>(Cucurrucucu Paloma)라는 노래. 19세기 스페인의 작곡가 이라디에르가 쿠바를 여행하던 중 하바네라 음악에 매료되어 만든 곡으로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에도 나온다. 이 영화에서는 브라질 출신의 카에타노 벨로소가 직접 출연해서 불렀는데, 여자 투우사 리디아의 강인한 섹시함과 공존하는 감상적인 슬픔, 죽음의 전조를 환기시킨다. 이 노래를 듣기 위해 극장 표를 구입한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 글 : 김소희 (영화평론가) 2003.04.14 ]
Nino Rota / Gelsomina (La Strada OST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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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trada 길 / Caetano Veloso
이 영화는 1954년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짐파노는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며 쇠사슬을 끊는 차력으로 밥벌이를 하는 방랑자다. 그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젤소미나를 방랑에 동행시키고 자신의 조수 겸 아내의 역할을 맡게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욕정과 욕망을 해갈하는 도구일 뿐이다. 본능적이고 폭력적인 그에게 혹사당한 그녀는 몇 번이나 도망가려고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이미 그녀는 그에게 운명을 맡긴 것이다. 그녀는 백치였으나 타인을 진심으로 배려할 줄 알았고 순진무구한 성품과 의리를 지닌 아름다운 여자였다. 둘은 그들만의 방랑을 끝내고 곡마단에 입단한다. 그곳에는 괴상한 광대, 일마토가 있었는데, 그는 젤소미나가 지닌 소중한 인간미를 일깨워주며 그녀를 진심으로 도우려 한다. 짐파노에게도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그가 못마땅한 짐파노는 바른 소리를 하는 그를 폭행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그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고 충고하지만, 그녀는 신의 음성에 화답하는 길을 선택하고 짐파노를 기다린다. 짐파노는 출감하여 다시 젤소미나와 함께 방랑길에 나선다. 그러나 우연히 일마토와 만난 짐파토는 또 말다툼을 한다. 화를 참지 못한 그는 일마토를 죽이고 시체를 감춘다. 젤소미나는 일마토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슬피 운다. 그리고 그녀의 영혼은 몹쓸 병에 걸리게 된다. 짐파노는 병든 그녀를 버리고 홀로 떠난다. 5년 뒤, 짐파노는 바닷가 마을에 도착하여 귀에 익은 노랫소리를 듣는다.그것은 젤소미나가 항상 흥얼거리는 노래였다. 그는 그 노래를 부르는 여인에게서 젤소미나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그날 밤, 만취한 짐파노는 해변에 주저 앉아 속죄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한다. 비로소 자신의 삶이 혼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는 문득 삶의 여정을 외적인 위치에서 바라보며 회고할 때가 있다. 특히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죽음의 예고를 느꼈을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러한 때가 바로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 순간이다. 그러나 후회하며 울어봐도 살아왔던 삶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것은 이미 늦어버린 슬픔에 불과하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 (La Strada)에서 방랑하는 차력사 짐파노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너무 늦게 깨닫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지능이 모자란 그녀였지만, 순수했던 젤소미나의 삶을 통해서 일그러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통곡한다. 당신은 죽는 순간까지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알아낼 수 있을까? 지켜낼 수 있을까? 우리는 자만심과 이기심 속에서 자신의 나약함과 외로움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Caetano Veloso / Gelso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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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tano Veloso / O Maggio a Federico e Giulietta (1999)
"O Maggio a Federico E Giulietta" 이 앨범은 카에타누 벨로주가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 발표한 실황 음반이며 1997년 10월 산 마리노에서 가졌던 실황 공연을 담은 뒤 1999년 공식 발표한 앨범이다. 니노 로타의 명곡 '길'을 'Gelsomina'라는 제목으로, 'Come Tu Mi Vuoi (당신이 원할 때)'를 'Que Nao se Ve'로 바꾸어 부르며.. 발표 후 세계 언론에서 격찬하며 '월드 뮤직 필청 음반'으로 꼽았던 명반 중의 명반!! 이기도한 앨범이다.
