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640122-1001xxx)
본적: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345-10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8-12. 8/7 (전입일자.'94.10.14)
부인: 서해순(650914-2036xxx)
딸: 김 서연(9)
그의 삶은 노래와 함께 흐른다. 64년 1월 22일, 대구 대봉동에서 형 둘과 누나 둘 아래 막내로 태어나며, 68년 서울로 올라와 창신동에 살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다.
76년, 경의 중학교에 입학하여 현악반에 들어간 그는 그때부터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 등의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악보 보는 법을 익히며, 79년 대광고등학교 입학 하여서는 합창단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82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1학년때 대학 연합동아리 '연합메아리'에 가입하여 기타를 튕기며 이런 저런 노래를 하고 있을 무렵, 한 친구에게서 '젊은 예수' 라는 운동권 가요집을 선물받게 되는데, 그 안에 있던 '못생긴 얼굴'을 부르다가 그만 남자답지 못하게 울어버리 기도 한다.
84년, 김민기씨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하며 이때 만난 몇몇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을 만든다. 85년 1월 군에 입대하여, 군 생활 중 사망한 큰 형으로 인해 6개월을 복무하고 그해 7월 제대한다. 군을 마치고 복학하여, 무얼할까 하던 그는 '못생긴 얼굴'과 같은 노래를 부르고 사는것도 괜찮겠다싶어, 노래의 길을 택한다.
87년 여름,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여 별 생각없이 녹음한 것을, '산울림'의 김창완씨가 듣고 음반을 내자고 하여 '동물원 1집'을 내 놓는다. "이걸 사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일거다"라며 농담같은 진담을 했었는데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동물원"앨범은 많이 팔렸다. 그들은 많이 팔린 이유가 그들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그 후, 자신의 음악을 찾고 싶었던 그는 동물원 친구들과 헤어져 89년, '기다려줘', '너에게'를 담은 1집을 내놓으며 홀로 열심히 뛰고 또 뛴다. 그런 힘든 중에도, 노래만큼 사랑도 포기 못한다며 1년의 열애 끝에 90년에는 달콤한 가정을 꾸민다.
91년 '사랑했지만'이 담긴 2집을 내고, 92년 '나의 노래'가 담긴 3집을 내며, 이젠 정말 노래의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93년에는 '거리에서'의 세계와 '광야에서'의 세계 모두 녹아있는 '다시부르기 1집'이 나오며, 94년에 발표된 '서른 즈음에'와 '일어나'가 담긴 4집에서는 좀 더 명확해진 노래의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95년에는 모던포크의 계보학을 정리한 '다시부르기 2집'이 발표된다. 매해 음반을 발표하면서도, 관객과의 호흡을 좋아했던 그는 소극장 공연을 성실하게 가져왔고, 95년 8월에는 학전 소극장 에서 1천회 기념 공연을 갖기도 한다.
96년 1월 6일 맑은 웃음과 노래만을 많은이의 가슴에 심어놓고 훌쩍 하늘나라로 떠나갔다.
1964년 1월 22일 대구 출생
1976년 경희 중학교 입학
1979년 대광고등학교 입학
1982년 명지대 경영학과 입학
1984년 김민기(개똥이) 음반 참여
1988년 동물원 1집 발매
1989년 김광석 1집 발매
1990년 결혼
1991년 김광석 2집 발매
1993년 김광석 3집, 다시부르기 1집 발매
1994년 김광석 4집 발매
1995년 다시 부르기 2집 발매
1995년 8월 1천회 기념 공연
1996년 1월 6일 사망
김광석씨가 게시판에 올린 글들입니다.
[6] 제목 : 문양수님 보세요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2 20:12 읽음 : 70 관련자료 없음
환경사랑이라..
반갑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운동중에 맑고 향기롭게 라는 운동이 있습니다.
어쩌면 비슷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군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7] 제목 : 강상규씨 ** 그 날들 **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2 20:23 읽음 : 69 관련자료 없음
너무 아름다운 화면이더군요
그 노래는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그 날들 입니다. 창기가 만들고 가사도 쓰고 했지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는 제가 만든 곡이죠
저는 그처럼 아름답게 쓰지 못하고 이러게 간단하게
애기하지만 ...
가슴이 따뜻해지는 얘기들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그럼 안녕
[8] 제목 : 수진양 보세요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2 20:31 읽음 : 67 관련자료 없음
수진양 ID가 예쁘네요
물론 이름도 예쁘구요
아저씨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익숙하죠
저 딸이 하나 있어요!
서연이가 아빠 노래하는 걸 좋아하죠
슬픔은 시간이 지나가며 조금씩 추억으로 변해갈거라고 생각...
음악을 사랑하게된 나도 어쩌면 음악이 주는 노래가 주는
힘에 빠져 있다고 할까요.
음악을 많이 듣지요
음악을 많이 들으세요
좋아요. 흐~~(요 기호 요거 멋있어요?)
자주 만나요 여기서라도
[9] 제목 : 윤희님 반갑습니다.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2 20:38 읽음 : 58 관련자료 없음
거기가 삼랑진인가요?
저는 고향이 대굽니다.
서울이랑 대구랑 왔다 갔다 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냈죠
학기랑 어렸을 때 같이 놀았다고 학기가 그러더군요
가수 박학기 알죠?
지금은 학기랑 매우 가까워져서 같이 공연도 하고 그럽니다.
번개전업사집 아들 나와 모란양장점집 조카 박학기.
재미있는 인연들이죠
갑자기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자탕 알아요
우리 집앞에 감자탕 잘하는 집이 있어요
엣날 기차가 지나다니던 철로위에 이층집이라고 있지요
물론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죠.
