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큰비 소식에 며칠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다 월요일부터 매일매일 산행지 날씨 체크 금요일 오후되니 산행당일 새벽녘에 비가그친다는 예보를 보고 한시름 놨다
비가 그치고 녹음이 짙어진 수태골 공기부터 상쾌하고 청량감이 다르다 산행을 하는 이유다 비그치고 청량한 계곡의 공기와 대지의 기운이 충만한 이때 이기운을 마음껏 호흡하고 내 몸속으로 내폐로 내기운을 순환시키는 이기분........
힘차게 바위에 부딪쳐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30분정도 오르니 수태골 폭포가 힘차게 물줄기를 쏟아낸다 아~ 장관이다 산은 이렇게 환영하려고 새벽녘까지 비를 뿌렸나보다 수태골 폭포를 지나서는 거의 돌계단 쉬엄쉬엄 오르고 올라 올해만 세번째 비로봉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박는다 비로봉 아래 데크에서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 동봉으로 출발 동봉까지는 1km도 안되는거리지만 약간 오르락내리락 이 있다 점심식사 후 오르락내리락은 조금 불편하다 동봉에서 간단히 단체사진찍고 마애불까지 다시 되돌아와서는 치산계곡으로 하산 하산길은 숲길이라 사람의 심신을 편안하게하고 오롯이 나자신을 집중하게한다 천천히 내려오다보니 어느덧 진불암에 도착 진불암은 작은암자는 아니고 조금은 규모가 있는 암자다 여기서도 공산폭포 까지는 거리가 약1,5km정도 더 내려가야한다 내려가는 길 역시 계곡을 따라서 걷는다 시원한 물소리와 청량한 연초록 숲길에 내 호흡을 마추며 걷다보니 어느새 공산폭포에 도착 새벽까지 이어진비로 폭포수량이 엄청나다 아~ 좋다!!! 이 아름답고 멋진 장관을 누구누구와 공유할수 없슴이 안타깝다 역시 아름다운 치산계곡 오늘 팔공산 산행 일정을 너무나 잘 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공산폭포와 이별하고 조금내려오니 다리밑에서 B조가 계곡물에 발담그고 우릴 마중한다 여기서 홀라당 벗고 팬티바람에 계곡수에 풍덩 몸 담구니 세상 부러울것 없는 신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