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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원하는 강한 의욕과 극한까지 끌어올려진 모티베이션. 감독으로 하여금 '멘탈리티의 괴물'이라고 칭하는 도르트문트의 정신력은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서도 발휘되었다. 이런 '멘탈'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일까. 경영의 실패, 게이겐프레싱, 유르겐 클롭... 한번은 땅에 떨어졌던 클럽이 완전부활을 이뤄낸 이유를 쫓아본다.
글 : 울리히 헤세
사진 : Bongarts/Getty Images
내 선수들은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
'Mentalitaetsmonster(멘탈리테이트몬스터)'란 어떤 의미일까?
질문에 대한 답변은 신음소리같은 폭소였다. 그대로 번역하면 '멘탈리티의 괴물'.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이 그의 팀을 가리켜 사용한 단어다. 클롭은 좋은 질문이라고 말하기라도하는것처럼 기분좋은듯 고개를 끄덕였고 트레이드마크인 턱수염(10일은 길렀음에 틀림없다)를 쓰다듬으며 머신건처럼 힘차게 말하기 시작했다. "제가 이 단어를 만들어낸 것은 확실히 마인츠전 이후였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11월 24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클롭의 친정팀이기도한 마인츠와의 원정경기에 임한 도르트문트는 킥오프 직후에 실점했으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2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덧붙여서 불과 3일전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암스테르담 원정경기를 치뤘고 아약스를 4-1로 분쇄했다. "그때 제가 말하고싶었던 것은"이라는 말로 클롭은 그때를 돌아봤다. "내 선수들은 결코 항복하지않는다, 라는 것이었죠. 마인츠전은 생각한것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괴로운 싸움을 강요받았죠. 하지만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남긴 직후였음에도불구하고 마치 한계를 돌파하려는듯한 모티베이션을 보여줬습니다. 대단하지않나요?"
클롭은 많은 사람들이 그런것처럼 말하면서 시선을 딴데로 돌리거나 생각하면서 공중을 쳐다보는일같은건 하지않는다. 대화중 그의 시선은 제대로 상대방을 향한채이다. 그의 시선은 그가 경기중에 보여주는 격렬함과 집중력을 생각나게한다. "축구감독을 하면서 진심으로 흥분하는 것은 그런때입니다. 좋은 선수에게 둘러싸여있다는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그들과 함께 뭔가를 이뤄낸다는것이죠. 이런 점에 관해서는 우리는 순조롭다고 생각합니다"
클롭의 팀은 돌연 완성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독일 국외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축구팬들은 도르트문트가 작년 10월의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까지 이 팀을 잘 알지못했다. 이 경기의 결과는 1-1의 무승부. 하지만 도이치 마이스터의 매력적인 스타일은 잉글랜드 챔피언의 평범한 플레이와 대조적이었다. "그건 제가 지휘한 경기중에서도 최고의 경기중 하나였습니다. 이쪽의 플랜이 너무 완벽하게 들어맞아서 두려울 정도였죠"라며 클롭은 미소지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젊은이들이 스타군단 시티를 뛰어넘은 것은 실은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2010년 8월,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시티는 개막전의 친선경기에서 맞붙었다. 그 여름 8000만유로를 지불하며 스타선수들을 수집한 시티의 수비망은 도르트문트가 35만유로로 영입한 무명의 일본인에게 무너졌다. 그것이 카가와 신지다. 당시 18세였던 마리오 괴체도 갈지 얼마 되지않는 나이프와 같은 예리한 볼스킬을 선보였다. 클롭이 팀이 3-1로 시티를 압도했을때 스탠드에는 열광이 퍼졌다. 누구나 도르트문트에게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느꼈다.
최대 무기가 된 게겐프레싱
흔히 있는 일이지만 성공의 계기를 만든것은 위기적 상황이었다. 클롭은 "시작은 3년반 전이었다"라고 말했다. "플레이는 나쁘지않았는데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 시점에 윈터브레이크까지 남은 10경기. 전 한가지 미션을 내걸었습니다. 남은 10경기 모두 팀 전원의 총 주행거리가 118km를 넘는다면 휴가기간을 3일 늘려주겠다, 라고". 이후 10경기, 선수들은 전경기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118km는 엄청난 수치다). 하지만 클롭은 휴가를 늘려줬다. 선수들이 더 노력했다는 것과 플레이가 적극적으로 변했기때문이다. "우리는 피치의 모든 영역에서 수적 우위에 섰습니다. 개개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겠죠". 10경기의 성적은 7승 3무 무패. 확실히 팀의 공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가 지금 전 유럽의 미디어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몇가지 들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약진, 스타선수에게 의존하지않는 팀편성, 평균연령 20대 전반이라는 젊음, 수많은 자국출신선수, 더욱이 400만유로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가 1명밖에 없다는 사실. 그중 어떤 요소를 꼽더라도 금전투성이의 현대축구를 한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매력적으로 비춰질 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라면 '우량경영클럽'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현명한 경영이 아닌 아름다운 축구를 보고싶은것이다. 도르트문트가 전 유럽에 임팩트를 가져다준 진정한 이유, 그것은 그들이 보여주고있는 축구 그 자체에 있다.
