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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헤리티지 리갈 굿이어웰트 공장 견학_구두 만드는방법, 굿이어웰트 , 구두 만들어지는 과정,헤리티지 리갈,헤리티지 세븐,남자 구두,남자 구두 브랜드 by 뷰매틱---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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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헤리티지 리갈 굿이어웰트 공장 견학_구두 만드는방법, 굿이어웰트 , 구두 만들어지는 과정,헤리티지 리갈,헤리티지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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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궁금해할 구두만들어지는 과정을 담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금강제화 헤리티지 리갈 굿이어웰트 공장을 다녀온 이야기 시작해본다.
남자에게 있어서 구두는 없어서는 안될 그리고 자신을 보여주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필자가 다녀온 금강제화의 "굿이어웰트<Goodyear welt>"
제작공정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민간인 으로는 거의 처음 소개해보는게 아닌가 싶다. 남자를 남자답게 하는 구두. 오늘은 그 구두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풀어내 보자.
사실 심오하다기 보다는 구두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수 있을지 모르겠다. 금강제화 굿이어 웰트 공장에는 꽤 많은 분들이 분주하게 작업 중이셨는데, 구두 자체가 열을 가해야 라스트에 밀착되서 아름다운 쉐이핑이 잡히기 때문에 작업시에는 냉방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헤리티지 리갈' 하면 국내 유일의 남성 정장화라고 할만큼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브랜드 인건 다들 아실터 , 대표 브랜드인 '리갈'의 고급화된 라인으로 국내에선 입문용으로도 많이들 신고 계실것 같다. 금강제화 자체가 역사도 오래됐고, 변화하는 시장에 발 맞추어 다양한 라인 으로도 나뉘어져서 출시가 되고 있는데, 헤리티지 리갈 에는 현재 일반/세븐/블랙 으로 기성라인으로 제작된 제품의 가격대는 최소 35만원대에서 최대 150만원대 까지 다양한 포지셔닝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그리고 영국 구두와 함께 다양한 수입 제품들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서 경쟁기에 접어들게 됐는데, 그 안에서 정장화 공법중 최상위로 꼽힐만한 굿이어웰트<Goodyear welt>를 도입했다. 해외 유수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내 발 사이즈에 맞춘 다양한 라스트,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오늘은 구두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조금 살펴보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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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위에서 만들어진 갑피 부분에 라스트(구두골)을 씌우고 위의 기계에 넣은뒤 압착시켜주면 외관 모습이 만들어진다. 기계자체도 참 신기해서 보고 있었다. 손에 익어야만 잘 만들어질것 같은 녀석.
1879년 고무 접착 발명가 ‘굿이어’의 아들인 찰스 굿이어 2세가 개발한 정장화 공법으로 공법 중에서도 최고급 공법으로써 구두 바닥과 윗부분의 가죽을 가느다란 가죽끈인 웰트를 사용하여 밑창과 함께 한번에 손으로 박음질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건 이론 인거고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관한 게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볼수 있는것에 관해 큰 의의를 두고 굿이어웰트도 견학을 했다. 헤리티지 리갈 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고 넘어가면일반/세븐/ 블랙 이 있다. 일반이 흔히들 아시는 5000번대 7000번대 구두들이다. 너무 잘아시니 세븐과 블랙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헤리티지 리갈의 대표적인 컬렉션인 , ‘헤리티지 세븐’(Heritage Seven)는 클래식의 드림팀이라고 부를수 있을것 같다.
그야말로 선택 받은 디자인들로 구성된 7가지 스테디 셀러 아이템들은 이태리 최고급 가죽과 부자재를 바탕으로, 25년 이상 경력의 장인들이 수작업 공정으로 완성하는 100% 국내 굿이어 웰트(Goodyear Welt)화로 품질과 가격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클래식 구두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맨하탄, 맨체스터, 모나코, 마드리드, 모데나, 멜버른, 밀라노, 로 전개되는 헤리티지 세븐은 헤리티지를 운영하는 금강제화 매장에서 메이드 투 오더 방식으로도 진행된다고 한다. 필자역시 5000번대가 하나 있긴 하지만 헤리티지 세븐을 보니 그 만듬새나 가죽도 괜찮아서 하나 구입하고 싶었다.
기본에 충실한 구두가 헤리티지 세븐이라면, 헤리티지 블랙은 쉐입과 칼라 피니싱, 스타일면에서 여느 명품 브랜드 못지 않은 품질과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특히, 가죽 선택에서 컬러를 입히고 광택을 내는 피니싱 작업까지 160여 이상의 공정이 헤리티지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된다.
