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입니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마도 스팩주 (SPAC)에 대해서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ㅇㅇ스팩7호, ㅁㅁ스팩3호, ㅎㅎ스팩4호 등 이러한 종목을 보셨을 겁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스팩주에 관해서 설명하면 스팩주는 기업의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의 주식을 말합니다.
스팩주 개념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페이퍼 컴퍼니라는 단어도 나오니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같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팩이란? (SPAC)
스팩주는 영어로는 'SPAC'이라고 표현하며,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입니다.
한글로 풀어서 설명하면 기업 인수 목적을 위한 회사로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 (M&A) 하는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지칭합니다.
한국말로는 기업 인수 목적회사라고 부릅니다.
스팩(SPAC)
- 스팩 = 기업 인수 목적 회사
-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 스팩주 = 기업 인수 목적 회사의 주식
- 스팩 = 스팩주 (통상적 사용)
정리하자면, 주식 상장은 기업의 기업공개 이후 청약을 거쳐 진행되는데,
스팩은 인수합병 을 통해 우회 상장한다는 점이 가장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은 당연히 영리사업을 위하여 조직되는 것이고 그밖에 비영리단체 등의 경우에도 본연의 고유목적사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실제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수합병과 같은 명의만을 얻기 위하여
법적으로 최소한의 기업체 '형식' 요건만 갖춘 것이 페이퍼 컴퍼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설명한 것과 같이 ‘스팩주는 기업의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의 주식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 스팩(SPAC) 특징
SPAC 회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을 모아서 주식시장에 먼저 상장 후,
비상장 주식회사중에서 유망한 기업을 합병하여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상장 이후 해당 비상장 기업은 해산합니다.)
수익은 인수합병 이후의 주가상승으로 이루어집니다.
SPAC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3년 내에 피합병법인을 찾지 못하면 SPAC은 해산되고 SPAC 주주한테 SPAC 내부에 있는 자산을 돌려줍니다.
SPAC은 공모 시 모은 자금의 90% 이상을 은행 등에 예치해야 하며, 예치금에 대해서는 이자가 지급됩니다.
따라서 합병이 불발되었을 때 투자자에게는 원금과 이자가 정산되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 보장이 확실한 투자처가 되어버립니다.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에 유일하게 원금이 보장되는 종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PAC주는 공모가가 어느 정도로 책정될까요?
국내 SPAC의 경우 거의 모두 1주당 2,000원이 공모가입니다.
2,000원에 상장을 하지만,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SPAC이 기업공개를 할 때,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은 1주당 2,000원에 투자를 했지만,
시장에서 이것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스팩주를 잡는다면, 그만큼의 차액을 추가 수익으로 확정하고 가져갈 수 있습니다.
"왜 1주에 2,000원짜리를 그 이하에 팔까?"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스팩에 투자했던 누군가가 급히 현금이 필요하여 매도하는 경우일 수도,
혹은 상장을 위한 합병 회사를 찾았지만 합병이 결렬되는 경우에 실망 매물이 나오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얼마로 거래되든 1주에 2,000원의 가치가 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SPAC은 간단하게 말하면 우회상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회상장은 우회상장이되 기업공개에 준하는 취급을 받습니다. 이유는 상장 예비심사를 받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에 의거해 2010년부터 SPAC들이 코스닥 시장에 많이 상장해 있습니다.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SPAC이 대한민국의 첫 상장 SPAC입니다.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 다르게 증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많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SPAC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그래서 기업공개를 하는 중소기업은 실제로 우량할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SPAC과 합병하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우량 중소기업입니다.
SPAC을 통해 상장하는 상장사들은 상장 시점이 어떠냐에 따라 경쟁력이 있는 회사냐 없는 회사냐가 갈릴 때가 많습니다.
정상 시장(경기가 좋고 장기 상승이 전망)일 때에는 일반 기업공개 절차를 통해 상장하는 회사들이 경쟁력이 높은 회사일 때가 많고,
경기 침체(비정상 시장) 시에는 SPAC을 통해 상장한 회사들이 경쟁력이 높은 회사일 때가 많습니다.
- 스팩주의 상장과 장점
스팩은 전통적인 상장 방법으로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회 상장하는 방법을 통해 상장합니다.
