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手)․족태양경맥(足太陽經脈)이 끊어져 죽으려고 할 때는 환자에게 양목상시(兩目上視)․각궁반장(角弓反張)․수족경련(手足痙攣)․면색창백(面色蒼白), 피부(皮膚)에 혈색(血色)이 나타나지 않고 구슬 같은 땀이 나는데, 구슬 같은 땀이 나면 환자는 죽는다. 수(手)․족소양경맥(足少陽經脈)이 끊어져 죽으려고 할 때는 환자에게 이롱(耳聾)증상이 나타나고 전신(全身)의 골절(骨節)이 연약무력(軟弱無力)해지며 목계(目系)의 맥기(脈氣)가 끊어지는데, 목계(目系)의 맥기(脈氣)가 끊어지면 하루 반이 지나면 죽으며 임종 시에는 안색(顔色)이 청백색(靑白色) 띱니다. 수(手)․족양명경맥(足陽明經脈)이 끊어져 죽으려고 할 때는 환자에게 구안괘사(口眼??ò斜)가 나타나고 잘 놀라며 말을 함부로 하고 안색이 누렇게 되는데, 수양명경(手陽明經)과 족양명경(足陽明經)의 순행부위가 성(盛)하여 기혈(氣血)이 운행되지 않으면 곧 죽게 된다. 수(手)․족소음경맥(足少陰經脈)이 끊어져 죽으려고 할 때는 환자의 얼굴색이 검어지고 잇몸이 수축되어 치아(齒牙)가 길게 보이며 치아에 때가 낀 것 같고 복부(腹部)가 창만(脹滿)해지는데, 상하의 기기(氣機)가 통하지 않으면 죽는다. 수(手)․족궐음경맥(足厥陰經脈)이 끊어져 죽으려고 할 때는 환자의 흉중(胸中)에 열이 나고 인후(咽喉)가 건조해지며 소변이 잦고 심번(心煩)이 나타나며, 심하면 혀가 말리고 고환(睾丸)이 오그라드는 증상이 나타 후에 죽는다. 수(手)․족태음경맥(足太陰經脈)이 끊어져 죽으려고 할 때는 복부창만(腹部脹滿)․호흡불리(呼吸不利), 애기(¡à氣)․구토(嘔吐)가 잦으며 구토 시에 기(氣)가 상역(上逆)하면 얼굴색이 붉어진다. 만약 기(氣)가 상역(上逆)하지 않으면 상하가 통하지 않고 상하가 통하지 않으면 얼굴색이 검어지고 피부와 모발이 건조 해 지면서 죽는다. 경맥편(經脈編) 금복편(禁腹編)에 의(依)하면 자침의 이치는 경맥을 바탕으로 하여 그 운행경로를 헤아리고 경맥의 장(長)․단(短)․대(大)․소(小)를 알아야 하는데 안으로는 순서에 따라 오장(五臟)에 이어지고 밖으로는 각기 육부(六腑)와 통한다고 하였다. 그 이치를 설명하면 사람은 태어날 때는 먼저 음양(陰陽)의 양기(兩氣)로부터 정(精)이 형성되고 정이 형성되면 뇌수(腦髓)가 생성되는데 골(骨)응 인체의 기둥과 같고 맥(脈)은 울타리와 같으며 근(筋)은 그물과 같고 육(肉)은 담장과 같으며 피부(皮膚)가 견고해진 후에 모발(毛髮)이 자라 인체가 형성된다. 모체에서 나온 후에는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가면 정미물질로 생화(生化)하여 맥도(脈道)를 통하게 함으로서 기혈(氣血)이 운행된다. 경맥이 처음 생겨나는 정황을 설명하면 경맥은 생사(生死)를 결단하고 만병(萬病)을 다스리며 허실(虛實)을 조화시키므로 통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은 중초(中焦)에서 시작하여 하부의 대장(大腸)에 락(絡)하였다가 위구(胃口)를 돌아 횡격막(橫膈膜)을 꿰ㄸ고 폐(肺)에 속(屬)하며, 다시 폐계(肺係)에서 옆으로 나와 겨드랑이 밑에서 팔의 안쪽을 따라 내려가서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과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의 앞을 지나 팔꿈치 중앙으로 내려온 다음 상지(上肢)안쪽 상골(上骨)에서 내려와 촌구(寸口)로 들어가 어제부(魚際部)에 이르고 어제혈(魚際穴)을 순행하여 엄지손가락(대지(大指) 끝으로 나온다. 