가장 열정적이며 낭만적이고 또 가장 지적인 음유시인 카에타누 벨로주. 그의 <O Maggio a Federico e Giulietta> 앨범은 1997년 10월에 있었던 카에타누 벨로주의 산 마리노 공연, 즉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와 그의 아내이자 명배우인 줄리에타 마시나(Giulietta Masina)에 대한 트리뷰트 공연을 녹음한 실황앨범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O Maggio a Federico e Giulietta>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에 대한 트리뷰트 작으로 소개하지만 이 작품은 앨범의 제목부터가 페데리코와 줄리에타에 대한 오마쥬다. <O Maggio a Federico e Giulietta>에는 벨로주가 직접 쓴 곡인 'Giulietta Masina' 라는 곡은 물론 앨범 재킷에는 영화에서 줄리에타 마시나가 나오는 여러 장면과 페데리코 펠리니와 그녀가 나란히 찍힌 사진마저도 담겨있다.
이 공연에는 카에타누 벨로주를 비롯해서 조르지 엘데르가 콘트라 베이스, 카를로스 발라가 드럼, 그리고 기타리스트 루이스 브라질이 벨로주와 함께 기타연주를 맡았으며, 첼리스트 쟈키스 모렐렌바움이 참여해 첼로연주와 함께 이 공연의 모든 편곡을 맡았다. 특히 90년대 초반 이후 <Livro>를 비롯한 벨로주의 거의 모든 앨범에서 음악감독을 맡을 정도로 카에타누 벨로주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쟈키스 모렐렌바움은, 카에타누 벨로주의 <Circulado>에서 류이치 사카모토와 인연이 닿은 것을 계기로 이후 <Casa>라는 작품을 파울로 모렐렌바움과 함께 만들어 내기도 한다.
Caetano Veloso / Que Não Se V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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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에서 젤소미나(줄리에타 마시나)가 연주한 'Gelsomina'는 이 작품의 백미. 벨로주는 허밍을 통해 연주자들과 함께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아름다운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벨로주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너무나도 멋지다. 이 곡은 앵콜곡으로 다시 한번, 반주 없이 벨로주와 청중들이 하나가 되어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 짓는다.
Un Vestido y un Amor (한 벌의 옷과 하나의 사랑) / Caetano Veloso
아르헨티나 음악가 Fito Paez 원곡 "Un Vestido y un Amor"를 브라질 국민가수 Caetano Veloso 가 부릅니다. 이 노래는 Fito 가 배우 Cecilia Roth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만든 노래이다. Cecilia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배우로 스페인 감독 Pedro Almodovar 의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 Todo sobre mi madre' 의 여주인공이 세실리아 이다.
가사
너를 보았어,
식탁 위에 올라갈 데이지를 모으고 있었어,
내가 너한테 나쁘게 대했던 것을 이제야 알아.
네가 천사였는지, 루비였는지 모르겠어,
아니면 그저 너를 보았던 건지도.
너를 보았지,
사람들 속에서 인사하러 나왔더군.
별들은 다시 한 번 웃었고,
만다라의 열쇠는 부러졌어...
아니면 그저 너를 보았던 건지도.
내가 더 말하려는 모든 것들,
불빛들은 언제나 영혼으로부터 타오르지
내가 어느 도시에서 길을 잃었을 때
넌 그게 단지 잠시일 뿐임을 이미 이해하고 있었어.
난 울어야 하던가, 뭐라도 죽이러 나가야 하겠지.
널 봤어, 널 봤어, 널 봤어...
나는 아무도 찾을 수가 없었어. 그리고 너를 보았지.
너를 보았지,
마드리드에서 중국 담배(아편)를 피우고 있었지,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어!
넌 글만 쓰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
그리고 난 단지 너를 보았지.
나는 떠났지
가끔 나는 어딘가로 가지
난 이제야 알겠네. 이 땅에 네게 베풀 자비는 없었다는 것을.
