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스 |
헛베이[Hout bay] 물개섬 - 와인 농장 - 볼더스 비치 펭귄서식지 - 케이프 포인트 및 희망봉 - 시그널 힐 |
3군데 백팩커에서 잠을 잔 우리는 가운데 숙소 있는 곳에서 모이기로 했고, 25인승 버스에 몸을 싣고 투어를 하는데 가장 먼저 가는 곳이 5천여 마리가 서식한다는 물개섬이다.
♣ 헛베이[Hout bay] : 물개섬을 가려면 헛베이 항구에서 유람선을 타야한다. 헛베이 항구 주변 공간에는 노점상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목각 기념품들을 많이 판다. 타조알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에 타조 알을 이용한 기념품도 그림이나 조각형태로 많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헛베이 항구 주차장에는 아침부터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 물개 섬[Duiker Island] : 물개들의 지상낙원 물개섬은 헛베이에서 15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날씨는 맑으나 파도는 제법 너울이 지고, 유람선을 속도를 내면서 파도를 가른다. 물개섬은 거대한 바위가 마치 구릉지 형태를 띠면서 물개들이 각자의 영역을 갖고 생활하는 터전이다. 드디어 물개섬이 보인다. 물반 고기반이란 말이 있는데 천여 평에 이르는 평평한 바위위에 빽빽하게 자리 잡고 일광욕도 하고, 수면도 취하고, 평온한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많은 물개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그저 놀라움만 갖게 된다. 가까이 유람선이 접근을 하니 물개 특유의 냄새가 우리의 코를 자극하는 것 같다. 강한 파도에 미끄러지면서 올라가다가 떨어지는 놈도 있고, 곡예를 부리는 여유 있는 물개도 보이고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근접해서 파도가 칠 때면 바닷물이 튀는데 젖지 않기 위해서 비옷이나 미니 우산/양산도 필요할 듯 생각이 되다. 10여분 정도 사진도 찍고 물개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뭍으로 기수를 돌리다. 헛베이로 도착한 우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와인농장을 향하다.
유람선의 속도는 꽤나 빠르게 느껴지고, 우리는 시원스런 바다 내음을 맡으면서 물개섬을 향하고..
멀리 물개 섬이 시야에 들어오고...엄청난 물개 무리를 볼 수 있었다.
평평한 곳은 전부 물개들의 보금자리다. 대단한 군락임을 실감할 수 있었지~
자세히 보니 밀착된 상태이기도 하고, 스킨쉽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모습들~
♣ 와인농장 : 케이프타운 동쪽 40km 지점인 스텔렌보스 [Stellenbosch]인데 1679년 케이프타운에 이어 2번째로 아프리카에 건설된 도시이다. 비옥한 농업지대의 중심에 위치하여 포도주 양조 과실가공 제재 등이 매우 활발한 곳이다.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한 수목농업에 유리한 기후이기에 양질의 포도 생산이 활발하고, 질 좋은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와인 시음장 주변에는 푸른색의 넝쿨이 넘치는 포도나무들로 가득하기도…….
간판을 이용한 와인농장의 배치도와 유래를 설명해 놓았다.
시음은 무료가 아니고 20랜드[한화 2800원 정도]를 내면 미니 글라스에 따라 주는데 5가지 와인을 선택해서 시음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와인 시음장에는 나폴레옹이 즐겨 마셨다는 와인을 포함해서 여러 종류가 진열되어 있었다. 값싸고 질 좋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이라서 와인 애주가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다.
콘스탄티아 와인을 주조 및 판매하는 곳에와서 방명록에 흔적을 남기는 모습[초운칠]
나폴레옹이 즐겨 마신 콘스탄티아 와인에 대해 가이드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펭귄이 많은 볼더스 비치로 가는 길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면서 해변으로 와서 없어지는 멋진 해변을 보았는데 그냥 갈 수가 없지……. 버스를 세우고, 우리는 가슴에 담고, 디카에 담는다. 군사 용어로 파상 공격이란 표현을 하는데 파도가 몰려오는 것처럼 공격을 할 때 사용하는 용어……. 파도가 겹겹이 밀려드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해변에 겹겹이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이 멋지다. 우리는 버스를 세우고 감상하는 시간도 갖았다.
♣ 자카드 펭귄이 서식하는 볼더스 비치
헛베이[Hout Bay]에서 조금 떨어진 볼더스 비치에서는 아프리카 펭귄의 서식지가 있다. 펭귄은 추운 곳에서만 산다는 속설을 바꿔놓은 자카드 펭귄은 크기도 작고, 귀여운 모습이다. 13:00경 사이몬스 타운 입구를 통과하여 적절한 해변가에서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게되다. 바닷가의 나지막한 바위위에서 김밥으로 준비된 도시락을 먹었는데 완전 꿀맛이다. 시장한 상태고, 김밥과 김치가 너무나 맛이 있었기에... 그리고 얕은 바닷물에 들어가는데 시원하고, 맑은 바다 색이 인상적이다.
