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승지 무주, 무풍 둘레산길] 전구간 지도]
[십승지 : 무주, 무풍 둘레산길 1구간 지도]
[구간 상세도 : 오두재 ~ 1056.6봉 ~ 895.3봉]
[구간 상세도 : 사선암 ~ 851.6봉 ~ 라제통문]
▣ 언 제 : 2014년 7월 27일 일요일 맑음.
▣ 어 디 로 : 무주, 무풍 일원
▣ 무 엇 을 : 십승지 답사
▣ 어 떻 게 : 오두재 ~ 1056.3봉 ~ 한치 ~ 895.3봉 ~ 사선암 ~ 851.6봉 ~ 652.1봉 ~ 라제통문
▣ 얼 마 나 : 약13.5km, ( 08 : 30 ~16 : 13 ) 7시간 43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누 구 와 : 대충산사 회원 21명 - 대전팀 : 아우라지님, 태산님, 풍선님, 담헌님, 뫼오름님, 첨부터님, 솔암님, 사니랑님, 강산에, 산날맹이, 상수리님, 거산매님, 사중사님, 문필봉님, 탱크님, 산구름님, 휘앙새 - 천안, 홍성팀 : 허허자님, 산꾼님, 통형님, 귀한분님
▣ 산행 안내 : < 선두 : 문필봉 > < 중간 : 사중사 > < 후미 : 탱 크 >
▣ 이동 방법 : 29인승 임대버스이용
☞ 들머리
☞ 날머리
이동 및 산행 경로
- 06 : 00 대전월드컵 경기장 출발
- 06 : 55 ~ 07 : 20 금산인삼랜드 휴계소, 아침식사(도시락) 및 휴식
- 08 : 22 ~ 08 : 40 오두재 도착, 산행 안내 및 기촬 후 1045.6봉 방향으로 출발..
- 09 : 49 서낭당 고개 도착, 이정표 : 선인봉 - 등산로(덕유산 자연휴양림방향)
- 10 : 15 1056.6봉 갈림길 도착, 이정표 : 선인봉 - 등산로, 거리 표시없음.
- 10 : 21 1056.6봉 도착, 삼각점(무풍303), 국립공원 표지석.
- 한치 직전 갈림길 주의 (지도상 920m)
- 12 : 00 895.3봉 도착, 구 삼각점 흔적만 남아 있음. 국립공원표지석.
- 12 : 32 ~ 13 : 25 사선암 도착, 조망 바라보며 휴식, 점심식사
- 14 : 31 폐헬기장 지나감
- 15 : 02 851.6봉 도착, 삼각점(무풍302)
- 652.1봉 지나 갈림길 주의, 우측으로 진행, (좌측 수한마을 방향)
- 605.9봉부터 라제통문까지 급경사 내리막.
- 16 : 06 라제통문 직전 급경사 사다리 타고 내려옴, 안전주의
- 16 : 14 라제통문 내려섬, 라제통문 휴계소 도착. 산행 종료..
- 십승지(十勝地) 무주군 무풍면 -
병풍을 펼처 두른 듯 아늑하고 풍요로운 고장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생명존중의 땅 무주읍에서 국도(구천동 가는 길) 30번을 따라18Km 가다보면 좌켠으로 무풍면 초입에 이름 그대로 신라와 백제의 경계관문(구천동33경중 제1경)인 나제통문(羅濟通門)이 보인다.
통문(通門) 안쪽은 신라 땅(무풍)이고, 바깥쪽은 백제 땅(주계)이었다. 이곳에서 7km를 더 가면 우리나라 십승지(十勝地) 중의 하나인 무주군 무풍면에 이른다.
속리산에서 남하(南下)하는 소백산맥은 추풍령을 넘어서 황악산, 민주지산을 일으키고, 무주 땅에 와서는 삼도봉(1,181m), 대덕산(1,290m) 삼봉산(1,254m), 덕유산(1,614m)으로 이어지는 산맥으로 반원을 그리면서 휘어졌는데 무풍은 그 반원의 중심점에 위치해 있다.