비상장 기업이 상장 적부심사나 공모주 청약 등의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회적인 방법으로 증권거래소나 혹은 코스닥 시장 등 증권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스팩주의 경우 일반 상장 절차보다 상장에 대한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팩주가 합병하는 회사가 우량하다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이러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팩주는 기한 내 인수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스팩주는 상장 이후 3년 안에 합병할 대상인 기업을 찾지 못하면 강제로 상장 폐지되게 됩니다.
이러면 다행이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나, 그동안의 투자 기회를 잊어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PAC주는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 했는데, 이 SPAC의 기업 인수 제한 시간을 투자에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는 많은 스팩주들이 있고, 매년 여러 종목들이 상장되고 있습니다.
일부 벌써 인수 기업이 정해졌거나, 정해졌다가 실패한 종목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는 많은 스팩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한 시간이 3년이 아니라 2년 혹은 1년이 남은 스팩에 투자를 한다면 어떨까요?
이를 전략적으로 계산을 한다면, 남들은 3년을 기다려서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받을 때, 더 짧은 시간만 투자하고 더 큰 수익을 얻을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장점들로, 원금에 손실을 볼 수 있는 투자는 절대로 하기 싫지만, 운이 좋으면 좀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투자자분들.
투자 금액이 너무 크지는 않은 젊은 투자자분들.
매수한 스팩주의 만기까지 은행 예금 만기라고 생각하고 버틸 수 있는 투자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좋은 투자 상품입니다.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분들께 적합하다고 알려드리는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스팩주의 단점
다음으로 스팩주의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팩주는 어떠한 기업과 합병하는 것인가가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팩주가 어떠한 기업을 선택하여 인수합병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팩주는 거래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래량이 많고 적음은 타 종목과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스팩주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매수 또는 매도 시
물량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거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무상태가 매우 건전하고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거나, 지금은 적자가 쌓이고 있더라도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며
투자가 몰리는 비상장 기업은 직접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 시장에 진입하면 됩니다.
따라서 누가 보더라도 유망한 비상장 기업은 굳이 스팩과 합병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편 그 반대의 극단으로, 아무런 가능성도 찾을 수 없는 매력 없는 회사 역시 이 제도로 상장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회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효율적으로 행동하는) 증권사가 아무리 급해도 합병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제도를 통해 우회상장되는 회사는 재무상태, 성장가능성, 기타 기업경영의 요소에서 분명 매력이 있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무언가 리스크 내지는 불확실성도 있는 회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일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았다면, 스팩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기업은 바로 이 리스크 또는 불확실성 때문에
직접상장 기업과 비교하여 일반적으로 더 위험하고 덜 매력적인 기업일 것입니다.
따라서 스팩주를 사는 것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 기업을 사는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스팩을 위한 페이퍼 컴퍼니가 처음 상장되는 시점에서는 상장사(증권사)가 과연 어떤 기업을 선택할지 알 수 없고,
이 때문에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았다면 이 페이퍼 컴퍼니는 상장 이후 한동안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관 증권사만을 믿고 스팩주를 사는 것은 앞 문단의 리스크와는 별개의 새로운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행동이 됩니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무조건 안 좋다는 것은 아니고, 이러한 단점들이 있으니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국내 스팩주
국내의 스팩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스팩주는 기업은 이름과 회사 그리고 그 목적이 조합된 형식으로 주식이 발행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에 스팩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스팩주가 검색됩니다.)
대한민국 한국거래소(KRX)에서는 코스피, 코스닥 양 주식시장에 스팩을 상장할 수 있도록 했으나,
코스피시장에는 2021년까지 딱 4번 상장하여 무사히 합병된 사례가 없어,
지금까지 상장한 스팩은 거의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참고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스팩 제도 도입 이후 2019년 5월까지 총 183개 스팩 주식이 상장하였고,
이 중 약 66% 정도가 합병에 성공하였으며 나머지 34%의 스팩주는 상장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예전과 다른 공모주의 높은 상승률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의구심으로 국내 시장의 스팩주로 많은 자금이 몰려 큰 상승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스팩(SPAC)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뤄본 글이었습니다.
해당 내용 투자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모두 성공 투자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