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치평동에 사시는 40대 초반의 안정희님께서 28일 1인 시위 현장에 들려 그동안 주변에서 모은 96명분의 서명용지를 건네 주셨습니다.
본인은 내심 1천명을 받아 보겠다고 작정했지만, 생각같이 되지 않아 적잖이 아쉬워하더군요. 일부러 1천명분의 서명을 받을 욕심에 서명용지 양식을 복사까지 해 놨다며, 100명에 미치지 못하는 서명용지를 건네는 걸 여간 미안해 했습니다.
광주비정규직센터 역사기행반 활동을 통해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게 됐고,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하는데, 이미 그 마음을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사시는 박미옥님도 90명분의 서명용지를 박수희님을 통해 전해 주셨습니다.
특히 김선호 교장선생님과는 좋은 기억이 있다고 하군요. 독서회 활동을 하던 차,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곤란한 사정이었는데, 김선호 선생님을 찾아 사정을 말씀 드렸더니 두말 없이 흔쾌히 장소를 허락하시더라고 했답니다.
아마, 월곡중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계실 무렵이나, 신가중학교 교장으로 계실때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고보면 오늘 마주치는 인연이 그냥 그대로 무심히 흘러가는 것 만은 아닌가 봅니다.
박미옥님, 안정희님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미옥언니, 안정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