그들의 스타일은 선수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 기본으로 자리잡고있다. 압도적인 운동량으로 볼을 빼앗고 숨을 죽일정도로 아슬아슬한 속공을 펼친다. 그들의 컨셉은 클롭의 말에 따르면 'Gegenpressing'이라고 불리는 카운터프레스다. 만약 공격이 막히거나 상대의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볼을 잃을 경우 진형을 고치는 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압박을 걸어 볼을 빼앗는다. 이것은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가 시행하고있는 방식이며 많은 팀이 카피하기위해 도전하고있다. 도르트문트는 그 카피를 성공시킨 소수의 팀중 하나다. 클롭이 '멘탈리티의 괴물'이라고 평가하는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성과로 연결된다는 것을 이해하고있다. 그들은 뛰고, 뛰고, 또 뛰는 것이 최후에 보답받는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렇기때문에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한 모두가 달리는 것이다. "우리는 경기내내 계속해서 압박을 겁니다. 그 연습이라면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하고있죠. 현대축구에서는 모두가 달리고 상대에게 압박을 걸지않으면 안됩니다. 수비수든 공격수든"
이것이 전 유럽의 빅클럽이 영입을 노리는 공격수의 말일까?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에게 있어 수비는 당연한 일이다. "싫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압박을 거는 것으로 골찬스가 늘어나니까요. 우리는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습니다. 상대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장소죠"
라고 말하더라도 이런 방식에는 리스크가 높다. 상대진영 안에서 압박을 걸면 당연히 후방에 위험한 공간이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클롭은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우리 골에서 먼 위치에서 뛴다면 실수하더라도 리스크가 적습니다. 오히려 게이겐프레싱의 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패턴화할 수 없다는 것이죠. 우리는 그 대신 반대를 더 연마합니다. 볼을 빼앗은뒤 적절한 포지션으로 즉시 들어가기위한 반응이죠. 그것이 자연스럽게 펼쳐질때까지 우리는 트레이닝을 반복합니다"
한번 기회가 생기면 도르트문트의 정예들은 대담하게 기술을 사용한다. 괴체의 트릭키한 패스, 마르코 로이스의 정확한 터치. 중앙수비수인 마츠 훔멜스는 왕년의 프란츠 베켄바우어처럼 오버랩하며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예리한 패스를 보낸다. 하지만 결국 이 팀에서 가장 특필해야하는 것은 팀 전체가 노력을 아끼지않고 달린다는 것이다.
타이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여기서는 클롭이 일으킨 변화보다도 중요한 이야기로 옮겨보자. 과거 이 클럽은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성공을 손에 넣으려고 시도했다. 그렇다,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지불해서 스타선수를 수집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서운 실수였지만 그 '대재앙'을 경함한것이 결과적으로는 현재의 팀을 형성하는 토대를 키워냈다. 도르트문트가 진정한 의미에서 재시작을 한것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에 승리했을때보다도, 2009년에 6경기 무승이었을때도, 2008년에 클롭이 감독으로 취임했을때도 아니다. 그것은 21세기의 초입, 독일축구계가 변혁을 맞이한 시기였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지금의 분데스리가는 일종의 '약속의 땅'으로 비춰지고있다. 경쟁력이 있고 팬들은 우호적. 재정적으로도 건전한 이상적인 리그로 생각받고있다. 그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독일의 리그구조가 타국과 전혀 다른 배경을 갖고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독일은 2000년이 되기까지 축구클럽이 비지니스를 하는것이 금지되었다. 독일의 클럽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린 비영리단체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었던 것이다(엄밀히 말하면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세계적인 축구붐 속에서 그들의 시스템은 시대에 뒤처지게되었다. 당시 독일 최고의 강호지휘에 있었던 도르트문트에게 있어 그것은 영광의 시대의 시작으로 생각되었다.
1997년,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눌렀고 클럽사상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이야기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순간이기도했다. 정점에 선 그들은 그 위치에 머무르고싶어했고 바보같은 금액으로 스타선수를 사모으게되었다. 2000년에는 클럽을 유한회사로 독립시켰고 주식공개를 단행했다. 얼마지나지않아 다른 사업에도 뛰어들었고 자신들의 스포츠의류회사까지 설립했다. 그런 모든것이 클럽에게 번영과 자금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그것이 축구계에 자주 있는 '불행의 사이클'이라는것을 눈치채기까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않았다. 유럽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스타선수를 계속 사모아야한다. 그렇지않으면 주가는 하락하고 자금은 부족해진다. 이런 위험한 사이클은 즉시 클럽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현 CEO인 한스 요아힘 바츠케는 그때를 이렇게 돌아봤다. "당시 주주들에게 공개된 사업자료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축구 성적에 좌우되지않고 수익을 올리기위해 다른 사업계획을 추진합니다'. 모두 바보같은 내용이죠. 축구클럽인 이상 피치에서 심각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수익을 올리는 일같은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의 우리는 '축구만이 중요'하다는 신조를 갖고있습니다".
