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읍에 소재한 대가야 최고 지배자집단의 고분군으로 고령읍 서쪽 주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주능선과 동남쪽 경사면에 분포한다.
주능선과 정상부를 따라 지름 20m가 넘는 대형분과 10~15m 정도의 중형분이 줄지어 분포하고 경사면에는 그보다 작은 중형 봉토분이 밀집 분포하고 있다. 석곽은 관을 설치한 것과 관 없이 매장한 형식이 존재하고, 단독 혹은 대형분의 주곽으로 채용하였으며 호석을 갖추고 있다. 중형분 이상의 석곽무덤은 대부분 다곽식인데 순장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06년 關野貞(세키노 타다시)가 처음 조사한 이래 지속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1976년 사적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외형이 확실하고 비교적 봉분의 크기가 큰 고분에 한해 일련번호를 매겨 72호분까지 정해져있다.
1977년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에서 대형분인 44,45호분을, 1978년 계명대학교에서 중형분인 32-35호분을 발굴조사하고, 1994년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전시관부지를 발굴조사하였다.
가장 큰 규모의 5기는 직경 30m에 가까우며, 최고위급 고분은 44호분과 45호분이다. 44호분은 장축 27m의 타원형 봉분으로 세장한 주곽의 단벽쪽에 T자형으로 부곽을 배치하고 주곽에 나란한 부곽을 배치하였으며 주변에 순장으로 추정되는 32기의 소형 석곽이 배치되어있다. 주부곽은 할석으로 쌓았으나 순장용 석곽은 판석 또는 판석과 할석을 혼합해 쌓았다. 대부분 도굴되었으나 수많은 토기류와 금제이식, 검신형 행엽과 투구를 비롯한 무기류가 출토되었다.
45호분은 44호분과 유사한 형태로 병렬배치된 주부곽을 중심으로 11기의 순장용 소형 석곽을 배치하고 지름 23m의 호석을 원형으로 돌렸다. 도굴이 심하게 이루어졌으나, 초화형금동관식, 금제귀걸이 등 장신구류, 마구류, 광배형 금동관, 충각부주, 횡장판갑, 은상감 환두대도 등이 함께 출토되었다.
지산동고분은 5세기 전반에서 6세기 전반에 걸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며, 특히 고령의 대가야식 묘제와 토기 양식이 낙동강 서안 일대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볼때 대가야를 주축으로 하는 가야연맹의 결정 혹은 대가야 세력의 확산과 연관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첫댓글 갑옷도 옷이니까
미적 요소로 문양을 넣어서
철로 옷을 만들었네요.
무거운 옷.
대부분 도굴되었다에
도굴범들이 가져간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