그 지맥(支脈)은 완골(腕骨) 뒤쪽(열결(列缺)에서 검지손가락(식지(食指) 안쪽 끝으로 나온다. 폐경(肺經)에 사기(邪氣)가 침입하여 발병하면 폐부(肺腑)가 창만(脹滿)하고 폐기(肺氣)가 잘 통하지 않아 해수(咳嗽)천식(喘息)이 나며 결분(缺盆)부위에 통증이 오고 심하면 통증으로 인해 두 손으로 흉부(胸部)를 감싸 안으며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데 이를 "비궐(臂厥)"이라 한다. 이는 주로 폐장(肺臟)에서 발병한 것으로서 기침이 나고 기(氣)가 상역(上逆)하여 천식(喘息)이 나며 목이 잠기고 심번(心煩)․흉만(胸滿)이 나타나며, 팔의 안쪽이 아프면서 차갑고 손바닥에 열이 난다. 폐기(肺氣)가 남아돌면 견배부(肩背部)에 통증이 오고 소변이 잦으면서 량(量)이 감소 된다. 폐기(肺氣)가 허(虛)하면 견배부(肩背部)가 아프고 차갑게 느껴지며 숨이 차고 소변색이 변한다. 이와 같은 각종 병증을 치료할 때는 성(盛)하면 사(瀉)하고 허(虛)하면 보(補)하며, 열증(熱證)에는 속자법(速刺法)을 사용하고 한증(寒證)에는 류침법(留鍼法)을 사용하며, 맥(脈)이 허(虛)하여 하함(下陷)하면 구법(灸法)을 사용하고 실(實)하지도 허(虛)하지도 않으면 본경(本經)을 취(取)해야 한다. 본경(本經)의 기(氣)가 성(盛)하면 촌구맥(寸口脈)이 인영맥(人迎脈)보다 세배가 크게 뛰며, 허(虛)하면 촌구맥(寸口脈)이 도리어 인영맥(人迎脈)보다 작게 뛴다.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은 검지손가락 끝에서 시작하여 검지손가락의 위쪽을 타고 올라와 엄지와 검지손가락 사이에 있는 합곡(合谷)혈로 나와 손목부위의 두 힘줄 사이에 있는 함몰(陷沒)부로 들어가며, 팔의 위쪽을 따라 올라가서 팔꿈치 바깥쪽으로 들어간 다음, 상완(上腕) 외측(外側) 앞쪽을 따라 견부(肩部)로 올라가 쇄골(鎖骨)의 앞쪽 견우혈(肩 穴)로 나와 대추혈(大椎穴)에서 여러 양경(陽經)과 교회(交會)하고, 결분(缺盆)으로 들어가 폐(肺)에 락(絡)하며, 아래로 횡격막(橫膈膜)을 꿰뚫고 내려가 대장(大腸)에 속(屬)한다. 그 지맥(支脈)은 결분(缺盆)혈에서 뒷목으로 올라가 협부(頰部)를 꿰뚫고 아랫니 치은(齒£z)으로 들어간 다음 다시 구(口)를 순행하여 인중(人中)에서 교차한 후 좌측은 우측으로 우측은 좌측으로 올라가 비공(鼻孔)을 끼고 순행한다. 대장경(大腸經)에 사기(邪氣)가 침입하여 발병하면 치통(齒痛)이 발생하고 경부(頸部)가 붓는다. 대장경은 진(津)을 주관하므로 발병하면 목황(目黃)․구건(口乾)이나 콧물․코막힘․비출혈(鼻出血)이 발생하고, 후중종통(喉中腫痛) 및 어깨에서 팔 까지 통증이 오며, 엄지와 검지손가락에 동통(疼痛)이 발생하여 잘 움직이지 못한다. 대장경의 기(氣)가 남아돌면 경맥(經脈)이 지나는 부위에 열(熱)이 나고 부으며, 대장경의 기(氣)가 부족하면, 오한전률(惡寒戰慄)이 나타나고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이러한 여러 병증을 치료할 때는 실(實)하면 사(瀉)하고 허(虛)하면 보(補)하며, 열증(熱證)에는 속자법(速刺法)을 사용하고, 한증(寒證)에는 류침법(留鍼法)을 사용하며, 맥(脈)이 허(虛)하여 하함(下陷)할 경우에는 구법(灸法)을 사용하고 실(實)하지도 허(虛)하지도 않은 병증에는 본경(本經)을 취(取)해야 한다. 대장경(大腸經)의 기(氣)가 성(盛)하면 인영맥(人迎脈)이 촌구맥(寸口脈)보다 세배 크게 뛰고 허(虛)하면 인영맥(人迎脈)이 도리어 촌구맥(寸口脈)보다 작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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