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권력이동, 단어로 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전 세계 리더들의 지식대향연,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를 포함한 전 세계 각 분야 지도자 2400여 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힘의 평형’을 주제로 정치 경제 사회 IT 의료 등 수
백여 개 세션, 워크숍, 스피치, 저녁식사, 파티로 이어졌다. 다보스에서 새롭게 제기되거나 재해석된 용어들을 정리했다.
CEO연봉(CEO Salaries)
CEO들은 회사 실적이 좋으면 거액의 보너스로 주머니를 불리고, 실적이 나빠 쫓겨나더라도 천문학적인 퇴직금을 챙길 수 있다. 경영자
도 고용자다. 그들은 기업가가 아니라는 혹평도 쏟아졌다. 미국 이외 나라에서는 그처럼 고액연봉을 주지는 못한다. 다보스에 모인 경영
자들이 6자리(십만달러) 7자리(백만달러) 연봉이 적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유통업체 홈디포를 6년 간 경영하다 해임된 로버
트 나델리 회장이 2억1000만달러(약 1961억원)의 퇴직금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됐다. 요제프 애커만 도이체방크 CEO는 전화회
사를 보다폰에 매각하고 경영진에게 8000여 만 달러를 보너스로 주었다고 두 번이나 재판받았다.
IPTV(인터넷TV)
인터넷을 이용해 TV시청과 참여가 가능한 뉴미디어. 빌 게이츠는 5년 안에 TV혁명이 이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방송의 융합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고객파워(Comsumer power)
CEO가 의사결정을 할 때 고려할 제 1순위는 커지는 소비자의 힘이다. 어떤 소비자의 힘이 늘어나는지 이해해야 새롭게 등장하는 고객
을 확보할 수 있다. 권력을 가진 고객의 증가는 인구 증가 때문이 아니라 소비자의 부가 증가한 데 따른 것. 이들의 기호, 선호, 이해관계
까지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골디락스(Another Goldilocks Year)
세계 경제가 물가상승의 위험 없이 경기 호황을 누리는 이상적인 경제.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소녀 이
름에서 유래한 용어로 소녀는 곰이 끓인 세 가지 수프,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그리고 적당한 것 중에서 적당한 것을 먹고 기뻐한다. 이
것을 경제 상태에 비유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을 의미한다.
권력이동의 방정식(Shifting Power Equation)
2007 다보스포럼의 주제. 권력이 전통적인 지배자로부터 신흥세력으로 옮겨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북한 핵실험, 지적재산권
등에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을 찾자는 말.
금융소외자(the Unbanked)
은행의 새로운 물결로 전 세계 4억명의 금융소외자(저소득층)가 부상하고 있다. 저축은 하지만 위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이 필요
하고, 복합하지 않고 단순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모델, 자금의 안정적 흐름,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연금의 해외 투자 결정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영향에 관심이 높다. 불안정한 수단, 소말리아, 예멘, 이라크는 세
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들로서 국제정세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주목된다.
기후변화(Climate Changes)
석유와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중장기적으로 안보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전쟁과 국지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네트워크경제(The Networked economy)
인터넷의 발달로 네트워크화된 경제는 이제 기업의 제품·서비스·문화를 창조함으로써 고용자와 사람에 관한 변화가 시작됐다. 사회적
관계, 커뮤니티의 출현은 기업의 기존 행동양식 경영방식을 변화하게 만들고 있다.
리더십(evolving Nature ofExecutive Power)
소비자권력은 거세지고 신흥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는 비즈니스 지형을 바꾸고 있다. 제왕적 CEO가 여전히 유효한가? 아닌가? 엇갈린
의견 속에서도 기업의 행동이 주주 고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메가시티 리포트(Mega-City Report)
지멘스가 전 세계 25개의 메가시티(Mega City, 거대 인구 밀집 도시)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한 리포트. 도시계획 수립에서 환경이슈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지만 메가시티에서는 도시인프라 구축이 우선시되고 교통 문제가 최우선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며 공기
오염이 환경의 주된 이슈. 에너지, 물, 교통, 의료 등의 도시 인프라 구축에 민간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내용.
미래기업(Enterprise of the Future)
이상적인 조직은 없다. 저마다 유연함과 자유를 원한다. 전통적 조직은 자유롭고 유연성을 원하는 사람의 깊은 욕구를 반영하지 못한다.
창의성의 시대로 가려면 강력한 규칙 지시 역할을 포기해야 한다. 인간적(humane)요소가 가미된 디자인의 기준은 조직에도 변화를 일
으킨다. 단단함(Rigid)→유연함(Flexible), 견고한(Solid)→투과되는(Porous) 순차적(Sequential)→병렬적(Parallel) 더하는(Additive)
→빼는(Subtractive) 저항(Resistance)→탄성(Resilience) 중앙집권적(Centralized)→분산(Decentralized) 정지(Stasis)→이동
(Fluidity) 무거운(Heavy)→가벼운(Light)
봇네츠(Botnets) 해커들이 트로이목마처럼 PC에 침투시켜 놓은 트로이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퍼지면서 해커의 영향권 아래 놓인 컴퓨터 네트워크. 스팸
메일 전송과 온라인 사기의 발원지로 지목받고 있다.