무풍은 동남쪽이 소백산으로 막혀있고 서북쪽도 소백산맥의 지맥으로 둘러싸여 완전히 산속에 갇힌 땅이다.
남사고(南師古)는 무풍(茂豊)을 복지(福地)라고 했다. 동네 바깥쪽은 기름진 밭이라 부촌이 많으며 속리산 이북의 산마을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했다.
정감록의 감결(鑑訣)에 따르면 십승지<병화와 전염병이 들어오지 않고 흉년도 들지 않아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곳> 중 여덟 번째로 무주 무봉산(舞鳳山) 북쪽 동방(銅傍) 상동(相洞)을 꼽고 있다.
마지막 십승지 답사길인 무주, 무풍을 찾아갔습니다. 처가집동네로... 무척이나 낯익은 곳으로 자주 지나다녔던 길이기도 합니다.
지난 승지길에 비해 이동거리가 가깝고 마음에 부담이 없어서인지.. 전날 공차고 새벽까지 후배들과 주달을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힘이듭니다..
부지런히 일어나 단체 도시락 챙기고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해 임대버스에 올라 무주로 향합니다.
남대전 나들목을 지나 금산인삼랜드휴계소에서 아침(도시락)을 먹고 볼일보고 이렇게 오두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합니다.
금산 인삼랜드 휴계소 준비해간 도시락을 나누며 아침 식사를 합니다. 맞춤도시락에 가지고 온 약간의 밑반찬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반주 한잔....
오두재 도착 (08:26) 주변을 돌아보고 인사도 나누고 기촬을 하고 승지길을 찾아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두재...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련지... 호기심 가득 안고 십승지 품으로 들어갑니다
아무생각없이 들머리로 오르다가 다시 빽~~ 표찰을 달지 않고 그냥 올라 섰네요.. 되돌아가 표찰 달아놓고
다시 오르는 길..
산죽들 사이로 부드럽게... 발길을 옮기고.. 오랫만에 소담스러운 산죽길을 걸어봅니다.
버거아우님의 반가운 표지기가 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가다 잠시 쉬고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이 너무나 고마운 요즘입니다.
오름길에 만난 계란버섯 (일명:달걀버섯)
독버섯처럼보이지만 쫄깃쫄깃한 식감을 지닌 식용버섯입니다. 일화로 고대 로마시대 네로 황제에게 달걀버섯을 진상하면 그 무게를 달아 같은 양의 황금을 하사했다는 기록도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에 따라 달걀버섯 또는 계란버섯으로 불리는 반면 유럽에서는 ‘카이사르(Caesaria)’, 영어로는 ‘시저’라고 불리는데 버섯 중에 제왕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이 버섯은 제왕(帝王)버섯, 황금버섯이라고도 합니다.
1056.6봉 오르는길 중간에 서낭당(덕유산자연휴양림갈림길)과 괴목령을 지나 1056.6봉에 올라서나 조망은 없고 삼각점과 국립공원표지석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낭당 고개 (09:49)
선두로 가신 일행분들이 쉬고계시고..
이곳은 덕유산 자연 휴양림에서 관리를 하는지 등로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서 있는 나무가 아그배 나무(산배)라고 하시던 말씀들이 기억납니다...
선인봉방향(1056.6봉)으로 진행 등산로 방향은 덕유산휴양림 방향. 이곳에서 우리가 가고자하는 라제통문까지 덕유산국립공원 표지석이 함께합니다.
6분 정도 지나 헬기장이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대덕산이 조망됩니다.
그 뒤로 희미하게 조망이 되는 수도산...
1056.6봉 갈림길(삼거리) 도착 (10:15)
이곳까지는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사중사님과, 산구름님은 선인봉(1148m)을 다녀온다며 선인봉으로 향하고 나머지 일행은 1056.6봉(이정표 뒤)으로 걸음을 이어 갑니다.
