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2친구들
나는 23살의 서울사는 잉여퀸이예요
내가 쇼핑몰을 하게 된 경로를 적어보자면 난 고1때 쇼핑몰ceo가 되는게 나의 꿈이였어
난 실업계 경영정보과를 나왔지 같은 학교친구랑 우리 졸업하면 돈모아서 쇼핑몰 오픈하자 하면서 꿈을 키웠어
그리고 대학은 경기도에 있는 2년제 대학으로 인터넷비지니스과를 나왔어
인터넷비지니스과는 말그대로 전자상거래 관련된 인터넷쇼핑몰과 연관이 있지
통계,포샵,일러스트,플래쉬,경영,유통 등등 왠만한건 다 배워
난 쇼핑몰 할꺼니까 대학따위 ^^ 라는 생각은 다들 안했으면 좋겠어 ^^;
사실 쇼핑몰이라는게 성공한다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일인지라...
나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떨고있지
사실 대2 여름방학때 엄마가 창업자금을 대줄테니 공부열심히하라고 하셨지만
막상 대2때 되니 "넌 점을 봤더니 사업하면 쫄딱 망할상이다 " 라며 반대하셔서 난 그냥 곱게 대학을 졸업하고
공연홍보대행사에서 1년간 근무를 했어, 일은 주로 회사 사이트 디자인관리하면서 전화응대업무였어
1년간 근무하면서 700만원 가량을 모았고 복리후생 문제로 그만두면서 그래 조금이라도 어릴때
쇼핑몰을 하자 나중에 나이 퍼먹고 언제 쇼핑몰을 해보겠냐 싶어서 시작하게 됐지
쇼핑몰을 하기전 이론을
일단적으로 난 내가 회사다니면서 번돈이라 한푼한푼 너무 아까웠어
그래서 2달동안은 통화료,차비 빼고는 돈을 거의 안썼지
한달동안은 쇼핑몰을 하면서 뭘 준비해야하나 공부를 했어
인터넷에 찾아보면 인터넷쇼핑몰 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나
동대문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가입한 카페가 있어
그런 카페에 가입해서 내가 궁금한거 하나하나 검색하고 어느 상가에는 뭐가 있고 뭐가 있는지 찾고
또 카xx4에서 주최하는 쇼핑몰 창업세미나에도 참석해서 많이배웠어
아! 또 쇼핑몰운영중인 친구가 2명있는데 그 친구들한테도 이것저것 많이 들었었지
쇼핑몰 준비의 시작
1. 다들 알겠지만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야해
자기 동네 근처 세무서에 찾아가서 그냥 종이에다가
상호명,내이름,샵오픈예상날짜,주민번호 이런거만 적으면 끝이야 그 과정이 1분도 안걸림^^
이게 바로 사업자등록증ㅋ 난 내생일날 사업자등록했는데 그냥 기분이 뿌뜻뿌뜻했음 ㅎㅎㅎㅎ
2. 쇼핑몰 디자인
쇼핑몰 디자인같은 경우는 내가 그 관련 과를 나오긴했지만 내가하기엔 아직 실력이 역부족이라서
인터넷에서 쇼핑몰디자인 업체를 검색하면서 일일히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맘에드는걸로 했어
가격은 대충한 16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해 그 해당 디자인업체에 가면 주문서라고해서
게시판에 양식대로 자기가 어떤 디자인으로 하고싶은지 적고. 그 업체에 돈만 입금해주면 보통
일주일 이내로 다 해주는편이야
3. PG사 신청
pg사는 신용카드결제 해주는 곳을 말해, 요즘은 신용카드 결제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학생들은
체크카드를 많이 쓰다보니까 이용률이 높은편이야 22만원내고 신청해야해
카xx4에 보면 신청하는 란이 있는데 그거에 따라 작성을하고 돈을 입금한다음에 출력하는게 있어
그걸 출력해서 서명을 하고 인감을 찍어야하는데 인감은 인감증명서가 발급된걸로 찍어야해!
