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7일(수) 10시, 맑음, -2~6도
●집합지: 3호선 동대입구역5출
●보행지: 동대입구역-신라호텔 성곽길-반얀트리호탤-국립극장입구-남쪽 둘레길- 남산정상-국립극장앞 동대입구역- 닭한마리/8.09km 3시간5분
●참가자(9명): 이정 강영구, 운암 김종철(뒤풀이), 초포 소종섭, 묵거 박평순, 석계 송명수, 청안 양완식, 양우 정상범, 백사 조운제(뒤풀이), 후묵 채희묵
●뒤풀이:닭한마리돼지한근탕(동대입구역6출 )
총 18.7만원 (보쌈대: 60,000원x2=120,000원, 곰탕 15,000원, 소주:5,000원x2=10,000원, 막걸리: 4,000원x3=12,000원, 계란말이: 9,000원, 9,000원x=36,000원)
수입: 회비: 1만원x9=9만원, 9.7만원(기금)
불참자
송원: 오찬 약속 중복으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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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송년 보행은 모두에게 접근성이 공평한 남산으로 잡았다. 약속이 겹쳐 못나온다는 송원 빼고 10명이 다 나올 수 있을까?
간밤 과음으로 일어나보니 8시45분. 카톡을 보니 내년 회장으로 되어있는 백사가 감기몸살로 불참한다는 얘기다. 운암은 한남동에서 일이 끝나면 밥집으로 나오겠다고 했고 청천은 대답이 없다.
허겁지겁 세수를 하고 우유한잔 마시고 아파트를 나섰다. 순대, 막걸리는 생각할 수도 없다. 마지막날이라 참석이 중요하다.
역시 동대입구역5번 출구를 나가니 6명이 나와 기다리고있다. 날이 영상으로 꽤 포근해졌다. 인증샷을 한장 만들고 신라호텔서쪽 성곽길로 올라갔다.
음지 탐방길에는 눈과 얼음이 슬적 끼어있다. 소나무가 서있고 성곽 넘어에는 단독주택들이 빼곡하다.
골프연습장을 지나 반얀트리(전 타워호텔) 경내로 들어와 정문으로 빠져나왔다. 건너편에는 국립극장 건물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일행은 횡단보도를 건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돌았다. 조금 멀긴해도 음지 얼어붙은 깔딱으로 가는 것보다 안전하다.
인도 차도는 말끔하게 새로 단장되었다.
데크 벤치가 나오자 찾아가 앉는다. 초포가 일요일 대구에서 가진 김수만 친구 아들 결혼식후 상경하면서 버스에서 신부측에서 제공한 롤케익을 가져온 것이다. 여분이 있어 하나 더 받아온 것. 필자도 갔었다.
보송회원 생각하는 마음에 다들 감동. 석계의 연양갱, 양우의 에너지바등도 배분된다.
다시 일어섰다. 정상에 가는 전기 버스가 가끔 한대씩 올라가고 탐방객들도 한둘씩 올라간다. 그래도 한적하다.
전망대에서 한강쪽을 보니 미세먼지로 시야가 별로다. 안내판에는 월드컵경기장도 보이게되어있다.
정상에는 외국인 등 사람들이 올라와 인증샷을 만들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하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벤치에 앉아 두번째 간식. 이정의 구은 계란과 묵거의 호박호떡방.
필자의 스마트폰은 메모리가 부족하단다. 이정 휴대폰으로 부연한 북쪽을 배경으로 정상 인증샷 한장 만들었다.
하산은 북쪽 사면길로 했다. 한 탐방객이 엉덩방아를 찓는다. 초포가 한마디 하다 자신도 쿵! 살이 많아 그렇지 피골이 접한 필자같으면 그냥 뼈가 부서졌을 것이다.
다시 올라오던 편한한 아스팔트길로 뒤돌아갔다. 룰루랄라다. 이렇게 편안한 길을 가는건데~~~ 대로 보도를 따라 내려왔다. 운암이 양우에게 전화를 해 뒤풀이 음식점 위치를 물어왔다.
음식점에 들어갔더니 뒷방에 차려놓았단다. 예전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던 방을 신을 신고 의자에 앉아 먹도록 되어있다.
