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되고 엎어지고…대전트램 도입 '첩첩산중'
제주도가 최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트램은 이미 대전을 비롯하여 광주, 수원 등 전국적으로 20여개 지자체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막대한 공사비와 반대 여론 때문에 중단되거나 백지화된 곳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착공된 서울 위례 신도시 트램이다. 위례 트램은 당초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부족해 중단됐었다. 결국, 신도시를 건설하는 주택 공기업들이 2천 600억원을 나눠서 부담하면서 공사비 문제를 해결했다.
트램개통하면 기존 도로를 참식하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들이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도로폭은 더욱 줄어들면서 교통체증만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아예 신도시를 설계할 때부터 트램만 다니는 전용도로를 따로 만들어 기존 도로가 줄어드는 문제점도 없다.
서울에서 사라졌던 전차인 노면운용 트램이 57년 만에 위례에서 다시 태어났지만, 이에 반하여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려는 나머지 트램들은 대부분 지지부진하다. 특히 대전 트램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줬지만 설계과정에서 공사비가 두 배로 늘어나 지하철과 별반 다를게 없어 아예 착공이 연기됐다.
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선적으로 사업비의 문제가 두 배 가까이 는다고 하면 시민들은 한 7천 억 조금 넘는 돈을 예상하다가 1조 4천억이라고 생각을 하고, 시민들, 시민 혈세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트램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는 지금 현재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공약이었던 광주 수소트램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는 광주시의회가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트램 연구용역 예산을 삭감한데다 시민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로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선되자마자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트램을 백지화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트램이야말로 대구 시내에 적절치 않은 교통수단이다."라며, "이것 잘못 설치하면 교통체증으로 대구 시내 전체가 교통 마비를 불러 올 수 있다."며 트램사업을 원인무효화하여 트램건설사업을 폐기했다.
그러면서 홍시장은 트램으로 하는 그 부분은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교통체증이나 운영시간지체 등 문제 많은 트램 대신 교통체증이나 운영시간 지체를 해결할 수 있는 지상고가 경전철인 모노레일 건설을 그 대안으로 제안했다.
하여튼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만든 경전철이 해마다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는 골칫덩어리가 된 점도 트램 도입에 앞서 참고해야 할 중요한 사례이다.
MBC뉴스 조인호 기자
첫댓글 좋은 정보 되시길...
매우 유용한 정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십시요.~!
요즘 트램보다는 지하철이 대세입니다 ~~!!
전차(트램)는 구시대적 교통수단입니다.
지상고가 경전철(모노레일)이나 1호선 환승이 쉬운 지하철이 대전시 교통환경에서는 가장 적절한 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 많은 트램보다는 지상고가식 경전철(모노레일)이나 지하철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너무 유용한 포스팅 덕분에 잘 읽었답니다.
많은 정보가 되었고요, 도움도 많이 받고 갑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좋을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어봅니다.
건강하세요^^
아무튼 모든 면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지하철이 2호선 본선으로 결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