꿀맛 같은 김밥과 김치...그리고 와인시음장에서 구입한 와인 한 잔은 감칠맛을 더하고...
우리는 펭귄서식지 입장료를 안 내는 곳으로 이동을 하면서 많은 자카드 펭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장하는 곳[Boulders Visitor Centre]과 안 내는 곳의 차이점이라면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면서 펭귄을 볼 수 있다는 정도가 차이일 뿐, 오히려 무료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한적하게 펭귄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리라 본다.
펭귄 서식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의 모습이며 오른쪽으로 윗기로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이 연결된다.
펭귄하면 물속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선한데 여기 자카드 펭귄은 땅을 파서 홈을 만들고, 암수가 함께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털 고르기도 해 주고……. 1985년 강력한 펭귄 관리정책으로 인해서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많은 개체수를 확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우리는 아프리카 가장 남쪽을 향하다~
상당히 많은 개체 수가 나무 밑, 땅을 파고 대부분 암수가 함께 있는 모습이 많았다.
바다에서 보금자리로 오르기 위해 바위를 올라가고 있는 펭귄의 모습이다.
곶(cape)인데, 파도가 센 곳이어서 좌초와 난파가 많았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희망봉이 아니라, 폭풍의 곶으로 불러야 맞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이곳에 도착한 후, 바스코 다가마가 인도항로를 개척해서 양쪽으로 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하여 희망봉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중요한 사실은 아프리카 최남단은 희망봉이 아닌 동남으로 160km떨어진 아굴라스(Agulhas)곶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이곳을 대륙의 끝으로 생각하고 감격해 한다. 영국 전체 식물종과 맞먹는 1470종이 바위산 평원에 서식한다. - 자료 인용 및 재구성 |
가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였던 희망봉, 세계사와 관련된 공부를 하다보면 등장하는 용어이기도 하고……. 희망봉은 실상 보잘 것 없는 바위 더미지만, 케이프반도와 케이프타운 주변으로 매우 아름다운 경치들이 흩어져 있다. 희망곶으로 가는 길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바분이나 타조 등 야생동물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타조는 홀로 풀을 먹으면서 활동하고, 바분은 서로 털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차크마 바분(Chacma Baboon)은 야생이지만, 비교적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희망봉 주변에 서식을 하며, 세워놓은 자동차에 뛰어들어 가방을 뒤져 먹을 것을 찾아가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가끔 위협적인 행동도 한다고 한다.
이동 중에 본 야생 타조의 모습이다. 차를 보아도 그렇게 놀라는 눈치가 아니다.
희망곶이다. 바다에 가까운 곳에 이정표를 설치해 놓은 곳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케이프 포인트 이정표는 등대를 올라가는 곳에 나무 간판으로 설치되어 있고 바다와 근접하게 뾰쪽하게 나와 있는 낮은 곳에 희망곶이 있는데 등대가 있는 봉오리가 가장 높기에 희망봉이란 표현을 쓰는 것이다. 정리를 하면 사람들이 찾기 쉽고, 항구가 돌아가기 용이한 희망곶이 맞지만 우리는 희망봉으로 부른다는 것, 실제로 아프리카 가장 남쪽 끝은 아굴라스 곶이라는 것 정도는 이해하자~. 이렇게 돌고 우리는 아쉬운 케이프타운의 밤을 보내야 했다.
케이프 포인트는 희망곶에서 등대가 있는 희망봉까지 가는 길목에 있으며, 등대까지도보로 올라간다.
등대가 있는 곳에서 본 바다쪽은 절벽 형태를 띠고 있다.
정상 봉오리에는 등대가 있으며 바로 아래에는 방향표시와 주요 국가의 도시까지 거리가 명시되어 있다.
등대쪽으로 오르다가 희망곶 바다쪽에 가까운 돌출지점의 모습이다. 끝 부분의 높은 봉오리 밑에가
Cape of Good Hope라고 표기된 표지판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이동하면서 시그널 힐[사자궁둥이 봉]로 가서 테이블마운틴의 구름이 덮힌 모습과 대서양위에
가느다랗게 자리하고 있는 로벤섬[Robben Island]의 모습을 보면서 케이프타운의 멋진 모습들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시그널 힐에서 바라다 본 테이블마운틴은 구름에 가려도 멋지게 다가온다.