집을 나서면서 보쌈을 주문해놓은 것. 메뉴표에도 쓰여있지만 겉절이 김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배추가 없다는 둥 어렵다고 하더니 준비를 해보겠다고 답했던 것이다.
막걸리 두병, 소두 두병을 주문했다. 조금 있으니 두접시가 나온다. 수육이 따뜻하고 굴무침도 있다. 이정은 이곳 돼지수육이 제일 맛있단다. 주인이 2반 박장환 반이사 시골 동네출신으로 2반 반창회 장소로 지정되어있어 알려진 것. 묵거도 이번 토요일 17명이 이곳에서 모이기로 돼 있어 미리 주문해놓으라고 메뉴판, 수육 사진을 찍어 담당하는 총무에게 보내준다.
잠시 금년 회계, 찬조, 출석일수 관련 보고를 했다. 양우가 42회로 최다 출석, 백사와 묵거가 39회로 공동 2등.
막걸리, 소주잔을 들고 '보우들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한참 먹다보니 운암이 온다. 따로 덜어놓은 수육을 곁에 놓아주었다. 초포는 남겨온 롤케익도 전해주었다. 먹성 좋은 운암. 얼굴에 기분좋음.
얼마 안되어 깜짝 일이 발생했다. 백사가 러시아 방한모 샤프카(chapka, 우리나라에서는 군밤장수 모자로 얘기하기도함)를 쓰고 나타난 것.
2016년 8/21~25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 10부부중 현 보송회원 운암, 청안, 묵거, 백사, 필자가 참여했었다. 유일하게 샤프카를 샀던것이다. 멋을 아는 친구.
백사는 다른 보우가 내년 회장직을 맡아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얘기했지만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불참한 송원에게 얘기해 안 한다면 수락하겠단다.
결국 신임 회장까지 나와 송년 산행 모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들 일어섰는데 양우가 잠깐 기다리란다. 후식으로 먹기로 한 귤을 잊고 있었다며 꺼낸다. 그래서 입속을 간단하게 청소. 날이 한층더 포근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지난 일년 동안 무사히 심구름꾼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신 보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보송회원들 내년에도 둘레길 걷기로 건강다지고 가내에도 행복으로 충만하길 빌겠습니다.
2023 보송회 수입/지출
(12월28일 현재)
●수입
-연회비
5만원x10=50만원
-전년이월금
61,306원
-김용하:7만원
-이자:105원+97원+92원+89원=383원
총액: 631,689원
●지출
02/15: 5.8만원(안동장)
03/15: 2.8만원(삼청수 제비)
03/22: 4만원(삼화식당)
04/12: 1만원(궁전식당)
08/09: 1.6만원(막불 감동)
08/30: 5.7만원(독립문 맛집)
10/25: 0.8만원(식당 토방)
11/08: 2.8만원(섬진강)
12/06: 8.03만원(명륜 진사갈비)
12/20: 8.4만원(이화 사철탕)
12/27: 9.7만원 (닭한마리돼지한근탕)
총액: 516,300원
●잔액: 125,389원
●후원자/후원액/참석일수
*이정: 15.0만원/30회
*청천: 12.5만원/4회
*운암: 16.3만원/24회
*묵거: 17.8만원/40회
*초포: 22.1만원/32회
*석계: 14.4만원/38회
*청안: 17.7만원/25회
*송원: 33.6만원/34회(16.4만원/아들)
*양우: 11.6만원/43회
*백사: 23.1만원/40회
*후묵: 37.4만원/38회 (14.5만원/제주)
(박현숙:1회/ 주성숙: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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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는 2024년도에 한달간 남미여행을 계획하고있어 준비등 복잡한 일로 보행 불참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회장 임무수행에는 어려워요
보송회 응원 합니다. 뜀꾼과 보송회가 47회의 주춧돌 이네요.
새해에도 모두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때 참석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후묵회장님 지난 1년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신임 백사회장님 올 한 해 잘부탁 합니다.^^ 그리고 보송우님들 신년에도 열씨미 걸어 강건체력 만들어요~^^
해천님 오시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