인감 증명서는 자기동네 동사무소에 신분증,인감 들고가면 5분내로 인감증명서를 발급해줘
pg사에 등기로 출력물,인감증명서,신분증복사본,사업자등록증 복사본을 보내면 끝
4. 통장개설
사람들이 옷을 사면 나에게 입금을 해줄것이고 입금을 받으려면 통장이 있어야하잖아
나는 사람들이 많이 쓸법한 우리,농협,신한으로 개설했는데 농협을 사람들이 많이 쓰더라구^^;
통장개설도 간단해. 신분증만 갖고가도 됨 요즘은 도장을 안찍고 그냥 싸인만 해서 만들수 있어
그대신, 통장으로 돈찾을땐 신분증을 반듯이 지참해야만 통장에서 돈을 뽑을수 있어
5. 포장봉투 구매
포장봉투 전문판매하는 쇼핑몰이 있어.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이 나와!
그곳에 가서 주문을해 처음엔 100장 정도로 주문하고 나중에 주문많이 들어오면 그때 추가로 더 구입하는게 좋아
폴리백이라고해서 옷을 투명봉투에 한번 포장을 해주는 봉투야
이게 폴리백이구 위에 양면테이프가 붙어있어서 비닐만 벗겨내면 쉽게 밀봉할수 있쩡ㅋ
사이즈는 판매하는거에 따라 다른데
나는 옷 한장을 접어서 사이즈를 재본후에 아 이정도 길이면 괜찮겠다 싶은 사이즈로 구매했고
택배봉투는 은박봉투로 폴리백보다는 좀더 큰 싸이즈로 100개 폴리백의 2배싸이즈 100개 구매했어
옷 딱 1개만 주문하는 사람이 있을땐 폴리백보다 좀더 큰싸이즈로 보내고
옷을 2~3개 주문한 사람이 있을땐 폴리백보다 2배정도 큰 싸이즈로 해서 보냈어
6. 사입
사입 같은 경우는 pm8시 ~ am6시 쯤 닫는 밤시장이 있고 am12 ~ pm2시쯤 닫는 낮시장이 있어
밤시장 같은 경우는 비싼 반면에 재질이 좋은 편이야
낮시장 같은 경우는 저렴한 반면에 재질이 밤시장 보단 안좋은 편이야
나는 고객들이 주로 10대층이다보니까 비싼걸 들여오기 어려워지더라구
그래서 처음엔 밤시장 낮시장만 돌아다니다가 이제는 그냥 낮시장만 다녀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am10시쯤 동대문에 도착해서 디오트와 청평화 이 두군데만 다니고
지금은 아에 낮시장만 다니지 처음엔 뭣도모르고 밤낮시장 두군데 새벽에 6시간을 돌아다니곤했어
처음엔 시장언니들이 무서웠는데 처음이 어려울뿐 그다음은 괜찮던데 ?ㅋ_ㅋ
사입하는 방법은 간단해 자네들이 쏘다니다가 맘에드는 옷을 발견하면 말을걸어
나: 언니 이거 어떻게되요 ? 라고 물으면 보통 반응이 두가지야
언니 : 응 이거 빨강 검정있어~ [색깔대답]/ 응 이거 ooo이야 [가격대답]
나 : 아 그럼이거 좀 볼수있어요 ? [이렇게 말하면 언니들이 색깔별로 보여줘]
언니 : 이거 이렇게나와 이거 요즘 반응괜찮아
나 : 아 이거 가격은 어떻게 되는데요 ?
언니 : 땡땡땡원 이야
나 : 아 그럼 이거 빨이랑 검정 한장씩 주세요
언니 : 언니 어딘데 ? [이렇게 물어보는건 상호를 물어보는거야 ]
나 : 아 저 xxxx이예요
언니 : 응 총 땡땡떙원이야
나 : 네 여기요 안녕히계세요
시장언니들이 어딘데 ? 할땐 보통 장끼라고해서 영수증 비슷한거 있는데
거기에 상호명을 적을때 물어봐!