다시 만나요.
안녕
[10] 제목 : 종현님도 행복하세요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2 20:46 읽음 : 62 관련자료 없음
인연이란 그런건가 봅니다.
우연히 얘기치 않게 만나게 되는 것이죠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르는 우연들 말입니다.
컴퓨터를 잘하지는 않습?"다.
필요해서 한글을 조금 쓰는 정도지요
우리가 살아왔던 시간들이 밝지만은 않았죠??
그런 세월을 넘어 이제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어제는 집에 꽃을 심었지요.
잠시지만 행복했지요.
앞으로 꽃이 피어나고 자라고 지더라도
그것이 나와 우리 식구들을 행복하게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꽃은 아름답지요
꽃처럼 어여쁘게 세상이 되었으면...
여기서라도 자주 만나게 되길 빌고 언젠가
정말 감자탕에 소주잔이라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13] 제목 : 수진씨 봐요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3 10:46 읽음 : 87 관련자료 없음
수진씨 반갑군요
자주 뵈요
[25] 제목 : 박영근씨 서툴어서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5 01:43 읽음 : 58 관련자료 없음
인사는들어 오는대 컴은 서투르고 대답 이렇게하면되나요
[27] 제목 : 영근씨 에게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5 01:53 읽음 : 57 관련자료 있음(TL)
감자탕 살수 있어요
[29] 제목 : 또치씨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5 01:58 읽음 : 85 관련자료 없음
자세히알려주세요
[39] 제목 : [a] 답장 이라기엔 좀 쑥스럽지만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6 20:51 읽음 : 95 관련자료 없음
모다 안녕~~~~하시죠?
6/6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밥도안먹고 국립묘지엘갔죠
큰 형님뵈러 현충일때마다 차때문에 고생이죠
반포에 사는 아는분 집앞에 주차하고 걸어서 20분
도착하니 11시30분
친지들은 이미 와 계시고
서둘러 술한잔 올리고 앉아
형님얘기,아이들얘기
매형과 청주 한병푸고 땡볕아래 잠자고나니
얼굴이 홍당무가 되서
지금 거울을보니 올여름
썬텐은 잊고 살기로했네
[47] 제목 : 이등병의 병장면회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09 23:37 읽음 : 64 관련자료 있음(TL)
제가 이등병시절 (평생 이등병 이지만)
동물원 같이하던 박경찬이 면회 갔던 기억이 남니다.
수박 두통 사주고 담배도 한보루 들고
터벅터벅 걸어가던 뒷모습은
아직도 생생 합니다
무엇인가 자꾸 뒤를 잡듯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친구 면회 한번 가 주세요 혼자서.
[53] 제목 : [답] 혜화동은요....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12 23:32 읽음 : 71 관련자료 있음(TL)
혜화동은 김창기씨가 88년 여름 친구가 이민갈때 느낀것 들을
곡으로 쓴겁니다.노래도 직접부르고 김광석이는
하모니카 불고 코러스 했지요 참 기타도 쳤다
6년전이라 혼동되네요
저도 좋아하는 좋은곡이지요
[63] 제목 : [답]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19 15:49 읽음 : 87 관련자료 있음(TL)
말하자면 공연은 마당이고 tv는 인형집이지요
내가노는걸 그저보고 공감하고 잘되면 하나가되는게
공연 이라고 한다면
tv는 나자신은 없고 내가 인형처럼 보여질 뿐 인겁니다
pr을 위해선 tv가 좋은 수단 이지만
기분 좋은 자리라곤 할 수 없지요.
[72] 제목 : [또치씨]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6/26 23:27 읽음 : 77 관련자료 없음
뭐 그사람도 또치씰 좋아 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잘해보세요 사랑은 표현해야 서로서로 를
아껴 줄 수 있는 거니까
[90] 제목 : 저 잘 다녀 왔습니다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7/11 22:59 읽음 : 89 관련자료 없음
12시간 만에 도착 했어요 발리에서 자카르타 싱가포르 서울
즐겁고 한가롭게 휴가 잘~~~~다녀 와셔여 고맙습니다.~~~~~
[133] 제목 : 김 광석 팬 클럽 가입 안내
올린이 : 김광석 (김광석 ) 95/08/02 01:05 읽음 : 96 관련자료 있음(TL)
문의 전화
337 6320 둥근소리 사무실로 문의 하세요
야유회, 김광석 공연 할인 ,회원 모임의날,등여러가지
행사가 준비중 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날.
붉게 물들어 내일을 기약하는 저녁 노을은 그저 아쉬움입니다. 익숙함으로 쉽게 인정해버린 일상의 자잘한 부분까지 다시 뒤집어 보고 내 걸어온 길들의 부끄러움을 생각합니다.
쉽지만은 않았던 나날들.
내 뒷보습을 말없이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던 고마운 사람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더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생각했던 세상살이가 지금의 제 모습이 아님을
깨닫고 부대끼는 가슴이 아립니다.
읽다만 책을 다시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내 기억력의 한계를 느끼듯 불러왔던 노래들을 다시 부르며 노래의 참뜻을 생각하니 또 한번 부끄럽습니다.
지난 하루의 반성과 내일을 기약하며 쓰는 일기처럼 되돌아 보
고 다시일어나 가야할 길을 미련없이 가고 싶었습니다.
세수를 하다말고 문득 낯설어진 아침.
부르고 또 불러도 아쉬운 노래들을 다시 불러 봅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1993.2.6. 김광석.
ps. 광석이형 보고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