** 희망봉에 올라가서 촬영한 동영상 자료임
♣ 투어를 마치고 여권을 잠시 투어버스에 놓고 내리는... 애피소드~ 누구라도 순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사항이다. 팀원 중에 한 분이 여권을 투어버스 자리에 놓고 내렸고, 팀원분이 습득하여,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다음날 버스 터미널에서 건네준 일이 있었다. 고마움과 반성의 표시로 그 분은 과일을 구입하여 돌리기도 했는데, 꼭 여권은 복대나, 안전한 곳에 관리되어야 함을 일깨워 준 이야기~
** 아굴라스 곶 [Agulhas Cape][참고사항]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의 남동쪽에 있는 곶이며, 남위 34°52', 동경 19°50'에 있다. 인도양과 대서양의 경계를 이루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케이프 반도를 경계로 보는 견해도 유력하다. 포르투갈어로 ‘바늘’이라는 뜻이며, 끝이 뾰족한 암초에서 유래한다. 등대가 있으나 앞바다에 아굴라스 암초가 있어 항해자들에게 위험한 지점으로 여겨져 왔다. 1497년 V.바스코 다가마가 암초의 바다를 지나 인도양에 들어갔다. 아굴라스 암초 부근은 남아프리카 연안에서 가장 우수한 트롤 어장이기도 하다. - 자료인용 |
첫댓글 물개들도 질서있게 줄지어 누워있네요...꼭 무신 장사꾼이 쭈욱 늘어논것같은 모양으로...ㅎㅎㅎ
그들만의 질서가 엄연히 존재 하겠지요~, 늦은 시간에 보아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tv에서만 보던 물개와 펭긴 직접 많이 보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동.남인도 여행기는 오늘로 마감했어요. 계속 봐주셔서 고마워요...
오래토록 상세하게 준비하셔서 후기 올리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여행 오래토록 하십시요~, 저도 물개 많은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남미 페루의 파라카스 해상공원에서는 입체적으로 서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만... ^*^
물개가 이렇게 많은 것 처음봐요.해변에 계속해서 밀려오는 파도가 멋 있어요.
저도 처음입니다. 보호를 받고 있고, 먹이사슬이 풍부하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파도도 멋져서 동영상도 찍고, 가슴에도 담았답니다. ^*^
물개섬 크루즈 할때 파도가 많이 쳤는데 사진도 잘 찍으셨구 ,테이블 마운틴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구름이 넘넘넘 멋있었죠 ㅎㅎ아쉬움을 남기고...
대서양의 시원스러움을 많이 느끼는 시간들 좋았습니다. 생태계의 보고이기에 물개들도 그리 많겠죠? 테이블마운틴의 낭만은 언제쯤 갖을 수 있을련지요.. 미련을 갖고 나아갑니다. ^*^
그때는 몰랐었는데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네요.공기가 바닷가라기보다 어느 수풀 속에 들어온 것처럼 상큼했던 곳,,태양은 부는 바람에 햇살을 얹어 온 몸을 마사시하듯,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 온 저 희망봉의 해변가,,전 더 있고 싶었었는데요......ㅎㅎ 물개섬 크루즈 여행시 뱃멀미 하신 분들도 있었을거예요. 저처럼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울렁거렸으니까요. . .
그러게요 그때의 느낌으로 표현된 영상을 보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 사진 찍는다고 어정쩡하게 갑판에서 있다가 넘어지기도 하고...파도가 장난이 아이었지요~ ^*^
남아공 하면 생각나는게 바람 바람.... 물개섬 투어나 희망봉 테이블 마운틴 모두 바람이 장난이 아니였죠.그 덕에 테이블마운틴 정상 정복도 못했구요 오늘 오후면 만나네요 반가운 얼굴들 한달이 지났는데 무척 긴시간인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러게요 바람소리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바람앞에 우리는 노출되었지요..., 지남의 흐름은 넘 빠른 것 같습니다. 이따가 뵙겠습니다. ^*^
그많은 물개,그리고 와인, 펭귄까지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잘보고갑니다.김밥은 현지에서 만들어 드신건가요.
김밥은 가이드분이 준비를 해 오셨는데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테이블마운틴을 바람,일정 때문에 못 오른것이 못내 아쉽지요...케이프포인트 동영상에 내 얼굴이 잡혔네 ㅎㅎㅎ 감사.
테이블마운틴 못 올라간 것에대한 속상함이 계속 맴돌더군요... 강한 바람도 실감했구요..언젠가는 한 번 오르리라 희망을 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
수삼일 내에 일정 잡아 다녀 와야겠네..좋다...
형이야 몸에 베인 여행이시니, 스타일대로 여행하시면 좋은 여행이 되리라 봅니다. ^*^
물개섬 희망봉...아프리카 곳곳이 티비로만 듣던 단어들입니다
BBC가 죽기전에 가볼 곳 50곳에 선정한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또 여유를 갖고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