1056.6봉 도착 (10:21)
1056.6봉을 지나자 나타나는 울창한 숲.. 그 자연의 품속을 지나갑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인적이 드문 곳, ..
넝쿨에 둘러 쌓인 나무들.. 밟히는 낙엽.. 자연의 모습 그대에 초대받아 가는 우리들.. 그속에서 만난 앗 따거의 진실.. 가냘픈 비명소리.. ㅎㅎㅎ
내려서다 다시 오르고..
가다말고 뭐하시나.. 했더니... 더덕을 채취계셨네요.. 주위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배워봅니다. 산행기 쓰는 이시간.. 다시 또 기억이 가물.. 가물..
표찰 매달고 지도 확인 여기가 아니것 같은데.. 더가야 할 것 같긴 하지만... 생각만 하고 그냥 진행합니다.
895.3봉 (12:08) 옛 삼각점 흔적 여기가 895.3봉이네요..
표찰 달고 한 350m정도 진행했나... 옛 삼각점봉이 나오니 환장 할 노릇... 따시 냅다 뛰어가서 가지고와 이곳에 매달아 놉니다..
애고~ 애고~ 힘들다...
간간히 보이는(우측) 무풍마을 전경
거칠봉 아래 벌한마을(좌측)
거칠봉 능선 우측 뒤 설천방향으로 청량산(1127.3m) ~ 깃대봉(1,055m) ~ 백운산(981m)과 태권도 공원 전망대가 조망됩니다.
지나가며 만난 바위들.. 서로의 자태를 뽑내는데.. 무슨 모양인지는... ...
거칠봉(居七峰,1177.6m) 일곱신선이 있던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집니다.
산행내내 함께한 (좌측) 거칠봉 능선 지나온 1056.6봉에서 분기하여 선인봉을 지나 설천 두길리 마을 앞 벌한천과 원당천이 합수되는곳에 맥을 내려놓습니다.
벌한마을 오지중의 오지마을 무주구천동의 한지류인 벌한천 끄트머리에 위치한 곳 아직도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그 뒤로 청량산 ~ 깃대봉 ~ 백운산 방향
808.6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사선암 주상절리 같은 모습이 경외로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거칠봉 방향
사선암 (12:32)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고 바둑을 두며 세월을 이야기 하던곳.. 이곳에서 울려 퍼지는 거산매님의 단소 소리가 바람을 타고 잔잔하게 허공을 가르며 귓전을 맴돕니다.
이렇게 로프를 의지해서 오름니다.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 ㄷㄷㄷ
멀리 각호산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 그리고 그 아래 무풍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선암 주위 모습
사선암 위 바둑판..
거칠봉 방향으로 기촬.. 아직도 어따대고 손가락질여 ~ ~ ㅎㅎㅎ
나 오늘 한가해요..~~ 포즈..
뭐여 싸는겨~~ㅋㅋㅋ
셀카도 한장...
사선암 아래 시원한 그늘에서 식사를 하고 쉬어가기로 합니다. 한창 식사를 하고 있는데.. 통형님께서 보이시질 않습니다.. 홀로 들로를 이탈하신듯.. 전화 통화 후 그곳에서 식사 챙겨 드시라고 하고 우리도 바삐 식사를 마침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13 : 25) 다시 연락드려보니 뒤에 계시네요.. 사중사회장님께서 빽하여 모시고 옵니다..
무풍터널과 덕산재 그리고 대덕산
이게 바로 잣이요~~
헬기장을 지나고..
묘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지나던 중 만난 용머리 모습의 나무 신기하여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851.6봉으로 가는 도중 우측을 보니 남대천과 무풍으로 들어가는 현내 삼거리 보이고.. 직진하면 무풍마을을 거치는 예전 도로이고 우측 도로는 무풍 외곽도로로 무풍터널을 지나 김천으로 향합니다.
851.6봉 도착 (15:02) 선두는 지나갔고 홀로 표찰을 매달려 하니 이래저래 바둥 거리고..