금강제화는 라스트(구두골)와 제법, 핸드피니싱 등 신사구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를 연구하고 수 개월, 길게는 몇 년에 걸친 샘플작업과 피팅 등 과정을 반복하며 헤리티지 블랙의 한 켤레 구두를 내놓는다고 한다.
금강제화는 굿이어 웰트 공법으로 헤리티지 리갈, 로버스 등과 같은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브랜드의
구두를 90% 이상을 제작하고 있고, 헤리티지 리갈 같은 경우는 하나의 브랜드로 정식 운영이 되면서 금강제화의 고급화 라인인
일반/세븐/블랙 라인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고 아까 한번 이야기 한적이 있다. 있다가 라인에 관한것도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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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코르크를 채우는 공정이다. 압축기 같은곳에 코르크를 넣고 가공되어 나오는것들을 채워주는 모습.
그 다음엔 홍창 이라고 불리는 '레더솔' 을 라스트에 맞게 골라줘야 된다. 실용적은 부분때문도 그렇고 값비싸고 질좋은 구두의 전유물로 생각되어졌었는데 레더솔은 다른 솔에 비해 유연성이나 착화감 적인 부분에서 우수하다. 땀이나 악취에도 괜찮고..구두도 사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구두들을 돌려신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필자이기에 홍창도 구비해보고 다이나이트나 코만도 캐주얼하게 비브람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스티치 작업 역시 경력이 20년 정도는 되어 줘야 할수 있는 공정이라고 한다.
자로 잰듯한 그 간격...한분야에서 장인의 경지까지 오르신 분들이라 작업하시는 모습만 봐도 좋았던것 같다.
랩핑을 해서 혹여나 손으로 만지면서 생기는 얼룩이나 상처를 미연에 방지해두고 있는 모습이다. 연마기로 갈아주면서 말끔하게 다듬어 지는 공정.
사실 200여가지에 이르는 세부 공정들이 많지만 크게 추려서 보고 계시다는 것만 인지해주시길 바란다.
구두 레더솔에 들어가는 디테일 작업.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궁금했었는데 저런식으로 작업이 되어진다.
전후의 모습. 참 신기하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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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의 컬러나 방수를 위한 점착액도 발라주고 제품 라인에 따라 디테일하게 작업하는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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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고 나니 부평공장으로 오고가는 차안에서, 공장을 돌아보는 내내
금강제화와 부평공장에 대해 정말 쉴 새 없이 설명해주신 담당자 분이 이해가 되었다. 그 만큼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컸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담당자 분은 공장에 올 때마다 장인분들을 만나고, 수 많은 공정을 거쳐 탄생하는 구두를 보고 나올 때면 어깨가 으쓱해져 일할 때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더라.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수제화에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남성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선택부터 사후관리,
슈즈에 대한 카운슬링까지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클래식 슈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2013년 2월, 국내 최초로 수제화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리티지 라운지'(Heritage Lounge)가 오픈했다고 한다. 그곳에는 시작에서 완성단계까지 오로지 한 사람만의 마음과 취향에 맞춰 만든다는
장인정신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 서비스도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니 한번 여유가 되시면 경험해보시는것도 좋을듯.
그리고 수제화 케어에 필요한 프랑스 사피르(Saphir)사, 독일 콜로닐(COLLONIL)사, 영국 다스코(Dasco)사 등 해외 유명 슈즈 약품 및
용품사의 제품을 직접 볼 수 있고 구매할 수도 있으니 금강제화 라운지가 있는 명동과 강남에 한번 가보는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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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금강제화에서 보고온 굿이어웰트에 관한 공정을 살펴보게 되었고, 구두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공정이나 노력적인 부분이상당하다는걸 눈으로 경험하게 되니 생각이 많아졌다. 도대체 해외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은 어떨까!? 라는 생각과 함께 국내에서 60여년동안 한국인들의 발을 책임져온 금강제화에게 경외감을 들게 될 정도. 다양한 구두들도 편집샵의 형태로 소개하고 아버지들의 발을 책임져온 금강제화.
앞으로 그들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싶고, 이번에 처음으로 이렇게 공장을 가보는 기회가 주어 졌는데 마케팅 적인 부분을
떠나서 자칫 민감할수 있는 부분을 대중과 함께 공유할수 있는 금강제화를 응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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