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제주 올레길1코스 기점 : 제주시 성산읍 시흥리 시흥초등학교 입구
02.제주 올레길1코스 종점 : 제주시 성산읍 고성리 광치기해변
03.제주 올레길1코스 일자 : 2023년 06월06일(화)
04.제주 올레길1코스 날씨 : 흩어지는 비, 그리고 갬
06.제주 올레길1코스 거리 및 시간
제주도에 도착한 후 최고 가고싶은 곳은 한라산이었지만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는 예약을 해야하기에 섣불리 덤불 수 없어 올레길1코스에 도전한다. 제주도는 90년대에 한번 와본 후 낯설어서 1코스 기점인 시흥리 초등학교 부근까지는 매제의 도움을 받고 출발한다. 빗방물이 흩날리지만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1코스를 시흥리에서 시작하는 것은 왜일까? 속으로 성산일출봉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팻말을 보니 알겠다. 제주목사가 순시할 때 여기 시흥리에서 시작하여 종달리에서 끝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군. 그래서 21코스 마직막을 종달리에서 끝맺음을 한 것이군.始興과 終達이라
두산봉을 향해 올라가니 제주 시골길의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한쪽엔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고
가운데로는 멀리 저게 뭔가 했더니 성산일출봉이고
또 다른 한켠엔 보리도 아니고 밀도 아닌 것이 보이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오메기떡의 원료라는데...
1k쯤 올라와서 이제 두산봉(말미오름과 알오름)으로 올라간다. 정자엔 전국에서 온 올레꾼들의 리본이 빨레처럼 걸려있다.
어찌 저 일출봉을 신기하다 하지 않으랴!
두산봉에서 본 일출봉과 우측의 대산봉. 대산봉은 2코스 때 오르게된다.
물에 떠있는 우도를 당겨본다. 우도는 올레길1-1에 해당되니 다음에 가봐야겠다.
소를 닮았다기보다 장어같은데...
한바퀴 휘어져 아래로 하산하듯 하다가
다시 이런 초지를 오른다. 알오름이다. 오늘은 다랑쉬오름도 한라산도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지미봉이, 우측 바다엔 우도가 보인다.
이제 하산하고 내려와 진주 강씨묘를 지난다.
올레길 마지막 코스인 종달리로 간다.
여기가 종달리 소금밭이었는데...
지마봉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여기선 평범한 야산같은데 우도로 가는 배 위에선 우람하게 보였다.
비가 올레길을 방해한다. 시멘트길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물은 어디로 사라졌을 것이다. 제주도에 개천 등 하천이 잘 보이 않는 것은 지하로 쉽게 스며드는 현무암 때문일 것이다.
이제 바닷가에 이르렀다. 저것을 뭐라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성산일출봉이 바로 코 앞이다.
이런 펜션 앞을 지나
제주도 한치가 연처럼 날리는 곳을 지나면
이런 정자가 보인다. 내친 김에 한 점 먹고 식후경이나 하자
정자에서 보니 조금 전의 두산봉도 직선거리로 1k도 안되겠는데...
저게 지미봉이다. 마치 섬처럼 보인다.
송난포구 앞을 지나니
우도가 또렷하게 보이고
일출봉도 더 위엄있게 다가온다.
이건 식산봉이다. 올레길2코스 때 오르게 된다.
유채꽃이 보이지 않아 좀 아쉽다.
평일인데도 세계자연유산인 일출봉을 보러 많은 사람이 납시었다.
올레길에 포함되어 있진 않으나 한번 올라가봐야지.
이 사람은 중국인처럼 보이는데
아름다운 섬에 일제가 만든 이런 동굴진지가 제주 전역에 보였다.
나중에 하산하여 저 해안가를 걸어갈 것이다.
광고에서 많은 보던 성산일출봉 분화구인데 육안으로는 큰 대접같이 보이지 않는다.
드론으로 찍으면 그렇게 보일런가?
좌측 멀리 오늘 종착지인 광치기해변이 보인다.
하산하여 성산마을을 빠져나가
광치기해변으로 간다.
뒤돌아본 일출봉
제주 아름다운 곳엔 어김없이 4.3의 집단학살지가 있었다. 광치기해변도 그러한 곳이었다.
제주는 슬픔의 도시였다. 고려땐 삼별초의 저항지였고 몽고의 일본정벌 땐 전초기지였으며 조선시대엔 귀양지였으니
광야처럼 넓은 암반지대를 광치기라 부른다고 하였군. 노익장들은 잘 모르셨다.
광치기해변에서 당겨본 저곳은 섭지코지이다. 뒤에 한번 가볼 예정이다.
광치기해변에서 본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한라산 다음으로 가보야할 곳이 아닐지...
이제 오늘 하루에 볼 것은 다 본 것이니 올레길1코스를 종료해야겠다.
오늘을 마감하고 함덕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