851.6봉을 지나며 얼마르르 갔을까 ? 우측으로 가끔 가 보았던 일성콘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설천 방향이던가...???
백운산이 더욱 가까이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겨 본 태권도 공원 전망대.. 저 근처에 버섯이 많았었는데..
처가집 동네가 ....
낙옆속을 헤메이며..
라제통문 내려서기전 바라 본 라제휴계소와 설천마을 그리고 석모산이 능선을 이어갑니다.
전봇대를 뛰어 넘습니다..
앗 ~~ 저기 저 마을이 제 처가집 동네입니다.
급경사구간을 다내려왔나 싶더니..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 기다리고.. 그곳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내려섭니다.. 사다리도 흔들 거리고 다리도 흔들거리고...
이곳에 마지막 표찰을 달아두고 라제통문을 넘자마자 우측으로 돌아 내려섭니다.
라제통문 (16:10) 나제통문은 이름 그대로 옛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대에 설치된 관문을 뜻하지만 무주읍에서 경북 성주로 이어지는 30번 국도가 개설될 때, 이 작은 터널도 뚫렸다합니다.
자칫 그 이름으로 인해 고대에 개설된 것이 아닌가 착각할 수 있지만, 통문의 역사는 70여 년밖에 안됩니다.
설천교 구천동천과 등방천이 합류한 원당천이 흐르지만 예전에 비해 수량이 부족해보여서인지 시원함이 덜 느껴집니다.
라제통문휴계소 여름휴가철이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계시네요..
라제통문과 휴계소 그 뒤로는 지나온 능선입니다. 내려서는 급경사 두 봉우리.. 마지막까지 땀나게 했습니다.
덕유정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피앙새와 딸래미가 준비해준 간식 잘 먹었네 탱~큐~
산내 사철탕집에 도착하여 더덕주를 마셔볼 요량으로 채취한 산더덕을 잘 씻어서 준비하는데..
문피봉님께서 꺼내 놓으신 이것은 귀하디 귀한 여름송이 보기만해도 탐스럽습니다.
더덕주 한잔 씩...
맛나게 드시고 오늘 하루 피로는 여기서 싹 풀고 가세요..~~
날은 무더웠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그늘이 있고, 바람이 있어 좋았습니다.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산우들이 계시기에 더욱더 좋았습니다.
자연과 하나됨에 감사드리고...
하나된 자연.. 그 속을 유유자적 다닐수 있는 여유로움을 허락하심에 감사를...
내가 먼저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기전에
항상 남을 배려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며...
오늘도 함께한 산우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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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상
고맙고 땡큐여....
강여사 덕분에 잘 먹었고....^^*
저도 탱큐여요...
이참에 대충산사에서 관심좀 받아 보것지요..
살살 꼬셔서 델꼬 다녀야지..ㅎㅎㅎ
총무님, 산행준비에, 진행에. 표지판 달고
음식 장만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가에서 준비하신 과일과 옥수수도 잘 먹었습니다~ ^^*
좋아서 하는짓인걸요..
오랫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정리된 일정과 사진에 감탄합니다. 덕분에 즐감입니다.
그리 보아주시니 고맙습니다.
대충 선배님들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잘보고갑니데이ㅎㅎ
앗 제이님 반갑습니다.. 잘지네시지요..
한참만이네요.. 2월 독립종주때 뵙고.. 가끔들러 안부 좀 전해주셔요.. ^ ^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같이하고 싶었는데...
늘 좋은 걸음걸이 되세요.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언제 비박 한번 따라 가고싶어요..
무풍십승지는 꼭 참석하려 했었는데, .... 아쉽고 미안합니다.
9월달에도 참석할 수 없으니 ..... 시간되는 대로 홀로 뒤따라가 보겠습니다.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고문님 잘 지내시지요..
8월 11주년 행사때는 뵐수 있겠지요..
무더위 잘 지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