불안한 중산층(Anxious Middle)
세계 경제의 축이 중국 인도와 같은 개도국으로 이동하면서, 중산층이 일자리를 잃는 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중산층의 불안이 무분별
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는 사회구조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
불확실한 균형(Precarious Balance) 미국 없이도 세계 경제가 돌아가고 미국이 타국에 의존함을 이르는 말.
새로운 피(New Blood)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개발도상국에서 이민자 정책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3D업종 위주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용시장을 위협하 는 것인가? 필요악이면서도 법적 사회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새로운 피를 어떻게 봐야 하나.
석유정치(Petropolitics)
석유(petroleum)와 정치(politics)의 합성어. 석유, 천연가스를 차지하기 위한 에너지확보 경쟁이 격화되며 국제정세가 변화하고 있다.
러시아처럼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국의 정치적 입지가 날로 강화되고 있다.
싱글 이코노미(Single Economy)
독신 경제. 오늘날 선진국 도시에는 20∼30대의 교육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지닌 독신자가 늘어나며 경제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아바타(Avatar)
용어가 나타난 지 오래 전이나 가상공간에서의 삶 즉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가상현실 사이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
다.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사회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폭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Africa)
잊혀진 대륙이자 지구상의 마지막 자원 보고 아프리카. 세계 원유의 10%를 생산하고 백금, 코발트, 다이아몬드 등 엄청난 자원을 보유
한 아프리카는 미개발과 정정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국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알 카에다(Al-Qaeda)
알카에다는 네트워크 경제적 관점에서 유기적 조직체처럼 행동하는 생물학적 모델. 파괴가 목적이며 리더십은 가치와 목표를 설정하고
개개의 세포(cell)는 독립된 리더십그룹에서 독자적으로 반응한다. 세포가 서로 만나면 증식하게 되는데 냅스터가 음반산업에 의해서
파괴된 이후 다른 사이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같다.
엔 케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이자가 낮은 엔화 자금을 빌려 외국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 국제결제은행(BIS)의 집행이사 말콤 나이트는 헤지펀드들의 이런 행
위가 엔화가치 약세를 가져왔으며 일시 해소될 경우 금융시장에 커다란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픈 북(Open Book)
유투브 마이스페이스 성난교사(angry teacher), 로드레이지(road rage), 버스기사(The Bus Uncle)같은 사회관계 사이트를 통해 개인
들이 프로필 취미 일상 등 사생활을 공개함으로써 열린 책과 같은 삶이 된다는 말.
인구변화(Demographic Changes esp in Chindia)
인도 국민 절반이 25세 미만인 반면 2050년 중국은 60세 이상 인구가 4억3700만명에 이른다. 두 나라 영아성비는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자선사업기업가(Philanthropreneurs)
자선사업(Philant hropy)+기업가(entrepreneur)를 합친 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처럼 자선사업에도 결과, 효율성을 중시
하는 새로운 자선사업 방식. 구글 창업주들은 자선 벤처를 표방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는 자선 비즈니스 MBA 과정이 등장하고 사회공
헌 컨설팅 같은 부대사업도 뜨고 있다.
정보전염병(Infodemics)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s)을 합친 말. 정보화, 세계화로 바이러스나 악성루머, 나쁜 소식이 순식간에 퍼지며 경제, 정치,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온난화(Global-warming)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보고서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때문에 20세기 지구온난화가 진행됐고, 이대로라면 21세기 말
지구는 몰라볼 정도로 황폐해질 것이다’고 경고. 위기의식을 느낀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등 친환경 정책 실행에 적
극 나서고 있다. CO2 세계대전에서 한국의 선택은.
최유선(Yoo-Sun Andrea Choi)
다보스포럼 역사상 최연소 패널 기록을 세운 이화여대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최유선(22) 씨. 젊은이의 지혜(Wisdom of Youth)라는 제
목의 토론회에서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 온 외국인 학생 4명과 팀을 이뤄 패널로 참가했다.
통촉, 사고의 대전환(Big rethink)
노벨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시민단체 사무총장 쿠밀 나이두 등은 다문화 다인종 다원성이 결여된 기존 정부조직으로는 21세
기 글로벌 환경에 부적합하다며 상자에서 꺼내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촉(洞燭)은 골짜기를 꿰뚫는다, 똑똑히 보라는 말.
트라이벌리즘(Tribalism)
세계화로 인해 확실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집단들의 영향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다른 가치를 믿는 집단간의 관계
를 파악하고 협력시켜야 지역 안정과 경제 번영을 이룰 수 있다.
혁신중심(Centres of Innovation)
토머스 스튜어트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편집장은 도시는 세계 GDP의 증가를 반영하고 많은 방법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는 점에서 도시들
의 변화를 혁신의 중심이라고 묘사.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패를 장려한 실리콘밸리의 성공비결, 제조업 기반의 낙후된 경제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금융 중심지로 탈바꿈한
런던이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다.
※참고할 만한 용어들이 꽤 있는 듯하네요, 참고하세요 ^-^/ [출처 : 이코노믹 리뷰] |
첫댓글 오늘도 좋으신글 감사합니다.. 회장님의 글을 읽으려 매일 들어옵니다....화이팅....
알았어요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 있으면 올려보도록 노력할께요..... 재수님이 열심히 보고 계시다니 행복해요~~~~~~
처음접한글들이많어요...대학원생답게많은지식퍼가라고.배려해주시는회장님감사함당.....
6개월 배운것 가지고는 마니 부족한것 같아 틈나는 대로 공부하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