많은 언니들이 궁금해했을테고 나도 많이 궁금했던것
사입할때 몇장씩 구매할수있니 ?ㅠㅠ
- 한 디자인으로 색깔별로 한장씩 구매가능해! 근데 간혹 색깔별로 한장씩안되고 2장씩 구매해야하는곳도있어!!
예) 쭉빵로고있는 티셔츠 검정색,흰색 1장씩
사입할땐 사입가방이라고해서 네모난 검정색 가방을 들고다니는데 난 요즘 그거 귀찮아서 안갖고다니고
그냥 봉투에 담아서 가지고다녀 ^^;.....
짐이 점점 많아지면 옷 구매한곳에서 언니 대봉있어요 ? 하면 언니들이 그냥 줘
거기에 넣고 다녀도 괜찮아!
그리고 짐이 하나하나 늘어가다보면 어깨 허리 다리 아프니까 다들 몸건강관리잘해야해
주문이들어오면 장끼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걸어
나 : 언니 여기 xxxx인데요 쭉빵티 남색있어요 ?
언니: ㅇㅇ 있어
나 : 그럼 쭉빵티 남색 2개 리오더좀여 있다 찾으러갈게여
언니: ㅇㅇ 알쌈
이러고 바로 문닫기전까지 찾아가서 2개의 값을 지불하고 옷을 모셔오는거지
7. 카메라 그리고 촬영
난 처음에 하이엔드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로 촬영했지만 색감이 안살았어
다 이상하게 나오길래 하루 촬영해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엄마회사랑 주로 거래하던 ㅎxxㅌ가서 캐논450d를 구매했지 ㅠㅠ
처음엔 작동법을 몰라서 인터넷에서 1시간동안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공부해서 어느정도 작동법을 익혔어
촬영은 따로 사무실이 없어서 우리집 거실에 천장 조명이 십자가모양으로 4개의 등이있어
그리고 벽면은 흰색이여서 바닥장판을 g시장에서 구매해서 찍었지
천장조명 4개 등을 다 켜면 제법 환하더군. 근데 찍고 나면 뭔가 좀 어두워 보이는건 어쩔수없더라구
그래서 조명사이트에가서 포멕스400이라는 조명을 60만원 가량을 주고 구입을 했어
아직까지도 사용을 제대로 할줄몰라서 애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것 같아
모델은 동생이 해!
동생은 고3이라 수험생인데 내가 모델하기엔 조금 비루해서 동생을 마구마구 부려먹고있지
무료봉사시키기 미안해서 저번달부터 한달에 4만원씩 ㅠㅠ..주면서 부려먹고있어 ^^;
대신 동생은 나를 통해서 옷도 저렴하게 사고 일석..ㅇ.ㅣ조일꺼야...?
ps 생부에 내 쇼핑몰글이 가격비교로 올라온적있는데
거기서 어떤친구들이 모델 팔다리 포샵으로 깎았다고했는데 난 정말 깍지 않았어...
동생이 165/42~43 이런데 깍을곳이 어딨다구...
그냥 갑자기 생각나는 서더움 힣ㅋ
8. 택배계약
택배계약이 8번인 이유는 그만큼 늦게 해도 된다는거지
쇼핑몰을 오픈하자마자 주문이 들어오란법은 없어.. 나같은경우는 오픈한지 일주일만에 첫주문이 들어왔지
택배계약같은경우는 자기 동네에 있는 택배영업소에 전화하면돼!
나는 노원상계에 살아서 노원에 있는 택배영업소 검색해서 나온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
ㄹx에 전화했어
나: 제가 3월중순에 쇼핑몰 오픈을 해서 계약하려고하는데요
택배 : 그럼 물량얼마안나오시겠네요
나 : 네 처음이라서 별로없겠지만 차차 늘어가겠죠
택배 : 앞으로도 물량없을것같은데요
나 : 네 ?
