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삼율리 10번지 | 카페/전화예약 |
전화번호 : | 011-224-5500 | 매점 : | 있음. |
주차: | 사이트옆 | 홈페이지: |
이용료 : |
1박25,000원연박15,000원 (전기포함) / 2박3일 기준 40,000원 |
이용예약 : |
- 전화 또는 온라인예약 |
특이사항 |
- 경기 이남 지역과 비교하여 기온이 낮으므로 동계 이용시 보온철저 - 담터계곡으로 향하는 담터길은 비포장 도로이므로 서행 - 공용 무선 인터넷 제공(성수기 속도저하 감안) |
전기 : | 가능 | 그늘 : | 사이트 위치에 따라 다름 |
소음: | 캠퍼소음과 건너편 차량소음 있음. | 규모: | 100동 이상 |
물놀이: | 가능 | 바닥 : | 파쇄석(배수상태 좋음) |
장보기: |
하나로마트 영북농협 야영장과의 거리 약 14.5Km 약 20분(서울 출발시 물소리 도착전에 이용)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512-60 / 031-531-5590 ------------------------------------------------------------------------------ 하나로마트 관인농협야영장과의거리 약 7Km10분(물소리에서 도착 후 필요물품 발생 시 이용)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탄동 653-8/ 031-534-0844 |
개수대: | 성수기엔 살짝 부족. 관리상태 양호 |
화장실 : | 성수기 살짝 부족. 관리상태 양호 | 샤워실: | 중앙 개수대 양쪽으로 남녀 구분 |
동계 : | 가능 | 온수 : | 가능 |
캠핑카: | 가능(도로 비포장 감안) | 애완동물: | 가능 |
화로,화목 : | 가능 (장작 20kg 13,000원) |
■ 물소리 캠핑장위치
| |
네비를 믿고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쭈욱 갔습니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라기에, 의정부 IC로 빠지라기에, 오른쪽에 포천이라 보이는 이정표를 지나치며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그래도 네비를 믿고 그냥 갔습니다. 뭔놈의 도로가 그다지도 신호가 많은지 가다가 서고 다시 가다가 서고...
3시간 10분이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며 '여긴 또 오기 힘들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쪼매난 차에 동계장비를 실어 다니자니 폼도 나지 않는데, 막판의 비포장 도로는 마음을 굳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도착을 하긴 했는데데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군요.
6시가 다 되어 도착해보니사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만큼 어두워져 있습니다.
결국, 캠장 사장님께 헬프 콜 ~
통화를 해 보니 제가 지나쳤군요.
후진하여 캠장 사장님이 말씀하시는 곳으로 방향을 트니 허걱 ! 아~ 이거 만만치 않습니다.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차량 헤드라이트만으로는 지면과 다리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으면 이렇게 마음이 불안하지 않을텐데...
그래도 가장의 자존심과 사내의 오기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무사히 다리를 건넜습니다.
(혹시 밤에 도착하시는 분은 잠시 차에서 내려 지면을 가늠하고 진입하시길...)
안지기도 지치고 아이들도 지치고 저도 지치고...
하지만 이제부터 사이트 구축에 들어가야 합니다. -,,-;
우쒸 ~ 오늘은 화목까지 자리잡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캠핑 4년차,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하여 경기권 캠핑장으로 가며 이런 어둠속에서 사이트 구축은 처음입니다.
사이트구축하며 또 되새깁니다. '다시는 오나 봐라 ~'
어쨋든 사이트 구축하고 저녁먹고 얼래절래 하루가 갔습니다.
이튿 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위의 지도에서 설명한 길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되는 길을 네비만 믿고 그 고생을 했습니다. -,,-
캐슬텐트 스커트에 얼음이... 추운거 맞죠?
식전에 잠시 캠핑장을 둘러볼까요!
캠핑장 내부에 위치한 약수터와 그 옆을 흐르는 작은 냇가도 얼음으로 뒤덮였군요.
캠핑장의 매점(관리사무소)을 바라보며 오른쪽 구역입니다.
왼쪽으로는 산, 오른쪽으로는 담터계곡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건지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 안쪽으로 화장실이 보이죠. 그 안쪽으로도 사이트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사이트 구획은 나무와 나무로 나뉘어져 있으며 바닥은 파쇄석으로 잘 다져져 있습니다.
물소리 캠핑장의 파쇄석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굵은 파쇄석이 아닌 가장 작은 알갱이의 파쇄석입니다.
