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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맛집 이야기 스크랩 (세계일주 여행기-9) 베트남에도 사막이 있다... (무이네)
마스타 추천 0 조회 79 11.03.18 19: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무이네.....

  현지인들을 위한 관광지라기 보다는 외국인 전용 관광지 인듯 하다.

  바다가 보이는 비치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숙소...

 

사진을 잘 못 찍은 것이 아니다. 바닷가에 야자수들이 하늘로 뻗어 있지 않고 바다 쪽으로 뻗어져 있다...

 

 

 

 고기 잡는 방식이 특이했다. 우리나라는 배를 이용해서 고기를 잡는데 여기는 여러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그믈을 바다에 쳤다가 바닷가로 그믈을 끌어내며 고기를 잡는다. 멀리서 고기 잡는 방식을 보고 고기가 잡히기는 할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까기 가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

 

 확인해 보니... 다양한 종류의 바다 생물들이 그믈안에 있었다. 게, 문어, 등등......

 희안하네..... 

 

 

 

 

 

 

 무이네의 하일라이트라고 해야 하나...

 베트남에 있는 사막... 처음에 여행 광고 문구를 보았을때... 설마 했지만....

 넓지는 않았지만 분명 있었다.

 

 

백사막... 하얀 사막이라고 해야 하나... 왜냐면 모래 색깔이 하얗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착하면 아이들이 붙는다. 장판 조각을 들고....

장판을 이용해서 미끄러지는 놀이를 하라고....

난 다 큰 어른인데 왜? 란 생각을 했지만 다른 사람이 타는 것을 보고 나도 빌렸다. 20000동에...

그리고 신나게 탔다.

정해진 시간을 잊은채로.....

 

 

 하얀 사막의 구경을 마치고 가려고 하니 멀리서 보이는 러브씬.....

 서양인 두명이.... 여자는 중간에 정지하고 남자는 위에서 모래를 타고 미끄러 지면서 점점 가까이....

 결국 키스.... 부러운 광경..... 

붉은 사막....

여기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있다. 아니 더 많다. 장판을 들고 다니는....

 

그래서 백사막 아이들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다. 언어도 5개국어 이상의 인사말은 할 줄 안다. 나를 보자 아리가또, 오하이오, 쓰미마센을 연발한다.

 

 난 조용히 고개를 흔들자.... 중국말을 시작한다... 난 또 고개를 흔들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헉!!!....

 

 난 한국말로 "몇 살이고?" 물어봤더니 "13살!!" 이라고 똑똑히 이야기 한다...

 

 음......

 

 난 이들의 성의를 봐서 하나 사주고 싶지만 벌써 경험 한지라... 그렇다고 그냥 돈을 주기도...

 

 사진도 찍어 주면서 많은 친절을 나에게 베풀었지만 난 지갑을 열지 않았다.

 

 내가 나쁜 놈인가.....

 

 이 아이들에게도 약간의 난관에 봉착했다. 동양인 부부.....

 

 그들은 나에게 시도 한 것 처럼...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를 쓰면서 그들은 나라를 맞추려고 했지만 실패를 하고 있었다.

 모든 아이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부부들은 웃으면서 싱가폴이라고 이야기 했다...

 아이들은 그때서야 싱가폴을 아는 척 하면서 또 부부의 지갑이 열리기를 바라면서 수다를 떤다.

 

 

 

무이네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 '?' 이라는 25살의..... 

 

 같은 투어를 하면서 만났다. 영어를 곧 잘 한다. 나보다도.... 하는 일은 하노이에서 외국인 경비 업체에서 일하고 있단다. 

 여행 온 이유는 여자친구와 헤어져 마음이 심란해 있는데 자기의 보스가 이 사실을 알고 쉬다 오라고 하면서 휴가를 보내 주었다고 한다. 

 

 맥주를 먹으면서......

 한국에 대해서 잘 안단다. 이유는 여자친구가 한국에 미쳐 있었기 때문이란다. 한국의 가요, 연예인, 패션, 음식..... 내심 난 한국인이니까 하는 생각에 으쓱 해지기도.....

 잘지내다가 한국 갈거라고 한국어 공부 한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 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25살이면 아직 결혼 하기 이른 나이인데.... 베트남에서는 적당한 나이란다.

 하여튼 그 여파가 많이 큰 거 같았다. 난 위로를 해주면서 다른 여자 만나면 된다고 쿨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그래도 많이 생각 나는가 보다.....

 

 이 커플이 헤어진 이유를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한국의 것을 좋아하는 여자와 베트남 사회에서 열심히 적응하고 사는 남자의 시각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여자는 한국의 패션, 노래, 연예인, 드라마를 보면서 베트남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현실에 살고 싶은 것이이고 남자는 베트남 현실에 적응하면서 가질 수 있는 것만을 가지면서 살고 싶은 것..... 이 차이 때문에.....

 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커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가 퍼졌다... 불안불안 했지만.... 설마 하는 생각을 했지만......

 

 어두운 저녁 시간...... 난 여행자고 두시간 정도야 뭐.... 아무렇지도 않지만 ..... 베트남 친구는 난리가 났다. 성질을 내고

 결국 5명의 사람들을 모아 콜 택시를 타고 호치민으로 올 수 있었다. 예상치 못 한 택시비의 출혈과 함께.....

 

 이 친구에게 한마디 조언을 해준다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를 그러면 더 좋은 여자가 나타나지 않을까?

 너그럽게.....

  그 친구에게 말해주지는 못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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