옷 한 벌과 사랑 하나
나는 그저 너를 보았네.
내가 더 말하려는 모든 것들,
불빛들은 언제나 영혼으로부터 타오르지
내가 어느 도시에서 길을 잃었을 때
넌 그게 단지 잠시일 뿐임을 이미 이해하고 있었어.
난 울어야 하던가, 뭐라도 죽이러 나가야 하겠지.
널 봤어, 널 봤어, 널 봤어...
나는 아무도 찾을 수가 없었네. 그리고 너를 보았지.
널 봤어, 널 봤어, 널 봤어...
나는 아무도 찾을 수가 없었네. 그리고 너를 보았지.
Un vestido y un amor - Caetano Vel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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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칼리아 Tropicalia (MPB : Musica Popular Brasileira)
1964년 브라질의 독재군부 정권에 반대해 가수인 질베르토 질 Gilberto Gil 과 카에타노 벨로소의 주도로 시인, 화가, 극작가, 영화감독등의 예술가들이 일으킨 브라질 대중음악 운동을 말한다. 1967년부터 1972년까지 이들은 브라질의 정체성과 예술을 새롭게 규정지으려 노력했다. 이들은 서구의 음악을 보사노바, 삼바등의 브라질 음악과 접목해 브라질 풍의 새로운 음악 MPB (Musica Popular Brasileira)을 만들었다. 질베르토 질, 카에타노 벨로소, 마리아 베타니아, 시쿠 부아르키등의 여러 아티스트들은 저항과 자유를 기치로 한 음악을 통해 국민에게 자유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MPB는 단순한 브라질 팝 음악의 의미를 넘어 국민의 자유와 새로운 흐름을 상징한다. 음악의 사회적 영향력을 알 수 있다.
1960년대 후반, 브라질의 독재군부정권에 반대하여 일어난 새로운 브라질 대중음악을 말함. 브라질의 음악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운동은 가사에 사회적인 인식을 이끌어내고 고발하는 이데올로기적인 특징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많은 트로피칼리아 뮤지션들이 브라질 군사 정부에 의해 추방당하기도 했다.
가사
La Golondrina / Caetano Veloso
여기를 떠나가는 제비는
아, 혹시 바람 속에서 은둔처를 찾다가
길을 잃었나 아니면
은둔처를 찾지 못하나?
내 침대 곁에 그의 보금 자리를 만들어주리
그곳에서 계절을 보낼 수 있으리라
나도 역시 이 지방에서 길을 잃었네
오, 하나님, 날을 수도 없구나
나도 역시 사랑하는 조국을 등졌네
내가 태어난 집도
나의 삶은 오늘 방황하고 고뇌스러우며
이제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네
사랑하는 제비야, 배회하는 여인이여,
나의 가슴으로 당신의 가슴을 안으리라.
당신의 노래를 들으리라, 다정한 제비야.
나의 조국을 생각하며,
나는 눈물 흘린다
이 곡은 여러 가수가 불렀지만 이렇게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한다.
Cucurrucucu Paloma - Lola Belt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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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예쁜 제비 하나가
쉬지도 않고 바삐 날고 있네
잃어버린 걸 찾아가는 걸까
짝을 찾아 가는 걸까
아마도 그녀를 떠난 숫제비를 찾는지도 몰라
그가 돌아올 때까지 아픔을 격는 거겠지
그녀는 찾을 때까지 그렇게 날겠지
가버린 그녀의 친구는 돌아올 줄을 모르네
어쩌면 그녀는 끝까지 찾아 갈 거야
그러다 사랑을 찾지도 못하고 죽을지도 몰라
예쁜 제비 하나가
쉬지도 않고 바삐 날고 있네
잃어버린 걸 찾아 가는 걸까
짝을 찾아 가는 걸까
어쩌면 그의 곁을 떠나는 길인지도 몰라
영영 돌아오지 않겠다는 아픔을 달래고 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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