예상대로라고 말해야할지, 2003-04시즌에 팀의 성적이 저조하자 주가는 급락했고 도르트문트의 야망은 낙엽처럼 날아갔다. 부채는 끊임없이 쌓여갔고 2005년에는 파산직전이라는 상황까지 몰린것이다. 적자경영을 인정하지않는 독일의 라이센스제도하에서는 그것은 아마추어클럽으로 강등당하는 것을 의미했다. 뿐만아니라 채무자들이 강제로 자금을 회수하면 클럽의 자산을 모두 내놓더라도 이상하지않았다. 그런 긴박한 날들의 중압은 클럽의 팬들과 경영자에게 있어 간단히 잊여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이후 클럽의 정책결정에는 반드시 '부채를 지지않는 범위에서'라는 조건이 붙었다. 클럽관계자도 팬들도 모두가 타이틀을 원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클럽을 존망의 위기에 밀어넣는것은 용서하지않는다. 현재, 타이틀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도르트문트는 그것을 직접 몸으로 체험함으로서 알게된 것이다.
클럽의 부활을 이뤄낸 새로운 철학
클럽을 구하기 위해 CEO로 취임한 바츠케의 일은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18개월간 우리는 연간 예산을 5700만유로에서 2400만유로까지 삭감했습니다" 바츠케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위해, 모든것을 고치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부터 손을 뻗쳤다. 그렇다, 축구선수다. "우리는 냉정하게 상황을 생각했고 자문자답을 했습니다. '이 나라의 이 지역, 노동자계급이 많은 루르지방에서 사람들은 축구클럽에게 무엇을 요구할까?'라고. 그들이 쌓아온 정신은 자기희생, 성실함, 노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철학도 거기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사실'과 '격렬함'을 클럽의 브랜드로 삼기로 정했습니다. 도르트문트의 축구는 언제나 진실되고 격렬한것이아니면 안됩니다". '사실'과 '격렬한' 축구를 실현시키는데 연봉을 너무 많이 수령하는 베테랑선수는 필요없다. 스타선수는 방출당하고 열의넘치는 젊은이들로 교체되었다(물론 경기를 절감하는 목적도 있었다). 이렇게해서 도르트문트는 유례없는 젊은집단으로 변신하게된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이 정첵은 어떤 '비극'으로 인해 뒷받침되었다. 대표팀의 대실패다. 독일 대표팀이 유로2000에서 조별리그탈락이라는 끔찍한 성적으로 마친뒤 DFB는 국내 클럽에게 유스조직 재편성을 의무화했다. 도르트문트는 늦든 빠르든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도르트문트에게 있어 이 '의무'는 큰 부담이었다. 클럽운영조차 빠듯한 상태라 유스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그 결과 그들은 최첨단 트레이닝시설을 건설하던가, 벌로 2부로 강등당하던가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그것은 클럽의 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지만 동시에 하늘의 은혜이기도했다. 도르트문트가 가장 인재를 필요로했던 시기에 장래가 촉망한 어린 선수들이 돌연 나타났기때문이다.