택배 : 아녜요 나중에오픈하면연락주시던가하세요
난 참 이날 많이 속상했었어 그래서 난 ㄹx은 무시하고
cx로 전화를 걸었더니 아주 친절하게 2500원에 해주신다며 주문들어오고 연락주면 바로 픽업해서
배달해주신다고하셨징!
하지만 난 처음엔 물량도 많이 없고해서 우체국택배를 이용했어
스피드가 생명이니까
주문들어오면 그냥 바로바로 집앞 1분거리에 있는 우체국에 가서 붙였어
그때마다 나오는 택배비는 3500원.. 타지역은 4000원.. 내가 완전 손해보는 장사를했었지 그땐 ㅠㅠ
하지만 이렇게라도 택배를 보낼수있는게 그땐 너무 행복했었어
그렇게 2달정도를 하다가 친절했던 cx택배에 전화해서 계약을 맺었어
택배영업소장님께서 업체명,주소,연락처 말해주시면 송장을 프린트해서 보내주신다했는데
다음날 약 100장정도되는 택배송장을 프린트해다 주셨어
일단 물량은적어서 손으로 배송지 적고 택배아저씨가 오시는 시간대까지 포장해서 준비해놓으면
아저씨께서 오시고 그때 드리면돼!! 요즘 날씨가 더워서 고생하시는 택배아저씨 위해서
센스있게 시원한 음료수도 드리면 좋겠징?
내가 준비한 내용은 이정도야
부족하지만 여기까지 긴글 읽어줘서 고맙구 일단 내가 여기까지 작성하면서 하고 싶은말들은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 그거 놀면서 돈 잘벌잖아 ? 라고 생각을 하지만
자네들이 흔히 말하는 한번 입고 버리지 않는 목 짱짱한 반팔티셔츠 같은경우 도매가가 한장에 8000~10000정도해
사람들은 12000원짜리 티셔츠는 비싸다고들 하는데 사실 우리가 저 정도 가격에 가져와서 팔면 남는건 별로 없어
물론 도매가 3~4천원짜리 티셔츠야 있긴하지만 그런건 정말 한번입고 버릴 티셔츠들이야^_^...
나도처음엔 뭐 티셔츠 비싸봐야 3~4천원하겠지 ㅋ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또 동대문은 일주일에 3~4번은 꼬박꼬박 가야하고 한번갈때마다 어깨에 메고 오는 짐들은 엄청나...
쌀가마니 보다 무거운것같아 ㅠㅠ
그리고 또한가지 부모님한테 돈을 빌려서, 부모님께 부탁해서 쇼핑몰을 하지않았으면해
쇼핑몰을 할 땐 적어돈 자기가 번돈으로 했으면 좋겠어
그래야 자기가 힘들게 벌었으니 돈의 소중함을 알게되더라구
초기 자본금 30?만원 그정도로 충분히 시작할수 있어
다만 시작만 할수 있을뿐 유지를 할수 없어
차를 산다고해서 다가 아니라 기름비가 있어야 차를 타고다니잖아
쇼핑몰도 마찬가지야
돈이 있어야 새로운 옷을 업데이트 할수 있어
"그냥 있는거만 팔면되는데 왜 업뎃해 ? " 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보통 쇼핑몰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변화가 없는 쇼핑몰은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업뎃은 일주일에 2번이상은 해줘야해 구매자가 없어도 방문자가 없어도 꼭!
그리고 적어도 500만원이상은 들고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난 700만원도 모잘랐거든... 내가 하고싶은거 안하고해도 부족하더라
사회경험 어느정도 해보고 하는것도 도움이 돼!
나는 회사에서 전화응대같은것도 많이 해보고 그러다보니
말을 어느정도해야 판매자와 소비자간에 마찰이 덜생기는지를 또 알게 되더라구
내가 좀 어수선하게 글을 작성한것 같아 궁금한점 리플에 적어주면 내가 댓글남겨주거나 또 다시 글써보도록할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문제시 댓글로 아련하게 지적부탁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