일반적으로 캠핑장에서 크기가 작은 파쇄석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비가 심하게 올 경우 쓸려 내려가기 때문인데, 바닥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에 한 번씩은 계속해서 파쇄석을 깔아줘야 하니 경제성에서 불리하겠죠.
그러나 경제논리로만 생각하여 커다란 크기의 파쇄석을 사용했을 경우 아무래도 텐트에 무리가 감은 물론,혹시라도 아이들이 뛰어놀다 넘어지면 다칠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가장 작은 크기의 파쇄석을 사용했다 하더군요.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고맙단 생각이 듭니다.
물소리 캠핑장을 둘러보다 보면 주변에 평상이 참 많습니다. 냇가 주변으로는 상당하죠.
이유를 알아보니 처음 이곳을 캠핑장으로 오픈한게 아니라 계곡가 유원지처럼 여름 행락객을 위한 공간으로 개장했었고 그때 사용하던 평상이라 하더군요. 여름엔 매우 유용한 쉼터가 될 듯 합니다. (별도 비용이 있으려나 ^^;)
담터계곡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입니다.
지금은 수량이 적지만 여름엔 맑기도 하거니와 무척 시원(?)하겠죠?
캠핑장 사장님께서 쌓아놓은 돌담이, 물을 가두어 놓아 아이들이 놀기에좋은 장소가 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추워지면 얼음썰매를 타기에 좋을 듯 합니다.
저희 가족의 둥지 코베아 캐슬입니다. 아무도 없는 너른 캠장에 덩그러니...
물소리 캠핑장은 이렇게 맥주 PET병으로 사이트 번호를 매겨두었습니다.
캠핑장 이곳 저곳에 캠핑장 사장님께서 쌓아 놓은 돌탑들이 보입니다.
오른쪽 건물은 캠핑장 사장님의 노모(老母)께서 계신 곳이고 왼쪽의 건물이 주인부부의 생활공간과 매점이 있는 곳입니다.
간단한 잡화, 과자, 주류, 장작 등이 있으며, 바베큐 화롯대도 대여를 해 줍니다.
아침을 먹고 다시 나오니 두 팀이 짐을 풀고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반가운 마음이 일어나는군요. ^^
중앙 화상실과 개수대, 샤워실이 있는 건물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의 왼쪽이 여자화장실, 오른쪽이 남자 화장실.
측면으로 보이는 첫 번째 문이 샤워실이고 두 번째 문이 개수대 끝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의 문이 여자 샤워실입니다.
남자샤워실 내부입니다. 여자샤워실도 비슷하겠죠?
남자화장실입니다. 소변기1, 좌변기2. 깔끔하게 잘 관리운영되고 있습니다.
캠퍼들이 화장실 안에서 담배만 안피운다면 더 좋겠죠 ^^ (변기쪽으로는 환기창이 없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다 보니 손수레가 보이는데요. 요게 재떨이입니다. 조금귀찮으시더라도 숯이나 장작을 태우고 난 재는 이곳에...
온수 콸콸 나오는 개수대입니다. 등을 보이고 계시는 분이 캠핑장 사장님이신데 연세가 꽤 있으시더군요.
지금은 차가운 날씨에 얼어버린 수고관을녹이느라 바쁘시군요.
외부 개수대인데겨울에는 동파를 막기위해 폐쇄됩니다.
비포장 담터길로부터 물소리 캠핑장으로 건너오는 돌다리입니다.
훤 할때 보니 난이도가 없어 보이는데, 초행길 해지고 도착하니 긴장하게 만들더군요.
밤에 왜 이곳을 그냥지나쳤는지 궁금하여 담터길로 나가봤습니다.
저렇게 '물소리'라고 잘 보이는 간판이 있는데도 보지를 못하고 그냥 지나쳤군요.
혹시 위에서 설명한 갈래길을 넘어섰다면 약 30여미터 뒤에 나타나는 두 번째 갈래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화이트엔젤 펜션입니다.
왼쪽 갈래길 저 멀리에 평상이 늘어서 있는 것이 보이나요?
여기 보이는 담터길을 보시고 비포장 도로이지만 상태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부연설명합니다.
여기가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실제 차량운행을 해 보시면 여기저기 패인 곳으로 인해 차량에 문제 생기지 않는지 걱정됩니다.