젊음은 그 자체로는 퀄리티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새로운 철학을 기반으로 '멘탈리티의 괴물'로 성장할만한 젊은이들을 발굴해갔다. 예를 들면 케빈 그로스크로이츠는 유스시절 특출나게 뛰어난 선수였던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포츠디렉터 미하엘 초르크는 그로스크로이츠가 90분간 계속 달리는 것이 가능하고 도르트문트에 병적일정도의 열의를 갖고있다는 것을 알았기때문에 계약을 맺기로 결심했다(그는 시그널 이두나의 입석 시즌티켓을 갖고있을정도의 팬이었다). 다소 결점은 있더라도 그로스크로이츠는 새로운 클럽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판단되었다. "젊은선수를 추가하는 것은 팬들의 신뢰를 크게 만듭니다. 이것이 얼마전이었다면 은행의 신뢰를 얻고싶었겠지만"이라고 말하며 바츠케는 웃었다. "팬들이 믿어준다면 작은 실수정도는 용서해줍니다. 지금의 도르트문트가 실수를 두려워하지않는 대담한 축구를 하는것은 팬들 덕분입니다"
매일매일 성장하는 클롭의 팀
재정위기가 일단락된 2008년, 도르트문트가 성공을 손에 넣는데 최대 공로자가 될 남자가 취임한다. 그 남자는 마인츠라는 소규모 클럽의 일원으로서 2부리그에서 325경기에 출전한뒤 33세로 감독이 되었다. 그 이후 7시즌간 - 비탈길로 굴러떨어진 도르트문트를 곁눈질하며 - 마인츠를 클럽사상 첫 1부승격으로 이끌며 3시즌이나 1부에 잔류시켰다. "클롭의 팀은 언제나 어려운 상대였습니다"라고 바츠케는 말했다. "마인츠는 명확한 플랜을 가졌고 강한 의지를 갖추고있었습니다. 그 멘탈리티를 마인츠에 심어준 클롭이야말로 도르트문트에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느꼈습니다"
2008년, 클롭을 클럽에 맞아들인 바츠케는 곧바로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확신했다고한다. 클롭은 첫 기자회견에서 타이틀을 약속하지않았다. 하지만 "풀 스로틀의 축구를 선보인다"라고 약속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날 이후 4년반동안 바츠케가 클롭이 진지하게 일에 몰두하지않는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다. '클롭은 존경받고있다', '선수들에게 있기가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조차 사실보다도 꽤 소극적인 말투다. 2011년 도르트문트는 예상외의, 하지만 그들에게 어울리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손에 넣었다. 그로부터 12개월 뒤, 클럽의 긴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와 DFB컵 2관왕을 달성한다. 그리고 이번시즌의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의 독주를 허용했다고는해도 도르트문트는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전 유럽의 관중을 놀래키고있다. 바츠케는 "솔직히 말해 외국인들이 이정도로 놀란것에 관해 우리도 조금은 곤혹스럽네요"라고 말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지난시즌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퀄리티의 결여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바이에른을 상대로 공식전에서 5연승했으니까요. 도르트문트는 유럽의 베스트10에 들어갈 팀이라고 확신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약진의 비결을 클롭은 이렇게 말했다. "압박이 개선되었습니다. 지금의 도르트문트는 보다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몸에 익혔습니다. 이전에는 어쨌든 높은 위치에서 뛰려고했지만 그것은 레알 마드리드처럼 강력한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낮은 위치에서 지키고 공간을 보다 잘 활용하는 방법도 배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클롭은 이러한 방식을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다양한 상대롸 싸울때마다 우리의 플레이는 폭넓어지고 유연해졌습니다. 톱팀이 되기위해서는 국면마다 플레이를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르트문트는 조금씩, 그저 달리기만하는 팀에서 벗어나게된다.
분데스리가가 유럽의 주역으로
이러한 것들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미래는 누구나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한 과거를 통해 배운 경영진, 정열적인 감독, 재능과 체력을 갖춘 어린 선수들. 도르트문트는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커다란 야심을 품게되었다. 작년 여름, 도르트문트는 1700만유로를 지불하며 2006년에 클럽을 떠난 로이스를 불러들였다. 이만한 금액을 한명의 선수에게 지불한 것은 2002년에 2500만유로로 영입한 마르시오 아모로소 이후 처음이다. 이것은 클럽의 재정상황이 개선되고 목표가 상향조정된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정한 목표는 2020년까지 독일이 2개의 등대를 갖게되는 것입니다. 1개는 적과 백(바이에른컬러)의 등대. 그리고 또 하나는 흑과 황색입니다.
바츠케의 말을 선수는 너무 충분할 정도로 이해하고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위를 노리는 목표를 가진 클럽에서 뛰고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로이스는 이렇게 말했다. "이 클럽은 몇년전의 위기상황에서 완벽하게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그 프로젝트의 골을 보지못했습니다. 지금은 해외 클럽도 함부로 투자를 실시하지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존재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예상은 최근에는 다양한 곳에서 들을 수 있다. UEFA가 클럽의 재정을 엄격히 심사하는 제도 FFP(파이낸셜 페어플레이)가 시작된 현재 스포츠비지니스의 전문가들은 분데스리가가 유럽에서 주역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있다. 초르크는 그의 앞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에이전트들로부터 선수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있다고한다. 분데스리가는 몇년전 톱플레이어가 이적하고싶어하는 리그가 아니었다. 그 바이에른조차 전혀 멋진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상황은 뒤바뀐 것이다. 축구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클럽의 정신은 피치에 드러난다. 그렇다고하면 선수들이 보여주는 용감무쌍한 축구야말로 도르트문트라는 클럽을 가장 잘 표현하고있는것이다. '멘탈리티의 괴물'은 다시 야심을 해방시켰다. 나머지는 자신들의 한계를 돌파하고 갈 수 있는 곳까지 전진하는 것뿐이다.
1차 출처 : 월드사커킹 2013년 3월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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