다시 캠핑장으로 들어와왼쪽편의 구역을 둘러봅니다.
길게 뻗은 나무들이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줬을 듯 합니다. 삼나무인가 싶어 캠핑장 사장님께 여쭤보니 해송이라 하시는군요.
헌데 해송은 소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알고 있는데, 해송도 낙엽이?
날이 추운거 맞죠? 얼음이...
겨울에 폐쇄되는 남,녀 화장실과 외부 개수대입니다.
캠핑장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산의 모습으로 밑자락에는 아직 손을 다 보지 않은 흔적이 남아 있군요.
왼쪽구역 끝에 자리한 사이트로 2~3 가족이 팀으로 들어서기 딱 좋은 곳이군요.
캠핑장을 길게 감싸고 도는 계곡물과 건너편, 그늘막을 덮어쓰고 있는 평상들.
물통을 바람막이로 매점계단에 자리잡은 촛대가 인상적이군요.
냇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다른 곳이라면 이곳을 잘 다듬어 또 하나의 사이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뒤편으로 계단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렇게 길이 만들어져 있으니 아이들도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어 좋군요.
지금은 수량이 많이 줄어 있지만 여름엔 꽤나 많을 듯 합니다.
캠핑장을 빙글거리다 들어서니 화목난로 위에 다양한 녀석들이 올라 앉아 있군요.
평시보다 조금 늦은 아침식사 탓일까요?
산행을 시작해야 할 시간임에도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아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안지기에게 샌드위치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산행.
캠핑장 사장님께 등산로를 물어 지장산(보개산)을 다녀왔습니다.
중턱에서부터 오락가락하는 짓눈깨비를 무시하고 해발 877.2m의 지장산을 오르다보니꼭대기 주변으로는 눈을 밟을 기회가 주어지더군요. 하지만 미끄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하며 걷다보니 예상보다 늦게 하산을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안지기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꽤나 좋습니다.
사는게 뭐 별거 있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훈훈함은 바로 가족간의 정이 오갈때겠죠.
제가 산행을 간 사이 캠핑장을놀이터 삼아뛰놀았다는 아이들. 이런 행복을 끊이지 않도록 하고 싶은데...
잠이 든 아이들과 안지기를 바라보며,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욕심부리지 않으면 풍족하진 않으나 이렇게 편히 지낼 수 있는데,
그 평온함을 깨고 회사를 그만두겠다 말하는 것이 미안했고,
그러한 제 뜻을불평없이받아들여주니 고맙습니다.
집에서 나누지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이렇게 캠핑장에서말할 수 있음이 고맙고 또 미안합니다.
맥주 몇 캔으로 올라온 취기를 머리맡에 뉘이고 맞은 또 다른 하루.
비가 그치질 않습니다. 철수해야 하는데...
텐트로 돌아와 보니 이 녀석들 일어나진 않고 이렇게 장난을 치고 있군요.
아침 식사 후 비가 잠시 멎은 틈을 타 아이들을 텐트 밖으로 내보내니 물수제비, 물방울 떨어뜨리기, 돌 맞추기 등의놀잇감을 찾아 나름 재미를 찾는데, 사내놈들이라 그런지 노는 모습이 얌전하진 않습니다.
도시 생활에선 감히 실행하기 어려운 돌 던지기를 마음 편히 할 수 있음은 이런 캠핑장에 와서나 가능하겠죠.
비는 점심식사를 한 후에도 멈추질 않고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종종 텐트가 들리지 싶은 강풍까지 불어줍니다.
어른용 간식 파전과 아이들용 간식 미니핫도그를 먹고서도 비는 멈춰주지 않으니 결국, 비를 맞으며 철수를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난로를 식히기 위해 난로 장작 투입구를 열어 놓고 열기를 식히고 있는 중입니다.
퇴촌시간은 12시에서 1시라고 알려져 있지만 비가 멈추질 않으니 4시가 넘었는데도 캠핑장 사장님은별 말씀이 없으십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기에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으며 짐을 싸고 5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합니다.
이곳에 오는 길이 너무 고생스러워 여쭤보니 다른 길이 있더군요.
캠핑장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길로 들어서니 1시간 30분 만에 집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시간이라면 편안한 마음으로오갈 수 있는 것을, 멍청한 네비는 엉뚱한 길을 알려줘서 그 고생을 하게 만드누...
물소리 캠핑장은 환경이나 시설면에서 또 40대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결정한 곳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